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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신경민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검수완박 법안이 내일이라도 처리가 되는 것일까요? 민주당이 내일 본회의 소집을 요청, 요구했습니다. 오늘 정국 분석하겠습니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국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제오늘 정국을 조망할 수 있는 영상을 하나 만들었거든요. 한번 보시고 두 분 말씀 듣겠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협치 요정이었군요. 협치 요정의 이번 판단이 주목됩니다. 오늘 관심의 화제 인물, 민형배 의원 또 박병석 국회의장 두 분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듣겠습니다. 우선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미경]
지금 국회의 입법이라는 건 사실 내용도 중요하고 그다음에 절차도 중요하고 어떤 하나도 놓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보여주는 그 행태가 지금 이 탈당이라는 건 위장 탈당인 건 뻔한 거잖아요. 그다음에 꼼수죠. 꼼수 중의 꼼수. 저는 무리수도 아니고 그냥 꼼수라고 보여지는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양향자 의원이 저렇게 나올지를 몰랐다는 것도 좀 이상하지만 저는 양향자 의원 말씀하시는 게 지금 현재 국민들한테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 거라고 보여지거든요. 오죽하면 사랑하는 민주당이여, 그러지 마라 이런 얘기잖아요. 이건 아니다.
그러면 결국 그 양향자 의원을 빼고 억지로 거기다 갖다놓으신 분인데 지금 민주당은 그분을 빼고 다시 지금 같은 법사위에 있는 민주당 의원이었던 민형배 의원을 탈당시켜서 무소속으로 그 양향자 의원 자리에다 놓겠다는 어떤 하나의 방법론적인 건데요. 이렇게 절차를 무시하는 국회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는 차라리 국회를 없애버려라. 172석을 가지고 지금 민주당이 보이는 이 행태가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지 저는 눈에 불 보듯이 뻔하고요. 제가 지금 이걸 보고 있으면 요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정권교체를 해 주신 국민들께 너무 감사를 드리는 거예요. 왜냐하면 만약에 정권교체가 안 됐으면 지금 민주당의 이런 행태를 5년 내내 또 봐야 되는 것 아니었나, 사실 그런 마음입니다.
[앵커]
신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경민]
지금 법사위 통과를 위해서 세 번의 조치가 있었습니다. 김진표 의원이 있었고요. 김진표 의원을 집어넣었죠, 김종민 의원이 빠지고. 그리고 양향자 의원이 그다음에 있었고 세 번째가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 이 세 가지 조치를 했는데 일단 이 법안을 꼭 통과하겠다는 방침이 섰으면 이렇게 법사위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원내대표단의 패착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시끄럽게 하면서 법사위를 통과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건 이건 분명히 잘못된 거죠. 양향자 의원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처음부터 양향자 카드를 안 했어야 되고요.
만약에 양향자 의원이 저렇게 나온다고 하면 위장 탈당까지, 꼼수 탈당까지 했어야 되느냐를 심각하게 고민했어야 되고요. 그리고 그전에 앞서서 검찰개혁이라는 것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필요한 것은 저도 동의하고 검찰의 관찰을 오랫동안 해 온 사람들은 모두 다 동의하는 건데 지금 이렇게 5월 3일까지 초치기로 하는 게 맞느냐 하는 데 대해서 반성이 있었어야 되는데 그 반성이 지금 없는 거죠.
이런 점에서 봤을 때 민주당의 전술과 전략, 방침 이런 것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비난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요. 내부 반발이 분명히 있고요. 저렇게 되면 정말로 소수의 강경 지지자들을 바라보는 이런 방침이 과연 맞는가라는 자성과 성찰이 지금 필요해 보이는 시점인데 이미 그 선을 넘어가고 있어요.
어저께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으로 사실상 모든 레드라인을 넘어섰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돌격 앞으로, 전진 앞으로 이렇게 가고 있는 형국인데 제가 지금 현역이 아닌 입장에서 뭐라고 말씀하기는 어렵지만 만약에 현역이었다면 굉장히 깊은 고뇌에 빠졌을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꼭 했어야 되느냐. 아니면 다른 방법 아니면 정말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당신 검찰총장 출신인데 그리고 검찰총장으로서 여러 가지 무리수를 뒀다는 걸 우리가 아는데 검찰 개혁 안 할래. 그리고 정말로 좋은 안을 내놨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것도 한번 생각해 볼 만한 계제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신 의원님도 그런 것처럼 범여권 안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갈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나왔고요. 그래서 박홍근 원내대표하고 두 번째 녹취입니다. 목소리부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민형배 의원이 언론인 출신이고요. 광주 지역구인 초선 의원입니다. 그래서 초선 의원들 민주당의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검수완박 법안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김용민, 김남국, 황운하 이런 의원들하고 같은 모임에 소속돼 있고 그래서 양향자 의원이 처럼회가 지금 당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하는 발언을 했더라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당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지금 양향자 의원의 저 얘기, 지금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나왔거든요. 양향자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 응하면서 굉장히 솔직한 얘기를 저기다 털어놨기 때문에 저 얘기는 거둬들일 수가 없습니다. 만약에 취소한다고 해도 저 취소 자체가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저 인터뷰는 당내에 주는 파동은 물론이고요.
지방선거에 주는 여파가 굉장히 심할 겁니다. 그래서 이건 주워담을 수 없는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고요. 만약에 아주 법률 입법 기술적으로 얘기를 하면 어떻게 원내대표단이 이렇게 큰 작전을 하면서 양향자 의원의 의중도 물어보지 않고 사보임을 저렇게 할 수 있었는가. 책임론이 분명히 나올 거예요.
이것을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도대체 원내대표는 뭐하는 사람이냐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고요. 저 인터뷰는 굉장히 메가톤급의 폭탄을 터뜨린 겁니다. 그래서 이게 6월 1일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앵커]
인터뷰 내용이 라디오로 들으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렸지만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처럼회 같은 분들은 막무가내였다. 특히 강경파 모 의원은 안 하면 죽는다는 말했다, 다른 분에게서는 검수완박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라는 양향자 의원의 인터뷰 내용이었습니다. 정 최고위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미경]
그러니까 지금 검수완박 법을 이렇게 무리하게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건 그분들도 아실 거예요, 민주당도. 그런데 이렇게 통과시키려는 이유가 결국 속내가 나왔잖아요.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 그러니까 빨리 이 법 처리해야 된다. 지금 이렇게 속으로 계속 그런 얘기를 물속에서는 의원들한테 접촉해서 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거의 강요하는 거죠, 사실. 왜냐하면 지금 이 검수완박 법안에 사인하신 분이 민주당 전원이 다 사인하셨잖아요. 저는 민주당 의원님들 중에 어떻게 이 법안에 대해서 반대하시는 분도 분명히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분들이 마음속 표출을 안 하고 전부 다 이 법안에 사인했다는 것은 내부적으로 단속을 지도부가 다 하면서 20명 감방 보낼래? 문재인 정권에 있는 사람들. 그러니까 빨리 이 법안에 사인해라. 이렇게 했다는 거니까 민주주의를 늘 외치던 분들이 민주주의 핵심인 절차적 민주주의까지 이런 식으로 무너뜨리고 있잖아요.
그들이 늘 독재타도했던, 젊은 날에 했던 운동권 하신 분들이 결국은 그분들 손으로 지금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결국에는 문재인 대통령 그다음에 박병석 의장께서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시켜서 민주당을 살려줘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래서 박병석 국회의장, 협치 요정의 판단, 선택,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그러면 앞서 저희가 처음에 들려드리려고 했었던 그 민형배 의원 탈당에 대한 목소리. 그게 지금 준비됐습니다. 그래서 그걸 들려드리고 그다음에 앞서 먼저 들려드렸던 그게 앞으로의 국회에서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거든요.
거기에 대한 두 분 전망을 듣겠습니다. 보시죠. 조정훈 의원은 범여권, 현재 여권으로 분류되는 의원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술적으로는 민주당이 내일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박병석 의장에게 요구를 했고 이르면 안건조정위를 통해서 법사위를 오늘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시는지 먼저 신 의원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신경민]
박 의장은 일단 여야 합의를 요청을 하겠죠. 내일 바로 본회의가 열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더 여야의 원만한 합의를 요청을 할 거고요. 문제는 다음 주죠. 다음 주에 박병석 의장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라는 것이 본회의의 결정의 분수령이 될 거고요.
박 의장은 지금까지 굉장히 원만한 성품을 지녀왔고 대전 출신 의원이라는 점을 또 십분 활용을 해서 여야의 중간 브리지 역할을 지금까지 잘 해 오신 분인데 임기가 한 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일생일대의 결정을 해야 되는 상황이 온 겁니다. 그래서 그 결론은 제가 섣부르게 짐작할 수는 없지만 아마 시간을 최대한 가지려고 노력할 거고요. 지금 마지노데이트라고 할까요? 마지노선은 결정돼 있는 거 아니겠어요.
5월 3일 국무회의에 가려면 다음 주 안에는 결론이 나야 되거든요. 그 마지노선까지, 마지노날짜까지 계속 박 의장은 고민을 할 겁니다. 뭐가 맞는지에 대해서. 지금 이건 2개의 선택지 중에서 중간은 없거든요. 하나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박 의장의 고민이 아마 요새 밤잠을 설칠 정도로 힘들 거예요. 아마 그분의 성품을 지금까지 본 바로는 아마 거의 잠을 못 자고 여러 사람하고 얘기를 하고 있을 겁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들 아시겠지만 그래도 잠깐 설명을 해 드리자면 법사위를 통과해야 본회의를 올라갈 수 있는 거고 그런데 법사위 통과하려면 여야 의견이 엇갈리니까 법사위 안건조정위로 넘겨서 거기서 최장 90일 동안 숙의하라는 것인데 여야 3:3 동수로 해서 하라는 건데 야당 몫으로 무소속 의원인 민형배 의원이 들어가게 된 것이죠.
[신경민]
그렇죠. 어저께 민형배 의원의 탈당으로 사실상 법사위 통과는 이제 시간만 남겨놓은 겁니다.
[앵커]
그래서 그 절차를 빨리 마친 뒤에 이르면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하겠다는 것이거든요. 정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정미경]
박병석 의장이 어떻게 응답을 하시느냐에 따라서 민주당 지도부가 움직이겠죠. 그러니까 안건조정위원회라는 건 결국 뭐냐 하면 90일 동안 우리 법에 의하면 숙려기간이라고 해서 거기서 충분히 토의를 하라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강제로 안 할 수 있는 방법이 뭐냐 하면 3분의 2 이상이 찬성을 하면 안 하는 거예요.
그러면 전체가 여섯 분이니까 3명은 민주당이잖아요. 그러니까 나머지 3명 중에 1명만 무소속 의원이 찬성에 가담해 주기만 하면 그건 강제로, 90일 안 채우고 빨리 본회의에 상정해서 이걸 통과시킬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민형배 의원을 강제로 탈당시켜서 이런 작업을 하고 있는 건데 제가 볼 때는 결국은 박병석 의장이 이 1단계는 오케이를 해 주느냐, 안 해 주느냐에 달려 있는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게 끝, 마지노선까지 아마 고민하지 않을까, 박병석 의장은. 그렇게 보고 있고요.
저는 사실 박병석 의장이 결국은 민주당한테 굴복할 거라고 생각해요. 친정인 민주당. 왜냐하면 그 많은 사람들한테 자기네들끼리의 그 카르텔 안에서는 배신자로 찍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과연 그걸 이기면서까지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그러면 결국에는 2단계는 뭐냐 하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달려 있는 거잖아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느냐, 안 하느냐. 이제 거기까지 가게 되어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서라고 그렇게까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얘기하면서 결국에는 모든 부담을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는 그런 형국이 되는 건데요.
도대체 저도 이해가 안 돼요, 왜 이렇게 하는지. 옛날에 그 민주당의 합리적인 목소리는 완전히 사라지고 지금 무소속인 양향자 의원이 자기의 친정인 민주당을 향해서 멈추라고 이건 아니다, 경악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저는 제발 여기서 그 민주주의 절차는 국회에서 어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박병석 국회의장이 결국은 친정 손을 들어주지 않겠느냐. 그다음 고민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할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경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번에 김오수 총장하고 70분 면담을 통해서 애매모호한 얘기를 설명했잖아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의 어법이 애매모호하다는 것은 하루이틀 얘기는 아닌데 그 설명의 결론은 행간을 읽어보면 나한테 이것을 가지고 오지 마라는 얘기거든요. 나한테까지 가지고 오지 말고 하여튼 국회에서 처리를 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한 건데.
[정미경]
진짜예요?
[신경민]
지금 서로 방점을 다른 데 찍고 있는 겁니다. 검찰 개혁을 하라고 했다. 아니, 나한테 가지고 오지 마라고 그랬다를 놓고 여야가 전혀 다른 해석을 하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어법은 참 아주 저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지금 이 시점에서 이렇게 애매모호한 화법을 쓰는 것이 과연 맞는가. 지금 대통령으로서의 날짜가 별로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나라가 두 쪽으로 쪼개지는 정도가 나왔으면 이것보다는 훨씬 더 분명한 얘기를 했어야 됩니다.
그런데 하여튼 대통령의 그 성격상 끝까지 저렇게 애매모호한 화법을 해서 지금 다 헷갈리게 만들어놓고 그다음 날 신문을 보면 신문들도 다 헷갈려 있거든요, 이건지 저건지. 그러니까 아무도 지금 독해를 하지 못하는 우리말을 하게 된 거죠. 여기에 문제가 있는데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조금 더 분명한 태도를 대변인을 통해서 해 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앵커]
임기 직전에 이 안건이 책상 앞으로 오는 것, 싫은 것이 인지상정이기도 하겠죠. 그런데 만약에 온다면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대통령께서?
[신경민]
박병석 의장하고 똑같은 고민을 지금 하는 거죠. 날짜는 정해져 있는 거고요. 5월 3일인데 똑같은 고민을 해서 마지막에 결론을 낼 텐데 그 결론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걸 거부권을 행사할지 아니면 그대로 사인해서 일단 시행을 할지. 이것도 선택지가 둘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방법이 없는 거죠.
[앵커]
어제 복기왕 전 청와대 비서관, 이분이 박병석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을 했던 분이 출연했었는데 그렇게 분석을 하더군요. 박병석 의장의 지금까지 모습을 보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법사위 거쳐서 올라온 법안에 대해서는 상정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 절차만 거치면 상정될 것이다, 거기에 동의하십니까?
[신경민]
박병석 의장의 스타일로 봐서는 그럴 겁니다. 아마 법률적 타당성이라고 그럴까요. 그걸 굉장히 중시할 겁니다. [정미경] 그런데 문제가 이게 꼼수 절차를 거친 걸 이걸 합법적인 절차로 보느냐, 아니면 이 꼼수 절차는 이건 합법적이지 않다고 보느냐에 따라서 의견이 또 갈릴 수 있으니까요.
박병석 의장이 과연 그걸 어떻게 할 건지 그 부분도 사실 지켜봐야 되는 거고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5년 내내 하신 게 뭐였냐 하면 늘 말씀하시는 게 유체이탈 화법이에요. 말하자면 한 집안의 가장이, 본인이 처리해야 되는 문제를 마치 이웃집 아저씨가 바라보듯이 늘 말씀하시는 거예요.
우리 의원님은 애매모호하다고 얘기하셨는데 저는 가장의 말투가 아닌 거예요, 이게. 그래서 제가 이번만큼은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이웃집 남자가 아닌 가장으로서 내가 내 집안 문제를 처리하겠다. 이런 심정으로 책임감을 지고 해 주시기를 정말 바라요.
[앵커]
어떻게 처리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까?
[정미경]
그건 사실 이 법안의 수혜자는 문재인 대통령이신 건 저희가 다 느낌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면 본인이 당사자인 법안이잖아요. 그러면 결국에는 뭐냐 하면 국민께 돌려드려아죠. 그리고 국민의 선택에 맡겨야죠. 만약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 법안을 거부권을 행사해서 막아주시면 저는 국민들이 그걸 기억해서 설혹 그 뒤로 문재인 대통령이 수사를 받고 기소를 당할 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여론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래도 대통령께 그렇게 하는 건 심하다라는 여론이 형성될 수도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마지막은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국민을 바라보고 가야 된다, 거부권을 행사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진행되는, 전개되는 상황 계속해서 주시해 보겠습니다. 아까 민형배 의원 탈당이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셨는데 어느 정도나, 지금 시간이 사실 많이 남았거든요.
[신경민]
지금 이 논쟁이 계속될 거 아니겠어요. 꼼수다, 절차적 민주주의를 파괴한 거다라는 이 얘기가 되면 대개 지방선거 광역은 좀 덜하지만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랄지 이런 데 수도권에서는 굉장히 표 차이가 적습니다. 3000표, 많아봐야 5000표 내외로 지역구가 대개 서울을 예로 들면 한 구가 40만 이상이 되거든요, 대부분의 경우에. 이렇게 되면 3000표, 5000표 차이로 표가 갈리는 지역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계속 선거운동이 진행되면 지금 민주당한테 유리하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서울시 내의 기초자치단체장에 나와 있는 분들이 굉장히 중앙당의 향배에 대해서 또 이 문제와 함께 공천 갈등이 있거든요. 그 두 가지 문제 때문에 중앙당이 소음과 소란의 근원지가 될 경우 현장에서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지금 이 문제와 공천 갈등 문제는 중앙당에서 잘 정리를 해 줬으면 하는 게 기초자치단체장들에 나온 분들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중요하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정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미경]
저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반드시 심판을 하실 거예요. 그런데 이건 제 개인적으로 주의 깊게 살펴보는 건 이렇게 혼란이 계속 검수완박 법안은 민주당한테 불리한 거 맞죠. 국민의힘에는 유리한 정국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다만 만약에 이걸 극적으로 박병석 의장이나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서 또 민심이 출렁거릴 수가 있기 때문에 이건 더 지켜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앵커]
어떻게 하면 어떻게 출렁거리게 되는 거죠?
[정미경]
만약에 박병석 의장이 민주주의 절차를 지키기 위해서 나는 이거 민주당 뜻에 따르지 않겠다.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 이건 안 된다. 만약에 올라왔을 때요. 나는 이 법안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 위헌적이다, 위법적이고. 그래서 나는 대통령으로서 이걸 통과시킬 수 없다, 거부권 행사한다.
만약에 이렇게 하시면 국민들께서 그걸 바라보시고 아, 그래도 살아 있다. 대통령이 마지막에는 저렇게 하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여론이 여태까지 불리했던 여론이 다시 또 유리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는 끝까지 이걸 지켜볼 수 있지 지금 단정적으로 누구에게 유리하다, 불리하다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이것도 살아서 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에, 정치도. 지금 단정지을 수는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진심으로 조언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좀 전술적인 계산이 깔려 있는 겁니까?
[정미경]
저는 사실 진심으로 합니다. 왜냐하면 방송이란 어떻게 보면 국민들께 제가 직접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전술, 전략을 펴면 다 아세요, 시청자분들께서.
[앵커]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낮다. 그래서 골수지지층들을 잡아야 선거에 이긴다. 그런데 이 검수완박 포기하면 그것이 깨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해야 된다라고 보는 분들이 있는 모양이죠.
[신경민]
그렇게 보는 분들이 있죠. 그건 그런데 항상 보면 선거라는 건 지지자만 가지고 바라봐서는 어렵거든요. 특히 수도권은 유권자들이 굉장히 민감하게 이슈에 반응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는 중간층의 합리적 소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걸 잃어버리면 선거운동 자체에 굉장히 어려움이 생기고요. 결과를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앵커]
지금 서울시장 공천 문제는 이르면 오늘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모르겠는데 계파 간의 갈등 양상으로 비화가 되고 있고 그래서 이재명 고문 출마설 관련해서 성남시장도 전략공천할 수 있다는 얘기가 민주당에서 나왔고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께서 이번에도 나올 가능성이 있구나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경민]
이재명 후보 출마설은 굉장히 오래전부터 나왔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갑자기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 때부터 이재명 후보 출마설이, 그러니까 지역구 출마설이죠. 출마설이 함께 돌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오래 됐고요.
지금 여러 군데의 지역구가 비게 되잖아요. 그런데 성남시장은 또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또 은수미 현재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래서 성남시장 공천이 굉장히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성남시까지 이렇게 얽혀서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어요.
인천만 관련돼 있는 게 아니고 성남시가 돼 있고 또 김은혜 의원이 갑자기 또 출마선언을 하면서 김은혜 의원 지역구까지도 왔다갔다하거든요. 그게 내일이면 결정이 나겠죠. 이렇게 돼서 이재명 후보의 조기 등판. 그게 뭐가 됐든지 간에 조기 등판이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됐고 복잡해졌고 중요한 문제로 등장이 돼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송영길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안착이 됐으면 괜찮은데 서울시의 국회의원들 내지는 서울시에 출마하고자 하는 분들이 반발을 했거든요. 이러면서 송영길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안착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러면서 문제가 더 복잡해져서 예상하지 않은 상황으로 돌아서면서 어저께 송영길 후보가 이걸 계파 갈등으로 몰아가는 얘기를 했는데 이건 정말 무책임한 얘기입니다.
송영길 후보 본인의 문제거든요. 본인이 서울시로부터 서울시에 근거를 둔 민주당 사람으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는 거예요. 이건 본인이 귀책사유가 있는 것을 갑자기 이걸 계파 갈등으로 몰아가면서 지금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래서 굉장히 더 난감하게 돼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오늘까지도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 문제도 시청자 여러분들 이미 잘 아시겠지만 잠깐 보충설명 드리자면 성남 분당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 전략공천받으면 그 자리 비고 또 김은혜 의원도 분당이 지역구니까 이번에 만약에 경기지사 후보가 되면 또 그 자리가 비고. 그래서 거기에 이재명 고문이 이번에 재보선 함께 치러집니다, 6월 1일에. 그래서 거기에 나올 수 있다는 그 전제 하에서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됩니까, 경기지사는? 분위기가 어떻답니까?
[정미경]
지금 사실은 우리가 윤석열 당선자께서 경기도에서 패배했어요. 한 5% 차이로 패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 경기도지사 선거는 사실은 처음에는 인물이 없다. 여러 가지가 나왔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때 정말 좋으신 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정말 우리말로 격렬하게 내부 경선을 통해서 한 분이 되시면 그분이 그래도 다시 도지사를 탈환해 올 수 있지 않냐. 그래서 지금 김은혜, 유승민 이렇게 두 후보께서 경선 중이거든요.
이제 곧 발표가 나겠지만. 그러니까 그런 상태에서 우리 나름대로 전열을 가다듬고 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사실은 민주당이 되게 셈법이 복잡한 거예요. 아까 아시겠지만 분당은 갑, 을이 있습니다. 두 분의 국회의원이 있는데 한 분이 성남시장 후보로 민주당에서 차출되면 여기는 또 만약에 김은혜 의원이 되면 분당의 지금 두 지역이 다 비게 돼 있어서 이게 지금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들어가게 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그중의 한 지역에 만약에 이재명 전 대선후보께서 나오시면 이게 지금 경기도 선거가 지금 아주 복잡해지는 상황으로 벌어지잖아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경기도지사를 지내셨고 대선에 참패를 하신 이재명 후보가 과연 분당에 나와서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냐.
[앵커]
참패는 아니죠. 그냥 패배.
[정미경]
그냥 패배. 그 패배를 하신 분이 과연 나오셔서 다시 지금 또 국민의 심판을 받는 거잖아요. 그게 과연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이건 객관적으로 제가 그냥 말씀드리는 건데요. 과연 그게 민주당한테 도움이 될까. 저는 개인적으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이것도 아까 제가 말씀드리는 게 뭐냐 하면 중앙의 선거하고 다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중앙의 아까 검수완박 상황이요, 지금 이런 상황들. 그다음에 양향자 의원의 속내가 나와 있고요. 그다음에 민형배 의원의 꼼수 탈당. 이런 모든 게 다 복합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경기도를 경기도만으로 보기는 좀 어렵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또 하나의 지방선거 민심에 영향을 줄 변수가 청문회 정국 아니겠습니까? 새 내각 청문회 일정이 잇따라 정해지고 있고 오늘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서는 일단 청문회까지 가고 거기에서의 국회의 판단을 당선인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과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청문회 정국 또 정호영 후보자의 문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신경민]
정호영 후보자는 결심을 한 것 같고요. 그걸 윤 당선인이 또 옆에서 그걸 아마 고개를 끄덕인 것 같은데 이건 저는 패착이라고 봅니다. 지금 정호영 후보자는 국민의 아주 민감한 부분을 여러 개 건드렸어요. 학교 문제, 특히 또 편입학 문제 건드렸죠. 병역 문제 건드렸죠. 또 본인이 여러 가지 한 행적이 좀 이상한 대목이 많이 드러나서 지명자 윤석열 당선인이 아마 미처 몰랐던 일들이 지명자한테서 자꾸 드러나고 있는 걸로 봤을 때 일단 검증에 실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 내 마음대로 하는 인사에서 첫 번째로 드러난 건데 아마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인사청문 과정에서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드러날 거고 이미 드러난 것만 해도 상당히 문제가 되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청문회 정국이 18개 부처 장관하고 한덕수 총리내정자하고 해서 19개 청문회가 동시다발로 벌어지게 되면 이거야말로 또 다른 선거의 요인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특히 정호영 지명자는 본인이 이미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당선인이 얘기를 한 만큼 본인이 사퇴하는 게 맞죠. 이렇게 해야 윤석열 행정부에 그래도 부담을 덜 주는 것이 될 텐데 청문회 올라가면 지금까지 나왔던 얘기를 다시 틀어야 되거든요.
그걸 전 국민이 또다시 듣고 또 지명자가 뭐라고 변명을 할 텐데 이 변명이 합당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돌아가는 상황으로 보면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엊그저께 국민의힘의 김용태 최고위원이 출연했었거든요.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냈었던. 그러면서 당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안 나왔을 뿐이지 그게 다수 의견이다라고 얘기하더군요. 맞습니까?
[정미경]
맞습니다. 저는 이렇게 봐요. 지금 정호영 후보자가 해명을 하는 내용들을 보면 볼수록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분은 해명을 잘하실 수 있는 분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진짜 청문회에 가서 만약에 여러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저는 오히려 그 해명하는 과정이 국민들께 더 안 좋게 비쳐질 수 있다, 그러니까 청문회 가시기 전에 결단을 해 주기를 바란다는 게 제 입장이고 아마 우리 최고위원들 중 다수가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지금 하나하나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이건 이렇게 해명하시고 저건 저렇게 해명하시고 하는데 사실 국민들께서 지난번 조국 전 장관의 청문회 과정과 여러 가지 오면서 있던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고 정말 저건 아니다. 그랬기 때문에 사실 정권교체를 해 주신 거거든요.
그 정권교체 해 주신 국민들의 마음을 제가 너무 잘 알고 아마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도 너무 잘 알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조국의 그림자가 비춰지는 것조차도 우리는 정말 여기서 이건 아니다라고 빨리 국민들께 죄송합니다. 이러고 빨리 손을 털어야 된다고 저는 보여요.
그래서 저는 청문회까지 가시지 마라. 빨리 지금 멈춰라. 하루라도 빨리 멈추시는 게 우리 당을 도와주시는 거고 그다음에 윤석열 당선자를 도와주시는 거고 미래의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주시는 거다,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한 세 번째 인물이 되신 것 같습니다.
[정미경]
사실은 제가 맨 처음 방송에서 말씀을 드렸죠.
[앵커]
그렇군요. 1호.
[정미경]
아니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다 마음속 생각이 있는데요. 그걸 어느 장소에서 먼저 말하느냐. 그런데 김용태 최고위원은 청년최고위원입니다. 그러면 2030이 조국 전 장관 때 아빠찬스, 엄마찬스로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는지 우리 김용태 최고만큼 많이 아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러면 김용태 최고는 청년으로서 이 땅의 청년들 마음을 대변하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먼저 공개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분이고 이번에 잘했다 저는 그렇게 박수쳐주고 싶어요.
[앵커]
끝으로 어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이게 여러 가지 의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벼운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것을 본 두 분의 소회랄까요, 소감이랄까요. 이 상황을 본 그걸 마지막으로 듣겠습니다.
[신경민]
이 프로그램은 사실 예능 프로 중에서 톱급에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여야가 대선 경선과정에서 모든 캠프가 다 접근을 해서 한번 얼굴 좀 비춰주자, 비춰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었어요. 이낙연 캠프에 제가 일할 때도 했습니다. 그런데 안 됐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이유는 정치인 특히 경선을 앞둔 분, 대선을 앞둔 분인 경우에는 저희들이 안 하는 것이 내부 방침입니다라고 얘기해서 저희들이 인정했습니다. 그건 좋은 방침이고 앞으로도 그 방침을 그대로 일관되게 유지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저희들이 선선하게 물러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거기에 함정이 있는 거죠. 경선이나 대선과정에서는 아니지만 확정이 됐으니까 괜찮다라는 이것도 꼼수라고 생각이 돼요. 그런데 정치인은 안 하겠다라는 그 원칙을 지킨다면 좋죠. 그건 대환영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렇게 깬 것은 일단 잘못됐고 그것이 시청률에서도 아마 나타난 걸로 저희들이 얘기를 들었고요.
좋은 프로그램을 위해서 정치인들이 도와줘야지 정치인들이 자꾸 가서 질벅거려서 거기에 우리도 숟가락 하나 얹자 이런 태도는 맞아 보이지 않고요. 그건 당선인 측에도 손해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송사 측에도 손해고요. 저는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앵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문재인 대통령도 출연 요청을 했었는데 그런 비슷한 이유로 그때 성사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CJ가 거짓말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정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미경]
사실 우리는 항상 어떤 일을 결정할 때요. 좋은 측면도 있고 그다음에 부정적인 측면도 다 있어요. 그걸 아마 다 알고 결단을 내린 거거든요. 출연 요청이 왔고 그다음에 섭외가 들어오고 이제 나간다. 그러면 나갔으면 우리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건 잘된 거다, 왜냐하면 이미 결단을 했거든요.
그러면 좋은 측면만 생각해야 된다고 저는 봐요. 출연했으니까. 왜? 국민들께 더 가까이 가서 그다음에 예능 프로에서 그다음에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시고 그다음이 더 친근하게 가까이 가는 대통령. 저는 그것으로서 이번 것은 성공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두 분 다 보시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제가 방송 시작하기 전에 여쭤봤었고 저도 사실 아직 안 봤고요. 한번 보시죠, 뭐. 보시고 이게 어느 정도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한번 보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오혜연 (ohhy12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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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신경민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검수완박 법안이 내일이라도 처리가 되는 것일까요? 민주당이 내일 본회의 소집을 요청, 요구했습니다. 오늘 정국 분석하겠습니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국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제오늘 정국을 조망할 수 있는 영상을 하나 만들었거든요. 한번 보시고 두 분 말씀 듣겠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협치 요정이었군요. 협치 요정의 이번 판단이 주목됩니다. 오늘 관심의 화제 인물, 민형배 의원 또 박병석 국회의장 두 분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듣겠습니다. 우선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미경]
지금 국회의 입법이라는 건 사실 내용도 중요하고 그다음에 절차도 중요하고 어떤 하나도 놓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보여주는 그 행태가 지금 이 탈당이라는 건 위장 탈당인 건 뻔한 거잖아요. 그다음에 꼼수죠. 꼼수 중의 꼼수. 저는 무리수도 아니고 그냥 꼼수라고 보여지는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양향자 의원이 저렇게 나올지를 몰랐다는 것도 좀 이상하지만 저는 양향자 의원 말씀하시는 게 지금 현재 국민들한테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 거라고 보여지거든요. 오죽하면 사랑하는 민주당이여, 그러지 마라 이런 얘기잖아요. 이건 아니다.
그러면 결국 그 양향자 의원을 빼고 억지로 거기다 갖다놓으신 분인데 지금 민주당은 그분을 빼고 다시 지금 같은 법사위에 있는 민주당 의원이었던 민형배 의원을 탈당시켜서 무소속으로 그 양향자 의원 자리에다 놓겠다는 어떤 하나의 방법론적인 건데요. 이렇게 절차를 무시하는 국회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는 차라리 국회를 없애버려라. 172석을 가지고 지금 민주당이 보이는 이 행태가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지 저는 눈에 불 보듯이 뻔하고요. 제가 지금 이걸 보고 있으면 요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정권교체를 해 주신 국민들께 너무 감사를 드리는 거예요. 왜냐하면 만약에 정권교체가 안 됐으면 지금 민주당의 이런 행태를 5년 내내 또 봐야 되는 것 아니었나, 사실 그런 마음입니다.
[앵커]
신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경민]
지금 법사위 통과를 위해서 세 번의 조치가 있었습니다. 김진표 의원이 있었고요. 김진표 의원을 집어넣었죠, 김종민 의원이 빠지고. 그리고 양향자 의원이 그다음에 있었고 세 번째가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 이 세 가지 조치를 했는데 일단 이 법안을 꼭 통과하겠다는 방침이 섰으면 이렇게 법사위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원내대표단의 패착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시끄럽게 하면서 법사위를 통과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건 이건 분명히 잘못된 거죠. 양향자 의원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처음부터 양향자 카드를 안 했어야 되고요.
만약에 양향자 의원이 저렇게 나온다고 하면 위장 탈당까지, 꼼수 탈당까지 했어야 되느냐를 심각하게 고민했어야 되고요. 그리고 그전에 앞서서 검찰개혁이라는 것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필요한 것은 저도 동의하고 검찰의 관찰을 오랫동안 해 온 사람들은 모두 다 동의하는 건데 지금 이렇게 5월 3일까지 초치기로 하는 게 맞느냐 하는 데 대해서 반성이 있었어야 되는데 그 반성이 지금 없는 거죠.
이런 점에서 봤을 때 민주당의 전술과 전략, 방침 이런 것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비난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요. 내부 반발이 분명히 있고요. 저렇게 되면 정말로 소수의 강경 지지자들을 바라보는 이런 방침이 과연 맞는가라는 자성과 성찰이 지금 필요해 보이는 시점인데 이미 그 선을 넘어가고 있어요.
어저께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으로 사실상 모든 레드라인을 넘어섰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돌격 앞으로, 전진 앞으로 이렇게 가고 있는 형국인데 제가 지금 현역이 아닌 입장에서 뭐라고 말씀하기는 어렵지만 만약에 현역이었다면 굉장히 깊은 고뇌에 빠졌을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꼭 했어야 되느냐. 아니면 다른 방법 아니면 정말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당신 검찰총장 출신인데 그리고 검찰총장으로서 여러 가지 무리수를 뒀다는 걸 우리가 아는데 검찰 개혁 안 할래. 그리고 정말로 좋은 안을 내놨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것도 한번 생각해 볼 만한 계제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신 의원님도 그런 것처럼 범여권 안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갈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나왔고요. 그래서 박홍근 원내대표하고 두 번째 녹취입니다. 목소리부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민형배 의원이 언론인 출신이고요. 광주 지역구인 초선 의원입니다. 그래서 초선 의원들 민주당의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검수완박 법안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김용민, 김남국, 황운하 이런 의원들하고 같은 모임에 소속돼 있고 그래서 양향자 의원이 처럼회가 지금 당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하는 발언을 했더라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당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지금 양향자 의원의 저 얘기, 지금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나왔거든요. 양향자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 응하면서 굉장히 솔직한 얘기를 저기다 털어놨기 때문에 저 얘기는 거둬들일 수가 없습니다. 만약에 취소한다고 해도 저 취소 자체가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저 인터뷰는 당내에 주는 파동은 물론이고요.
지방선거에 주는 여파가 굉장히 심할 겁니다. 그래서 이건 주워담을 수 없는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고요. 만약에 아주 법률 입법 기술적으로 얘기를 하면 어떻게 원내대표단이 이렇게 큰 작전을 하면서 양향자 의원의 의중도 물어보지 않고 사보임을 저렇게 할 수 있었는가. 책임론이 분명히 나올 거예요.
이것을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도대체 원내대표는 뭐하는 사람이냐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고요. 저 인터뷰는 굉장히 메가톤급의 폭탄을 터뜨린 겁니다. 그래서 이게 6월 1일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앵커]
인터뷰 내용이 라디오로 들으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렸지만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처럼회 같은 분들은 막무가내였다. 특히 강경파 모 의원은 안 하면 죽는다는 말했다, 다른 분에게서는 검수완박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라는 양향자 의원의 인터뷰 내용이었습니다. 정 최고위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미경]
그러니까 지금 검수완박 법을 이렇게 무리하게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건 그분들도 아실 거예요, 민주당도. 그런데 이렇게 통과시키려는 이유가 결국 속내가 나왔잖아요.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 그러니까 빨리 이 법 처리해야 된다. 지금 이렇게 속으로 계속 그런 얘기를 물속에서는 의원들한테 접촉해서 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거의 강요하는 거죠, 사실. 왜냐하면 지금 이 검수완박 법안에 사인하신 분이 민주당 전원이 다 사인하셨잖아요. 저는 민주당 의원님들 중에 어떻게 이 법안에 대해서 반대하시는 분도 분명히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분들이 마음속 표출을 안 하고 전부 다 이 법안에 사인했다는 것은 내부적으로 단속을 지도부가 다 하면서 20명 감방 보낼래? 문재인 정권에 있는 사람들. 그러니까 빨리 이 법안에 사인해라. 이렇게 했다는 거니까 민주주의를 늘 외치던 분들이 민주주의 핵심인 절차적 민주주의까지 이런 식으로 무너뜨리고 있잖아요.
그들이 늘 독재타도했던, 젊은 날에 했던 운동권 하신 분들이 결국은 그분들 손으로 지금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결국에는 문재인 대통령 그다음에 박병석 의장께서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시켜서 민주당을 살려줘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래서 박병석 국회의장, 협치 요정의 판단, 선택,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그러면 앞서 저희가 처음에 들려드리려고 했었던 그 민형배 의원 탈당에 대한 목소리. 그게 지금 준비됐습니다. 그래서 그걸 들려드리고 그다음에 앞서 먼저 들려드렸던 그게 앞으로의 국회에서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거든요.
거기에 대한 두 분 전망을 듣겠습니다. 보시죠. 조정훈 의원은 범여권, 현재 여권으로 분류되는 의원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술적으로는 민주당이 내일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박병석 의장에게 요구를 했고 이르면 안건조정위를 통해서 법사위를 오늘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시는지 먼저 신 의원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신경민]
박 의장은 일단 여야 합의를 요청을 하겠죠. 내일 바로 본회의가 열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더 여야의 원만한 합의를 요청을 할 거고요. 문제는 다음 주죠. 다음 주에 박병석 의장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라는 것이 본회의의 결정의 분수령이 될 거고요.
박 의장은 지금까지 굉장히 원만한 성품을 지녀왔고 대전 출신 의원이라는 점을 또 십분 활용을 해서 여야의 중간 브리지 역할을 지금까지 잘 해 오신 분인데 임기가 한 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일생일대의 결정을 해야 되는 상황이 온 겁니다. 그래서 그 결론은 제가 섣부르게 짐작할 수는 없지만 아마 시간을 최대한 가지려고 노력할 거고요. 지금 마지노데이트라고 할까요? 마지노선은 결정돼 있는 거 아니겠어요.
5월 3일 국무회의에 가려면 다음 주 안에는 결론이 나야 되거든요. 그 마지노선까지, 마지노날짜까지 계속 박 의장은 고민을 할 겁니다. 뭐가 맞는지에 대해서. 지금 이건 2개의 선택지 중에서 중간은 없거든요. 하나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박 의장의 고민이 아마 요새 밤잠을 설칠 정도로 힘들 거예요. 아마 그분의 성품을 지금까지 본 바로는 아마 거의 잠을 못 자고 여러 사람하고 얘기를 하고 있을 겁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들 아시겠지만 그래도 잠깐 설명을 해 드리자면 법사위를 통과해야 본회의를 올라갈 수 있는 거고 그런데 법사위 통과하려면 여야 의견이 엇갈리니까 법사위 안건조정위로 넘겨서 거기서 최장 90일 동안 숙의하라는 것인데 여야 3:3 동수로 해서 하라는 건데 야당 몫으로 무소속 의원인 민형배 의원이 들어가게 된 것이죠.
[신경민]
그렇죠. 어저께 민형배 의원의 탈당으로 사실상 법사위 통과는 이제 시간만 남겨놓은 겁니다.
[앵커]
그래서 그 절차를 빨리 마친 뒤에 이르면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하겠다는 것이거든요. 정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정미경]
박병석 의장이 어떻게 응답을 하시느냐에 따라서 민주당 지도부가 움직이겠죠. 그러니까 안건조정위원회라는 건 결국 뭐냐 하면 90일 동안 우리 법에 의하면 숙려기간이라고 해서 거기서 충분히 토의를 하라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강제로 안 할 수 있는 방법이 뭐냐 하면 3분의 2 이상이 찬성을 하면 안 하는 거예요.
그러면 전체가 여섯 분이니까 3명은 민주당이잖아요. 그러니까 나머지 3명 중에 1명만 무소속 의원이 찬성에 가담해 주기만 하면 그건 강제로, 90일 안 채우고 빨리 본회의에 상정해서 이걸 통과시킬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민형배 의원을 강제로 탈당시켜서 이런 작업을 하고 있는 건데 제가 볼 때는 결국은 박병석 의장이 이 1단계는 오케이를 해 주느냐, 안 해 주느냐에 달려 있는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게 끝, 마지노선까지 아마 고민하지 않을까, 박병석 의장은. 그렇게 보고 있고요.
저는 사실 박병석 의장이 결국은 민주당한테 굴복할 거라고 생각해요. 친정인 민주당. 왜냐하면 그 많은 사람들한테 자기네들끼리의 그 카르텔 안에서는 배신자로 찍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과연 그걸 이기면서까지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그러면 결국에는 2단계는 뭐냐 하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달려 있는 거잖아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느냐, 안 하느냐. 이제 거기까지 가게 되어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서라고 그렇게까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얘기하면서 결국에는 모든 부담을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는 그런 형국이 되는 건데요.
도대체 저도 이해가 안 돼요, 왜 이렇게 하는지. 옛날에 그 민주당의 합리적인 목소리는 완전히 사라지고 지금 무소속인 양향자 의원이 자기의 친정인 민주당을 향해서 멈추라고 이건 아니다, 경악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저는 제발 여기서 그 민주주의 절차는 국회에서 어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박병석 국회의장이 결국은 친정 손을 들어주지 않겠느냐. 그다음 고민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할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경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번에 김오수 총장하고 70분 면담을 통해서 애매모호한 얘기를 설명했잖아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의 어법이 애매모호하다는 것은 하루이틀 얘기는 아닌데 그 설명의 결론은 행간을 읽어보면 나한테 이것을 가지고 오지 마라는 얘기거든요. 나한테까지 가지고 오지 말고 하여튼 국회에서 처리를 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한 건데.
[정미경]
진짜예요?
[신경민]
지금 서로 방점을 다른 데 찍고 있는 겁니다. 검찰 개혁을 하라고 했다. 아니, 나한테 가지고 오지 마라고 그랬다를 놓고 여야가 전혀 다른 해석을 하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어법은 참 아주 저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지금 이 시점에서 이렇게 애매모호한 화법을 쓰는 것이 과연 맞는가. 지금 대통령으로서의 날짜가 별로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나라가 두 쪽으로 쪼개지는 정도가 나왔으면 이것보다는 훨씬 더 분명한 얘기를 했어야 됩니다.
그런데 하여튼 대통령의 그 성격상 끝까지 저렇게 애매모호한 화법을 해서 지금 다 헷갈리게 만들어놓고 그다음 날 신문을 보면 신문들도 다 헷갈려 있거든요, 이건지 저건지. 그러니까 아무도 지금 독해를 하지 못하는 우리말을 하게 된 거죠. 여기에 문제가 있는데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조금 더 분명한 태도를 대변인을 통해서 해 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앵커]
임기 직전에 이 안건이 책상 앞으로 오는 것, 싫은 것이 인지상정이기도 하겠죠. 그런데 만약에 온다면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대통령께서?
[신경민]
박병석 의장하고 똑같은 고민을 지금 하는 거죠. 날짜는 정해져 있는 거고요. 5월 3일인데 똑같은 고민을 해서 마지막에 결론을 낼 텐데 그 결론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걸 거부권을 행사할지 아니면 그대로 사인해서 일단 시행을 할지. 이것도 선택지가 둘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방법이 없는 거죠.
[앵커]
어제 복기왕 전 청와대 비서관, 이분이 박병석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을 했던 분이 출연했었는데 그렇게 분석을 하더군요. 박병석 의장의 지금까지 모습을 보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법사위 거쳐서 올라온 법안에 대해서는 상정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 절차만 거치면 상정될 것이다, 거기에 동의하십니까?
[신경민]
박병석 의장의 스타일로 봐서는 그럴 겁니다. 아마 법률적 타당성이라고 그럴까요. 그걸 굉장히 중시할 겁니다. [정미경] 그런데 문제가 이게 꼼수 절차를 거친 걸 이걸 합법적인 절차로 보느냐, 아니면 이 꼼수 절차는 이건 합법적이지 않다고 보느냐에 따라서 의견이 또 갈릴 수 있으니까요.
박병석 의장이 과연 그걸 어떻게 할 건지 그 부분도 사실 지켜봐야 되는 거고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5년 내내 하신 게 뭐였냐 하면 늘 말씀하시는 게 유체이탈 화법이에요. 말하자면 한 집안의 가장이, 본인이 처리해야 되는 문제를 마치 이웃집 아저씨가 바라보듯이 늘 말씀하시는 거예요.
우리 의원님은 애매모호하다고 얘기하셨는데 저는 가장의 말투가 아닌 거예요, 이게. 그래서 제가 이번만큼은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이웃집 남자가 아닌 가장으로서 내가 내 집안 문제를 처리하겠다. 이런 심정으로 책임감을 지고 해 주시기를 정말 바라요.
[앵커]
어떻게 처리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까?
[정미경]
그건 사실 이 법안의 수혜자는 문재인 대통령이신 건 저희가 다 느낌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면 본인이 당사자인 법안이잖아요. 그러면 결국에는 뭐냐 하면 국민께 돌려드려아죠. 그리고 국민의 선택에 맡겨야죠. 만약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 법안을 거부권을 행사해서 막아주시면 저는 국민들이 그걸 기억해서 설혹 그 뒤로 문재인 대통령이 수사를 받고 기소를 당할 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여론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래도 대통령께 그렇게 하는 건 심하다라는 여론이 형성될 수도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마지막은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국민을 바라보고 가야 된다, 거부권을 행사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진행되는, 전개되는 상황 계속해서 주시해 보겠습니다. 아까 민형배 의원 탈당이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셨는데 어느 정도나, 지금 시간이 사실 많이 남았거든요.
[신경민]
지금 이 논쟁이 계속될 거 아니겠어요. 꼼수다, 절차적 민주주의를 파괴한 거다라는 이 얘기가 되면 대개 지방선거 광역은 좀 덜하지만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랄지 이런 데 수도권에서는 굉장히 표 차이가 적습니다. 3000표, 많아봐야 5000표 내외로 지역구가 대개 서울을 예로 들면 한 구가 40만 이상이 되거든요, 대부분의 경우에. 이렇게 되면 3000표, 5000표 차이로 표가 갈리는 지역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계속 선거운동이 진행되면 지금 민주당한테 유리하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서울시 내의 기초자치단체장에 나와 있는 분들이 굉장히 중앙당의 향배에 대해서 또 이 문제와 함께 공천 갈등이 있거든요. 그 두 가지 문제 때문에 중앙당이 소음과 소란의 근원지가 될 경우 현장에서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지금 이 문제와 공천 갈등 문제는 중앙당에서 잘 정리를 해 줬으면 하는 게 기초자치단체장들에 나온 분들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중요하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정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미경]
저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반드시 심판을 하실 거예요. 그런데 이건 제 개인적으로 주의 깊게 살펴보는 건 이렇게 혼란이 계속 검수완박 법안은 민주당한테 불리한 거 맞죠. 국민의힘에는 유리한 정국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다만 만약에 이걸 극적으로 박병석 의장이나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서 또 민심이 출렁거릴 수가 있기 때문에 이건 더 지켜봐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앵커]
어떻게 하면 어떻게 출렁거리게 되는 거죠?
[정미경]
만약에 박병석 의장이 민주주의 절차를 지키기 위해서 나는 이거 민주당 뜻에 따르지 않겠다.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 이건 안 된다. 만약에 올라왔을 때요. 나는 이 법안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 위헌적이다, 위법적이고. 그래서 나는 대통령으로서 이걸 통과시킬 수 없다, 거부권 행사한다.
만약에 이렇게 하시면 국민들께서 그걸 바라보시고 아, 그래도 살아 있다. 대통령이 마지막에는 저렇게 하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여론이 여태까지 불리했던 여론이 다시 또 유리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는 끝까지 이걸 지켜볼 수 있지 지금 단정적으로 누구에게 유리하다, 불리하다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이것도 살아서 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에, 정치도. 지금 단정지을 수는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진심으로 조언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좀 전술적인 계산이 깔려 있는 겁니까?
[정미경]
저는 사실 진심으로 합니다. 왜냐하면 방송이란 어떻게 보면 국민들께 제가 직접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전술, 전략을 펴면 다 아세요, 시청자분들께서.
[앵커]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낮다. 그래서 골수지지층들을 잡아야 선거에 이긴다. 그런데 이 검수완박 포기하면 그것이 깨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해야 된다라고 보는 분들이 있는 모양이죠.
[신경민]
그렇게 보는 분들이 있죠. 그건 그런데 항상 보면 선거라는 건 지지자만 가지고 바라봐서는 어렵거든요. 특히 수도권은 유권자들이 굉장히 민감하게 이슈에 반응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는 중간층의 합리적 소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걸 잃어버리면 선거운동 자체에 굉장히 어려움이 생기고요. 결과를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앵커]
지금 서울시장 공천 문제는 이르면 오늘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모르겠는데 계파 간의 갈등 양상으로 비화가 되고 있고 그래서 이재명 고문 출마설 관련해서 성남시장도 전략공천할 수 있다는 얘기가 민주당에서 나왔고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께서 이번에도 나올 가능성이 있구나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경민]
이재명 후보 출마설은 굉장히 오래전부터 나왔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갑자기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 때부터 이재명 후보 출마설이, 그러니까 지역구 출마설이죠. 출마설이 함께 돌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오래 됐고요.
지금 여러 군데의 지역구가 비게 되잖아요. 그런데 성남시장은 또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또 은수미 현재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래서 성남시장 공천이 굉장히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성남시까지 이렇게 얽혀서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어요.
인천만 관련돼 있는 게 아니고 성남시가 돼 있고 또 김은혜 의원이 갑자기 또 출마선언을 하면서 김은혜 의원 지역구까지도 왔다갔다하거든요. 그게 내일이면 결정이 나겠죠. 이렇게 돼서 이재명 후보의 조기 등판. 그게 뭐가 됐든지 간에 조기 등판이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됐고 복잡해졌고 중요한 문제로 등장이 돼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송영길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안착이 됐으면 괜찮은데 서울시의 국회의원들 내지는 서울시에 출마하고자 하는 분들이 반발을 했거든요. 이러면서 송영길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안착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러면서 문제가 더 복잡해져서 예상하지 않은 상황으로 돌아서면서 어저께 송영길 후보가 이걸 계파 갈등으로 몰아가는 얘기를 했는데 이건 정말 무책임한 얘기입니다.
송영길 후보 본인의 문제거든요. 본인이 서울시로부터 서울시에 근거를 둔 민주당 사람으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는 거예요. 이건 본인이 귀책사유가 있는 것을 갑자기 이걸 계파 갈등으로 몰아가면서 지금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래서 굉장히 더 난감하게 돼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오늘까지도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 문제도 시청자 여러분들 이미 잘 아시겠지만 잠깐 보충설명 드리자면 성남 분당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 전략공천받으면 그 자리 비고 또 김은혜 의원도 분당이 지역구니까 이번에 만약에 경기지사 후보가 되면 또 그 자리가 비고. 그래서 거기에 이재명 고문이 이번에 재보선 함께 치러집니다, 6월 1일에. 그래서 거기에 나올 수 있다는 그 전제 하에서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됩니까, 경기지사는? 분위기가 어떻답니까?
[정미경]
지금 사실은 우리가 윤석열 당선자께서 경기도에서 패배했어요. 한 5% 차이로 패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 경기도지사 선거는 사실은 처음에는 인물이 없다. 여러 가지가 나왔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때 정말 좋으신 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정말 우리말로 격렬하게 내부 경선을 통해서 한 분이 되시면 그분이 그래도 다시 도지사를 탈환해 올 수 있지 않냐. 그래서 지금 김은혜, 유승민 이렇게 두 후보께서 경선 중이거든요.
이제 곧 발표가 나겠지만. 그러니까 그런 상태에서 우리 나름대로 전열을 가다듬고 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사실은 민주당이 되게 셈법이 복잡한 거예요. 아까 아시겠지만 분당은 갑, 을이 있습니다. 두 분의 국회의원이 있는데 한 분이 성남시장 후보로 민주당에서 차출되면 여기는 또 만약에 김은혜 의원이 되면 분당의 지금 두 지역이 다 비게 돼 있어서 이게 지금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들어가게 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그중의 한 지역에 만약에 이재명 전 대선후보께서 나오시면 이게 지금 경기도 선거가 지금 아주 복잡해지는 상황으로 벌어지잖아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경기도지사를 지내셨고 대선에 참패를 하신 이재명 후보가 과연 분당에 나와서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냐.
[앵커]
참패는 아니죠. 그냥 패배.
[정미경]
그냥 패배. 그 패배를 하신 분이 과연 나오셔서 다시 지금 또 국민의 심판을 받는 거잖아요. 그게 과연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이건 객관적으로 제가 그냥 말씀드리는 건데요. 과연 그게 민주당한테 도움이 될까. 저는 개인적으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이것도 아까 제가 말씀드리는 게 뭐냐 하면 중앙의 선거하고 다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중앙의 아까 검수완박 상황이요, 지금 이런 상황들. 그다음에 양향자 의원의 속내가 나와 있고요. 그다음에 민형배 의원의 꼼수 탈당. 이런 모든 게 다 복합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경기도를 경기도만으로 보기는 좀 어렵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또 하나의 지방선거 민심에 영향을 줄 변수가 청문회 정국 아니겠습니까? 새 내각 청문회 일정이 잇따라 정해지고 있고 오늘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서는 일단 청문회까지 가고 거기에서의 국회의 판단을 당선인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과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청문회 정국 또 정호영 후보자의 문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신경민]
정호영 후보자는 결심을 한 것 같고요. 그걸 윤 당선인이 또 옆에서 그걸 아마 고개를 끄덕인 것 같은데 이건 저는 패착이라고 봅니다. 지금 정호영 후보자는 국민의 아주 민감한 부분을 여러 개 건드렸어요. 학교 문제, 특히 또 편입학 문제 건드렸죠. 병역 문제 건드렸죠. 또 본인이 여러 가지 한 행적이 좀 이상한 대목이 많이 드러나서 지명자 윤석열 당선인이 아마 미처 몰랐던 일들이 지명자한테서 자꾸 드러나고 있는 걸로 봤을 때 일단 검증에 실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 내 마음대로 하는 인사에서 첫 번째로 드러난 건데 아마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인사청문 과정에서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드러날 거고 이미 드러난 것만 해도 상당히 문제가 되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청문회 정국이 18개 부처 장관하고 한덕수 총리내정자하고 해서 19개 청문회가 동시다발로 벌어지게 되면 이거야말로 또 다른 선거의 요인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특히 정호영 지명자는 본인이 이미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당선인이 얘기를 한 만큼 본인이 사퇴하는 게 맞죠. 이렇게 해야 윤석열 행정부에 그래도 부담을 덜 주는 것이 될 텐데 청문회 올라가면 지금까지 나왔던 얘기를 다시 틀어야 되거든요.
그걸 전 국민이 또다시 듣고 또 지명자가 뭐라고 변명을 할 텐데 이 변명이 합당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돌아가는 상황으로 보면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엊그저께 국민의힘의 김용태 최고위원이 출연했었거든요.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냈었던. 그러면서 당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안 나왔을 뿐이지 그게 다수 의견이다라고 얘기하더군요. 맞습니까?
[정미경]
맞습니다. 저는 이렇게 봐요. 지금 정호영 후보자가 해명을 하는 내용들을 보면 볼수록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분은 해명을 잘하실 수 있는 분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진짜 청문회에 가서 만약에 여러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저는 오히려 그 해명하는 과정이 국민들께 더 안 좋게 비쳐질 수 있다, 그러니까 청문회 가시기 전에 결단을 해 주기를 바란다는 게 제 입장이고 아마 우리 최고위원들 중 다수가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지금 하나하나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이건 이렇게 해명하시고 저건 저렇게 해명하시고 하는데 사실 국민들께서 지난번 조국 전 장관의 청문회 과정과 여러 가지 오면서 있던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고 정말 저건 아니다. 그랬기 때문에 사실 정권교체를 해 주신 거거든요.
그 정권교체 해 주신 국민들의 마음을 제가 너무 잘 알고 아마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도 너무 잘 알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조국의 그림자가 비춰지는 것조차도 우리는 정말 여기서 이건 아니다라고 빨리 국민들께 죄송합니다. 이러고 빨리 손을 털어야 된다고 저는 보여요.
그래서 저는 청문회까지 가시지 마라. 빨리 지금 멈춰라. 하루라도 빨리 멈추시는 게 우리 당을 도와주시는 거고 그다음에 윤석열 당선자를 도와주시는 거고 미래의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주시는 거다,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한 세 번째 인물이 되신 것 같습니다.
[정미경]
사실은 제가 맨 처음 방송에서 말씀을 드렸죠.
[앵커]
그렇군요. 1호.
[정미경]
아니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다 마음속 생각이 있는데요. 그걸 어느 장소에서 먼저 말하느냐. 그런데 김용태 최고위원은 청년최고위원입니다. 그러면 2030이 조국 전 장관 때 아빠찬스, 엄마찬스로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는지 우리 김용태 최고만큼 많이 아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러면 김용태 최고는 청년으로서 이 땅의 청년들 마음을 대변하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먼저 공개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분이고 이번에 잘했다 저는 그렇게 박수쳐주고 싶어요.
[앵커]
끝으로 어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이게 여러 가지 의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벼운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것을 본 두 분의 소회랄까요, 소감이랄까요. 이 상황을 본 그걸 마지막으로 듣겠습니다.
[신경민]
이 프로그램은 사실 예능 프로 중에서 톱급에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여야가 대선 경선과정에서 모든 캠프가 다 접근을 해서 한번 얼굴 좀 비춰주자, 비춰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었어요. 이낙연 캠프에 제가 일할 때도 했습니다. 그런데 안 됐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이유는 정치인 특히 경선을 앞둔 분, 대선을 앞둔 분인 경우에는 저희들이 안 하는 것이 내부 방침입니다라고 얘기해서 저희들이 인정했습니다. 그건 좋은 방침이고 앞으로도 그 방침을 그대로 일관되게 유지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저희들이 선선하게 물러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거기에 함정이 있는 거죠. 경선이나 대선과정에서는 아니지만 확정이 됐으니까 괜찮다라는 이것도 꼼수라고 생각이 돼요. 그런데 정치인은 안 하겠다라는 그 원칙을 지킨다면 좋죠. 그건 대환영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렇게 깬 것은 일단 잘못됐고 그것이 시청률에서도 아마 나타난 걸로 저희들이 얘기를 들었고요.
좋은 프로그램을 위해서 정치인들이 도와줘야지 정치인들이 자꾸 가서 질벅거려서 거기에 우리도 숟가락 하나 얹자 이런 태도는 맞아 보이지 않고요. 그건 당선인 측에도 손해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송사 측에도 손해고요. 저는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앵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문재인 대통령도 출연 요청을 했었는데 그런 비슷한 이유로 그때 성사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CJ가 거짓말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정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미경]
사실 우리는 항상 어떤 일을 결정할 때요. 좋은 측면도 있고 그다음에 부정적인 측면도 다 있어요. 그걸 아마 다 알고 결단을 내린 거거든요. 출연 요청이 왔고 그다음에 섭외가 들어오고 이제 나간다. 그러면 나갔으면 우리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건 잘된 거다, 왜냐하면 이미 결단을 했거든요.
그러면 좋은 측면만 생각해야 된다고 저는 봐요. 출연했으니까. 왜? 국민들께 더 가까이 가서 그다음에 예능 프로에서 그다음에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시고 그다음이 더 친근하게 가까이 가는 대통령. 저는 그것으로서 이번 것은 성공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두 분 다 보시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제가 방송 시작하기 전에 여쭤봤었고 저도 사실 아직 안 봤고요. 한번 보시죠, 뭐. 보시고 이게 어느 정도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한번 보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오혜연 (ohhy12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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