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검수완박 입법 추진 무리...내일 최고위서 재검토"

이준석 "검수완박 입법 추진 무리...내일 최고위서 재검토"

2022.04.24.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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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SNS에 "검수완박법 추진 무리…재검토"
"현장 수사 인력들 분개해…내일 최고위서 논의"
"원내지도부 논의 존중하지만 심각한 모순점"
"법률가들과 현장 인력 모시고 공청회 하자"
정치권 일각, ’국민의힘 당내 갈등’으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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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권 폐지,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지난 주말, 중재안에 합의했는데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현장 수사 인력들의 반발이 크다면서 내일 최고위를 열어 합의문 내용을 재검토 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의 발언 어떤 내용인지 좀 더 자세하게 알려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수사를 진행해야 할 일선 수사 인력들이 분개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지난 금요일 민주당과 합의한 검수완박 중재안의 입법 추진은 무리라고 밝혔습니다.

또 내일 최고위를 열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원내지도부의 논의를 존중해왔고, 검수완박 논의가 의원총회도 통과했지만 심각한 모순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법안을 추진하기 전에 법률가들과 현장 수사인력들을 모시고 공청회부터 진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권성동 원내대표가 불가항력의 협상을 하느라 수고한 점은 존중하지만 내일 재검토는 불가피하다고 적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이 사안에 대해 반대 관점을 가진 한동훈 후보자 질의를 하자면서 만약 회피하면 입법 추진이 졸속인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의 글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글이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견제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미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졌고, 이미 여야가 합의한 사안을 뒤집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이 대표가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미 합의한 내용을 번복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YTN 취재진과 통화에서, 충분히 법사위원들과 논의했고, 의원총회에서도 설명한 뒤 여야가 합의한 사항인데 이것을 당 대표가 뒤집는다면 앞으로 여야 관계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청문회 일정 등 앞으로 민주당에 협조를 구할 일도 많은데 그런 정국 현안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관련 내용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당내 갈등이라고 치부하며 따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검수완박 중재안이 나온 지 이틀 만에 공개적인 당내 이견이 드러나면서 입법 추진에도 차질을 빚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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