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대표단, 尹 친서 들고 출국...27일 기시다 면담할 듯

한일대표단, 尹 친서 들고 출국...27일 기시다 면담할 듯

2022.04.25. 오전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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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단'이 어제부터 닷새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꼬여있던 한일 관계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오는 27일에 기시다 총리와 면담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단 7명이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해외에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한 것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한일 관계가 장기간 최악의 상태로 방치됐다고 현 정부를 비판한 협의단은 새로운 한일 관계 첫 단추를 끼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선인 친서에는 한일 관계에 대한 의지가 담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진석 / 한일정책협의대표단 단장 :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윤석열 당선인의 의지와 기대, 또 일본의 긍정적인 호응에 대한 기대, 이런 의미가 담긴 친서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대표단은 4박 5일 동안 일본에서 외무성을 비롯한 행정부와 국회, 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 등을 면담할 계획입니다.

바로 오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만난 뒤 오는 27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은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하고 위안부 협상 문제 등 한일 갈등 현안과 대북 대응, 한미일 협력 등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진석 / 한일정책협의대표단 단장 : 최근 한일 간의 당면 현안에 대해서 우리가 교섭이나 협상권을 가지고 임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이 자리에서 대통령 취임식 참석 여부도 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석 / 한일정책협의대표단 단장 : 각국 정상의 취임식 참석은 그 나라에서 결정하는 거기 때문에. (어느 나라 정상이든)최선의 예우를 갖춰서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첫 일정으로 대표단은 지하철 선로에서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의인 이수현 씨를 기리며 한일 관계 복원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일본이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다시 주장했고, 일본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한일 관계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양국의 대화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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