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젊을수록 김정은 지지 높아"...탈북민들 대상 조사

"북한 주민 젊을수록 김정은 지지 높아"...탈북민들 대상 조사

2022.04.25. 오후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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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북한에서 젊을수록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지지여론이 높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북한 이탈주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김정은 집권 10년 북한 주민 통일의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분석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보면 북한에 살 때 주변 동료들의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연령별 지지도는 20대가 71.1%로 가장 높았고, 30대 68.9%, 50대 57.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40대는 55.6%, 60대 이상은 50.7%에 그쳤습니다.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북한 주민들의 사회 경험과 관계의 폭이 넓어지면서 정치적 비판의식을 형성해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에 살 때 주변 동료들이 통일이 얼마나 필요하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지난 10년 평균 91.4%로, 같은 기간 남한 주민들의 응답 23.1%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또 북한 정권이 단기간에 붕괴할 것으로 보는 주민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핵무기 보유에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2011년에서 2020년까지 매년 북한 이탈주민 100명 안팎씩, 총 천24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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