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5월 2일 (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지방선거 대진표 완성, 이재명·안철수 등판하나?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사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사가지 있는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아무래도 검수완박, 검찰선진화로 불리는 검찰청법,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이야기도 할까했는데, 김은희 의원 모시고 이야기를 나눌테니까, 오늘 사가지있는 뉴스에선 빼고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첫 번째 소식은 지방선거이야기네요.
◆ 이우영> 맞습니다. 어제 민주당이 이춘희 현 시장을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하면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고요 이로써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 역시 수도권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민주당은 서울 경기 인천 중 최소 2곳에서의 승리를, 국민의힘은 3곳 모두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는 송 전 대표가 확정돼 오세훈 현 시장과 맞붙고, 경기에서는 김은혜 전 의원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인천에선 민주당 소속 박남춘 현 시장과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전 시장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습니다.
◇ 김우성> 수도권 얘기는 해주셨고, 각 당의 강세가 강한 영호남을 제외한 충청, 강원 지역이 주요 격전지라고 하던데요.
◆ 이우영> 맞습니다. 충북에선 ‘윤심’과 ‘문심’이 맞붙는데요. 민주당에선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후보가, 국민의힘에선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을 맡았던 김영환 전 의원이 맞대결을 펼칩니다. 충남에선 민주당 소속인 양승조 현 지사와 역시 윤 당선인의 출마 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태흠 전 의원이 붙고, 강원에선 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이 12년 만에 강원도지사 재도전에 나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와 대결할 예정입니다.
◇ 김우성> 이번 지방 선거에선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지는데, 어디어디인가요?
◆ 이우영>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총 7곳으로 확정됐는데요. 현역 국회의원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해 공석이 된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민주당 송영길·서울시장 후보) △경기 성남 분당갑(국민의힘 김은혜·경기지사 후보) △대구 수성을(국민의힘 홍준표·대구시장 후보) △강원 원주갑(민주당 이광재·강원지사 후보) △충남 보령-서천(국민의힘 김태흠·충남지사 후보) △경남 창원 의창(국민의힘 박완수·경남지사 후보) △제주 제주을(민주당 오영훈·제주지사 후보) 등 총 7곳입니다.
◇ 김우성>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이우영> 이 전 지사는 인천 계양을에, 안 위원장은 성남 분당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인천 계양 을은 민주당의 강세가 있는 곳이고요, 성남 분당갑은 안랩의 본사가 있는 곳이죠. 이에 대해 이 전 지사 측은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말을 아꼈고 안 위원장 역시 지난달 29일 성남 분당갑 출마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김우성> “사실상 ‘대선 2라운드’이자 ‘미니 총선’급 선거다.”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 선겁니다.
◆ 이우영>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선 반드시 승리해 대선 패배를 설욕하고 역전의 발판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강행과 인사 참패 논란 등을 집중 부각한다는 계획이고요. 이에 맞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악용해 ‘검수완박’ 입법을 강행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대선에 이은 지방선거 연승을 통해 새 정부의 초기 국정 운영에 좀 더 힘을 실어 달라는 메시지도 적극 개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김우성> 두 번째 이슈도 정국 이야깁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내각 인사 청문회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계속되고 있죠.
◆ 이우영>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박진(외교부)·원희룡(국토교통부)·한화진(환경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총 6명이 인사청문 오늘 동시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한 총리 후보자는 당초 지난 25∼26일 청문회 일정이 잡혀있었으나 민주당과 정의당이 자료 부실 제출을 비판하며 집단 불참해 이틀 내내 회의가 파행됐고, 여야가 재협상을 벌여 청문 일정을 다시 잡았죠. 한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는 내일까지 이틀간 진행됩니다. 한 총리 후보자의 경우 노무현 정부에서 이미 국무총리를 지낸 바 있어 당초 무난한 청문회 통과가 예상됐죠. 당선인 측에서도 국무총리는 장관과 다르게 국회인선이 필요한 만큼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반대목소리가 최대한 나오지 않을 법한 인사를 하고자 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김앤장 고문을 지낸 이력 등 이해충돌 의혹과 재산형성 과정, 부인의 그림 판매 등 신상 문제와 함께 검찰개혁, 재정건전성, 최저임금 등 현안 관련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 김우성>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경우엔 어떤 질문과 검증이 오갈 것으로 보이나요?
◆ 이우영> 추경호 후보자의 경우엔 경제정책 방향과 함께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관련 논란, 자녀의 공공기관 취업, 재산 증식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고요. 박진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 방향을 비롯해 아들이 캐나다 소재 도박 관련 회사의 설립자와 이사를 맡은 것으로 밝혀진 것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보균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민주당이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에 대한 전문성 논란, '전두환 리더십은 의리' 등 과거 칼럼 논란을 한화진 후보자의 경우는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상 관련 의혹 제기가 적은 편인 가운데, 정책 질의가 주를 이룰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희룡 후보자의 경우엔 이번 청문회에서 민주당이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과 함께 제주 지사시절 '제주 오등봉 개발사업' 특혜 논란, 제주 집 '셀프 용도변경' 의혹 등 공세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 김우성> 오늘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한겨레 김완기자가 원희룡 후보자의 논란에 대해 다뤘다고요?
◆ 이우영> 원 후보자는 지난 대선 때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했었는데요.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지는 공원에 주택을 짓는 오등봉 개발 사업 역시 논란입니다. 일몰제는 도시계획시설상 도시공원으로 지정만 해놓은 개인 소유 땅에 20년 동안 공원 조성을 하지 않을 경우 소유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제돈데요. 원 후보자가 제주지사 시절 제주도가 민간특례사업으로 추진했던 오등봉 개발사업은 애초 제주시가 ‘경관 훼손 우려, 재해 위험 우려, 교통난 가중’ 등의 이유로 추진 불가 판정(2016.9)을 내렸는데요. 하지만 원 지사가 2018년 7월 민간특례사업으로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지침 변경을 거쳐 2020년 12월 사업자가 확정돼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등봉공원 사업 참여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있는데요. 오등봉공원 사업에 참여한 모 건설업자의 업체의 경우 큰 업체가 아닌데, 원희룡 후보가 제주지사 시절에 사업을 많이 따내고, 오등봉공원 사업에도 참여했는데 하필 이 건설업자가 옆집을 살았다는 점에서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용 논란도 있습니다. 제주도 내 특정 고급 음식점에서 최대 18명과 간담회를 했다고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적어냈는데요. 제출한 내역에 따르면 인당 4만원이 안되는 돈으로 식사를 했다는 건데요. 이 식당이 1인분에 점심 7만 5천 원, 저녁 16만 원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규모상 14명 간담회는 불가능하고, 해당 기간이 코로나 방역 수칙 적용 기간이라 방역 지침도 어긴 것일 수 있다는 의혹입니다.
◇ 김우성> 오늘부터 시작된 청문회인데, 이제 청문회 일정이 쭉 이어지는거죠?
◆ 이우영> 내일부터는 이른바 한호철이라고 불리는 민주당의 낙마 대상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리는데요. 한호철이란 발표할 때부터 모두가 놀랐던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말하는데요. 내일은 정호영 후보자, 4일에는 한동훈 그리고 6일에는 김인철 후보자 청문회가 열립니다. 인수위의 인사검증 실패냐,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잡기냐 양측의 공방에 대해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 김우성> 다음으로는 오늘부터 실외마스크 해제인데요.
◆ 이우영> 지난 금요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5월 2일 오늘부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 된다고 밝혔었죠. 그래서 저도 오늘 출근 전 헬스장 갈 때 마스크를 빼고 다녔는데, 저만 안 썼더라고요. 어느샌가 피부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걸까요? SNS를 보니까 제 친구들도 주로, “나만 마스크꼈다. 마스크 안 낀 사람 보면 반가워서 하이파이브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 김우성> 실외 마스크 착용은 의무는 아니라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쓰는 게 오히려 더 편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또 실내에선 써야하잖아요?
◆ 이우영>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되는데요.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등 운송 수단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이를 위반했을 때 기존과 마찬가지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실외 전철 승강장 등 두 면 이상이 열려 있어 자연 환기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실외로 간주해서 벗고 있어도 된다고 합니다. 야외인 경우에도 50인 이상이 밀집하는 집회·공연과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스포츠 경기장, 놀이공원·워터파크, 체육시설 등과 같은 실외 다중이용시설이지만 50인 이상 밀집할 때나 타인과 최소 1m 거리를 15분 이상 유지하기 어렵거나 함성·합창 등 침방울 생성이 많은 경우 역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고 합니다. 제가 주말에 가수 공연을 보러 다녀왔는데요. 티켓팅을 할 때만 하더라도 함성 응원이 금지였는데, 그것도 풀렸는데요. 정말 공연보는 맛이 난다고 할까요? 그렇더라고요. 가수도 팬도 모두 너무 고대하고 바라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같은 의무 착용 상황 외에도 발열·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나 고령층·면역저하자·미접종자·만성 호흡기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질병청은 말했습니다.
◇ 김우성> 인수위 이야기 나온 김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의 발표가 조금 전에 있었죠.
◆ 이우영>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국민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다음 주 월요일부터 1년 동안 이어져 온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 정점 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 상황을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밀집에 따른 감염 위험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장 등 실외 다중이용시설에는 지금과 같이 실외 마스크착용 의무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수칙을 해제한 결정에 대해 “정치적으로 판단하지는 않았다”고 했는데요. 이어서 “오늘 발표한 것은 실외 마스크가 필요없다는 프리 선언은 아니다”며 “정부 주도로 강제적, 과태료 기반 부분은 최소화하고 국민들께서 자율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권고드리는 바”라고 강조했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으로 기분좋은 소식있다고 하던데요.
◆ 이우영> 토트넘 손흥민은 우리시간으로 어제 밤 영국 토트넘 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3대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전반 21분 코너킥을 차서 헤리케인의 헤딩골을 도왔고요. 후반 교체 투입된 클룹셉스키의 패스를 받아서 2골 모두 왼발로 넣었습니다. 특히나 두 번째 골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양발잡이라곤 하지만 주발이 오른발인데, 왼발로 먼 골대쪽으로 감겨들어가는 슈팅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바로 옆에서 직관했던 동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머리를 감싸쥘 정도였고요. 후반 81분 교체되던 손흥민에게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환한 미소와 함께 손흥민 선수를 안아줬습니다.
◇ 김우성> 정말 우리나라에서 대단한 선수가 나왔습니다. 손흥민 선수 대단한 기록도 눈 앞에 두고 있다고요?
◆ 이우영> 네. 일단 어제 넣은 두 골로 19호골을 기록하며 손흥민 선수 개인 그리고 한국인 최다 유럽리그 득점기록을 갱신했습니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에서 2위로 올라섰는데요, 1위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는 3골 차로 좁혔습니다. 얼마나 대단한건지 체감을 드리자면, 현 프리미어리그의 왕이라 불리는 살라 그다음이 손흥민 그리고 손흥민에 이은 3위가 호날둡니다. 또 '단짝 케인과 EPL 통산 최다 합작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기록을 41골로 늘렸습니다. 현재 리그 19호골 7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 세 시즌 연속 10개의 골과 10개의 도움이라는 전후무후한 기록을 세울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세레머니도 감동적이었는데요. 손흥민은 양손을 입에 갖다 댄 뒤, 얼굴에 하트를 만들어보였는데요. 손흥민 선수 원래 세레머니는 사진 찰칵 세레머닙니다. 알고 보니 이 세리머니는 손흥민이 어린이 팬 라일리에게 바친 것이라고 하는데요. 조산아로 태어났던 라일리는 '걷지 못할 것'이라는 당초 의료계의 예상과 달리 수술과 재활을 거쳐 걸을 수 있게 된 어린이인데, 라일리를 위해 손흥민 선수가 준비한 세레머니였던 겁니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정말 최고의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 김우성> 새롭게 준비한 코너 사가지 있는 뉴스에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5월 2일 (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지방선거 대진표 완성, 이재명·안철수 등판하나?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사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사가지 있는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아무래도 검수완박, 검찰선진화로 불리는 검찰청법,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이야기도 할까했는데, 김은희 의원 모시고 이야기를 나눌테니까, 오늘 사가지있는 뉴스에선 빼고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첫 번째 소식은 지방선거이야기네요.
◆ 이우영> 맞습니다. 어제 민주당이 이춘희 현 시장을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하면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고요 이로써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 역시 수도권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민주당은 서울 경기 인천 중 최소 2곳에서의 승리를, 국민의힘은 3곳 모두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는 송 전 대표가 확정돼 오세훈 현 시장과 맞붙고, 경기에서는 김은혜 전 의원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인천에선 민주당 소속 박남춘 현 시장과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전 시장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습니다.
◇ 김우성> 수도권 얘기는 해주셨고, 각 당의 강세가 강한 영호남을 제외한 충청, 강원 지역이 주요 격전지라고 하던데요.
◆ 이우영> 맞습니다. 충북에선 ‘윤심’과 ‘문심’이 맞붙는데요. 민주당에선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후보가, 국민의힘에선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을 맡았던 김영환 전 의원이 맞대결을 펼칩니다. 충남에선 민주당 소속인 양승조 현 지사와 역시 윤 당선인의 출마 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태흠 전 의원이 붙고, 강원에선 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이 12년 만에 강원도지사 재도전에 나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와 대결할 예정입니다.
◇ 김우성> 이번 지방 선거에선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지는데, 어디어디인가요?
◆ 이우영>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총 7곳으로 확정됐는데요. 현역 국회의원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해 공석이 된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민주당 송영길·서울시장 후보) △경기 성남 분당갑(국민의힘 김은혜·경기지사 후보) △대구 수성을(국민의힘 홍준표·대구시장 후보) △강원 원주갑(민주당 이광재·강원지사 후보) △충남 보령-서천(국민의힘 김태흠·충남지사 후보) △경남 창원 의창(국민의힘 박완수·경남지사 후보) △제주 제주을(민주당 오영훈·제주지사 후보) 등 총 7곳입니다.
◇ 김우성>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이우영> 이 전 지사는 인천 계양을에, 안 위원장은 성남 분당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인천 계양 을은 민주당의 강세가 있는 곳이고요, 성남 분당갑은 안랩의 본사가 있는 곳이죠. 이에 대해 이 전 지사 측은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말을 아꼈고 안 위원장 역시 지난달 29일 성남 분당갑 출마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김우성> “사실상 ‘대선 2라운드’이자 ‘미니 총선’급 선거다.”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 선겁니다.
◆ 이우영>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선 반드시 승리해 대선 패배를 설욕하고 역전의 발판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강행과 인사 참패 논란 등을 집중 부각한다는 계획이고요. 이에 맞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악용해 ‘검수완박’ 입법을 강행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대선에 이은 지방선거 연승을 통해 새 정부의 초기 국정 운영에 좀 더 힘을 실어 달라는 메시지도 적극 개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김우성> 두 번째 이슈도 정국 이야깁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내각 인사 청문회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계속되고 있죠.
◆ 이우영>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박진(외교부)·원희룡(국토교통부)·한화진(환경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총 6명이 인사청문 오늘 동시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한 총리 후보자는 당초 지난 25∼26일 청문회 일정이 잡혀있었으나 민주당과 정의당이 자료 부실 제출을 비판하며 집단 불참해 이틀 내내 회의가 파행됐고, 여야가 재협상을 벌여 청문 일정을 다시 잡았죠. 한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는 내일까지 이틀간 진행됩니다. 한 총리 후보자의 경우 노무현 정부에서 이미 국무총리를 지낸 바 있어 당초 무난한 청문회 통과가 예상됐죠. 당선인 측에서도 국무총리는 장관과 다르게 국회인선이 필요한 만큼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반대목소리가 최대한 나오지 않을 법한 인사를 하고자 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김앤장 고문을 지낸 이력 등 이해충돌 의혹과 재산형성 과정, 부인의 그림 판매 등 신상 문제와 함께 검찰개혁, 재정건전성, 최저임금 등 현안 관련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 김우성>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경우엔 어떤 질문과 검증이 오갈 것으로 보이나요?
◆ 이우영> 추경호 후보자의 경우엔 경제정책 방향과 함께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관련 논란, 자녀의 공공기관 취업, 재산 증식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고요. 박진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 방향을 비롯해 아들이 캐나다 소재 도박 관련 회사의 설립자와 이사를 맡은 것으로 밝혀진 것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보균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민주당이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에 대한 전문성 논란, '전두환 리더십은 의리' 등 과거 칼럼 논란을 한화진 후보자의 경우는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상 관련 의혹 제기가 적은 편인 가운데, 정책 질의가 주를 이룰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희룡 후보자의 경우엔 이번 청문회에서 민주당이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과 함께 제주 지사시절 '제주 오등봉 개발사업' 특혜 논란, 제주 집 '셀프 용도변경' 의혹 등 공세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 김우성> 오늘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한겨레 김완기자가 원희룡 후보자의 논란에 대해 다뤘다고요?
◆ 이우영> 원 후보자는 지난 대선 때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했었는데요.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지는 공원에 주택을 짓는 오등봉 개발 사업 역시 논란입니다. 일몰제는 도시계획시설상 도시공원으로 지정만 해놓은 개인 소유 땅에 20년 동안 공원 조성을 하지 않을 경우 소유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제돈데요. 원 후보자가 제주지사 시절 제주도가 민간특례사업으로 추진했던 오등봉 개발사업은 애초 제주시가 ‘경관 훼손 우려, 재해 위험 우려, 교통난 가중’ 등의 이유로 추진 불가 판정(2016.9)을 내렸는데요. 하지만 원 지사가 2018년 7월 민간특례사업으로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지침 변경을 거쳐 2020년 12월 사업자가 확정돼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등봉공원 사업 참여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있는데요. 오등봉공원 사업에 참여한 모 건설업자의 업체의 경우 큰 업체가 아닌데, 원희룡 후보가 제주지사 시절에 사업을 많이 따내고, 오등봉공원 사업에도 참여했는데 하필 이 건설업자가 옆집을 살았다는 점에서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용 논란도 있습니다. 제주도 내 특정 고급 음식점에서 최대 18명과 간담회를 했다고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적어냈는데요. 제출한 내역에 따르면 인당 4만원이 안되는 돈으로 식사를 했다는 건데요. 이 식당이 1인분에 점심 7만 5천 원, 저녁 16만 원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규모상 14명 간담회는 불가능하고, 해당 기간이 코로나 방역 수칙 적용 기간이라 방역 지침도 어긴 것일 수 있다는 의혹입니다.
◇ 김우성> 오늘부터 시작된 청문회인데, 이제 청문회 일정이 쭉 이어지는거죠?
◆ 이우영> 내일부터는 이른바 한호철이라고 불리는 민주당의 낙마 대상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리는데요. 한호철이란 발표할 때부터 모두가 놀랐던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말하는데요. 내일은 정호영 후보자, 4일에는 한동훈 그리고 6일에는 김인철 후보자 청문회가 열립니다. 인수위의 인사검증 실패냐,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잡기냐 양측의 공방에 대해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 김우성> 다음으로는 오늘부터 실외마스크 해제인데요.
◆ 이우영> 지난 금요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5월 2일 오늘부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 된다고 밝혔었죠. 그래서 저도 오늘 출근 전 헬스장 갈 때 마스크를 빼고 다녔는데, 저만 안 썼더라고요. 어느샌가 피부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걸까요? SNS를 보니까 제 친구들도 주로, “나만 마스크꼈다. 마스크 안 낀 사람 보면 반가워서 하이파이브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 김우성> 실외 마스크 착용은 의무는 아니라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쓰는 게 오히려 더 편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또 실내에선 써야하잖아요?
◆ 이우영>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되는데요.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등 운송 수단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이를 위반했을 때 기존과 마찬가지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실외 전철 승강장 등 두 면 이상이 열려 있어 자연 환기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실외로 간주해서 벗고 있어도 된다고 합니다. 야외인 경우에도 50인 이상이 밀집하는 집회·공연과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스포츠 경기장, 놀이공원·워터파크, 체육시설 등과 같은 실외 다중이용시설이지만 50인 이상 밀집할 때나 타인과 최소 1m 거리를 15분 이상 유지하기 어렵거나 함성·합창 등 침방울 생성이 많은 경우 역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고 합니다. 제가 주말에 가수 공연을 보러 다녀왔는데요. 티켓팅을 할 때만 하더라도 함성 응원이 금지였는데, 그것도 풀렸는데요. 정말 공연보는 맛이 난다고 할까요? 그렇더라고요. 가수도 팬도 모두 너무 고대하고 바라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같은 의무 착용 상황 외에도 발열·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나 고령층·면역저하자·미접종자·만성 호흡기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질병청은 말했습니다.
◇ 김우성> 인수위 이야기 나온 김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의 발표가 조금 전에 있었죠.
◆ 이우영>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국민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다음 주 월요일부터 1년 동안 이어져 온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 정점 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 상황을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밀집에 따른 감염 위험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장 등 실외 다중이용시설에는 지금과 같이 실외 마스크착용 의무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수칙을 해제한 결정에 대해 “정치적으로 판단하지는 않았다”고 했는데요. 이어서 “오늘 발표한 것은 실외 마스크가 필요없다는 프리 선언은 아니다”며 “정부 주도로 강제적, 과태료 기반 부분은 최소화하고 국민들께서 자율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권고드리는 바”라고 강조했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으로 기분좋은 소식있다고 하던데요.
◆ 이우영> 토트넘 손흥민은 우리시간으로 어제 밤 영국 토트넘 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3대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싸움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전반 21분 코너킥을 차서 헤리케인의 헤딩골을 도왔고요. 후반 교체 투입된 클룹셉스키의 패스를 받아서 2골 모두 왼발로 넣었습니다. 특히나 두 번째 골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양발잡이라곤 하지만 주발이 오른발인데, 왼발로 먼 골대쪽으로 감겨들어가는 슈팅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바로 옆에서 직관했던 동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머리를 감싸쥘 정도였고요. 후반 81분 교체되던 손흥민에게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환한 미소와 함께 손흥민 선수를 안아줬습니다.
◇ 김우성> 정말 우리나라에서 대단한 선수가 나왔습니다. 손흥민 선수 대단한 기록도 눈 앞에 두고 있다고요?
◆ 이우영> 네. 일단 어제 넣은 두 골로 19호골을 기록하며 손흥민 선수 개인 그리고 한국인 최다 유럽리그 득점기록을 갱신했습니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에서 2위로 올라섰는데요, 1위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는 3골 차로 좁혔습니다. 얼마나 대단한건지 체감을 드리자면, 현 프리미어리그의 왕이라 불리는 살라 그다음이 손흥민 그리고 손흥민에 이은 3위가 호날둡니다. 또 '단짝 케인과 EPL 통산 최다 합작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기록을 41골로 늘렸습니다. 현재 리그 19호골 7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 세 시즌 연속 10개의 골과 10개의 도움이라는 전후무후한 기록을 세울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세레머니도 감동적이었는데요. 손흥민은 양손을 입에 갖다 댄 뒤, 얼굴에 하트를 만들어보였는데요. 손흥민 선수 원래 세레머니는 사진 찰칵 세레머닙니다. 알고 보니 이 세리머니는 손흥민이 어린이 팬 라일리에게 바친 것이라고 하는데요. 조산아로 태어났던 라일리는 '걷지 못할 것'이라는 당초 의료계의 예상과 달리 수술과 재활을 거쳐 걸을 수 있게 된 어린이인데, 라일리를 위해 손흥민 선수가 준비한 세레머니였던 겁니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정말 최고의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 김우성> 새롭게 준비한 코너 사가지 있는 뉴스에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