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 후보자 ’론스타’ 관련 발언 지적
"외환은행 매각 소송 과정서 정부에 불리한 진술"
한덕수 "론스타 측이 발언 왜곡" 강하게 반박
"외환은행 매각 소송 과정서 정부에 불리한 진술"
한덕수 "론스타 측이 발언 왜곡" 강하게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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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또 우리 정부와 론스타의 소송과정에서 한 후보자가 정부에 불리하게 진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가족의 재산형성 과정, 한 후보자의 고향 등을 놓고도 거친 공방이 이어졌는데, 5년 만에 뒤바뀐 여야 공수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후보자의 과거 '론스타'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정부와 론스타의 소송 과정에서 정부에 불리한 진술을 했단 겁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국 사회가) 외국 자본에 대해 지나치게 국수주의적인 것은 문제가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론스타 측의 핵심적인 소송 전략인데….]
한 후보자는 론스타 측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한 거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자 : 론스타하고 전혀 관련이 없는 시각에서 얘기한 겁니다. FTA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 해야 하는데 (국민의) 저항이 너무 많다고 걱정한 거고요.]
이와 함께 가족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지적부터,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산 축적의 뿌리가 장인어른에 와 닿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인의 회사가) 1970년 당시 30억 원의 부도를 냈습니다. 피해자만 400명에 이르고….]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자 : 호남에서 기반을 가지고 있던 정치인, 나중에 대통령까지 되셨습니다만 그 정치인한테 정치자금을 좀 드렸다가 세무 사찰에 의해서 부도가 났습니다.]
과거 한 후보자가 승진을 위해 고향이 전북 전주라는 사실을 숨긴 거 아니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신 시절, 엄혹한 시기에 공직생활을 했던 분의 입장에서 고향이 본인 경력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스스로 서울이라고 해 달라고 요청하거나 확인한 적은….]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자 : 그런 적은 절대로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공세를 쏟아낸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방어선 구축에 주력했습니다.
이미 한 후보자가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한 차례 검증을 통과하지 않았었냐는 겁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돈을 굉장히 많이 벌었다, 불법적인 거로 번 것처럼 자꾸 얘기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굉장히 청렴하고 많이 번 만큼 세금을 또 다 내셨거든요.]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만약에 문제가 됐다면 그때 청문회에서 문제 됐어야 하고, 지금 또다시 문제 삼는 것은 일사부재리다….]
남은 한 차례 청문회에서는 전관예우 의혹 등과 관련해 증인들과 참고인들이 잇따라 출석할 예정이어서 공방은 더 거칠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수완박 정국과 겹쳐 한덕수 후보자 인준은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 신경전에 정책검증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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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또 우리 정부와 론스타의 소송과정에서 한 후보자가 정부에 불리하게 진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가족의 재산형성 과정, 한 후보자의 고향 등을 놓고도 거친 공방이 이어졌는데, 5년 만에 뒤바뀐 여야 공수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후보자의 과거 '론스타'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정부와 론스타의 소송 과정에서 정부에 불리한 진술을 했단 겁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국 사회가) 외국 자본에 대해 지나치게 국수주의적인 것은 문제가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론스타 측의 핵심적인 소송 전략인데….]
한 후보자는 론스타 측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한 거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자 : 론스타하고 전혀 관련이 없는 시각에서 얘기한 겁니다. FTA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 해야 하는데 (국민의) 저항이 너무 많다고 걱정한 거고요.]
이와 함께 가족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지적부터,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산 축적의 뿌리가 장인어른에 와 닿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인의 회사가) 1970년 당시 30억 원의 부도를 냈습니다. 피해자만 400명에 이르고….]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자 : 호남에서 기반을 가지고 있던 정치인, 나중에 대통령까지 되셨습니다만 그 정치인한테 정치자금을 좀 드렸다가 세무 사찰에 의해서 부도가 났습니다.]
과거 한 후보자가 승진을 위해 고향이 전북 전주라는 사실을 숨긴 거 아니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신 시절, 엄혹한 시기에 공직생활을 했던 분의 입장에서 고향이 본인 경력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스스로 서울이라고 해 달라고 요청하거나 확인한 적은….]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자 : 그런 적은 절대로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공세를 쏟아낸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방어선 구축에 주력했습니다.
이미 한 후보자가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한 차례 검증을 통과하지 않았었냐는 겁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돈을 굉장히 많이 벌었다, 불법적인 거로 번 것처럼 자꾸 얘기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굉장히 청렴하고 많이 번 만큼 세금을 또 다 내셨거든요.]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만약에 문제가 됐다면 그때 청문회에서 문제 됐어야 하고, 지금 또다시 문제 삼는 것은 일사부재리다….]
남은 한 차례 청문회에서는 전관예우 의혹 등과 관련해 증인들과 참고인들이 잇따라 출석할 예정이어서 공방은 더 거칠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수완박 정국과 겹쳐 한덕수 후보자 인준은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 신경전에 정책검증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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