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인천 출마? 그냥 도망가는 것"

이준석 "이재명, 인천 출마? 그냥 도망가는 것"

2022.05.04.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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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이재명 보궐선거 등판설' 놓고 설왕설래
이원욱 "민주당에 이재명 만한 스타 없어"
이준석 "이재명, 인천 출마? 그냥 도망가는 것"
이준석 "대장동 초밥·샌드위치 추억 함께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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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복기왕 /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장성철 /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출마 자체가 전국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될 거고요. 분명한 것은 현재 민주당에 이재명만한 스타는 없다는 점입니다. 이재명 고문을 보고 싶어하는 국민들도 굉장히 많고요. 선거가 시작되면 이재명 고문이 지원유세를 와달라고 하는 요구가 전국에서 빗발칠 건데 이런 점도 고려해야 될 문제 중에 하나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후보는 만약 이번 보궐선거에서 출마한다면 꼭 수천억 원을 환수해서 주민들께 돌려줬다는 본인의 최대 치적, 대장동이 포함된 분당갑 지역구에서 초밥과 소고기, 베트남 음식, 샌드위치와 닭백숙의 추억과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앵커> 비서관님, 이재명 전 지사는 계양을에 나오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복기왕> 우선 이준석 대표가 이제 5월 10일부터 집권당 대표인데 아무리 젊다고 해도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있다 하더라도 저런 말씀을 듣는 것은 국민 정서에도 안 맞을 것 같고요.

◇앵커> 이준석 대표한테 영상 메시지 한번 보내시죠.

[복기왕]
이준석 대표님, 국민들 정서 생각해서 점잖게, 불편하지 않게 표현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카메라 4번 보시고.

◆복기왕>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금 출마하는 것, 저는 정서와 상식으로 볼 때는 맞지 않다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지방선거 출마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재명 상임고문이 나왔을 경우에 우리가 사기가 충전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사실 대선 결과가 너무 박빙이었기 때문에 경기도 같은 경우는 많이 유리하게 되지 않겠느냐, 이런 정서와 요구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마의 명분이 있느냐 없느냐는 저는 그것만으로도 지방선거에서 승리의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라는 것만으로도 저는 명분은 충분하다고 보고요. 다만 대선후보 이재명 입장에서 볼 때 벌써 충전이 되어 있을까?

지금 이렇게 일찍 소진시켜버렸을 때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으로서 5년 후, 앞으로의 10년을 설계해야 되는 민주당의 입장으로서 그러면 이렇게 자산들을 미리미리 다 소진시켜버리면 그 사이에 이 5년을 어떻게 지키고 가꿔나갈 것인가라는 궁금증이 있는 것이에요.

또 한편으로는 대선이 끝났는데 곧바로 2개월 후에 대선 중간평가 같은 이런 것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글쎄요. 저로서는 조금 받아들이기 어려운 그런 정치적 정서적인 측면이 있어보입니다.

그런 면에서 민주당 내에서도 현재는 아무런 결정된 바 없이 사실 제각기 자기 의견들을 얘기하는 것이고, 이원욱 위원장도 그런 측면에서의 자기 개인의 의견 정도를 이야기한 것이라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예측하기가 어려워보이고, 제 예상에는 아마도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분당을을 주장하는데 분당을은 지난번에 김병관 씨가 불과 0.7% 차이로 김은혜 후보에게 졌던 그 지역인데 거기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내가 나가겠습니다라고 하면 같은 당내 동지들끼리의 정치적 도의에도 맞지 않는 것이라 사실상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 깎아내리기 공격에 불과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분당갑이죠? 이준석 대표님, 혹시 영상 메시지 보셨으면 하실 말씀 있으면 저희 프로그램에 언제든지 나오시면 반론하실 수 있게 기회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지사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장성철> 나오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여론을 떠보는 것 같아요. 어제 보니까 송영길 전 대표, 윤호중 대표, 이원욱 위원장, 모든 분들이 이재명 후보 계양을에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와야 될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여론의 흐름을 볼 것 같다는 생각이고. 저는 제가 제3자적인 평론가 입장과 제가 만약에 이재명 후보의 참모라면 다른 판단과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제3자적인 평론가의 입장이면 말이 안 되죠. 대선이 끝난 지 얼마가 안 됐고 계양이라는 곳은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어요. 되게 안락한 곳이죠. 큰 정치 지도자가 쉬운 곳에 나가서 당선돼서 돌아온다?

이건 정치 지도자로서 자격유무에 대해서 분명히 내부에서조차 판단이 다를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참모라면 지금 무조건 되는 데 나가셔서 배지를 달아야 보호막과 갑옷이 생긴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얼마 전에 성남FC 사건과 관련해서 지금 경찰에서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지 않았습니까? 4개월 동안 검찰의 수사권이 유예가 된 상황에서 아마 검찰은 상당히 세게 이재명 전 후보의 대장동 사건이라든지 아니면 현 집권 세력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건을 강하게 수사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면 국회의원이라는 갑옷을 입고 있어야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여기서 계양에 나가셔서 본인은 당선되고 서울, 인천, 경기 이 수도권 선거 지잖아요?

그러면 이재명 후보는 정치적인 타격이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고려해야 될 게 너무나 많아요. 지지자들이 나가주세요라고 한다고 해서 판단을 할 그렇게 쉬운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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