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이재명 안철수' 보궐 출마...판 커진 6·1 지방선거

[더뉴스] '이재명 안철수' 보궐 출마...판 커진 6·1 지방선거

2022.05.06. 오후 3: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오신환 / 전 국회의원, 김형주 / 전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새 정부 출범이 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치권 공방 속에 6.1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정국 주요 현안, 여야 정치인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김형주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6.1 지방선거 판이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고문이 보궐선거에 등판하게 됐고 또 안철수 위원장도 출마를 곧 공식화할 예정인데요. 먼저 이재명 고문 출마 관련 이야기 듣고 오겠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계양을입니다. 이재명 상임고문을 후보자로 의결했습니다. 그 사이에 오늘 박지현 비대위원장 모두발언도 있었습니다만 최근 지도부가 이재명 상임고문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직접 출마해 줄 것을 요청했고 그것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도 동의하셨기 때문에 계양을에 출마하고 동시에 이번 선거 선대위에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오늘 비대위가 결정했다는 말씀도 아울러 드립니다.

(이재명 고문이 너무 안정적인 곳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결코 계양을도 녹록한 곳이 아니라는 여러 여론조사 결과도 있고요. 전체 선거판을 리드해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또 후보가 계양을에 출마해서 거기서 원내 입성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그렇게 해서 인천 지역과 여타 지역에까지 그러한 효과가 미칠 수 있도록 하고자 한 결정이었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번 6.1 지방선거. 지역단체장보다 보궐이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이전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인 현상 아닙니까?

[오신환]
일단 대선 후에 지방선거가 바로 맞물려 있고요. 그런 과정에서 지난 대선에서 실질적으로 본선에 출마하셨던 분, 또한 대선에 같이 경선에 참여하셨던 이런 대선 주자급 인사들이 계속 속속 보궐선거에 출마를 하다 보니까 지방선거보다는 오히려 보궐선거에 더 많은 큰 관심을 갖게 되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이재명 전 후보의 경우는 사실상 지금 불과 두 달밖에 안 됐잖아요.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0.7% 차에 대한 아쉬움이 클 텐데 그 내부에서도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 굉장히 큰 논란이 민주당 내에서 있었는데 그것이 차기에 또 다른 권력의 한 계파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전 지사의 경우 국회의원으로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또 전당대회 출마설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결과적으로 2년 뒤에 있을 총선에서의 공천권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그것을 통대로 그다음 5년 뒤에 또 대권을 꿈꿀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변수들이 함께 맞물려 있기 때문에 당에서도 요청이 있었겠지만 본인도 그런 포석 속에서 아마 출마를 어렵게 결단하지 않았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원내 입성 후에 당권 잡고 대권으로 이어지는 구도를 말씀해 주셨는데 안철수 위원장도 오늘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가시화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는 관련 내용이 언급되고 있지는 않지만 전직 대권주자들, 그러니까 대선 후보들은 잠행이 길었었는데 이렇게 끝나자마자 바로 나오는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김형주]
글쎄요, 아무래도 전 세계적으로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가는 그런 흐름이 있는 것 같은데 말씀하신 대로 옛날에는 대선에 떨어지면 한 1~2년 정도 외유를 했다, 외국에 갔다 오셨다든지 그렇게 좀 쉬었다 왔는데 지금은 그야말로 미디어 시대다 보니까 1~2년 정도 정계를 벗어나 있고 또 화면에 나오지 않으면 사람들이 잊어버리고 또 새로운 리더가 등장할 수 있고.

이런 것들 때문에 차기를 생각하는 대선 후보들의 마음도 조금 과거에 비해서는 조급한 것 아닌가, 그래서 그냥 과거에는 거의 어떤 당의 오래된 정치적 구력을 통해서 입지를 다진 상태에서 후보가 됐기 때문에 좀 기본 조직이 있었다면 지금 현재 윤석열 당선인도 그렇고 거의 당내에 뿌리 없이 그냥 전광석화처럼 후보가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마크롱 대통령도 그렇고. 그런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걸 방치하면 안 된다 하는 후보들의 위기의식들도 작용하고 있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다음에 전당대회에 나와서 내가 당권을 회복하기까지의 그 공백 기간조차도 그냥 둘 수 없는. 그러니까 실제 안철수 위원장이나 또 이재명 고문이나 똑같이 확실하게 당내에서 오랫동안 다져온 사람들이 아니란 말이에요, 지금. 그러니까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오늘 인수위 해산을 했습니다마는 과연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당에서 자기를 어떻게 볼 것인지가 아직도 퀘스천마크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선은 원내 진출 이후에 빨리 원내를 장악하는 그런 것이 필요한 것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기세를 타고 기반을 잡아야 되겠다는 필요성 때문에 조금 조급한 판단도 있지 않았느냐, 이런 판단이신데 지역에 대해서 연고가 없다, 이런 당내 비판도 나오는 것 같아요.

[김형주]
그것은 역사적으로 보면 김대중 대통령도 강원도에서 당선되셨고 예컨대 박민식 의원도 부산 북구지만 사실은 사시는 데가 분당이라고 하셔서 분당에 지원도 하셨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자기 지역의 연고와 국회의원은 좀 다릅니다.

자치단체장은 그래도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혹은 봉사도 하고 살았던 분이지만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과거에도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물론 자기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역을 잘 아는 분이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굉장히 많다, 그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이준석 대표는 오늘 아침에 원내 입성해서 본인 수사를 어떻게 보면 방탄하려는 부분을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오신환]
오히려 저 부분이 중요한 문제인데요. 지역의 연고 부분은 사실 워낙 전국적인 인지도와 대선 주자였기 때문에 그것을 뛰어넘는다 하더라도 지금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앞으로의 권력에 대한 진로, 방향, 또 당권을 쥐어야 되는 부분. 그리고 지금 이준석 대표가 얘기한 대장동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 속에서 국회로 입성을 해서 결국에는 그것을 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의심은 분명히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고문을 지지하고 있는 원내 그룹들이 분명히 저런 부분들에 대한 조언을 했을 거라고 여겨지고요.

또 이재명 고문께서 특히 인천 계양을로 굳이 가는 것은 한편으로 보면 대장동의 핵심인 분당보다는 오히려 그것이 계속 또 쟁점화되고 그것이 언론을 통해서 비화될 가능성들이 크기 때문에 계양으로 도망친 것 같은 느낌들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향후에 저것이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향후 우리가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요. 그 부분은 안철수 위원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 어려운 지역들을 선택해서 오히려 승부수를 던짐으로 인해서 큰 정치 지도자로서의 과감성이나 이런 결단력을 보여주는 것들이 오히려 국민들께 좀 더 감동을 줄 수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두 분이 양쪽을 피해 간 것들이 관전자인 제 개인의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오히려 진검승부를 둘이 한번 붙어봤으면, 이왕 출마를 하겠다고 했으면...

[앵커]
둘이 붙는 방안은 계양을에...

[오신환]
계양이 돼도 좋고요. 분당이 돼도 좋고. 어쨌든 두 대선 주자급의 거물급 인사들이 조금 편한 지역으로 양쪽으로 분산해서 가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 중에 속보가 들어와서 속보 내용 잠시만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이 오늘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2차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2차 인선이란 국가안보실 1, 2차장실 비서관의 인선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관련 내용 잠시 짚어드리면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비서관 20명 추가 발표했습니다. 안보전략비서관에 임상범, 경제안보비서관에 왕윤종 전 동덕여대 교수. 그리고 국정홍보비서관이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국민소통관장에 김영태 전 쿠팡 커뮤니케이션 총괄부사장 등이 지명됐다 이런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보다 자세한 소식은 다음 뉴스에서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오신환 전 의원께서 편한 곳으로 가면서 맞대결을 피한 것이 아니냐, 이런 판단을 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 위원장, 아직까지는 출마 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 성남 분당갑이 유력하지 않습니까?

[김형주]
유력하다고 봐야 되겠죠. 그만큼 확실하게 리스크가 높은 데를 피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진검승부를 해서 이기면 좋겠지만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굉장히 정치적인 큰 피해를 받기 때문에 또 예를 들면 분당에서 할 경우와 계양에서 할 경우 유불리가 따로 있지 않습니까, 누구한테 좀 더 유리하고. 가령 계양을이라고 하는 곳은 송영길 대표가 5선을 했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민주당 쪽에 유리한 그런 부분이 있는 거고 분당갑은 사실은 성남이라고 하는 지역이 이재명 지사의 텃밭이기는 합니다마는 특이하게도 성남 중에 분당갑이라고 하는 판교 지역의 민심은 또 국민의힘에 유리한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조금 이게 서로 공평해야 되는데 차라리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다른 충청 지역에서 한번 붙어본다든지 그런 것일 수 있는데 아무래도 그러기에는 두 분 다 그 대신에 당에서 중요하게 선거에 대한 총괄 선대위원장을 하신다든지 대선 인물인 만큼 자기 선거는 좀 게을리해도 되는 지역에서 상징적으로 나오시면서 다른 지방선거의 승리를 독려를 하는 그런 선택지를 당에서 주고 있지 않느냐. 두 분 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도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또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만약에 출마하게 되면 아마 당에서 그런 역할줄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재명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나왔을 때 이준석 대표가 우리는 명분으로 싸우겠다. 명분을 최대한 갖춘 맞수를 내세우겠다고 얘기했는데 혹시 거론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오신환]
내부적으로 어쨌든 바로 직전의 대선 주자, 특히 민주당의 대선 주자가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고요. 기존에 있던 지역의 당협위원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포함해서 아마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재명 지사뿐만 아니라 우리 안철수 위원장의 경우는 분당갑에 지금 윤석열 특보를 역임했던 박민식 전 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지고 있고요. 그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도 이것이 그냥 꽃가마 탈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 그래서 경선을 예고했는데 공관위와 좀 협의가 필요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저것이 어떻게 공천이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되는 지역입니다.

[앵커]
전락공천은 아니지만 단수공천은 가능하다는 이런 이야기가 있어서요.

[오신환]
갈 수는 있죠. 물론 여지는 당과 공천관리위원회가 협의해서 결정을 내릴 텐데 단순히 그냥 쉽게 안철수 위원장을 전략공천으로, 단수공천으로 할 수 있을지, 이건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경기도 이야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하태경 의원이 지금 안철수 위원장이 성남 분당갑 출마를 하게 되면 오히려 경기지사 출마한 김은혜 후보보다 더 부각되는 것 아니냐, 이거 경기도 선거에 크게 장점으로 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분석들도 하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십니까?

[김형주]
글쎄요, 크게 부각된다고 해서 김은혜 도지사 후보한테 꼭 마이너스가 된다고 보지는 않고요. 어쨌든 자기 진영의 결집을 더 도와줄 수 있다면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되는 것이죠. 누가 더 돋보이느냐, 안 돋보이냐는 것보다는 아마 부분적으로는 그런 것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중량감이라고 하는 측면이 있죠, 초선 의원으로서 말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마는 여성 초선 의원에 50대 초중반의 도지사 도전이라고 하는 것이 중량감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노파심으로 얘기를 하는 것이지만 안철수 위원장이 출마함으로써 그것이 오히려 득이 되는 수도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이미 후보자는 정해져 있는 걸 가지고 지금 와서 그러면 안철수 위원장을 경기도지사에 내보내고 그럴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굳이 하태경 의원이 왜 저런 얘기를 하는가, 제가 다른 당의 일이라서 굳이 그런 얘기할 필요는 없겠습니다마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시는 중간에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성남 분당갑에 사실상 출마 선언을 했다 이런 속보입니다. 제 몸을 던지겠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는데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이 판단, 앞서 이재명 전 지사의 경우에는 당권 보고 대권 가는 길을 보고 가는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셨는데 지금 안철수 위원장의 이 판단은 어떤 시나리오로 보십니까?

[오신환]
앞서 김형주 의원님 말씀처럼 안철수 위원장은 이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한 후에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본인의 입지를 어떻게 키워갈 것인지. 그것 또한 마찬가지로 여전히 5년 뒤에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행보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정부에서의 일보다는 당에서의 본인 입지를 키우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고요. 그런 과정에서 제가 늘상 방송에서 말씀드렸는데 안철수 위원장께서 이렇게 애매모호한 부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큰 정치 지도자로서 몸을 던지겠다라는 애매모호한 얘기하지 말고 분당갑에 출마해서 내가 지방선거에 큰 역할을 함으로 인해서 승리를 이끌어가겠다고 명확하게 얘기를 좀 하고 그 속에서 돌파를 해내는 것이 정치인으로서의 바람직성이지 제가 봐서는 늘 애매모호한 입장을 가지고 계시다가 늘 뒷북을 치니까 그런 게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제 몸 던지겠다, 이렇게 또 이야기를 전했는데...

[오신환]
제 몸 던지겠다, 그건 사실상 출마선언이다 이렇게 보는 건데 출마선언을 하면 어떻습니까? 이미 박민식 전 의원...

[김형주]
오늘 출마하시는 분한테 뒷북을 친다, 이런 얘기를 하면 안 되죠. 덕담을 해 주셔야죠.

[앵커]
다음에 또 어떤 언급을 하는지 저희가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고요. 주제를 바꿔서 인사청문 이야기도 좀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서 한덕수 총리 후보 인준과 정호영, 한동훈 장관 후보의 낙마를 연계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관련한 여야 목소리 먼저 듣고 오시죠.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일단 물밑에서 정호영 후보자나 한동훈 후보자의 낙마를 요구하고 그러면 한덕수 총리 인준해주겠다, 혹시 이런 메시지가 전달된 바가 있습니까?) 그런 적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후보자와 기타 장관후보자들을 딜할 생각이 전혀 없고요. 국민의 눈높이에서 개개 인사를 검증해서 부적격 후보자는 부적격 후보자대로 입장을 분명하게 할 것이고, 적격후보자에 대해선 망설임 없이 적격으로 채택해주겠다 하는 그런 입장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한동훈 낙마 안 시키면 한덕수 인준 못 한다. 이 한한 연계론은 어떻게 보세요?) 저는 참 좋은 문화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그걸 대놓고 할 수 있는 걸 보면서 보통 우리가 국회에서 관례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의심하는, 예를 들어서 장관 한 10명씩 우루루 들어가면 의례적으로 한두 명 낙마시키면 나머지는 통과시켜준다. 이런 참 국민 입장에서는 불행한 관행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국회가 욕을 먹었는데 그걸 민주당이 진짜 하겠다고 한다면 이게 무슨 상황이냐.]

[앵커]
먼저 오신환 전 의원님, 지금 딜이 있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의견이십니까?

[오신환]
일단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인터뷰에서 그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이 사실이 아닌 얘기를 거짓으로 얘기했다면 문제가 있죠. 그러니까 과거에도 늘 저런 방식의 인사청문회에서 특히 인준을 거쳐야 되는 총리 후보자의 경우는 표결이 있잖아요. 그리고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지금 거대 야당으로서 당연히 키를 쥐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들이 꼭 꼭 이 분, 이 분은 장관이 되면 안 된다,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을 협상을 통해서 할 수가 있죠. 저는 그것이 꼭 아주 나쁜 무슨 정략적이다라고 보기는 그렇고요. 그것이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협상의 카드로 내놓을 수 있는데 다만 그것이 지금 한덕수 후보자의 경우는 윤석열 당선인이 고심과 고심 끝에 사실 내놓은 카드입니다. 지난번 누차 말씀드렸지만 DJ 정부,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의 정부와 상관없이 능력을 인정받아서 경제 관료로써 늘 중용돼서 써왔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있는 분이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자를 인준에서 부결시키는 그 부담감이 굉장히 클 겁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그래서 전략적으로 한동훈이나 아니면 정호영 후보자 이런 분들을 낙마시키기 위해서 저런 카드의 고심이 있을 텐데 저건 바깥으로 드러내기는 어렵겠죠, 민주당의 입장에서. 국민들이 봤을 때는 꼼수로 보일 수밖에 없으니까.

[앵커]
민주당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김형주]
글쎄요, 박홍근 원내대표가 그와 비슷하게 유추할 수 있는 말을 하신 적이 있죠. 그러니까 한덕수 총리 인준과 관련해서 마치 연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또 한편으로는 진성준 원내부대표는 그런 일 없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런 딜이 있으려면 청문회에 오기 전에 그런 딜을 했어야 됩니다. 최소한 정호영 후보자를 낙마시키거나 그렇게. 한동훈 후보는 낙마시킬 것 같지는 않고요, 아무리 해도. 국민들이 전처적으로 봤을 때 저분은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는 분들 입장에서 한 사람 정도. 그런데 김인철 후보자는 이미 자진사퇴를 하셨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정호영 후보자까지 포함해서, 김인철 후보자까지 포함해서 그렇게 정리를 해 주면서 한덕수 총리의 인준을 좀 도와달라, 어쩔 수 없이 지금 입장이 그런 거니까. 민주당과 정의당이 협조를 안 하면 도저히 총리 없이 출발해야 되니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을 텐데 이미 청문회까지 왔다라는 측면에서 온 상태에서 지금 청문위 채택을 하든 안 하든 사실 대통령 되실 분이 다 아마 후보로 만들 겁니다, 장관으로 만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이 논의는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딜을 했든 안 했든,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제가 우려하는 것은 한덕수 후보자가 최근 들어서 부정평가의 지표들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 것들이 좀 자체적인 판단의 근거가 될 겁니다.

[앵커]
지금 연계 이야기도 그렇고 딜 이야기도 나오는 이유가 어떻게 보면 지금 인사청문회의 다시 또 한 번의 또 다른 뇌관이라고 할 수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청문회. 지금 아빠 찬스, 부모 찬스 의혹이 또 나오고 있어서 물론 한동훈 후보자가 해명을 하기도 했고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아빠 찬스라는 지금 인사청문 정국에서 나오는 것들이 공정과 상식이라는 기치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 나오고 있는데 이런 기류 어떻게 보십니까?

[오신환]
물론입니다. 지난 조국 사태 이후로 우리 국민들이, 특히 20대 청년들에게는 이 부모 찬스라고 하는 것, 그로 인해서 불공정하게 입시나 직업을 선택하게 되는 이런 경우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이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자의 경우는 그 내용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지금 민주당이 자꾸 그것을 아빠 찬스로 프레임을 규정하는데 실제 그 내용으로 보면 논문을 짧은 기간 동안에 5편을 썼다고 하는 것이 한동훈 후보자도 해명을 했지만 이것이 논문의 형태가 아니라 그냥 세 페이지 정도의 에세이나 어떤 레포트 정도를 내는 것들 수준이라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무슨 한두 달 만에 5편 이상의 논문을 제출한다는 건 우리가 봐도 이상한데 실제로 그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분명히 밝혔고 한동훈 후보자가 그거에 대해서 고소까지도 지금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렇게 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동훈 후보자가 굉장히 부담스러운 후보자이기는 할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프레임을 지어서 사실과 좀 다른, 왜곡된 방향으로 프레임을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자 사과까지 요구한 상황인데 민주당은 또 다른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김형주]
아무래도 언론이 좀 오버를 한 게 있어요. 현실적으로 조국 전 장관과 다른 것이 아직 대학에 어플라이를 했거나 그런 것들을 사실적으로 사용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인데 제가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은 사실은 논문이 아니고 에세이라고 해서 그것이 훨씬 더 쉽고 간단한 것이다, 그렇게 볼 수도 없는 부분인 건 사실인 것 같고요. 또 어쨌든 컴퓨터 기부는 본인 명의로 한 건 아니더라도 국민 일반이 봤을 때는 그나마도 그 컴퓨터를 준 회사의 법무 담당자와 연관돼 있고 아마래도 우리 사회의 기득권자, 또 소위 상류 사회 정도의 분들끼리 해낼 수 있는, 즉 일반인들은 흉내낼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는 측면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쯤에서 마지막으로 한 가지 좀 여쭙겠습니다. 지금 연관선상에서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 이 부분이 뜨거운 감자입니다. 민주당에서는 하반기에도 우리가 법사위원장 맡아야 된다, 이렇게 지금 주장하고 있는 거고 국민의힘은 이거 강탈이다. 이렇게까지 표현 수위를 높였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의견 갖고 계십니까?

[오신환]
아시다시피 21대 국회에서 사실은 무리수를 둬가면서 법사위원장을 이미 뺏어간 거죠. 과거의 전통과는 전혀 다른, 관례와는 전혀 다른 행태를 보인 거거든요. 국회의장과 반대되는 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맡아왔는데 저것을 전반기에 저렇게 하면서 파행으로 되고 원구성에 있어서 강하게 반발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이후에 다시금 제대로 된 원구성, 후반기 원구성을 하기로 해서 협상을 하면서 합의를 본 것을 저런 식으로 협박하듯이 다시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적절하지 못하죠. 그러면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의 얘기대로 그러면 국회의장을 내놓는 방식으로 가야 되는데 1당이 국회의장을 맡는 것이 마땅하고요. 법사위원장은 지금 약속한 대로 국민의힘이 맡는 것이 저는 아주 관례에 비추어서 적절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이 보기에는 법사위원장 누가 맡느냐에 따라서 지금 여야 쟁점법안의 운명이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법사위원장만큼은 하반기에도 꼭 가져가야 된다, 이런 입장이잖아요.

[김형주]
그런데 어쨌든 합의한 것은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가 그렇게까지라도 해야 되겠다고 하는 것은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전체적으로 국민들이 민주당을 보는 시각, 그러니까 지난번에 소위 오거돈, 박원순 두 시장의 낙마 이후에 나타난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한다든지 위성정당을 만든다든지 지금도 합의한 것을 스스로 깬다고 하는 것은 당 스스로 미래 발전에 있어서 별로 좋은 건 아니다. 좀 손해를 보더라도 합의한 정신에 따라가는 것이 저는 옳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형주 전 의원 그리고 오신환 전 의원과 정국 상황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황수진 (chocoic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