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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하헌기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신인규 /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실상 대선 시즌2.이렇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국민의힘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나란히 보궐선거에 등판하면서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른바 검수완박 후속 절차를 두고 여야의 신경전은 여전합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또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따로 떼어서 얘기해 보죠. 먼저 이재명 상임고문 사실 며칠 전만 해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였는데 며칠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3월 9일이 대선이었기 때문에 한 두 달 정도 만에 정치일선에 전면 복귀를 한 건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하헌기]
계양을이나 분당갑 이전에 일단은 이재명 고문이 이번 지방선거의 차출론 그 자체가 일단 갑론을박이 많았고 우려의 시선이 상당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걱정들 때문인데요. 지난 대선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이재명 고문 같은 경우는 0.7%포인트 차로 졌고 역대 민주당 후보들 중에 가장 높은 득표율을 자랑했던 후보입니다.
이 자산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에 대한 당의 고민이 있었는데. 한쪽에서는 충분한 휴식과 그다음에 성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산을 보존해 가야 된다, 소모하면 안 된다 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아니다, 이번 지방선거가 어려우니까 지금 빨리 역할을 해서 동력이 되어주어야 된다는 의견이 있었던 거죠. 이 두 의견 중에 이재명 고문이 지방선거 어려우니까 책임감에서 또 출마를 하게 된 것 같다. 저희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변인님 생각은 어떠세요?
[하헌기]
저는 개인적으로는 저희 당의 큰 자산이니까 한 1년 정도는 재충전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죠. 왜냐하면 출마하면 또 다퉈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책임감에서 고심 끝에 선택했기 때문에 잘 해나갈 거라고 또 믿습니다.
[앵커]
적지 않은 평론가께서 이 시간에 책임정치를 많이 언급하셔서 한번 대변인께 질문을 드려봤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신인규]
저도 예견됐던 일인데요. 사실 이재명 상임고문이 재보궐에 등판하겠다고 민주당이 결단을 내렸는데요. 사실 첫 번째로 가장 먼저 봐야 될 건 지금 지방선거를 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는 지방의 일꾼을 뽑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지역에서의 민생을 정말 최전선에서 돌보는 그런 역할들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같이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것인데 이제는 지선과 재보궐선거가 사실은 대선의 연장판이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우려를 표하고요. 사실 대선이 끝난 지 지금 채 두 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원래 선거라는 건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기 마련인데 패자는 당연히 반성과 성찰을 통해서 더 나은 정치를 국민들 앞에 보일 의무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너무나도 성급하게 급한 결정을 했다라고 저는 보여지고요. 이런 것들은 정치문화가 조금 더 후퇴하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는가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싶습니다.
[앵커]
두 분 모두 우려를 나타내 주셨는데 아무튼 두 사람의 등판으로 대선 2라운드라는 표현도 있었습니다마는 미니 총선급으로 이번 선거가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관련 발언들 모아봤거든요. 들어보시죠.
[앵커]
이재명 고문 같은 경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총괄상임선대위원장도 맡았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개인의 계양을에서의 결과를 떠나서 당에서도 역할이 중요해졌거든요. 결과에 따라 본인의 정치적 운명도 걸려 있을 것 같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하헌기]
그렇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고문의 계양을 출마가 꽃길 걸으려는 거 아니냐라고 평가하는 분도 계시는데요. 그게 아니라 총괄선대위원장을 받아들임으로 인해서 사실상 지역구 선거에 대한 부담을 조금 줄이고 전국 선거를 지휘하겠다는 거여서 이 결과에 따라서 당연히 이재명 고문도 부담을 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그런 책임의식에서 지금 출마를 하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그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침 아까 자막처럼 공천 직후에 7인회 회동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참석한 분의 얘기가 뭐였냐 하면 이재명 고문이 많이 고민했으면 선당후사 정신을 발휘해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고 결단을 내렸다면서 출마 배경을 간접적으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신인규]
사실 명분을 지금 만들려고 민주당에서 상당히 애를 쓰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이걸 가지고 사실 인천 계양을 출마를 꽃길이 아니라고 말하기는 참 어렵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하 대변인 말씀하신 대로 전체적인 선거 책임까지 지는 부분에서는 그렇게 보실 수 있겠습니다마는 결국 본인의 어떻게 보면 국회의원 자격을 취득하는 데 있어서는 사실 인천 계양을만큼 좋은 곳이 없고 이것은 수치적으로도 지금 나오고 있는 팩트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조금은 꽃길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사실 정치라는 건 실리도 중요하지만 명분이 더 중요합니다. 명분을 잃었을 때는 사실 명분을 포기하면서까지 얻으려고 했던 실리조차도 사실 날아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실 지금 재보궐선거라는 것이 지역구 의원을 뽑습니다. 그러니까 지역의 대표성도 당연히 갖는 것이 우리 정치체제 하에 있는 건데. 이재명 상임고문 같은 경우는 사실 성남에서 정치를 쭉 했고 경기도에서 정치를 하다가 대선후보가 된 분입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인천으로 출마를 하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도 이건 정말 꽃길만 걸으려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바로 국민의힘도 그런 부분,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서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지금 대변인님 말씀하신 것처럼 분당갑이 아니라 인천 계양을을 선택한 것에 대한 비판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하헌기]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를테면 안철수 인수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분당갑에 출마하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똑같이 명분이 없습니다. 안랩을 거기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지역에 대한 연고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지역에서 얼마나 지역주민들과 호흡했느냐, 정치적 활동을 했느냐. 이런 문제로 평가가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위원장 같은 경우는 지역구가 사실 노원병이고 지금 하는 그게 진짜 명분이라면 경기도지사에서 출마했어야지 왜 서울시장에서 출마했습니까? 사실상 명분 없는 건 똑같고. 분당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승리 가능성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꽃길로 치면 안철수 위원장도 만만치 않고 그다음에 경선에 출마했던 후보들 같은 경우도 홍준표 의원이나 혹은 유승민 의원이나 다 그렇게 따지면 무슨 명분으로 출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대선에서 졌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건 상대한테만 가혹한 정당성을 들이대고 본인들한테는 그걸 피해가는 거기 때문에 조금 논리적으로는 안 맞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신인규]
이 부분은 조금 제가 반박을 드려야겠는데요. 사실 분당갑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총선으로서도 굉장히 승리를 담보할 수 없는 지역인 건 맞습니다. 지금 경기도 판세라는 게 상당히 국민의힘에게 불리하다는 것이 중론이고요. 지난번에도 김은혜 의원이 승리를 거뒀을 때도 정말 박빙 차이로 이겼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는 것 말씀을 드리고요.
안철수 위원장 같은 경우는 사실 출마에 대해서는 저는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는 부분은 대선에서 패배를 했기 때문에 반성과 성찰 없이 바로 선거를 나온다는 것을 비판을 하고 있는 거고요. 안철수 위원장 같은 경우는 본인이 단일화를 통해서 윤석열 정부를 창출한 어떻게 보면 공신으로서 지금 평가를 받습니다.
그렇게 됐을 때는 지방선거를 통해서 결국 이 정부에다가 힘을 실어줘야 될 책임도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자신을 던져서 출마를 하겠다고 하기 때문에 이것을 대선에서 패배했던 이재명 후보와 같은 선상에 놓아서 명분이 없다고 동치시키기에는 조금 차이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혹시 덧붙이시겠어요?
[하헌기]
갖다 붙이기 나름인데요. 0.73%포인트라는 것은. 저희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게 아니라 각 당의 전체적인 정치적인 상황에서 반성과 성찰 다 해야 되는 문제예요. 0.73%포인트지만 이겼기 때문에 우리는 반성할 게 하나도 없고 성찰할 게 하나도 없으니까 출마하는 건 괜찮고 또 다른 당 같은 경우는 출마 자체가 안 된다. 이건 사실상 지금 다른 당의 전략에 너무 감 놔라, 배 놔라 할 문제는 아니고 각 당에서 지방선거 판세를 보고 알아서 결정하면 될 문제다. 너무 민감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사람 각각 질문 드릴 텐데. 안철수 위원장 얘기하기 전에 이번 지방선거를 통틀어서 두 사람의 역할을 전망해 본다면 이재명 고문과 안철수 위원장의 역할 어떻게 보십니까? 이를테면 각자 수도권 열세지역을 보완한다거나 이런 역할을 기대하고 있거든요, 각 당에서는.
[신인규]
그런데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이라는 게 지금 이재명 상임고문의 경우에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고 하고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전체적인 판세를 지휘할 그런 책임까지 갖고 결국은 지방선거에서 누가 이길지는 예측은 어렵습니다마는 만약에 민주당이 패배한다고 한다면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적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안철수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제 당에서 어떤 역할을 부여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재로서는 자신의 지역구, 분당갑에 가서 반드시 승리를 이뤄야 될 책임이 남는 겁니다.
안철수 위원장이 경기도에서 같이 뜀으로 인해서 김은혜 경기도지사와 또 다른 후보들과 함께 러닝메이트적인 성격으로 뛸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경기도에 지금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열세인데 여기에는 조금 안철수 후보의 득표력을 기대해 볼 여지는 있습니다.
[앵커]
같은 질문 드릴 텐데 좀 덧붙이면 이재명 고문 같은 경우에는 국회 입성에 성공할 경우 당대표 출마 가능성까지 연결해서 보는 시각도 있기 때문이겠죠?
[하헌기]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그때 당시의 상황을 예단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신인규 부대변인님이 잘 지적해 주셨다시피 지금 그렇게 녹록한 지방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하면 모를까. 이게 결과가 별로 좋지 않으면 어쨌든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그렇게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인천 계양을 출마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비판들이 있는 상황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당권에 도전하는 것까지 그렇게 매끄럽게 질주하듯이 하기는 어려울 거다. 지금 당장은 이재명 고문께서 우리 당의 구심점이 돼서 지방선거를 잘 지휘하고 수습하는 역할에 집중하실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앞서 이재명 고문 얘기할 때 잠시 안철수 위원장 얘기도 나왔습니다마는 양쪽 모두 명분 쌓기에 나서고 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마는 안 위원장 역시 명분에 대한 공격을 받기는 마찬가지거든요. 실제 연고지가 서울 노원병이고 그래서 또 안랩 본사가 있는 점을 본인이 강조하기도 했고 어떻게 보십니까?
[신인규]
저도 사실 지역구를 이렇게 옮긴다는 게 정치인한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다만 이번 케이스의 경우에는 지금 경기도의 선거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결국은 경기도 선거에 조금 도움이 되겠다는 안철수 위원장의 결단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안랩의 근거지라든지 이런 스토리를 만드는 건데. 결국 명분입니다.
그러니까 아까 비교를 조금 부당하다고는 하셨지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래도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0.7%포인트 차이로 졌다고 하더라도 승리한 쪽이 당연히 오만하라는 뜻이 아니라 결국은 승리한 쪽에서는 이 정권을 안정적으로 운영해가야 될 책임을 부여받은 것이고 패배한 쪽에서는 지금 선거 끝난 지 두 달도 안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두 달도 안 됐다고 그러면 국민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라도 본인들에 대해서 돌아봐야 되는데 지금 민주당은 국회의 모습을 봐도 아시겠습니다마는 전혀 반성과 성찰에 대한 기미가 안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막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국민들의 중론이 대선 패배 이후에 바로 이렇게 나와서 인천 계양을에 소위 꽃가마를 타러 간다는 비판까지 가하는 건 조금 귀를 기울여서 들어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하헌기]
저는 시청자들께 조금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우리가 정치적 명분이라고 하는 건 연고를 따지는 게 그게 무슨 거대한 정치적 명분인 게 아니라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끌어냈으면 선거에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명분이라는 게 꼭 그 지역에 살았어야 되는 게 아니라 거물들은 험지에 나가야 된다 이런 게 아니라 실제 총선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호남에 거물들이 출마합니까? 아니거든요. 선거에서 경쟁력이 있느냐. 이 문제를 따지는 거고 실제로 운신의 폭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를 따지기 때문에 저는 사실 안철수 위원장의 분당갑 출마도 그렇게 비판하고 싶지 않은 게 경쟁력이 있고 안전하게 자기 자산을 보존하고 싶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반성과 성찰이 없다는 비판은 저희가 귀담아 들어야 할 문제지만 어느 지역에 연고도 없는데 출마하는 게 명분이 없다 이건 거짓말입니다, 사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철수 위원장 행보 관련해서는 어느 순간부터 이준석 대표의... 물론 당대표이기도 합니다마는 반응이나 어떤 논평이 기대가 되는데. 이번에 안철수 위원장의 분당갑 출마선언에 대해서 전략공천에 해당하지 않고 꽃가마라는 건 없다는 것을 또 재확인했다. 이렇게 확인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인규]
전략공천이라는 건 당헌당규에 나오는 요건이 있어요. 그러니까 전략공천의 요건에 해당되면 하는 것인데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전략공천의 요건에 해당이 안 된다는 취지이고 결국은 박민식 전 의원이 나온다고 선언한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사실 어느 정도 선거에 임박했기 때문에 시간적인 어려움이 분명히 있는 건 사실입니다마는. 결국은 원칙대로 이건 해야 당에도 부담이 덜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을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특히 분당 지역의 경우에는 상당히 박빙 선거거든요. 그래서 이건 공천 과정을 매끄럽게 진행하지 않으면 이게 또 본선에 가서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당내 의견을 수렴해서 급하더라도 조금 진중하게 원칙대로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면 이 대표가 다른 공천자들과 마찬가지로 단수공천, 경선 다 가능성 열려 있다는 건 앞서 말씀하신 당헌당규에 따라 추가적으로 지켜볼 일인가요?
[신인규]
저도 만약에 다른 후보가 없다고 그러면 상관이 없겠지만 이미 다른 후보들도 준비를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오히려 당의 부담을 더는 거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이재명 고문 이야기할 때도 여쭤봤습니다마는 안 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된다면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나가는 첫 선거거든요. 역시나 물론 이재명 고문과 성격이 다르겠습니다마는 당권 도전 측면에서 본다면 결과에 따라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하헌기]
안철수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대선 때는 행정경험을 해 보고 싶다는 얘기를 했지만 결국 총리직을 고사하고 당으로 돌아왔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당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실제로 자산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원내 입성이 꽤 중요한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든 다시 한 번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 출마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당권 도전은 사실 기정사실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문제는 이렇게 짚기로 하고.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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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하헌기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신인규 /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실상 대선 시즌2.이렇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국민의힘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나란히 보궐선거에 등판하면서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른바 검수완박 후속 절차를 두고 여야의 신경전은 여전합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또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따로 떼어서 얘기해 보죠. 먼저 이재명 상임고문 사실 며칠 전만 해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였는데 며칠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3월 9일이 대선이었기 때문에 한 두 달 정도 만에 정치일선에 전면 복귀를 한 건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하헌기]
계양을이나 분당갑 이전에 일단은 이재명 고문이 이번 지방선거의 차출론 그 자체가 일단 갑론을박이 많았고 우려의 시선이 상당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걱정들 때문인데요. 지난 대선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이재명 고문 같은 경우는 0.7%포인트 차로 졌고 역대 민주당 후보들 중에 가장 높은 득표율을 자랑했던 후보입니다.
이 자산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에 대한 당의 고민이 있었는데. 한쪽에서는 충분한 휴식과 그다음에 성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산을 보존해 가야 된다, 소모하면 안 된다 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아니다, 이번 지방선거가 어려우니까 지금 빨리 역할을 해서 동력이 되어주어야 된다는 의견이 있었던 거죠. 이 두 의견 중에 이재명 고문이 지방선거 어려우니까 책임감에서 또 출마를 하게 된 것 같다. 저희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변인님 생각은 어떠세요?
[하헌기]
저는 개인적으로는 저희 당의 큰 자산이니까 한 1년 정도는 재충전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죠. 왜냐하면 출마하면 또 다퉈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책임감에서 고심 끝에 선택했기 때문에 잘 해나갈 거라고 또 믿습니다.
[앵커]
적지 않은 평론가께서 이 시간에 책임정치를 많이 언급하셔서 한번 대변인께 질문을 드려봤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신인규]
저도 예견됐던 일인데요. 사실 이재명 상임고문이 재보궐에 등판하겠다고 민주당이 결단을 내렸는데요. 사실 첫 번째로 가장 먼저 봐야 될 건 지금 지방선거를 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는 지방의 일꾼을 뽑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지역에서의 민생을 정말 최전선에서 돌보는 그런 역할들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같이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것인데 이제는 지선과 재보궐선거가 사실은 대선의 연장판이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우려를 표하고요. 사실 대선이 끝난 지 지금 채 두 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원래 선거라는 건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기 마련인데 패자는 당연히 반성과 성찰을 통해서 더 나은 정치를 국민들 앞에 보일 의무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너무나도 성급하게 급한 결정을 했다라고 저는 보여지고요. 이런 것들은 정치문화가 조금 더 후퇴하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는가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싶습니다.
[앵커]
두 분 모두 우려를 나타내 주셨는데 아무튼 두 사람의 등판으로 대선 2라운드라는 표현도 있었습니다마는 미니 총선급으로 이번 선거가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관련 발언들 모아봤거든요. 들어보시죠.
[앵커]
이재명 고문 같은 경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총괄상임선대위원장도 맡았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개인의 계양을에서의 결과를 떠나서 당에서도 역할이 중요해졌거든요. 결과에 따라 본인의 정치적 운명도 걸려 있을 것 같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하헌기]
그렇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고문의 계양을 출마가 꽃길 걸으려는 거 아니냐라고 평가하는 분도 계시는데요. 그게 아니라 총괄선대위원장을 받아들임으로 인해서 사실상 지역구 선거에 대한 부담을 조금 줄이고 전국 선거를 지휘하겠다는 거여서 이 결과에 따라서 당연히 이재명 고문도 부담을 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그런 책임의식에서 지금 출마를 하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그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침 아까 자막처럼 공천 직후에 7인회 회동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참석한 분의 얘기가 뭐였냐 하면 이재명 고문이 많이 고민했으면 선당후사 정신을 발휘해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고 결단을 내렸다면서 출마 배경을 간접적으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신인규]
사실 명분을 지금 만들려고 민주당에서 상당히 애를 쓰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이걸 가지고 사실 인천 계양을 출마를 꽃길이 아니라고 말하기는 참 어렵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하 대변인 말씀하신 대로 전체적인 선거 책임까지 지는 부분에서는 그렇게 보실 수 있겠습니다마는 결국 본인의 어떻게 보면 국회의원 자격을 취득하는 데 있어서는 사실 인천 계양을만큼 좋은 곳이 없고 이것은 수치적으로도 지금 나오고 있는 팩트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조금은 꽃길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사실 정치라는 건 실리도 중요하지만 명분이 더 중요합니다. 명분을 잃었을 때는 사실 명분을 포기하면서까지 얻으려고 했던 실리조차도 사실 날아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실 지금 재보궐선거라는 것이 지역구 의원을 뽑습니다. 그러니까 지역의 대표성도 당연히 갖는 것이 우리 정치체제 하에 있는 건데. 이재명 상임고문 같은 경우는 사실 성남에서 정치를 쭉 했고 경기도에서 정치를 하다가 대선후보가 된 분입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인천으로 출마를 하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도 이건 정말 꽃길만 걸으려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바로 국민의힘도 그런 부분,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서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지금 대변인님 말씀하신 것처럼 분당갑이 아니라 인천 계양을을 선택한 것에 대한 비판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하헌기]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를테면 안철수 인수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분당갑에 출마하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똑같이 명분이 없습니다. 안랩을 거기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지역에 대한 연고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지역에서 얼마나 지역주민들과 호흡했느냐, 정치적 활동을 했느냐. 이런 문제로 평가가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위원장 같은 경우는 지역구가 사실 노원병이고 지금 하는 그게 진짜 명분이라면 경기도지사에서 출마했어야지 왜 서울시장에서 출마했습니까? 사실상 명분 없는 건 똑같고. 분당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승리 가능성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꽃길로 치면 안철수 위원장도 만만치 않고 그다음에 경선에 출마했던 후보들 같은 경우도 홍준표 의원이나 혹은 유승민 의원이나 다 그렇게 따지면 무슨 명분으로 출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대선에서 졌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건 상대한테만 가혹한 정당성을 들이대고 본인들한테는 그걸 피해가는 거기 때문에 조금 논리적으로는 안 맞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신인규]
이 부분은 조금 제가 반박을 드려야겠는데요. 사실 분당갑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총선으로서도 굉장히 승리를 담보할 수 없는 지역인 건 맞습니다. 지금 경기도 판세라는 게 상당히 국민의힘에게 불리하다는 것이 중론이고요. 지난번에도 김은혜 의원이 승리를 거뒀을 때도 정말 박빙 차이로 이겼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는 것 말씀을 드리고요.
안철수 위원장 같은 경우는 사실 출마에 대해서는 저는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는 부분은 대선에서 패배를 했기 때문에 반성과 성찰 없이 바로 선거를 나온다는 것을 비판을 하고 있는 거고요. 안철수 위원장 같은 경우는 본인이 단일화를 통해서 윤석열 정부를 창출한 어떻게 보면 공신으로서 지금 평가를 받습니다.
그렇게 됐을 때는 지방선거를 통해서 결국 이 정부에다가 힘을 실어줘야 될 책임도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자신을 던져서 출마를 하겠다고 하기 때문에 이것을 대선에서 패배했던 이재명 후보와 같은 선상에 놓아서 명분이 없다고 동치시키기에는 조금 차이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혹시 덧붙이시겠어요?
[하헌기]
갖다 붙이기 나름인데요. 0.73%포인트라는 것은. 저희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게 아니라 각 당의 전체적인 정치적인 상황에서 반성과 성찰 다 해야 되는 문제예요. 0.73%포인트지만 이겼기 때문에 우리는 반성할 게 하나도 없고 성찰할 게 하나도 없으니까 출마하는 건 괜찮고 또 다른 당 같은 경우는 출마 자체가 안 된다. 이건 사실상 지금 다른 당의 전략에 너무 감 놔라, 배 놔라 할 문제는 아니고 각 당에서 지방선거 판세를 보고 알아서 결정하면 될 문제다. 너무 민감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사람 각각 질문 드릴 텐데. 안철수 위원장 얘기하기 전에 이번 지방선거를 통틀어서 두 사람의 역할을 전망해 본다면 이재명 고문과 안철수 위원장의 역할 어떻게 보십니까? 이를테면 각자 수도권 열세지역을 보완한다거나 이런 역할을 기대하고 있거든요, 각 당에서는.
[신인규]
그런데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이라는 게 지금 이재명 상임고문의 경우에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고 하고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전체적인 판세를 지휘할 그런 책임까지 갖고 결국은 지방선거에서 누가 이길지는 예측은 어렵습니다마는 만약에 민주당이 패배한다고 한다면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적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안철수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제 당에서 어떤 역할을 부여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재로서는 자신의 지역구, 분당갑에 가서 반드시 승리를 이뤄야 될 책임이 남는 겁니다.
안철수 위원장이 경기도에서 같이 뜀으로 인해서 김은혜 경기도지사와 또 다른 후보들과 함께 러닝메이트적인 성격으로 뛸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경기도에 지금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열세인데 여기에는 조금 안철수 후보의 득표력을 기대해 볼 여지는 있습니다.
[앵커]
같은 질문 드릴 텐데 좀 덧붙이면 이재명 고문 같은 경우에는 국회 입성에 성공할 경우 당대표 출마 가능성까지 연결해서 보는 시각도 있기 때문이겠죠?
[하헌기]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그때 당시의 상황을 예단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신인규 부대변인님이 잘 지적해 주셨다시피 지금 그렇게 녹록한 지방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하면 모를까. 이게 결과가 별로 좋지 않으면 어쨌든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그렇게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인천 계양을 출마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비판들이 있는 상황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당권에 도전하는 것까지 그렇게 매끄럽게 질주하듯이 하기는 어려울 거다. 지금 당장은 이재명 고문께서 우리 당의 구심점이 돼서 지방선거를 잘 지휘하고 수습하는 역할에 집중하실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앞서 이재명 고문 얘기할 때 잠시 안철수 위원장 얘기도 나왔습니다마는 양쪽 모두 명분 쌓기에 나서고 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마는 안 위원장 역시 명분에 대한 공격을 받기는 마찬가지거든요. 실제 연고지가 서울 노원병이고 그래서 또 안랩 본사가 있는 점을 본인이 강조하기도 했고 어떻게 보십니까?
[신인규]
저도 사실 지역구를 이렇게 옮긴다는 게 정치인한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다만 이번 케이스의 경우에는 지금 경기도의 선거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결국은 경기도 선거에 조금 도움이 되겠다는 안철수 위원장의 결단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안랩의 근거지라든지 이런 스토리를 만드는 건데. 결국 명분입니다.
그러니까 아까 비교를 조금 부당하다고는 하셨지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래도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0.7%포인트 차이로 졌다고 하더라도 승리한 쪽이 당연히 오만하라는 뜻이 아니라 결국은 승리한 쪽에서는 이 정권을 안정적으로 운영해가야 될 책임을 부여받은 것이고 패배한 쪽에서는 지금 선거 끝난 지 두 달도 안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두 달도 안 됐다고 그러면 국민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라도 본인들에 대해서 돌아봐야 되는데 지금 민주당은 국회의 모습을 봐도 아시겠습니다마는 전혀 반성과 성찰에 대한 기미가 안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막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국민들의 중론이 대선 패배 이후에 바로 이렇게 나와서 인천 계양을에 소위 꽃가마를 타러 간다는 비판까지 가하는 건 조금 귀를 기울여서 들어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하헌기]
저는 시청자들께 조금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우리가 정치적 명분이라고 하는 건 연고를 따지는 게 그게 무슨 거대한 정치적 명분인 게 아니라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끌어냈으면 선거에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명분이라는 게 꼭 그 지역에 살았어야 되는 게 아니라 거물들은 험지에 나가야 된다 이런 게 아니라 실제 총선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호남에 거물들이 출마합니까? 아니거든요. 선거에서 경쟁력이 있느냐. 이 문제를 따지는 거고 실제로 운신의 폭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를 따지기 때문에 저는 사실 안철수 위원장의 분당갑 출마도 그렇게 비판하고 싶지 않은 게 경쟁력이 있고 안전하게 자기 자산을 보존하고 싶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반성과 성찰이 없다는 비판은 저희가 귀담아 들어야 할 문제지만 어느 지역에 연고도 없는데 출마하는 게 명분이 없다 이건 거짓말입니다, 사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철수 위원장 행보 관련해서는 어느 순간부터 이준석 대표의... 물론 당대표이기도 합니다마는 반응이나 어떤 논평이 기대가 되는데. 이번에 안철수 위원장의 분당갑 출마선언에 대해서 전략공천에 해당하지 않고 꽃가마라는 건 없다는 것을 또 재확인했다. 이렇게 확인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인규]
전략공천이라는 건 당헌당규에 나오는 요건이 있어요. 그러니까 전략공천의 요건에 해당되면 하는 것인데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전략공천의 요건에 해당이 안 된다는 취지이고 결국은 박민식 전 의원이 나온다고 선언한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사실 어느 정도 선거에 임박했기 때문에 시간적인 어려움이 분명히 있는 건 사실입니다마는. 결국은 원칙대로 이건 해야 당에도 부담이 덜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을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특히 분당 지역의 경우에는 상당히 박빙 선거거든요. 그래서 이건 공천 과정을 매끄럽게 진행하지 않으면 이게 또 본선에 가서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당내 의견을 수렴해서 급하더라도 조금 진중하게 원칙대로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면 이 대표가 다른 공천자들과 마찬가지로 단수공천, 경선 다 가능성 열려 있다는 건 앞서 말씀하신 당헌당규에 따라 추가적으로 지켜볼 일인가요?
[신인규]
저도 만약에 다른 후보가 없다고 그러면 상관이 없겠지만 이미 다른 후보들도 준비를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오히려 당의 부담을 더는 거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이재명 고문 이야기할 때도 여쭤봤습니다마는 안 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된다면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나가는 첫 선거거든요. 역시나 물론 이재명 고문과 성격이 다르겠습니다마는 당권 도전 측면에서 본다면 결과에 따라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하헌기]
안철수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대선 때는 행정경험을 해 보고 싶다는 얘기를 했지만 결국 총리직을 고사하고 당으로 돌아왔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당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실제로 자산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원내 입성이 꽤 중요한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든 다시 한 번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 출마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당권 도전은 사실 기정사실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문제는 이렇게 짚기로 하고.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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