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정호영 자진 사퇴하면서도 자녀 아빠찬스 의혹 부인 外"

[이앤피] "정호영 자진 사퇴하면서도 자녀 아빠찬스 의혹 부인 外"

2022.05.24. 오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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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5월 24일 (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정호영 자진 사퇴하면서도 자녀 아빠찬스 의혹 부인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네가지 있는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오늘의 첫 소식으로는 어제 나온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소식입니다.

◆ 이우영>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43일 만인 어제 자진 사퇴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로써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두 번째 낙마 사례가 됐습니다.

◇ 김우성> 앞서 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고 ‘아빠 찬스’ 논란 등 숱한 의혹을 받았었잖아요.

◆ 이우영> 맞습니다. 정 후보자가 2016∼2017년 경북대병원에서 진료처장과 원장으로 재임할 당시 딸과 아들 모두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죠. 또 정 후보자 아들이 2010년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2015년 재검을 거쳐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달라진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 김우성>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떳떳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잖아요. 사퇴를 하면서도 이런 의혹은 부인했다고요.

◆ 이우영> 정 후보자는 ‘떳떳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정 후보자를 향해 결단을 촉구하면서 자진 사퇴에 이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정 후보자는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고,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들을 통해 이런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면서도 “이런 사실과는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그런 지적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김우성> 보건복지부는 계속해서 장관의 부재로 조규홍 1차관과 이기일 2차관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죠. 새로운 국회의장이 오늘 선출된다고요.

◆ 이우영>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당내 경선을 열고 차기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선출하는데요. 민주당은 오늘 오전 10시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새 의장 후보로는 5선 김진표·이상민·조정식 의원과 4선 우상호 의원이 등록했고, 부의장은 5선 변재일 의원과 4선 김영주 의원이 후보로 나섰습니다. 의총은 화상 회의로 열리고, 투표는 오후 12시 30분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돼서 조금 전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금전에 더불어민주당은 5선 중진 김진표 의원(75·경기 수원무)을 선출했고요, 국회 부의장 후보로는 김영주 의원(4선·서울 영등포갑)이 나선다고 합니다. 이후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을 거쳐 최종 선출됩니다.

◇ 김우성> 국회의장은 입법부의 수장인데 간단하게 소개해주시죠.

◆ 이우영> 입법부의 수장 자격으로 이를 대표하며 사무를 집행하고, 본회의에서 사회를 맡는데요. 대통령 중심제 국가의 국회의장은 보통 국가의전서열 2위로 대접받으며, 국회의장 개인의 권한이 큰편은 아니지만 국회라는 헌법기관의 대표로서 높은 위상을 갖고 있습니다. 대개 5선 이상급의 다선 의원 중 계파색이 옅고, 온건파로 분류되는 의원이 맡으며, 관례상 임기가 끝나면 '사실상' 정계 은퇴를 하기 때문에 출신당의 당론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기 용이하고 원내 정당들의 교섭을 맡기 적합해집니다. 그래서 정계 은퇴에 큰 부담이 없는 65세 이상의 고령의 국회의원이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총리 관련해서 뉴스가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김우성>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이 내는 게 관례라고요.

◆ 이우영> 민주당은 당이 의장 및 부의장 후보를 추천하면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고 했는데요. 여야는 의장단 선출을 위한 일정을 협의해 추후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물론 예외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15대 국회 후반기~16대 국회 전반기에 이르는 시기인데요. 당시 원내1당은 야당인 한나라당이었으나 새천년민주당과 자유민주연합이 연립 여당을 구성하면서 원내3당인 자유민주연합 소속의 박준규 전 의장이 3차 투표를 거쳐 15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원내2당인 새천년민주당 소속이었던 이만섭 전 의장이 16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되어 임무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 김우성> 현 박병석 국회의장의 임기는 오는 29일 끝나는데, 관련해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의장단과 만찬을 갖는다고요.

◆ 이우영>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오늘 서울 용산 집무실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다고 합니다. 만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하며,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배석할 예정이고요. 협치의 의지를 강조하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에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자리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은 "임기 만료를 앞둔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 김우성> 한편 국민의힘 측에선 후반기 원구성 합의 관련해서 불만을 나타냈다고 하던데요.

◆ 이우영>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법제사법위원장을 주기로 한 후반기 원구성 합의를 사실상 파기한 것에 대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서로 다른 정당이 맡아야 한다. 이것이 협치를 위한 여야의 존중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주기 쉽지 않다고 밝힌데 이어 박홍근 원내대표도 원구성 협상을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얘기했다며 지난해 7월 국민 앞에서 했던 여야 합의를 전면 부정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의 일당독식은 의회에서 일당독주를 의미할 뿐이다"며 "지난 2년 우리는 거대 정당인 민주당의 독주를 이미 경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우성> 정치권 소식 하나 더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고소했다고 하던데요.

◆ 이우영> 어제 윤 의원 측은 경기남부경찰청에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는데요. 윤 의원 측은 "지난 2년간 윤 의원을 향해 제기된 무차별적인 의혹들은 허위로 판명되고 있고, 12차까지의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증인조차 증언내용이 탄핵당하는 등 검찰이 말도 안 되는 기소를 했음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은혜 후보는 언론인이자 국회의원 출신으로서 이를 모를 수 없는 위치에 있다"며 "대통령 대변인을 역임하고 지자체장 선거에 입후보한 인사로서 타인의 명예훼손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 김우성> 김은혜 후보의 어떤 발언이 고소까지 이어진건가요?

◆ 이우영> 김 후보가 자신이 주최한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에서 열린 한 언론인 관련 포럼 행사에서 언론인들을 향해 "여성가족부가 ‘여당가족부’로 불릴 만큼 제 역할과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특히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한 윤미향 의원의 사익추구 등에 있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건데요. 해당 포럼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월례포럼'으로 엄득호 중부일보 편집국장, 이용성 경기일보 편집국장 등 12명의 언론인이 참석했습니다. 윤 의원 측은 "김 후보가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허위 주장을 유포했다는 점이 더욱 악의적"이라며 "언론인들에 의한 왜곡된 정보의 확산을 묵과할 수 없어 고소를 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 김우성> 사실 그동안 김 후보는 시민단체 지원금과 관련한 발언을 할 때 '정의연 사태'를 자주 언급하는 등 윤 의원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왔잖아요.

◆ 이우영> 지난 4월에는 시민단체 보조금 환수 조치와 관련해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며 '정의연'을 안좋은 예로 들기도 했는데요. 김 의원은 당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제가 경기도지사로 당선된다면, 경기도가 지원하는 시민단체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철저한 감사를 통해 위법사실이 밝혀지면 전액 환수 조치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윤미향 의원 고소에 김은혜 의원의 반응은 어떤가요?

◆ 이우영> 김 후보는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윤 의원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며 "이른바 정의연 사태 이후로 윤 의원의 비위는 수많은 언론 기사를 통해 보도됐으며 같은 해 9월 검찰은 보조금 관리법 위반, 업무상 횡령, 사기 등 총 8개 혐의로 윤 의원을 기소했다"며  "지금 윤 의원은 시민단체 부정부패의 대명사다. 오죽하면 시민단체 관리감독 강화에 대한 법의 별칭이 ‘윤미향 방지법’이겠느냐"며 "윤 의원이 재판정에서 검찰을 비난하며 사용한 ‘악의를 갖고’, ‘감정에 치우쳐’ 등 표현은 본인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왜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 주제 살펴보겠습니다. 아직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힘겨워하고 있는데, 또다른 질병인 원숭이 두창이 유행하고 있다고요.

◆ 이우영>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이 최근 세계 각지에서 발견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어제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원숭이두창이 풍토병화된 것으로 분류된 아프리카대륙 외에 회원국 12개 국가에서 감염 92건, 의심 28건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 김우성> 원숭이 두창이란 질병은 대체 어떤 질병인가요?

◆ 이우영> '원숭이두창'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980년에 박멸을 선언한 '사람두창'과 비슷한 감염병이라고 합니다. 사람두창은 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진성 질환으로 과거에는 천연두·마마 등으로 불렸습니다. 1950년대 실험실 원숭이에서 처음 확인돼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동물에서 사람, 또는 사람 간에도 퍼질 수 있는 바이러스성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 1970년 이후 열대우림이 있는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 김우성> 감염 시 나타나는 증상도 소개해주시죠.

◆ 이우영> 일반적으로 발열, 근육통, 요통, 심한 두통이나 피로감, 림프절 부종,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발진과 수포가 특히 주 증상이라고 합니다.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역사적으로 1~10%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WHO가 최근 집계한 수치는 3~6% 내외라고 하고요. 현재까지 효과나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법이 없고, 직접적인 백신도 없다고 합니다. 다만, 천연두 백신이 85% 정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 김우성> 새벽에 나온 소식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이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동성 또는 양성애 남성이 성관계를 하는 두 차례 대규모 광란 파티에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고 했다고요.

◆ 이우영>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어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진국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우성> WHO의 또 다른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이 성병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요.

◆ 이우영>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의 로자먼드 루이스 천연두 사무국장은 WHO는 아울러 원숭이두창이 성행위를 통해 감염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성병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동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 사이에서 원숭이두창이 발병한 사례를 들어 이를 '동성애 질병'이라고 낙인찍는 일각의 근거 없는 비난에 경계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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