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중장년 여성 일자리 창출 서비스, 김지현 가온 대표

[이앤피] 중장년 여성 일자리 창출 서비스, 김지현 가온 대표

2022.05.31.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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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5월 31일 (화요일)
■ 대담 : 김지현 가온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중장년 여성 일자리 창출 서비스, 김지현 가온 대표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아직 사회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온기를 불어놓고 우리 사회의 따뜻한 가치를 생각하게 해주는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알려드리는 시간, 가치를 판매하는 소중한 기업을 알려드리는 ‘가판대’ 코너 시간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우렁각시 이야기 아시나요? 외롭게 땅을 일구던 한 사내가 ‘아 이 땅 파서 누구랑 먹나’ 라고 탄식하니까, 어디선가 홀연히 ‘나랑 먹고 살지’ 하는 청량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또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내고 했던 민담, 기억하시죠? 우렁각시라는 이름 또 이미지로 새로운 사업을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전화로 연결해서 먼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지현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김지현 가온 대표(이하 김지현)> 네 안녕하세요. 김지현입니다.

◇ 김우성> 가온 우렁각시, 이응 리을 기역 시옷, 이렇게 딱 돼 있는 걸 지금 봤는데요. 여기가 어떤 곳입니까?

◆ 김지현> 저희 가온은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 중이고요. 저희 회사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의 브랜드 네임이 우렁각시예요. 저희 회사는 충북 청주시에 위치하고 있고요. 저희 우렁각시가 만들어지게 된 설립 취지는 전에 IMF 이후에 실직난이 굉장히 심각했잖아요. 그 당시에 집에만 계시던 중장년 여성분들도 일을 하려고 사회로 쏟아져 나왔어요. 그런데 그분들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이런 돌봄 서비스 일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일반 시장에서 제대로 대우나 존중을 못 받고 있는 일들이 많이 생겨서, 저희가 좀 더 가치 있는 일자리로 만들어보기 위해서 지난 2001년에 저희가 설립해서 운영 중입니다.

◇ 김우성> 지금 돌봄 서비스라고 했는데요. 그러면 흔히 아는 가사도우미도 있을 것이고요. 또 간병, 이런 것들도 있을 텐데, 어떤 종류의 분야들이 있나요?

◆ 김지현> 저희가 총 6개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말씀하신 대로 가사도우미, 산후도우미, 베이비시터, 간병사, 요양보호사, 펫시터 사업까지 하고 있는 토털 돌봄 서비스 사회적 기업입니다.

◇ 김우성> 그러면 지금 사실 이런 서비스를 하고 있는 다른 법인들도 있고, 여러 가지 협동조합이나 협회들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과는 어떻게 다른 거죠?

◆ 김지현>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은 거의 직종은 비슷하다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런데 저희처럼 한 기관에서 한 곳의 고객이 등록을 하면 전체적으로 내가 필요한 서비스를 다 쓸 수 있는 토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데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리고 저희는 사실 전국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저희 지금 청주 지역에 국한해서 사업을 하고 있거든요. 청주가 인구가 85만 정도 된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저희가 이 사업을 하다 보니까, 그냥 온라인으로 중개만 해서는 이게 사업의 만족도가 높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희 지역 안에서 제공 인력과 고객을 밀착 관리하는 것이 맞겠다라는 판단으로 청주 지역에 국한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믿을 만한 사람, 또 만족할 만한 서비스,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역에 국한해서 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그러면 이제 여기 ‘나도 경력 단절돼 있고, 내가 그동안 집에서 돌봄을 가지고 배웠던 경험을 좀 써먹고 싶은데, 일하고 싶은데‘라고 해서 참여하시는 분들을 우렁각시라고 부르나요?

◆ 김지현> 그분들의 직함은 가사관리사님, 산후관리사님. 이렇게 부르고요. 전체 서비스를 총괄하는 총 브랜드 네임이 우렁각시예요. 그래서 회사 이름은 가온이지만 저희 청주지역에서는 가온이라는 이름보다는 다들 우렁각시라고 고객들이 불러줍니다.

◇ 김우성> 네 그러네요. ‘나 지금 이제 육아휴직 끝나고 일해야 되는데, 아이들 어떻게 맡기지? 우렁각시 알아봐야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는건지.

◆ 김지현> 우렁각시 전화하셔야죠.

◇ 김우성> 그러면 이분들이 지금 가온에 속해서 일을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개별적으로 따로 자유롭게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파견돼 있는 회사 같은 게 있는 건가요?

◆ 김지현> 저희가 직접 직원으로 고용하고 있는 직원들도 100여 명 되시고요. 그러니까 직종마다 좀 달라요. 직종마다 필요로 하는 허가 제도가 다르기 때문에, 직원으로 직접 고용을 하고 있는 분들도 계시고, 그리고 구직 회원으로 활동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저희는 이제 회사 자체가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에 직원이든 회원이든 이런 신분과 관계없이 관리는 동일한 수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100여 명 정도나 지금 직원을 두고 계신다고 했는데, 전부 다 연령대가 그래도 꽤 있으신 경단녀 혹은 중장년 여성이죠?

◆ 김지현> 저희가 이제 매년 평균을 한번 내봐요. 저희 우리 같이 일하는 우렁각시 선생님들의 통계적인 지표가 어떤지 통계를 한번 내보거든요. 보통 평균 연령이 56세 정도 나오십니다.

◇ 김우성> 정말 사회적으로 사실 돌봄 서비스의 수요가 굉장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돌봄 노동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있고 정말 중요한 것 같은데, ‘나는 사실은 돌봄 잘 못해. 그런데 일은 하고 싶어’라는 분도 있잖아요. 교육도 해주십니까?

◆ 김지현> 네 그럼요. 저희가 지금 현재 직원은 100명이지만 회원으로 같이 일하시는 분들까지 하면 한 350명 정도 되거든요. 우렁각시로 일하시는 분들이. 그런데 이분들이 처음에 들어오실 때 다 똑같이 소장의 상담과 교육을 받으셔야 해요. 왜냐하면 이게 주부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집안일처럼 보이지만 사실 처음 본 낯선 사람 가정 안에 들어가서 이거는 일을 하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필요한 서비스, 태도. 이걸 중심으로 교육을 합니다. 그리고 또 이 일을 할 때는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도록 하는 데 교육을 하고, 또 각 직종마다 필요한 전문 지식. 예를 들면 효율적인 청소 방법이나 전문적인 아기 케어 방법이나 이런 것들을 교육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대부분 전화나 아니면 어떻게 사무실로 오셔서 상담을 먼저 받으세요. 그래서 내가 가사도우미가 더 어울리나 내가 간병사가 더 어울리나. 이렇게 상담을 통해서 맞는 일자리를 찾으시면 소정의 교육을 받고 나서 저희가 일자리를 연결해 드립니다.

◇ 김우성> 청주에 계신 분들은 우렁각시, 가온. 한번 알아보시면 새로운 일자리 알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소비자분들이 이를테면 이제 관리사를 선택할 수 있나요? ‘우리 아이는 좀 나이가 있는 할머니 같은 돌봐주시는 분들을 좋아하는데’라고 생각하면 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아니면 그냥 오로지 여기서 매칭을 해주시는 건가요?

◆ 김지현> 원칙적으로는 지정이 가능하십니다. 그러니까 ‘내가 주변에 친구에게 소개를 받았는데, 김모모 관리사님이 좋다고 하니까 그분을 지정해 주세요.’라고 하면 지정이 가능해요. 그런데 문제는 요즘 시대가 구인자에 비해서 구직자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현실적으로는 일정이 맞는 분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해요. 요즘 상황이 양질의 한국인 제공 인력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운 상황입니다.

◇ 김우성> 돌봄 서비스를 필요로 해 보신 분들은 지금 공감하실 겁니다. 참 사람 구하기 어렵다라는 얘기. 특히 이제 아까 한국인 이런 말씀하셨지만 현실인데, 이를테면 지금 이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여러 가지 정보라든지 서비스 이용이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를테면 평가 같은 것도 거기 올라오나요. ‘이 분 잘하십니다. 못 하십니다.’

◆ 김지현> 고객들이 별점 평가를 하시고요. 그런데 사실 가사도우미나 베이비시터 같은 경우는 굉장히 장기간 이용하시는 고객들이 대부분 많으세요. 수년 씩 이용을 하십니다. 대부분 맞벌이시니까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평가를 잘 안 하세요. 저희 고객님들은. 그리고 이제 처음 새로 오시는 고객님들은 또 평가에 능동적으로 또 해 주십니다.그래서 그런 평가를 평점 후기나 이런 것들을 보고 선택을 하실 수 있는데요. 이게 후기가 별점으로 계속 남다 보니까 또 우리 일하시는 분들한테는 그게 심리적으로 큰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분들이 제가 아까 좀 전에 워낙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이 일을 하신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 중간에 어떤 타협점을 찾을 것인가 내부적으로 고민을 좀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제 생각인데요. 어떤 별점이나 별표를 주는 것보다는 사람마다 특성이 다르잖아요. ‘친절하신 분, 아주 야무지신 분.’ 이렇게 평가를 하도록 하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 김지현> 저희도 그런 방향으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아무래도 지금 돌봄 서비스 관련해서는 정부에서 지원 예산을 주는 것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가지 간병이나 또 아이를 돌보는 것들 국가에서 지원하는 부분도 있는데, 그런 서비스와 연계해서 지금 이용할 수 있나요?

◆ 김지현> 그렇죠. 저희가 하고 있는 산후도우미나 제가 요양보호사는 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서비스이고요. 그리고 간병도 병원 안에서 일대일 개인 간병이 아니라, 병실 하나 전체를 간병사 몇 명이서 돌보는 걸 공동간병실이라고 하거든요. 저희가 그런 공동간병실도 여러 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아무래도 정부 지원금 이런 걸 있다고 해도 비용 부담이 있으신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지현> 서비스 이용 요금이 제가 이 사업을 거의 15년 넘게 담당해서 해 오고 있지만, 요즘처럼 이용 요금의 인상 속도가 이렇게 빠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거는 물가 인상이나 최저시급 인상이나 이런 것들과 연동해서 서비스 요금이 매우 급속하게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사실은 이 사업을 하고 있지만, 이건 정말 이용하시는 고객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부담이겠다라는 것을 정말 저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 김우성> 그렇다면 좀 뭔가 중앙 정부나 혹은 지역 정부 차원에서 보조금을 주거나, 약간 왜냐하면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지원 정책 같은 게 아쉽지는 않으세요. 어떤 게 좀 더 필요할까요? 가장.

◆ 김지현> 저는 저희가 사회적 기업이기는 하지만 저는 우선 고객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이걸 이용하는 청주 시민 입장에서.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아마 수도권도 마찬가지겠지만 간병요금의 인상 속도가 지금 무섭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코로나 시기에 간병을 주로 제공하던 조선족 동포들이나 이런 분들의 입국이 자유롭지 않게 되면서, 간병사가 너무 부족해진 거예요. 병원 간병사가. 그래서 간병요금이 정말 거의 30% 이상 올랐어요. 2년 사이에 그래서 정부에서 병원 간병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재정과 어떻게 잘 적절하게 융합을 해서 간병 정도는 국가에서 책임을 져주는 제도로 빨리 안착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우성> 사실 부모를 돌봐야 하고 아이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출산율도 낮아지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또 경력이 단절되기도 하고, 이런 부분들이 해결이 돼야 국가 전체에도 이득일 텐데요. 앞으로 어떻게 좀 사업을 확장하시겠습니까? 또 전국으로 뻗어나가실 계획도 있으신가요?

◆ 김지현> 저희는 사실은 저희가 사업이 청주 시장 내에서는 거의 최대 공급 업체로 저희가 자리를 잡았어요. 그래서 여러 다른 지역에서 같이 사업을 하고 싶다는 제안들이 있기는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지역에 국한해서 지역의 제공 인력과 고객을 밀착 관리해야 서비스 질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어서, 앞으로도 여전히 그냥 지역 안에서 좀 더 열심히 할 계획을 갖고 있고요. 그리고 사실 조금 걱정이 되는 것은 이런 생활 서비스 영역에 수백억씩 투자받은 거대 플랫폼들이 계속 진입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어떻게 하면 그런 것들과 차별성을 갖춰서 맞춰서 나갈 수 있을까 고민 중입니다.

◇ 김우성> 지역 특성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말씀으로 들리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지현>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김지현 대표였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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