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김동연, 김은혜에 막판 대역전승 가능했던 이유 外

[이앤피] 김동연, 김은혜에 막판 대역전승 가능했던 이유 外

2022.06.02. 오후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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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피] 김동연, 김은혜에 막판 대역전승 가능했던 이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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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6월 2일 (목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김동연, 김은혜에 막판 대역전승 가능했던 이유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오늘의 첫 소식부터 살펴보죠. 어제 지방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을 보였던 경기도지사 선거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 이우영> 어제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총 6명의 후보가 선거에 나섰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의 김동연, 국민의힘 김은혜, 정의당 황순식, 기본소득당 서태성, 진보당 송영주 그리고 무소속의 강용석 후보가 참가했습니다.

◇ 김우성> 출구조사부터 살펴보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앞서가는 모양새였습니다.

◆ 이우영> KBS·MBC·SBS 지상파 3사가 어제 오후 7시 30분 보도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은혜 후보는 49.4%, 김동연 후보는 48.8%로 0.6%p 차로 김은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고요. 종합편성채널 JTBC가 독자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도 김은혜 후보 49.6%, 김동연 후보 48.5%로 1.1%p 차로 김은혜 후보가 우세를 보였습니다.

◇ 김우성> 출구조사대로 김은혜 후보가 계속해서 앞서가긴 했잖아요.

◆ 이우영> 줄곧 50% 이상을 유지하던 김은혜 후보의 득표율은 2일 새벽 0시43분 개표율 39.74% 지점에서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는데요. 개표율 41.55% 지점에선 김은혜 후보가 49.94%, 김동연 후보가 47.9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1%대로 좁혀졌고 숨막히는 추격전을 이어갔습니다. 개표가 절반 이상 이뤄진 오전 2시에 이르러서는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가 0.9%포인트대로 줄어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구도가 만들어졌는데요.

◇ 김우성> 정말 피 말리는 접전은 개표가 90% 이상 이뤄진 오전 4시 50분부터 시작됐다고 하던데요.

◆ 이우영> 2만∼3만여 표를 유지하던 두 후보 간 표 차는 단숨에 1만 표대로 줄어들었고, 오전 5시를 넘어서는 6000여표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전투표함에서 김동연 후보의 표가 쏟아졌기 때문인데요. 개표율 95%가 넘어선 시점부터는 김동연 후보의 득표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순식간에 두 후보 간 표 차가 100여표로 좁혀졌고, 마침내 오전 5시32분에 김동연 후보가 역전했습니다. 최종 득표수를 보면 김동연 후보가 281만 8085표를 얻었고, 김은혜 후보는 280만 9899표를 받아 8186표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 김우성> 김동연 후보가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의 승리는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변화를 바라는 우리 도민 여러분, 또 국민 여러분들의 간절함과 열망이 어우러져서 오늘 승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라고 당선 인사를 했던데, 김은혜 후보는 뭐라고 했나요?

◆ 이우영> 김은혜 후보는 오전 6시45분 수원시 영화동 국민의힘 경기도당 선대위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 못했다”며 패배를 인정하고 승복 선언을 했습니다. 이어“도지사에 당선되신 김동연 후보께도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도 발전에는 여야 없이, 윤석열 정부와 협치해 좋은 도정으로 도민께 보답해 드리길 부탁한다”고 말했고요. “저는 졌지만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우성> 다음 뉴스도 지방선거 얘기해보겠습니다. 지방선거 전반적으로 보면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 이우영> 이번 8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50.9%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대선 연장전'이라 불려온 6·1 지방선거는 5년 만의 정권교체로 여당이 된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국민의힘이 17곳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가운데 무려 12곳에서 승리했고요. 민주당은 앞서 말씀드린 경기 외에 ▲ 광주 강기정 ▲ 전남 김영록 ▲ 전북 김관영 ▲ 제주 오영훈 등 4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기준 '14대 3'(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된 제주도 포함)의 성적을 거두며 압승을 했었는데, 불과 4년 만에 지방 권력이 전면 교체된 겁니다. 지방선거는 '여당의 무덤'이라는 공식은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이 석권했던 4년 전 선거 때에 이어 이번에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 김우성> 이번 압도적인 승리로 윤석열 정부의 집권 초반 국정 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반면 거대 야당인 민주당에 대한 민심의 회초리는 날카로웠습니다.

◆ 이우영> 사실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 등 돌발 악재가 터져 나왔고, 선거 막판 윤호중·박지현 공동선대위원장의 내부 갈등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내내 고전했었죠. 이에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견제를 위해 최소한의 균형은 맞춰 달라며 '읍소' 전략을 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조금 전 오전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6·1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습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비공개 비대위 회의를 연 뒤 "민주당 비대위 일동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위원장은 "민주당에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주신 2974분 후보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대선·지방선거 평가와 정기 전당대회 준비할 새 지도부는 의원총회와 당무위 중앙위를 거쳐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우성>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6·1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나요?

◆ 이우영> 윤 대통령은 오늘 강인선 대변인을 통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란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했고 "성숙한 시민의식에 따라 지방선거가 잘 마무리돼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어서 "서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다"면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이를 위해 앞으로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우성> 가장 큰 지차제장인 서울시장 선거만 따로 한 번 살펴보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보궐선거에 이어서 이번에도 승리를 거뒀습니다.

◆ 이우영> 오 시장은 지난 2011년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된 데 책임을 지고 시장직을 사퇴했었죠.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종로에 출마, 명예 회복에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에게 패했고요. 3년 뒤인 2019년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당대회에 출마했으나 당시 황교안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만나 접전 끝에 석패하면서 내내 연달아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1년 만인 지난해 재보선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10%포인트 넘는 격차로 따돌리면서 재기에 성공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대표 출신 송영길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4선 기록을 세웠습니다.

◇ 김우성> 이렇게 6.1지방선거와 국회의원보궐선거가 마무리됐습니다. 화제가 됐던 이재명위원장과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도 승리를 거뒀다고요.

◆ 이우영> 국회의원 보궐선거 성남 분당갑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를 20퍼센트 포인트 이상 앞서며 승리하며 '3선 깃발'을 꽂고 5년 만에 여의도에 재입성했고요.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인천 계양구을에서는 55.24%로 당선됐습니다.

◇ 김우성> 저희 지방선거 이야기는 이어지는 뉴스에서도 다뤄드릴 예정이니 계속해서 청취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죠. 이번주 초에 저희가 전해드렸던 손실보전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 이우영>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을 위한, 손실보전금 신청 첫날과 이튿날인 지난달 30∼31일 신속지급 대상 348만개사 중 323만곳에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지급을 시작했습니다. 첫 이틀간은 손실보상금을 신청하는 누리집의 트래픽 혼잡을 막기 위해 홀짝제를 시행했었는데요. 손실보전금 지급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짝수 161만개사, 다음날인 지난달 31일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홀수 162만개사를 대상으로 손실보전금 신청을 받았습니다.

◇ 김우성> 오늘부터는 홀짝 구분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는 거죠?

◆ 이우영> 어제인 1일부터 번호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는데요. 1인이 다수 사업체를 경영하는 25만곳은 오늘부터 발송되는 안내문자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고 합니다. 공동대표 운영 등 별도 확인 작업이 필요한 사업체와 연매출 50억 원 이하 중기업 등 23만개사에 대해서는 13일부터 확인지급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지급 대상자는 본인이 신청할 수 있는 날이라면 주말이나 공휴일과 무관하게 손실보전금 누리집(소상공인손실보전금.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됩니다.

◇ 김우성> 방법이 조금 복잡하지는 않나요? 어떤 식으로 신청하고 지급 되나요?

◆ 이우영> 중기부는 신청 완료 후 3~4시간 내에 받을 수 있도록 ‘하루 6차례 입금’을 통해 ‘신청 당일 지급’을 원칙으로 지급하고 있는데요. 오후 7시 이전 신청하면 당일 입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신속지급 대상자는 사업자등록번호 입력, 본인인증, 이체계좌 입력 등 간단한 절차를 거쳐 신청을 완료할 수 있고, 확인지급 대상자는 공동대표자 위임장 등 별도 서류를 추가 첨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본인인증은 개인사업자의 경우 본인명의 휴대전화, 공동인증서, 간편인증 중 선택할 수 있고요. 법인사업자는 법인공동인증서를 준비해야 합니다. PC나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아 신청에 불편하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전국 70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에서 온라인 신청·접수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 김우성> 1·2차 방역지원금은 받았는데 ‘3차 방역지원금’ 격인 이번 손실보전금은 받지 못하는 사례가 나와서 불만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하던데요.

◆ 이우영> 중기부는 이번 손실보전금 대상 기준을 지난 1·2차 방역지원금 대상과 달리 적용했는데요. 1·2차 방역지원금은 작년 12월 18일 이후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은 사업체, 버팀목자금플러스 또는 희망회복자금 기지급 업체 등도 ‘매출 감소’로 인정하고 지원금을 지급했는데, 이번에는 국세청 신고 매출액을 기준으로 소득감소 여부를 판별했습니다. 중기부는 기준 변경에 대해 “1·2차 방역지원금은 2021년 소득신고 완료 전 집행돼 매출액 감소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번 손실보전금은 2021년 소득신고 마감 후 국세청 집계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시점에 집행돼 정확한 매출 감소분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는데요. 1·2차 방역지원금을 받았더라도 손실보전금의 매출 감소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지급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나온 불만으로 보입니다.

◇ 김우성> 마지막 소식은 산불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번에 울진 산불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연일 산불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 이우영> 그제였던 31일에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청, 소방청은 해가 뜨기 시작한 오늘 오전 5시를 조금 넘겨서부터 헬기 53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들어갔는데요. 오전 6시 기준 추정 피해면적은 649㏊였습니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544㏊보다 피해면적이 100㏊ 이상 확대된 수치고요. 피해면적이 늘면서 진화율 역시 전날 오후 8시 기준 62%에서 37%로 떨어졌습니다. 산림청, 소방청, 경남도는 산불전문진화대원, 공무원 외에 군병력 지원을 받아 2천400여 명을 산불 진화에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청은 지난달 31일 발령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2호로 격상시켰다고 합니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겁니다.

◇ 김우성> 한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화재가 났던데요.

◆ 이우영> 어제 오후 12시께는 경북 봉화군 물야면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오전 10시께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대에서 불이 났는데요. 봉화군 산불은 2시간3분 만에, 고양시 산불은 4시간40분 만에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밀양 산불도 빠르게 진화되길 바라겠습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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