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책임론' 제기한 홍영표에 대자보 테러

'이재명 책임론' 제기한 홍영표에 대자보 테러

2022.06.07.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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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사무실 출입구에 3m 가량 대자보 부착
홍영표 사무실에 비난 대자보…모욕성 내용 담겨
'이재명 책임론' 언급한 홍 의원에 비난·경고?
홍영표 의원실 "당원 의견으로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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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추은호 / YTN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의원 얘기죠. 첫 출근을 했습니다. 앞서 화면을 보니까 화환이 쭉 늘어서 있는데 앞서 이재명 불가론과는 사뭇 대비되는 풍경이기는 하거든요. 이 시점에서의 이재명 의원의 입장, 일단 전대 출마 여부 질문에 시간이 많이 있다면서 즉답을 피하고 있는데 지금 화환에 대해서도 페이스북 같은 데에 조심스러워하는 입장이거든요. 이재명 의원의 머릿속은 어떨까요?

◇최진> 그러니까 정문에만 한 60개 정도 화환이 있고 의원회관 앞에도 있고 곳곳에 이재명 환영하는 화환이 있는데 개딸들이 일제히 돌격 앞으로를 시작했다고 저는 보는 거고요.
그리고 본인의 당대표 출마 여부는 자제를 하고 낮은 로키로 하고 있지만 이미 측근들은 전부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대표적인 이재명 측근인 민형배 의원 같은 경우는 민주당 책임론, 이재명 책임론이라며. 책임지라며. 그럼 우리가 당권, 당대표 나가서 책임질게라고 역설적으로 얘기하고 있을 정도로 일단 친이재명계의 당권 도전은 거의 기정사실로 물밀듯이 가고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말하는 목소리는 또 이재명 타령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던데 이밖에 민주당 안에서 나오고 있는 목소리를 모아봤거든요. 어떤 얘기를 누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이재명 책임론 얘기하는 친문, 그들은 그럼 5년 집권 기간 동안 뭐 했습니까? 패권적으로 당 운영했고 결국 국민 통합 염두에 두지 않고 그렇게 운영해서 결국은 민심이 떠나지 않았습니까? 대선 기간 내내 정권교체론이 항상 우위를 점했잖아요. 그게 누구 때문입니까? 친문 때문 아닙니까?]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후보가 대선 패배를 한 장본인이고 또 본인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그 의혹을 해소하고, 조금 더 자기 충전을 할 시간을 갖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나 한국 정치 발전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 그런 견지에서 전당대회의 당 대표 출마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응천, 이상민 의원 각각 들어봤는데 관련해서 좀 거칠게는 분당까지 거론되고 있을 만큼 내홍이 심각한 상황이다 보니 홍영표 의원 같은 경우는 대자보 테러까지 당했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과연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표를 가지고 친이 그리고 친문이 격돌하고 있는 것은 그것은 2024년에 진행될 총선에서 대표가 공천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재명계로서는 민주당을 친이 정당, 친이재명 정당으로 만들어야 된다. 그래서 주도권을 잡아야겠다라고 하는 생각이 강한 거고요. 반면에 친문 입장으로서는 그렇게 되는 것을 저지해야 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절대적인 절체절명의 과제겠죠.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에게서는 자칫 잘못하다가 보면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서 공천 학살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자기의 정치 생명과도 연관되고 있기 때문에 미리부터 벌써부터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렇게 전선이 형성되고 있는 건데 그렇다고 해서 과연 전당대회를 계기로 두 쪽으로 갈라질 것이냐, 분당이 될 것이냐.

저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은 항상 대선 패배가 끝난 다음에 두 계파별로 치열하게 극렬하게 대립을 했지만 아직은 분당까지 갈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분당을 하려면 그걸 깃발을 꽂는 사람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친문에서 깃발을 꽂을 사람이 누구죠? 저는 이낙연 전 대표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낙연 전 대표는 1년 동안 미국에 오늘 떠났고 그리고 만약에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을 한다면 그 정당은 호남 정당이 됩니다.

그런 잘못을 지금 단계에서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분당 가능성은 낮고요. 하지만 내년 말쯤 예를 들어서 2024년 총선을 앞두고는 당 내분이 격화돼서 그때는 또 다른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앵커> 분당까지 갈 가능성은 낮다고 보시고. 김종민 의원도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최진> 당이 깨지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아시다시피 공천권인데요. 말씀하셨다시피 2022년 6월인데 다음 총선이 2024년 4월에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분당이 깨지거나 창당할 기간은 앞으로 충분히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죠. 8월달에 새로운 당대표가 들어서면 공천의 방향 같은 걸 얘기하고 룰을 정할 겁니다. 이럴 때 안 되겠구나, 우리가 몰살당하겠구나라는 위기의식을 느끼면 분당이든 창당이든 별 새로운 시도를 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크지는 않지만 분당의 불씨는 여전히 매일매일 조금씩 조금씩 살아 있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화면에서처럼, 원장님 옆에 나와 있는데 이재명 이른바 책임론을 언급한 홍 의원에 대해서 대자보 테러까지 당했는데 일단 홍 의원실 입장은 당원들의 의견으로 존중하겠다는 입장까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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