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준석 "육모 방망이, 당연히 정진석 겨냥한 것"

[뉴스큐] 이준석 "육모 방망이, 당연히 정진석 겨냥한 것"

2022.06.08.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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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화상연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의원 사이의 설전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놓고 당내 주도권 쟁탈전이다, 또 차기 당권을 둘러싼 신경전이다.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친 뒤 현재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귀국을 앞두고 있는 이준석 대표와 직접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크라이나 일정은 마치고 지금은 바르샤바에 계시다고요?

[이준석]
사실 제가 어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고 바르샤바에서 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육모방망이 질문부터 하고 싶습니다마는 현장이 현장이니만큼 우크라이나 현지 얘기부터 시작을 하겠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도 만났다고 하는데 직접 목격하신 전쟁의 현장 어떠셨어요?

[이준석]
저희가 참 짧은 일정 속에서 많은 곳을 가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르비우라고 하는 도시에서는 국제적으로 NGO나 구호단체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어떻게 수행되고 있는지를 확인을 했고 한국에 필요로 하는 그들의 요청을 들었고 그리고 부차와 이르핀이라는 격전지에 가서는 실제로 전쟁 과정에서 어떤 참상이 발생했는지. 그리고 이건 물론 우크라이나 쪽 입장이기는 합니다마는 러시아군의 전쟁 과정에서의 반인륜적 범죄라든지 이런 것들을 어느 정도 증거를 보고 저희가 이렇게 왔습니다. 그리고 수도인 키이우에서는 저희가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서 실제로 그들이 한국에게 요청하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설명을 들었습니다.

[앵커]
한국에 요청한 것,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구체적으로?

[이준석]
당연히 그들은 지금 전쟁 상황에서 무기라든지 군사적 지원을 굉장히 중요하하게 생각하고요. 그리고 재건 사업이라든지 아니면 인도적 지원에 대한 포괄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군사적 지원이나 무기 이런 것은 제가 제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 당국에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말을 했고 나머지 재건 사업이나 아니면 또 그런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나 물색할 수 있는 방법들을 물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도 직접 만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얘기 나눴습니까?

[이준석]
젤렌스키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현재 전장 시찰이나 이런 과정 등을 통해서 굉장히 밀도 있는 일정을 하고 있어서 저희가 회담하고 만나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저희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그에 대해서 당연히 비슷한 취지의 화답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귀국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귀국하자마자 또 질문들이 쏟아지겠죠. 아무래도 정진석 의원과는 설전 등 이를테면 주도권 경쟁, 신경전 질문이 주를 이루지 않겠습니까? 저희도 SNS를 통해서 워낙에 많은 공방 주고받으셔서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렸는데 먼저 정진석 의원이 보낸 메시지 중에 자기정치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이 대표님의 생각부터 들어보죠.

[이준석]
당대표가 자기 정치한다는 얘기는 뭐냐 하면 예를 들어서 당원들을 불러놓고 내 세력 모으고 이렇게 하는 게 자기 정치예요. 그런데 제가 당대표 되고서 그런 거 한 적 있습니까? 지금 우크라이나 가는 것 같은 경우에도 우크라이나는 전쟁 지역이고 여행 허가가 필요한 지역인데 제가 이거를 외교부나 대통령실과 상의하지 않고 왔겠습니까? 정진석 부의장께서 저간의 사정을 모르고 지적하신 것 같은데 소위 윤핵관이라 불리시는 분인데 어떻게 이렇게 상황 파악을 잘못하고 지적을 하셨는지 저도 의아하고 특히나 대선 때 기억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우리 당은 당 차원에서 그렇게 대통령 후보 시절에 대통령께서도 지지 의사를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입장이 변하지 않는 선에서 제가 지금 우크라이나에 정당 외교 차원에서 와서 지지를 표명하고 우리 한국이 재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는 것이 왜 자기 정치입니까? 그러니까 이런 맥락 없이, 거기다 갑자기 러시아를 화나게 만든다는 취지로 말씀하시는 건 당의 방침과도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이고 정진석 부의장같이 정치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 이런 사정을 모르지 않을 텐데 어떤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면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저는 의아하기는 합니다.

[앵커]
저간의 사정이라는 건 어떤 사정일까요?

[이준석]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자기 정치하려고 하면 제가 이걸 완전히 개인적인 방문으로 제가 무슨 관광 온다든지 이렇게 하는 것인데 이게 어떻게 자기 정치가 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예를 들어 관광을 다니려고 했으면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어디 따뜻하고 양지 바른 곳에 갔겠죠. 전쟁통에 왔겠습니까?

[앵커]
정 의원 쪽에서는 왜 지금이냐. 선거 끝나자마자 왜 우크라이나부터 갔느냐를 얘기하는 건데요. 여기에 대해서는요.

[이준석]
선거 전에 가면 전에 갔다 뭐라 할 것이고 선거 끝나고 가면 끝나고 갔다고 뭐라 할 것이고 어차피 그냥 뭐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런 게 명분이 중요한 게 아니고요. 선거 끝난 직후부터 저는 혁신위 출범 같은 것도 다 준비해서 필요한 사항들을 다 마무리하고 왔고 그리고 또 광주에 가서도 제가 광주시민들께 이번에 역대급 득표를 하게 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 인사를 하고 올라오고 다 했습니다. 제가 그럼 선거 끝나고 뭘 했어야 된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이야기가 필요하거든요.

선거 지고 났다면 선거 수습하고 이런 게 필요하겠지만 선거 이기고 나서 제가 국제적으로 국제사회의 필요한 연대를 이야기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에 왔는데 뭘 해야 된다는 것입니까? 그러니까 이게 우크라이나 갈 때가 아니다라는, 지금이 뭐할 때다를 오히려 역으로 제시하셔야 돼요. 제가 그걸 안 하고 왔으면 뭐라 하겠지만 저 할 거 다 하고 왔습니다.

[앵커]
이번에 이준석 대표님 오늘 인터뷰 준비하면서 저는 그때 부산에 갔을 때 이를테면 잠행이 아니라고 했습니다마는 부산행도 생각이 나는데 물론 결은 좀 다릅니다마는. 지금 계속해서 SNS를 통해서 정 의원과 공방하고 계시거든요. 정진석 의원이 SNS에 올린 글 중에서 좀 반박을 해야겠다, 여러 가지 표현들이 있는데 그중에 어떤 표현에 반박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야속한 부분이 있다면요?

[이준석]
이게 도대체 왜 나온 지적인지도 모르겠고 저는 지금 중간에 보면 선배로서, 어른으로서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그거는 최근에 변화한 당의 모습 속에서 나이로 누구 찍어내리려고 하고 선배, 후배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제가 먼저 뭐라 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가만히 있으면 매번 그런 공격을 받은 다음에 제가 거기에 대해서 최소한의 반박을 하면 왜 분란 일으키냐고 저한테 그래요. 저를 먼저 안 때리면 되는 겁니다. 그 기초적인 사실을 모르고 좀 이치에 맞지 않는 지적을 하시면 제가 반박할 수밖에 없죠. 뭐라고 하면 왜 반박했냐고 하고 가만히 있으면 가만히 있냐고 뭐라고 할 거고 이런 상황에서 이게 무슨 강압입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제3자 입장에서 질문드려볼게요. 지금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이를테면 연승을 해 놓고도 왜 이렇게 당권 경쟁이 빨리 시작됐을까라는 의문이거든요. 결국 공천권 문제일까요?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이준석]
제가 뭘 했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저는 우크라이나 오기로 하고 우크라이나 온 거고 제가 혁신위 출범한다고 했는데 공천권을 경쟁으로 승화시킨 것은 분명히 당권을 노리고 있는 분들일 겁니다. 제 임기는 내년까지고 제가 공천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다만 이번에 공천과정에 있었던 시스템적인 문제 같은 것들을 들여다봐야 된다 해서 공천관리위원이었던 최재형 위원한테 위원장을 맡아서 혁신위에서 다뤄달라고 이야기한 것뿐이고 내용이 뭔지는 아무도 몰라요. 최재형 위원이 뭘 다룰지도. 그런데 그 상황에서 먼저 선제적으로 공천권을 이준석이 노리고 있다 이런 얘기하는 것 자체가 머릿속에 그분들은 공천만 가득한 거예요, 그러니까. 머릿속에 있는 게 공천밖에 없으니까 당이 혁신하자 그래도 공천 얘기네, 내 얘기인가 싶어서 바로 뛰쳐나오는 거죠. 이번에 아주 좋은 바로미터가 될 겁니다. 당이 혁신하자 그랬더니 자기 얘기인 줄 알고 뛰어나오신 분들 다 이름 기억해 주십시오.

[앵커]
그러니까 정리하면 혁신위원회 구성 놓고도 이를테면 이준석 혁신위 아니냐, 천하람 변호사를 지칭해서 그런 말이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님이 바라보시는 그쪽 사람들 머리에는 공천 생각만 있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이준석]
제가 이제는 저한테 뭐라고 하시는 분들의 사고체계를 잘 알기 때문에 혁신위를 띄워도 분명히 저한테 이상한 얘기할 것 같아서 애초에 혁신위 구성하면서 제가 최고위원들한테 다 얘기했어요. 내가 그러면 이걸 독점하지 않을 테니까 최고위원들이 한 사람이 추천해서, 개혁적인 사람을 추천해서 혁신위를 구성하자. 그래서 최고위원들이 동의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위원장으로 최재형 의원 추천했죠. 그리고 김용태 최고위원이 제가 알기로는 천하람 변호사를 추천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최고위원 하나를 제가 지금 밝힐 수 없지만 정희용 의원을 추천했습니다. 이렇게 구성하는데 뭐가 이준석 혁신위라는 것인지. 그리고 제가 아마 정진석 부의장께서 가장 잘 아실 겁니다. 이번에 공천관리위원회 지방선거 때 구성할 때 제가 최재형 원장 한 분 딱 이분은 공명정대한 분이니까 이분 정도는 제가 추천하겠습니다 하고 나머지는 정진석 부의장께서 다 구성하셨어요.

그러니까 그건 그러면 정진석 공천이었습니까? 저는 그러니까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제가 만약에 반대표로서 권력을 사유화할 생각이 있었다면 제가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장악하지 제가 혁신위원회를 왜 장악합니까? 그러니까 다 저간의 사정을 다 알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제가 무슨 당을 사당화하려고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이준석이 하는 건 다 싫어라고 하는 것하고 비슷하죠. 저는 이번에 솔직히 제가 우크라이나 와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연대를 밝히니까 러시아 역성을 드는 분들을 보면서 자칫 잘못하면 이준석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하면 그것도 반대하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그러면 흙탕물을 먼저 만들었다고 하셨는데 결론적으로 이를테면 윤핵관 그룹에서 선제적으로 좀 공천 놓고 견제적인 성격으로 이렇게 내로남불 같은 어떤 논란을 일으켰다 이런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이준석]
제가 당내에서 있었던 이런 논쟁이잖아요. 모든 건 항상 제가 시작하는 건 없어요. 역사적으로 한번 추적해 보십시오. 갑자기 저한테 누가 말한 다음에 저랑 얘기해서 녹취를 터트린 사람이 있지 않나. 나중에 가서는 이번에도 보면 제가 갔다 오는데 갑자기 거기 왜 가냐고 이렇게 얘기하지 않나. 저한테 지적하니까 제가 맞받아치는 거지 제가 누구를 먼저 때렸습니까?

[앵커]
아까 제가 서두에서 육모방방이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질문드리면 그 역시 정진석 의원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 왜냐하면 과거에 정 의원께서 그런 언급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육모방망이와 관련한 어떤 정치적 메시지가 있었는데 겨냥한 겁니까?

[이준석]
당연히 겨냥했죠. 그리고 이게 비꼬는... 그냥 직설적으로 이야기할까요? 사실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더 당에 분란이 커질 겁니다. 가볍게 제가 항상 저는 풍자 아니면 틀어서 얘기하는 것인데 비꼬는 게 아니라 한번 팩트로 한번 지적해 볼까요? 그러니까 이건 당내 정치에 있어서 적당히 해야 되는 겁니다. 적당히 해야 되는데 지금 우크라이나 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왜 이런 지적들이 있는지. 거기다 나이가 어떻고 선배가 어떻고 이런 얘기할 거면 앞으로 나이순으로 뽑죠, 당대표도 그렇고.

[앵커]
아무튼 그런데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집권여당의 대표와 5선 중진 의원 간의 SNS 설전, 물론 건전한 토론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거든요. 혹시 돌아오시면 정 의원과 직접 만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이준석]
저는 이런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안 좋은 이야기인 게 먼저 여러 가지 이야기한 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반박하면 뭔가 설전이 있다 이런 식으로 가는 거면 예를 들어 어떤 지적이 들어오면 저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거를 지금 1년째 겪어오고 있습니다. 제가 대통령 선거 끝나고 나니까 더 크게 이길 수 있었는데 이준석 때문에 작게 이겼다고 이야기한 사람이 있었죠. 지방선거 이번에 크게 이기고 났더니만 경기도도 이길 수 있었는데 이준석이 단일화 안 해서 졌다 이런 얘기가 나왔죠. 제가 이거 듣고만 있어야 됩니까?
지금까지 듣고만 있었더니 상황이 어떻게 됐습니까?

[앵커]
그리고 어제는 또 혁신위원인 천하람 변호사가 그대로 전하면 선거 때 이준석 대표를 쪽쪽 팔아먹었다 이런 표현으로 논란이 되고 보도가 됐는데 여기에 덧붙이실 말씀 있으세요?

[이준석]
뭐가 논란이 됐습니까? 제가 이재명 후보랑 김포공항 가지고 설전 벌이고 했을 때 그것 누가 저한테 시켜서 했습니까? 제가 당을 위해서 다 한 것들이고 저라고 중진의원분들이나 이런 분들 하는 것처럼 뒤에서 점잔 빼고 이렇게 할 생각 없겠습니까? 제가 그거 몰라서 안 하겠습니까? 그런데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그런 역할을 맡아야 되는 것이고 정작 그 역할 할 때는 아무도 나서지 않았어요. 선거 끝나고 나서 지금 와서 이상한 이야기하고. 저는 이런 건 근절돼야 될 모습이다. 선거 때 우리 당이 지금까지 사실 지난 1년 전까지 제외하고는 우리 당은 항상 민주당에서 선동하고 날조하고 이러면 두들겨맞고 이렇게 선거를 치러왔었거든요. 거기에 공세적으로 나가서 처음으로 이기고 이렇게 선거했더니만 그다음에는 오히려 뒤통수 때리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 이게 올바른 정치인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앞서 나이 얘기하는 것은 좀 싫어하지만 저도 나이 얘기를 언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마는 객관적인 상황에서 대표님이 0선이신 점, 30대이신 점을 포함해서 입지도 좀 영향이 있다는 해석도 있고 좀 정리해서 이른바 윤핵관들의 영향력 확대, 이런 측면을 좀 복합적으로 당을 지켜보는 시선이 있는데 아무튼 돌아오시면 어떻게라도 정리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당 상황을 굉장히 이례적으로 보고 있거든요. 돌아오셔서의 계획이 있다면요?

[이준석]
제가 다른 건 모르겠지만 윤핵관을 대표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진석 부의장께서. 지금 저도 현장에 없다 보니까 피상적으로 이렇게 언론을 통해서 정진석 부의장님의 반응을 접하는데 언뜻 보면 되게 외로워 보이세요. 도대체 이분이 누구의 의중...본인의 의중인 것 같은데 왜 이런 무리수를 두고 계시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대표님 거취와 관련해서 한 가지 더 질문을 드리면 결국 윤리위 얘기인데 이 결과를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24일에 결과에 따라서 징계 결과에 따라서 좀 대표직과 관련돼서 거취에 대한 궁금증도 있거든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이준석]
저는 윤리위에서 윤리위를 할 거면 공개로 차라리 하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윤리위 할 거면 하고 그리고 이 사안에 대해서 윤리위가 어떤 판단할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일단 윤리위 판단을 지켜보겠다 정도로 해석하면 될까요?

[이준석]
제가 윤리위 판단을 지켜보지 제가 윤리위를 없애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건 애초에 이런 질문 자체가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계속 끝없이 이런 얘기를 나오게 해서 당대표에 대해서 대중적인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하려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것 지금 1년째 해 온 것 아닙니까? 제가 지금 솔직히 이거 한번 책으로 정리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가 100% 드러나지 않은 핍박들을 얼마나 많이 받았겠습니까? 이제 한번 보시죠, 어떻게 되는지.

[앵커]
아무래도 조기 당권 경쟁과 관련해서 대표님의 거취와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또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었고 끝으로 어제 마침 안철수 위원과 인터뷰를 했거든요. 안철수 의원이 당선 직후에 대표님 포함해서 지도부한테 문자 한 통 받은 게 없다고 했는데 정말 어떤 메시지가 없었나요?

[이준석]
제가 안철수 대표에게 따로 메시지를 드리지 않은 게 왜 이슈가 되는지 잘 모르겠고요. 저는 안철수 대표께 이번에 선거기간 중에 선대위원장도 제안했었고. 그런데 그분 선거 뛰다가 중간에 자기가 사실상 경기도선대위원장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경기도 선거 이길 것 같으니까 그런 말씀하시고 그다음에는 또 경기도 선거 지고 나니까 그런 말 싹 들어가셨어요. 그런 정치인은 선언하고 책임지고 결과를 내고 이런 겁니다. 결국에는 가가지고 이길 것 같으면 얘기했다가 지면 조용히 하고 이런 건 책임정치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저는 이번에 안철수 대표께서 선거에 참여하셔서 어떤 공을 세우셨는지에 따라서 저는 국민들이 평가할 거다 이렇게 보는 거지 제가 하라는 것도 안 받으시더니만 지금 와서 전화를 안 받았다, 이게 뭡니까, 진짜.

[앵커]
그래도 국민의힘 대표이신데 3선 중진으로서 안철수 의원도 어제 첫 출근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 자리를 통해서 메시지 없으세요? 한 말씀 하신다면.

[이준석]
건강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최근에 열심히 하시다가 건강도 잠시 안 좋아지셔서 쓰러지기도 하셨다고 하는데 아무쪼록 건강하셔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내일 돌아오셔서 우크라이나와 관련해서 대통령에게 보고도 예정돼 있던데 계획 끝으로 여쭙겠습니다.

[이준석]
사실 우크라이나 문제 같은 경우에는 우리 윤석열 정부 그리고 달라진 국민의힘이 국제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개입을 하겠다고 선언한 이상 저희가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될 문제고요. 당연히 우리 외교공관에 있는 외교공무원들도 굉장히 이 문제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겠지만 또 저는 당대표로서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당사자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대통령께 진지하게 이런 현장에서 파악된 내용들을 말씀드리고 또 그걸 바탕으로 판단은 대통령께서 하시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전하게 귀국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석]
감사합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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