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강대강·정면승부 투쟁"...北 전원회의서 핵 언급 빠져

김정은 "강대강·정면승부 투쟁"...北 전원회의서 핵 언급 빠져

2022.06.11. 오전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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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선중앙통신 "지난 8~10일까지 5차 전원회의"
北 매체, 그간 이례적으로 전원회의 내용 미보도
’핵 실험’ 초미의 관심…관련 결정·언급 없어
최선희 외무상 승진…리선권 통일전선부장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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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5차 전원회의에서 자위권을 강조하면서 '강대강 정면승부 투쟁' 원칙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하지만 관심이 집중됐던 핵 관련 결정이나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북한 노동당 5차 전원회의 관련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진행했다면서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북한 관영 매체들은 전원회의 시작 사실만 알린 뒤 내용은 일체 함구해왔고,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이라면서 지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자위권은 곧 국권 수호 문제라면서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 원칙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국가의 안전환경은 매우 심각하고, 주변 정세는 더욱 극단적으로 격화될 수 있는 위험성을 띠고 있다면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목표 점령을 더욱 앞당길 것을 재촉하고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7차 핵 실험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감행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던 만큼 관련 결정이나 언급이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핵 실험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은 물론, 남측이나 미국 등을 직접 위협하는 발언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외무상으로 승진하고, 기존 외무상이던 리선권이 통일전선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인사도 단행됐습니다.

또, 코로나19 방역이 별도 의제로 논의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가의 방역사업이 돌발적인 중대 고비를 거쳐 봉쇄 위주에서 박멸 투쟁을 병행하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중간 평가했습니다.

다만, 어떤 제도적 장치나 물질기술적 수단보다 인민들의 자각적 일치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 등 외부 도움을 받기보다 개인 방역수칙 준수 같은 자체적인 위기 극복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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