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레이디 한 달' 김건희...공개 행보 넓힐까

'퍼스트 레이디 한 달' 김건희...공개 행보 넓힐까

2022.06.12.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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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내조’ 기조로 공개 발언 등은 없어
영부인 관리 필요성 제기…사실상 배우자팀 마련
5층 임시 집무실, 김 여사가 활용하는 방안 논의
김 여사, 권양숙·김정숙 여사도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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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취임식 이후 한 달 동안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일이 적지 않았죠.

조용한 내조에 힘을 쏟으려는 모습이지만,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조만간 권양숙 여사와 김정숙 여사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디까지 보폭을 넓힐 것인지가 관심입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날, 순백색의 정장을 차려입고 영부인으로서 공식 등장한 김건희 여사.

시민들과 주먹 악수를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부축하기도 하고,

차량에 가까이 선 윤 대통령을 잡아끌기도 하는 모습 등 시선을 끈 장면이 여럿이었습니다.

이후 대통령 출근길 배웅, 주말 대통령과 함께 백화점 나들이 등 등장할 때마다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였습니다.

조용한 내조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던 대로 따로 발언하거나 홀로 공개 활동에 나선 모습은 없었지만, 예기치 않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지방선거 사전투표 날과 이튿날, 대통령실 집무실을 찾아 찍은 사진이 팬카페를 통해서만 공개됐는데, 이걸 제공한 당사자가 김 여사였던 겁니다.

보안 구역에서의 사진을 특정 SNS에만 제공한 것을 두고 뒷말이 커졌습니다.

영부인을 담당하던 제2부속실을 폐지했지만,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급속히 커졌고, 결국, 부속실에 담당 직원의 역할을 확대해 사실상 배우자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주 집무실 이전이 끝나고 나면 현재 대통령이 쓰는 5층 임시 집무실을 김 여사가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관심이 쏠리는 건 이전 퍼스트레이디들과의 만남입니다.

김 여사는 앞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때 가지 못한 윤 대통령을 대신해 권양숙 여사를 찾아가겠다는 뜻을 전하고 일정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를 찾아 김정숙 여사를 만날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완전히 비공개로 할 것이라면서 사후 보도자료를 내는 것조차도 정치적 메시지로 읽힐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에서 공개 행보를 늘릴지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지만, 가장 주의 깊게 살피는 건 여론입니다.

따라서 현재로는 김 여사의 보폭이 크게 넓어지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행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높아진다면 적극적으로 바뀔 수 있단 예측도 나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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