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살' 공무원 정치권 여진...여야 주시

'서해 피살' 공무원 정치권 여진...여야 주시

2022.06.17.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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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정부가 판단을 뒤집은 뒤 정치권에서도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당시 월북으로 미리 결론짓고 짜 맞추기 수사를 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이른바 '신구 권력 충돌'이란 말까지 나왔는데, 서해 피살 사건에 대한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북 저자세와 북한의 눈치 보기가 자국민 생명보다 우위에 있었다면서, 누가 어떤 경위를 거쳐 대한민국 공무원의 죽음을 왜곡하고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밝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 당시 수사도 하기 전 군이 미리 월북으로 결론을 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살 공무원의 월북으로 결론을 낸 상태에서 억지로 짜 맞춘 수사를 했다고 해경에서 의원실을 찾아와 양심선언을 했다는 건데,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문제가 유족과 관련된 만큼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한 채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당시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거나 언급을 꺼리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에 나와 이 사건이 너무 정치적으로 비화하면 실체적인 진실이 사라져 공방만 남게 되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이번엔 오늘 여야 지도부 움직임도 보겠습니다. 여야 모두 민생 행보라고 보면 되겠죠?

[기자]
먼저 국민의힘은 화물연대 파업이 철회된 가운데 물류산업 상생을 위해 차주와 화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 물가 폭등 속에서 향후 규제 완화를 위한 세법 개정에 나설 방침을 시사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MBC 라디오에 나와 민주당을 잘 설득해 토론하겠다면서, 정부가 법안을 내면 시간상 가을 정기 국회쯤이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서민대출 금리 안정화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들을 계획입니다.

또 민주당은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혹평하면서 법인세 인하 방침을 실패한 MB 시즌 2 등으로 규정한 가운데, 오늘 다시 정책위의장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부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여론전을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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