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전여옥 "이준석, 당원권 정지 수준까지 나와야 합당"

[정면승부] 전여옥 "이준석, 당원권 정지 수준까지 나와야 합당"

2022.06.21.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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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6월 21일 (화요일)
■ 대담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전여옥 "이준석, 당원권 정지 수준까지 나와야 합당"

-대통령기록물 공개, 지금으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대책
-민주당, 여당보다 여당에 최적화된 정당
-이준석, 토사구팽 아닌 자업자득
-최강욱 6개월 징계, 민심 달래기
-임기 남은 기관장, 왜 그 자리에 있을까 이해 안 돼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아닌 SNS 공간에 살고 있어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이재윤의 뉴스 정면 승부 3부. 국민의힘은 안착중. 전여옥 전 국회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전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하 전여옥)> 네 안녕하세요. 이재윤 앵커님.

◇ 이재윤> 요즘 정치권이 편할 날이 없습니다. 국민의힘도 참 뒤숭숭하고요. 먼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전국의 태풍으로 떠올랐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진상조사를 위한 tf팀을 꾸리고, 오늘 첫 번째 회의를 했는데요. 대통령 지정 기록물을 공개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맞는 접근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전여옥> 지금으로서는 가장 이것이 합리적이고 현실 가능성 있는 대책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 민주당은 무엇이든지 다 공개하라 이런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이른바 SI, Special Intelligence. 아주 기묘한 첩보에 시민트를 비롯해서 이런 첩보 방식이나 이런 것을 공개하는 것보다는, 그것보다는 대통령 기록물은 지금 민주당이 1,072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공개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월북자로 몰렸던 억울함, 그다음에 진실을 제대로 밝히려는 뜻, 그리고 왜 우리 남편은 단 한 번도 조사를 받지 못했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절규하는 부인, 유가족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현실성 있는 접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윤> 특수정보라고 하는 SI, 이거를 공개하는 게 아니라, 지금 대통령 지정기록물을 차라리 공개하는 게 빠른 접근 방법이고 올바른 방법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잖아요.

◆ 전여옥> 그렇습니다.

◇ 이재윤> 그렇군요. 어쨌든 민주당은 SI를 차라리 공개하라, 이렇게 맞서고 있는데 말이죠. 윤 대통령이 좀 생각해 봐야 된다. 이게 공개하는 게 맞는 것인지, 맞는 것 같지 않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민주당이 첩보 자산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민주당이 정치적 공세를 펴고 있다고 윤 대통령이 보고 있는 건데,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전여옥> 민주당은 갈 길을 잃고 방황을 하는데, 그나마 나침판조차 잃어버린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하는 얘기도 다르고 또 어저께 한 얘기 다르고, 오늘 한 얘기 다르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 초점은 뭐겠습니까. 해수부 공무원이 북한에 발견될 그날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3시간 동안 어떻게 대처했고, 북한에 대해서는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우리나라 국민은 알 권리가 있어요. 왜 그러냐, 대통령은 국민의 보호자고 공적인 경호원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금도 내고요. 그다음에 본인들은 물론이고 자식까지 군대에 보내는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거죠. 당연히 생명과 재산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지금 아무 일도 아니다. 그리고 월북을 했는지 안 했는지 그게 뭐가 중요하냐, 이렇게 해서 국민의 복장을 터뜨리고 진짜 염장을 지를 일이 아니다. 저는 분노합니다.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서.

◇ 이재윤> 월북 여부도 중요하지만, 피살된 공무원인 이대진 씨를 구하려는 노력은 제대로 했느냐 이 부분도 밝혀야 된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 전여옥> 다 중요하죠. 왜냐하면 우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고, 지금 외국에 나가더라도 제일 좀 언짢은 게 뭐냐 하면 너 노스코리아에서 왔느냐, 이렇게 물을 때 아니겠습니까? 노스나 사우스 이렇게 구분을 못하는 분이 많고,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만, 그런 걸 떠나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월북을 했다는 것은 가족들도 얘기하고 또 그 자녀분들도 얘기하지만, 이거는 아버지에 대한 치명적인 모욕이고 또 불명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 이재윤> 민주당이 박홍근 원내대표가 현 정권이 철 지난 색깔론, 신 색깔론을 펼치고 있고, 또 기획 수사로 야당을 죽이는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을 했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뿐만 아니라 최근에 문재인 정권과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말한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전여옥> 민주당은 제가 보기에는 여당보다는 야당의 최적화된 정당이에요. 그래서 여당 노릇보다는 야당 노릇을 하는 게 어울리고 적당히 맞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과연 옛날 방식의 그 옛날에 야당이었을 때의 낡은 버전으로 그 역할을 하려고 한다.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제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 옛날의 국민도 아니고요. 어제의 국민도 아니에요. 아마도 여의도에 흘러넘치는 찌라시라든가 아주 매우 제한된 특수한 정보 빼고는 국회의원이나 이 나라 국민이나 접하는 정보의 용량이나 질, 퀄리티 등이 저는 같은 거라고 보고요. 어떤 점에서는 평균적인 국회의원들보다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이나 탁월한 분석 능력을 지닌 우리 국민들이 더 사안을 정확하고 예리하게 꿰뚫어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이렇게 낡은, 어디서 많이 들어보고 옛날에 했던 것 또 이렇게 리바인드하고 돌리지 말고요. 겸손하게 또 무식하거나 무지성의 상태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새로운 방식의 야당의 역할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버림받고 내쳐지게 돼요. 그래서 순식간에 삭제되는 걸 우리가 순삭이라고 하는데요. 정치하기도 국회의원 하기도 매우 어려운 시대가 됐다는 것, 순삭의 위험이 바로 코앞에 있다는 걸 알아야죠.

◇ 이재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당 내의 얘기를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국민의힘 당 윤리위원회가 예정돼 있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당 윤리위원회에 대해서 ‘무슨 의도가 있는 건지 궁금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일부 윤리위원들이 이례적으로 익명 인터뷰를 하면서 특정 방향으로 몰아가려는 어떤 의도가 있는 것 같다. 라고 말을 했는데요. 이준석 대표의 말의 뜻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

◆ 전여옥> 이준석 대표가 이런 말을 했죠. 세상에 가장 할 필요가 없는 쓸데없는 것이 이준석 걱정하는 거라고. 그런데 본인이 계속해서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일종의 국민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서 여러 가지 행동이나 언행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러나 딱 한 가지의 목표를 향해서 아주 애를 쓰면서 달려가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여의도에 힘센 낡은 꼰대들이 힘없고 젊은 참신한 이준석 대표를 내쫓으려고 한다. 대선과 지선을 다 내가 잘해서 승리했는데, 이제 수행이 끝났다고 삶아먹히게 된 신세, 토사구팽이 됐다. 이렇게 하면서 나 불쌍해요. 나 너무 억울해요. 이렇게 보이려고 굉장히 애를 쓰고 있죠. 그런데 이준석 대표 앞에 놓인 현실은 저는 매우 냉혹하다고 봅니다. 결국 토사구팽이 아니라 이준석 대표의 자업자득이죠. 자기 발로 대전 유성호텔에 걸어 들어간 것이고, 유괴된 소년이 아니었습니다. 또 누가 등 떠밀고 속여서 납치한 것도 아니고요. 성 상납을 받았는가 안 받았는가, 이 여부와 관계없이 강제성이 없다는 것 이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 이재윤>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서는 단정적으로 말씀하시기는 조금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 전여옥>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와 관계없이 강제성은 없었을 거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받았다는 얘기가 아니라, 어쨌든 억지로 당하거나 이런 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몇 명만 알고 있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윤리위가 지금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공소시효가 지난 성상납의 여부보다는 이 성상납을 은폐하려고 애썼는가, 또 은폐하기 위해서 누구를 움직였는가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다시피 그동안에 그날 이 돈은 다 내가 냈다는 장모 이사라는 사람한테, 새벽 1시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한 게 이준석 대표죠. 아이고 변 이사님 이러면서요. 그런데 간 사람이 누구냐 이획관 중에 이획관인 국민의힘의 정무실장인 김철근 씨예요. 게다가 7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의 투자 각서까지 써주고 왔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볼 때 김철근 정무실장도 마이너스 3선인지 마이너스 4선인지 이렇습니다. 돈을 이렇게 많이 치르고 무슨 돈이 있겠어요. 그런데 그분이 7억 각서를 자기 이름과 전화번호를 받아서 써줬는데 장 이사가 ok 했어요. 김철근 실장을 보고서 ok를 했을까요? 그런 점에서 이준석 대표가 이 사안에 대해서 여러모로 이렇게 정말 실언과 실수를 했다고 보지만, 가장 치명적인 것은 바로 장 이사를 만나러,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서라고는 합니다만, 김철근 정무실장을 새벽 1시에 보낸 일이죠.

◇ 이재윤> 전 의원께서 계속 이쪽 성상납 의혹과 관련된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만, 이준석 대표는 여기에 대해서 떳떳하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떳떳하다고 했고, 또 그리고 내일 윤리위원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가 경고 아닙니까? 그런데 이 경고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윤리위 쪽에서는 수사할 능력이나 권한이 없기 때문에,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지 이 부분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어느 정도 여기에 대해서는 자신 스스로가 자신 있다. 이런 뜻이 아닐까 싶은데요.

◆ 전여옥> 그거는 이준석 대표의 얘기고요. 그런데 자신이 있다면 이른바 윤리위에서 얘기한 소명 자료라든가 이런 걸 제출해야 되는데,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단계가 있죠. 말씀하신 대로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그리고 마지막 제명인데, 제명은 최고위 의결을 해야 될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제명은 안 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3단계가 될 텐데요. 내일 김철근 실장이 출석을 해서 모두 내가 했다. 이렇게 말을 한들, 그걸 윤리위원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다음에 23일 모레에는 지금 현재 구속 중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옥중 조사하죠. 이분이 일종의 스폰 역할을 했었다. 이런 이야기를 우리가 많이 기사를 통해서 접했는데, 그 과정이 2016년까지입니다. 그렇다면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윤리위원회에서는 당대표로서 품위 유지를 위반했느냐 안 했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의 핵심이에요. 그런 점에서 우리가 여러 가지를 유추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윤> 내일 나오게 될 징계 수위와 이준석 대표의 당내 위치, 어떻게 변할 것으로 예상하세요?

◆ 전여옥> 제가 보기에는 당원권 정지 수준에서 나와야지 합당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 이재윤> 당원권 정지 수준까지는 나와야 된다.

◆ 전여옥> 이런 걸로 이렇게 우리가 이재윤 앵커하고 저하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나 그 지지자들에게는 굉장히 치욕일 겁니다.

◇ 이재윤> 그렇죠. 이런 성상납 의혹이나 이런 것들.

◆ 전여옥> 지금 벌써 이게 몇 개월째입니까? 지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게 당 대표 아니겠어요.

◇ 이재윤> 어쨌든 윤리위원회가 열리니까 그때 윤리위원회의 결정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민주당도 어제 최강욱 의원이 당원권 정지 6개월 정지 결과가 나왔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윤리심판원 어제 결정이 나온 부분인데요.

◆ 전여옥> 한마디로 민심 달래기라고 볼 수 있죠. 이재명 의원을 비판해서 당원권 정지 8개월을 맞았던 이상희 제주대학 교수는 이건 너무 가볍다. 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말도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죠. 그런데 이 상황은 말하자면 최강욱 의원이 짤짤이인지 아닌지 이 사안에 대해서 정치적 활동을 금지시킨 기간이 6개월이면, 이거는 사실은 당 윤리위 측면에서는 굉장히 무거운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피부 느끼는 감은 6년 분이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거죠. 이런 점에서 민주당의 굉장한 초조함이라든가 또는 민심 이반에 대한 우려, 이것을 엿볼 수 있는 결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윤> 다른 또 얘기를 좀 해보도록 하죠. 한상혁 방통위원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위원장의 임기 문제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다 임기는 다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 우리 전 의원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전여옥> 글쎄 윤석열 정부와 뜻도 맞지도 않고 또 함께 가려는 의지가 그 각별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왜 그 자리에 있을까 도무지 이해가 안 되고요. 이건 자리를 탐하는 게 아니다. 권력을 탐하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법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렇게 전현희 위원장이 말을 했는데, 그동안 전현희 위원장이 국민권익위원장으로서 가장 문제가 많이 됐던 게 이른바 준법 의지였어요. 그런 점에서 이것이 과연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제가 보기에는 깔끔하게 물러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저 같으면 물러납니다.

◇ 이재윤> 전 의원 같은 경우라면 차라리 물러났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현직에 있는 분들은 다른 생각이 있을 것 같아요. 본인이 물러나는 것뿐만 아니라 이게 이제 한상혁 방통위원장 같은 경우, 한 위원장을 시작으로 해서 언론사에도 같은 칼날을 들이대지 않겠느냐 하는 우려가 있거든요.

◆ 전여옥> 컬러가 선정되지 않으면 칼날을 들이댈 필요라든가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는 거죠.

◇ 이재윤> 컬러가 다르면 칼날을 들이댈 필요가 없다.

◆ 전여옥> 칼날 걱정을 왜 합니까? 내세우지 않으면 되는 거죠.

◇ 이재윤> 지금 윤 정부와 같은 뜻을 갖고 있지 않은 인사들은 당연히 임기가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 것이 맞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전여옥> 지금 말씀하신 데 답이 있어요. 윤 정부와 뜻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칼날을 들이댄다라든가, 이런 거. 사실은 그동안에 지금 현재 우리 방송 환경이라든가 여기에 대해서 정말로 공정하다. 정말 불편 부당하다. 어느 쪽에도 쏠리지 않았다.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

◇ 이재윤> 알겠습니다.

◆ 전여옥> 있으세요?

◇ 이재윤> 글쎄요.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문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인증 샷을 올리고 있는데요. 잊혀지고 싶다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이었는데, 이런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 전여옥> 글쎄 헤어지자고 했으면 그냥 소식을 안 전하는 게 헤어짐의 태도라는 생각이 드는데, 잊혀지고 싶다. 조용히 살고 싶다. 또 저녁 노을처럼 살겠다. 이랬는데 지금 양산에 내려가 계신 것이 아니라, 이 SNS 공간에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인스타그램까지 해서 농사지은 거, 사진까지 올리고. 이러다가 좀 있으면 ‘나는 자연인이다’ 이 프로에 출연도 하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유튜브도 할 것 같다는 강렬한 예감이 저는 듭니다. 그래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과연 왜 이러시나, 제가 볼 때는 월북 조작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 또 문재인 대통령은 3시간 동안 도대체 뭐 했는가. 또 탈원전, 라임 옵티머스 수사 등 여러 가지로 나름 위기감을 느낀 게 아닌가. 그래서 SNS를 통해서 자신의 진영과 지지자들에게 SOS를 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내게 무슨 일이 있으면 일어나 주세요. 혹시라도 내가 포토라인에 서게 되면 촛불 집회도 열어주고 조국 사태처럼 그렇게 해 주세요. 이런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다면 그냥 본인 말대로 잊혀지도록 조용히 계셔야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전여옥> 안녕히 계세요.

◇ 이재윤> 전여옥 전 국회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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