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이준석 징계 심의...野 최강욱 징계 공방

與 윤리위, 이준석 징계 심의...野 최강욱 징계 공방

2022.06.22.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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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늘 저녁 이준석 대표의 징계 논의에 착수하면서 그 결과와 후폭풍이 주목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최강욱 의원의 중징계가 적절했는지를 놓고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언제부터 열리나요?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오늘 저녁 7시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준석 대표가 연루된 성 상납·증거 인멸 시도 의혹의 징계 여부를 다룹니다.

오늘 윤리위에는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만 출석할 예정인데요, 이 대표는 자신도 회의에 참석해 사실관계를 소명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리위가 끝날 때까지 현장에 남아있겠다고 말했는데요, 이 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저는 뭐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현장에 있을 겁니다, 저는. 제 방에 있을 겁니다, 계속.]

이 대표는 이어 자신의 SNS에 유권자 과반이 국민의힘 혁신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게시하며 "옳은 방향으로 계속 가면 된다"고 혁신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당내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받고 있는 의혹이 가볍지 않은 만큼 징계가 불가피 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오늘 윤리위에서는 격론이 예상됩니다.

다만, 당사자인 이 대표가 참석하지 않고, 쟁점이 복잡한 만큼 당장 오늘 최종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 방송 인터뷰에서 윤리위 처분이 나오면 이유를 들어보겠지만, 사실관계에 오류가 있다면 승복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민주당도 내부 징계 문제를 놓고 시끄러운 모습인데요, 당사자인 최강욱 의원이 어젯밤 입장을 밝혔죠?

[기자]
'6개월 당원자격 정지'라는 중징계 결과를 받아든 최강욱 의원은 어젯밤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최 의원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당을 깊은 수렁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맹비난하며 재심 철회와 '처럼회' 해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반면 처럼회 소속인 김남국 의원은 본인 팬덤에 취해 춤을 추는 건 박 전 위원장이라며 아집을 부리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당내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리심판원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분란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우 위원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 문제로 당내 구성원들이 찬반으로 나뉘어서 왈가왈부, 분란을 다시 또 시작하는 모습은 국민이 볼 때 바람직한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앵커]
이렇게 여야 모두 당내 문제에 관심이 쏠려 있는데, 원 구성 협상은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습니까?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4시쯤 회동을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이었는데, 돌발 변수가 터졌습니다.

포문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먼저 열었는데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의 대가로 정략적 조건을 내걸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선 과정에서 고소·고발 사건을 상호 취하하자고 하는데 우리가 고발한 사건은 전부 이재명 후보 관련된 겁니다. 이재명 후보 살리기 위해서 취하하자고 정략적으로…]

이에 대해 민주당은 사실 왜곡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만남도 갖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게 지금 협상의 상대로서 해야 할 이야기입니까? 더 공을 들이고 더 설득을 하고 더 양보안을 제시해도 부족한 판에 없는 사실을 이렇게까지…]

최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 안보 문제를 둘러싸고도 여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원내대표 간 협상이 시작도 하기 전부터 난관에 부딪힌 모습입니다.

하지만 국회가 시급한 민생 현안을 뒷전에 놓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는 만큼 협상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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