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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뉴스를 배달합니다. YTN 뉴스라이더.
오늘은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태웅 커플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실수를 해서 이번에는 안 헷갈릴 것 같아요. 자주 뵙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방송 시작 전에 두 분께 과제를 내드렸어요.
두 정당의 상황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어떻게 할 수 있겠냐, 이 질문을 좀 먼저 드렸는데 먼저 김용태 최고위원님께 질문을 드릴게요.
[김용태]
저는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아침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며칠 저도 민망하고 당황스러운 모습이 연출돼서 정말 당원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이것을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잘 포장하기도 어렵고 사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침 드라마를 저희가 보면 개연성 없는 장면에서 막 싸우다가도 갑자기 결국에는 또 사랑도 하고 결국에는 해피엔딩 아니겠습니까?
지금 국민의힘의 갈등이 약간 보기 안 좋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저희 국민의힘은 또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 약속드리겠습니다.
[앵커]
김용태 최고위원님은 아침 드라마, 이거 괜찮은 비유인 것 같은데 좀 긴장되시겠어요.
[권지웅]
저는 약간 시끌시끌 이렇게 가져왔는데. 저희도 어떤 면에서는 비슷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하나는 대선과 지선의 결과가 있었고 그것에 대한 원인이 무엇인가 관련해서도 시끌시끌하고 그리고 전당대회에 누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되는가에 대해서도 지금 시끌시끌한 상태고.
최근에 최강욱 의원에 대한 징계 관련해서도 시끄러운 상태입니다. 이게 나쁘다고만 볼 수 없고 되려 사람들이 어떤 것에 주눅들어서 말하지 못하는 상태보다는 훨씬 더 좋은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침드라마가 해피엔딩이 될지 그리고 이 시끌시끌한 상태가 서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해서 해법을 찾는 그런 과정이 될지 오늘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 볼게요. 윤리위 문제가 계속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게 2주 뒤에 윤리위가 다시 열리는 것을 두고 기우제식 징계냐,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그 사이에 뭔가 참고할 만한 내용이 나오는 걸 바라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예요.
[김용태]
당대표께서 늘 해명하고 소명할 기회를 갖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사실 윤리위에서 해명할 기회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 윤리위가 있었던 날 그날 밤에 불과 100m 떨어진 당대표실에서 당대표가 계속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윤리위가 언제든지 당대표를 불러서 소명하고 해명할 기회를 줄 수 있었는데 그런 점을 안 줬다 보니까 아마 대표 입장에서는 답답한 마음에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용태 최고위원께서 당대표 징계 절차 자체가 비상식적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셨더라고요.
이 얘기는 윤리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신뢰하기 어렵다, 이런 말씀인가요?
[김용태]
그렇죠. 왜냐하면 제가 늘 이렇게 말씀드리면 이준석 편이다, 편든다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요.
저는 늘 상식과 원칙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는데 윤리위가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건 나중에 글쎄요, 큰 혼란을 초래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윤리위가 만약에 징계를 결정한다면 최악의 경우에 또 수사 결과 이것이 문제 없다고 나왔을 때 윤리위가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또 윤리위가 지금 결정을 안 해요. 징계를 안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수사 결과 상황에서 혹시나 당대표가 성 상납을 받았다, 수사 결과 이렇게 나오면 역시 윤리위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결과적으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윤리위가 어떤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징계를 내리기에는 굉장히 부적절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앵커]
일단 윤리위 같은 경우에 2주 뒤에 열리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거 경찰 수사보고 결론 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 상황인 거 아니에요?
[권지웅]
그러니까 이게 사실관계와 관련된 게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수사결과를 보자는 주장은 저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사실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하면 저는 판단은 내릴 수 있다고 보고 그런데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소명을 적절히 충분히 하지 못해서 답답한 것은 이해가 되나 사실 윤리위 자체를 비하하는 건 저는 부적절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조사 능력도 없는 윤리위가 뭘 결정하겠냐, 혹은 아니면 기우제식으로 하고 있다, 조사 능력이 없기 때문에 저것은 기우제식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밖에 안 된다고 폄하했는데 사실은 당대표가 구성하고 있는 기구입니다, 하나의 기구. 그리고 나름의 근거로 판단을 하고 있는데 그것 자체를 부정한 것은 좀 오만한 태도로 비춰지지는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용태]
관련해서 저는 원칙을 늘 말씀드리니까, 윤리위가 어떤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 전에는 말씀하신 대로 당내 당무감사실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당무감사실의 일정한 조사나 감사를 통해서 이 사건에 대해서 감사나 조사를 통해서 해당 문건을 보고 징계 절차의 개시 여부를 결정했어도 되는데 윤리위가 어떠한 근거도 없이, 그러니까 어떤 근거로 징계 절차 개시를 한 것인지에 대해서 당원과 국민들께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고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혹시 윤리위가 인터넷 방송에서 떠도는 그런 의혹을 가지고만 당대표의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면 저는 이거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집권여당의 윤리위고요.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정당성 있는 당대표를 향해서 인터넷 방송에 떠도는 의혹만 가지고 집권여당의 윤리위가 했다면 저는 그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건 어떻게 보세요? 이게 결국에 2030 지지층이 이탈할 거다. 윤리위 지금 징계 절차를 밟는 것에 영향을 받아서요.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이거 팬덤 정치 안 된다, 이렇게 지적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김용태]
이 문제와 관련해서 분명 어떤 결과를 내리면 안 좋은 결과를 내리면 탈당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물론 그건 정무적인 판단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겠지만 저는 이 사건에 있어서는 그것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희가 보수 정당이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정당인데 원칙론적인 차원에서 윤리위를 좀 봐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팬덤정치와 관련해서 조수진 의원께서 어제 최고위에서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걸 당대표를 향해서 지적한 거라고 보지는 않고요. 이런 점은 그렇게 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누구에게 얘기하신 거라고 생각하세요?
[김용태]
민주당을 향해서 말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청년 정치인이시니까요. 2030 지지층에게 지금 이런 상황이 반감을 주지 않을까, 이런 지적이 나오는데 이게 어떤 의미라고 해석하시나요?
[권지웅]
저도 사실관계를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좀 어려운데요.
만약에 성 상납과 관련된 문제가 사실이라고 밝혀진다면 그것을 징계한 조치 자체가 도리어 2030에게 호응을 얻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특별한 사유가 없는 상태에서 만약에 젊은 당대표를 징계하려고 한다고 여겨지게 된다면 당연히 큰 반발이 있겠죠.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제가 듣기로는 도리어 증거인멸과 관련된 어떤 의혹과 관련된 것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있어서 2030 젊은 시민분들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징계 과정이라고 하는 게 그 과정, 과정이 다 공개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2030이 이탈할 것이다, 혹은 아니면 이탈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용태]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이건 저는 2030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정의 이슈와도 연결된다고 보거든요.
과연 당대표를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 절차를 개시하는 게 공정한 것이냐에 대한 문제로 비춰질 수 있을 것 같고요. 말씀하신 대로 이 사건의 결국 핵심은 성상납 여부의 수사 결과에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두 번째로 지금 논쟁이 되는 것이 증거인멸 교사 의혹인데 이것이 성립되려면 성상납이 인정되어야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이 문제를 논의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여기서 핵심은 정무실장이 대전에 내려가서 각서에 서명했는데 이것이 당대표가 지시했냐 안 했냐의 문제가 또 불거지는 거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도 충분한 조사와 수사기관의 결과가 있어야지만 윤리위에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두 가지로 말씀하신 것 같아요.
의혹 자체에 대한 반감을 살 가능성과 그리고 윤리위 절차에 대해서 이게 공정한가, 이런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에 회부된 것도 논란인데 지금 당에서 갈등이 계속 반복이 되는 이 상황을 두고도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화면을 좀 준비했는데 보면 이준석 대표가 배현진 최고위원의 악수를 거절하고요. 그리고 배현진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어깨를 탁 때리고 지나가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 상황, 아이고야.
[김용태]
저거 보면서 제 주변에 있는 분들이 늘 아침 드라마를 1등 관람석에서 관람한다고 비아냥거리시는데 저도 민망하고요.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민과 많은 당원분들께서 어려워하는 상황에서 집권여당의 지도부가 저런 아침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저런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참 죄송스럽습니다. 다음 주에는 저희가 부둥켜 안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화합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김용태 최고위원님, 지난주에 나와서 그때도 왜 악수를 제대로 안 하는지...
저 두 분이 악수를 제대로 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거 갈등 불거진 거 아니냐라고 했는데 대표가 늦게 와서 그런 거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김용태]
그때는 기승전결 중에 기였고, 승이였고 전, 결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승전결에 맞춰서 좋은 시나리오로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누가 봐도 지금 저건 갈등이 표면화된 게 아닌가 싶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권지웅]
저는 사실 저 영상이 사실인가 싶을 만큼 너무 어떤 한 사람을 민망하게 하는 제스처여서 좀 놀랐고요.
물론 두 분이 조금 막역한 관계거나 이러면 납득이 안 될 장면은 아닙니다마는 사실은 언론 앞에서 되게 공개되는 자리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설사 갈등이 있다 하더라도 이것을 젠틀하게 서로 어떤 갈등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할 텐데 그런 게 전혀 없어서 조금 놀라운 장면이기는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 갈등 풀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준석 대표가 어제 대학생들 만난 자리에서 한 얘기가 있거든요.
이 얘기를 또 들어보면 이거 한번 들려주시죠.
[앵커]
누가 최고위에 나와서 저한테 삿대질 한다? 전혀 그런 일은 예전 같으면 안 생길 겁니다.
그때 같으면 삿대질 하면 너 잘라, 그러면 돼요.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한 그 상황을 보셨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어떤 의미인지 해석이 필요할 것 같아요.
[김용태]
그러니까 단일지도체제에 대한 당의 결정 권한에 대해서 이해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 국민의힘은 집단지도체제가 아닌 단일지도체제입니다. 그래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고 당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지도체제입니다.
그런데 지금 배현진 최고께서 만약에 집단지도체제였으면 최고위원 1등부터 3등 최고위원으로 해서 같이 뽑겠죠. 그런 집단지도체제에 비해서 단일지도체제는 당대표에 대한 위상과 어떤 존중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것 같고요.
배현진 최고위원께서도 대표를 향해서 아무리 친해도 어깨를 툭 치고 가는 행위는 좀 지양해 주시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이 얘기를 듣고 이런 생각을 해 봤어요. 앞의 인터뷰 내용을 쭉 보면 본인은 혁신을 하려고 하는 거다.
그러니까 예전처럼 당대표가 공천권을 휘두르면서 조직을 불리고 그랬던 것과는 다르게 공천 과정도 혁신을 해 나가려고 한다, 그런데 그거에 대한 반감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미인 건지 아니면 나는 예전이랑 다르다, 이걸 좀 강조하고 싶은 건지. 어떻게 들으셨어요?
[권지웅]
저는 이 부분은 앞서 악수를 거부한 것보다 훨씬 더 부적절하다고 보는데요.
왜 그러냐면 당대표라 하더라도 당내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본인이 생각하기에 부적절하더라도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게 하는 것이 당대표의 일인데 그런 이야기 자체를 지금 다 싹을 자르는 느낌이에요.
게다가 배현진 최고위원께서 최근에 한 이야기가 비공개 회의를 하자는 주장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 주장은 꽤나 타당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 앞에서 공개해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반면에 또 약간 예민한 주제들, 혹은 아니면 아직 확정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나눌 수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걸 하자고 하는 주장을 놓고도 사실은 갈등이 계속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두고도 삿대질을 나한테 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싹 다 잘랐을 일이다, 이렇게 말하는 기 저는 도리어 제왕적인 당대표가 되지 않았음을 어필한다기보다 그런 걸 여전히 바라고 있다, 이런 느낌을 주고 있어서 저는 부적절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용태]
당내 현안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해석하시는 것 같고요.
비공개 회의를 없앨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저희가 비공개 회의 내용이 언론에 너무 과도하게 유출되다 보니까 이런 것을 화제 전환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 같고요. 너무 해석을 과도하게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 내용이 너무 과도하게 나오다 보니까 이것도 갈등의 요소가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제 회의 내용이 또 언론에 보도가 돼서 이거 좀 상황이 어땠는지 여쭤볼게요.
그러니까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랬다는 거예요. 이거 언론 보도를 저희가 전해 들은 겁니다. 지역조직위원장 공모 관련해서 보고받는 과정에서 좀 언쟁이 붙었던 것 같은데 당을 위해서 좋은 얘기를 하면 대표가 들어라.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렇게 얘기를 한 것으로 언론보도에 나왔는데 그랬더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얻다 대고 지적질이냐, 이런 얘기도 있었다고 하고. 그랬더니 결국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만 회의 끝내자, 이러고 15분 만에 회의가 끝났다는 거예요. 이거 맞습니까?
[김용태]
늘 저희 지도부가 선출되고 나서 지난 6월부터 오늘까지 이슈는 국민의힘이 다 장악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말씀드리면 최고위 내에서 조직강화 투표위원회라고 저희가 당협위원장 공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당협위원장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것이 공천과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면서 좀 민감하게 오해하면서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협위원장 공모라는 것은 정당에 비어 있는 당협위원장을 채워서 정상적인 정치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활동인데요.
이것을 자칫 민감하다 보니까 공천과 연결지어서 말씀하시면서 양측 간에 신경전이 오갔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런 단어가 나왔던 건 맞는 거죠?
[김용태]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지적질을 하냐, 이런 얘기 나오고 이런 건 맞는 거죠?
[김용태]
비슷한 뉘앙스로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렇게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런 말을 주고받는 것을 두고도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용태]
제가 늘 이런 말이 나올 때마다 저희가 회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지난해 코로나 때문에 최고위원 간 식사자리나 이런 게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밥을 먹고 하면서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이런 걸 서로 간의 생각을 들어볼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시간을 앞으로 많이 만들어서.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오실 때는 기승전일 것 같아서요, 결일 것 같아요. 결론이 날 것 같으세요?
[김용태]
결론이 다음 주에 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어렵겠죠. 윤리위도 있고요. 여러 가지 현안이 있습니다.
민주당 얘기해 볼게요. 민주당은 시끌시끌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국민의힘 얘기 한참 동안 했는데 민주당도 사실 그렇게 별반 다른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도 해서요.
워크숍 지금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이재명 의원이 참석하면서 관심을 받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 전당대회 출마를 할지 이거 주목되는데 여기서도 책임론이 나왔던 거예요. 그래서 기자들이 계속 질문하지 않겠습니까?
전당대회 출마할 거냐 이런 질문이 있는데 일단 이재명 의원은 의견을 계속 듣고 있다 이런 취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릴 것 같으세요?
[권지웅]
제가 예단하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분명 그런데 나와야 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대선 과정 패배의 후보였고 그리고 지선에서도 총괄선대위원장이었지 않습니까?
물론 전반의 선거가 이재명 의원만의 책임은 저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촛불 이후에 5년간 문재인 정부가 정부를 운영하고 그리고 다수당이 되었던 민주당이 그 책임의 핵심이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후보의 책임이 없는 건 아닌데 그간 이 이야기를 하는 걸 되게 어려워했어요, 민주당 내에서. 그런데 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결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오늘 청년 정치인 두 분 모셨으니까 이 얘기를 좀 꼭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있잖아요.
최근에 당에서 좀 공격을 받는 상황이 있습니다. 저희가 사진을 준비했는데 보여주세요.
이재명 의원 지지하시는 분들이 있는 커뮤니티잖아요. 거기에 재명이네 마을에 저런 사진이 올라왔다는 거예요. 저런 사진이 올라왔다는 거예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게 빨간 점퍼를 입은 것처럼 색깔을 바꾸고 기호 2번을 단 그런 모습을 사진으로 저렇게 올렸습니다.
최근에 최강욱 의원 6개월 징계 처분에 대해서 박지현 위원장이 비판하는 발언을 두고 공세를 펴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김용태]
정치권에서 저런 조롱과 비아냥, 특히 동료 의원 정치인들끼리 비아냥은 지양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누가 비대위원장으로 박지현 위원장을 모셨습니까? 민주당 당원들과 민주당 지도부가 모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박지현 위원장을 모신 이유는 당을 향해서 2030 여성의 입장에서도 목소리를 전달하고 또 중도의 입장을 많이 전달하고 상식의 목소리를 대변하라고 모셔왔는데 이제 와서 박지현 위원장을 향해서 수박이다 하면서 욕을 하면서 저렇게 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요.
그리고 관련해서 김남국 의원은 박지현 위원장을 향해서 말하는 걸 보면 이준석 당대표보다 훨씬 더 발언이 아집에 갇힌 것 같다고 하고 정봉주 전 의원께서는 박 전 위원장을 향해서 기자의 길을 가시든 9급 공무원의 길을 가시든, 이런 표현을 하셨는데 기자를 폄훼하는 건가요? 아니면 9급 공무원을 폄훼하는 건가요?
[앵커]
정치하지 말고 다른 일 해라. 아니면 외부에서 비판하는 일을 해라, 이런 의미인 것 같아요.
[김용태]
들으시면 기분 나쁘셔야 할 말입니다. 기자하라는 말, 저는 이걸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경험과 나이로 어떤 정치인을 평가하는 것은 구태라고 보고요. 지금 민주당을 보면 경험이 독이 될 수도 있겠구나를 느끼거든요.
왜냐하면 과거에 586 민주화운동의 영광에 살아서 지금 현재를 부정하고 변화를 부정하는 세력이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경험이 독이 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당내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박지현 위원장 규탄하는 성명서를 또 당에 전달을 한다, 이런 얘기도 들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 얼마 뒤면 전당대회가 있을 텐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최고위원 도전하는 거 아니냐, 이런 전망을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전망이 어떨까요?
[권지웅]
이 사안과 상관없이 저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께서 따로 고민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것 때문에 나간다, 혹은 못 나간다 이렇게 판단하지는 않을 것 같고. 저는 그런데 이 상황이 좀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러니까 물론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아닙니다.
여기에 올라왔던 커뮤니티의 글이라든지 아니면 사진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민주당 내의 어떤 한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것이기는 합니다마는 사실은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두고 민주당이 변할 수 있을까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의 눈의 초점은 사실 민주당을 쳐다보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이 과연 박지현 위원장을 감싸안을 수 있을까, 혹은 아니면 내치게 될까. 이것이 민주당이 혁신하려고 하는 의지가 높으냐, 낮으냐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생각하는데 그 면에서 아까 그런 예를 들어서 합성한 사진이라든지 아니면 탄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은 박지현 위원장을 밀어내고 있는 모습이에요. 그것은 다른 말로 하면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가 적다, 혹은 아니면 혁신의 의지를 밀어내고 있는 이런 상황으로 읽혀서 저는 이 상황이 되게 안타깝기는 합니다.
[앵커]
당내에서도 워크숍 현장에서도 팬덤정치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는 그런 의원들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하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당에서 대응을 하는 모습이 있겠죠. 좀 지켜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화제를 좀 바꿔서요.
저희가 앞서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잇따라서 소개를 해 드렸는데 경찰 인사가 번복됐다 이런 논란이 있었거든요. 이것과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한 국기문란이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 재가도 안 된 그 인사안을 경찰이 먼저 공개했다, 이런 취지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경찰국 추진하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 전망도 나오는 그런 상황이어서 경찰 내부에서는 이 상황을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을 것 같아요.
[김용태]
명백하게 경찰이 실수했다고 생각하고요. 경찰이 권력을 길들이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정권을 길들이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저는 경찰이 원칙적인 차원에서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어떠한 검경수사권 조정이 되면서 웬만한 수사권은 경찰이 가지고 있고요. 또 수사종결권도 가지고 있고요. 또 검수완박 법안 때문에 경찰이 중대범죄를 계속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 권한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경찰의 권력이 비대해지는 상황에서 경찰을 견제하고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경찰국 신설이 필요하고 그런 논란이 있는 가운데 경찰이 인사를 두고 이런 실수를 했다는 것은 굉장히 비판받아야 될 행동이라고 봅니다.
[앵커]
비대위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권지웅]
그러니까 저는 이 부분이 책임 소재를 따져가기 위해서 수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될 상황이었는데 대통령이 말을 했어요.
그런데 대통령의 말이 번복되면 사실은 국민들 입장에서 국정에 대한 불안이 되게 커지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야기를 보도된 내용을 보면 사실은 이것의 책임이 꼭 경찰에게만 있냐라고 의문이 생기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행안부에 있는 파견된 경찰 공무원이 이걸로 인사하겠다고 안을 보내준 거죠. 그러니까 당연히 경찰은 그걸로 발표를 한 것인데 이걸 놓고 경찰만 잘못했다고 대통령이 아예 규정을 해 버렸어요.
내용을 듣고 보면 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고 하면 경찰 입장에서 좀 억울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좀 더 다뤄진 다음에 언급하는 게 더 적절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 의원들이 경찰청 방문했었죠. 백혜련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상민 장관이 그 당일 날 5시쯤 귀국을 했고 6시에 1차 인사안이 경찰청에 내려왔고 2시간 만에 번복됐다. 윤 대통령께서 경찰청에 올린 안을 그대로 발표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 그러니까 한 번 조율됐던 안이 올라왔는데 그게 번복된 거다, 이런 취지로 보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권지웅]
그러니까 일단 첫 번째 부분은 들여다볼 필요가 있었는데 벌써 언급을 한 게 문제고. 두 번째는 행안부랑 경찰이랑 대통령실에서 조율을 해서 발표를 했는데 마치 대통령은 전혀 손을 안 댄 것처럼 이야기한 게 저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발언 중에 어제 우리 법무부 장관이 잘했을 것이다, 이런 발언이 또 있었는데 이게 바로 검찰 인사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이 검찰총장이 지금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법무부에서 검찰 인사를 낸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 허수아비 검찰총장 세우려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김용태]
꼭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너무 그렇게 과도하게 비판을 하면서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물론 원칙과 법을 지켜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저도. 빨리 대통령께서도 검찰총장 인선을 하셔서 이러한 불필요한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권지웅]
저는 문제가 될 거라고 보는데요. 하나는 일단 검찰총장이 될 사람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우리 법무부 장관이라고 하는 사람을 모시고 해야 되는 게 하나 있고 두 번째, 인사는 못 한 상태에서 책임만 져야 되는 상태가 되는 거예요, 검찰총장이 되면. 그러면 저는 확실히 부담이 클 거라고 생각하고 식물총장이란 말은 이때 나온 게 아니라 윤석열 총장 때 나온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그런 일을 윤석열 대통령께서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태]
그렇지 않으실 겁니다. 총장 출신이시고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검찰총장이 갖는 의미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아시기 때문에 그런 해석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래도 수사 독립성이나 중립성이 훼손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는 나오는 게 사실이잖아요.
[김용태]
그런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저는 하루빨리 검찰총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지웅]
저는 문제가 될 거라고 보는 건 이런 건데 검찰총장이 공석이어서 불가피하게 인사했다, 이렇게 설명했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우리 법무부 장관이 잘했을 거다, 이렇게 말했어요.
[앵커]
잘 판단해서 인사를 냈을 것이다.
[권지웅]
앞으로도 사실 검찰총장이 할 게 아니라 법무부 장관이 할 거다라고 말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존중해 주시려고 말씀하셨던 표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상황도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뉴스라이더, 정치권 소식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 태웅 커플이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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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뉴스를 배달합니다. YTN 뉴스라이더.
오늘은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태웅 커플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실수를 해서 이번에는 안 헷갈릴 것 같아요. 자주 뵙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방송 시작 전에 두 분께 과제를 내드렸어요.
두 정당의 상황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어떻게 할 수 있겠냐, 이 질문을 좀 먼저 드렸는데 먼저 김용태 최고위원님께 질문을 드릴게요.
[김용태]
저는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아침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며칠 저도 민망하고 당황스러운 모습이 연출돼서 정말 당원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이것을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잘 포장하기도 어렵고 사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침 드라마를 저희가 보면 개연성 없는 장면에서 막 싸우다가도 갑자기 결국에는 또 사랑도 하고 결국에는 해피엔딩 아니겠습니까?
지금 국민의힘의 갈등이 약간 보기 안 좋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저희 국민의힘은 또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 약속드리겠습니다.
[앵커]
김용태 최고위원님은 아침 드라마, 이거 괜찮은 비유인 것 같은데 좀 긴장되시겠어요.
[권지웅]
저는 약간 시끌시끌 이렇게 가져왔는데. 저희도 어떤 면에서는 비슷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하나는 대선과 지선의 결과가 있었고 그것에 대한 원인이 무엇인가 관련해서도 시끌시끌하고 그리고 전당대회에 누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되는가에 대해서도 지금 시끌시끌한 상태고.
최근에 최강욱 의원에 대한 징계 관련해서도 시끄러운 상태입니다. 이게 나쁘다고만 볼 수 없고 되려 사람들이 어떤 것에 주눅들어서 말하지 못하는 상태보다는 훨씬 더 좋은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침드라마가 해피엔딩이 될지 그리고 이 시끌시끌한 상태가 서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해서 해법을 찾는 그런 과정이 될지 오늘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 볼게요. 윤리위 문제가 계속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게 2주 뒤에 윤리위가 다시 열리는 것을 두고 기우제식 징계냐,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그 사이에 뭔가 참고할 만한 내용이 나오는 걸 바라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예요.
[김용태]
당대표께서 늘 해명하고 소명할 기회를 갖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사실 윤리위에서 해명할 기회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 윤리위가 있었던 날 그날 밤에 불과 100m 떨어진 당대표실에서 당대표가 계속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윤리위가 언제든지 당대표를 불러서 소명하고 해명할 기회를 줄 수 있었는데 그런 점을 안 줬다 보니까 아마 대표 입장에서는 답답한 마음에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용태 최고위원께서 당대표 징계 절차 자체가 비상식적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셨더라고요.
이 얘기는 윤리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신뢰하기 어렵다, 이런 말씀인가요?
[김용태]
그렇죠. 왜냐하면 제가 늘 이렇게 말씀드리면 이준석 편이다, 편든다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요.
저는 늘 상식과 원칙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는데 윤리위가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건 나중에 글쎄요, 큰 혼란을 초래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윤리위가 만약에 징계를 결정한다면 최악의 경우에 또 수사 결과 이것이 문제 없다고 나왔을 때 윤리위가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또 윤리위가 지금 결정을 안 해요. 징계를 안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수사 결과 상황에서 혹시나 당대표가 성 상납을 받았다, 수사 결과 이렇게 나오면 역시 윤리위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결과적으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윤리위가 어떤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징계를 내리기에는 굉장히 부적절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앵커]
일단 윤리위 같은 경우에 2주 뒤에 열리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거 경찰 수사보고 결론 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 상황인 거 아니에요?
[권지웅]
그러니까 이게 사실관계와 관련된 게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수사결과를 보자는 주장은 저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사실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하면 저는 판단은 내릴 수 있다고 보고 그런데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소명을 적절히 충분히 하지 못해서 답답한 것은 이해가 되나 사실 윤리위 자체를 비하하는 건 저는 부적절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조사 능력도 없는 윤리위가 뭘 결정하겠냐, 혹은 아니면 기우제식으로 하고 있다, 조사 능력이 없기 때문에 저것은 기우제식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밖에 안 된다고 폄하했는데 사실은 당대표가 구성하고 있는 기구입니다, 하나의 기구. 그리고 나름의 근거로 판단을 하고 있는데 그것 자체를 부정한 것은 좀 오만한 태도로 비춰지지는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용태]
관련해서 저는 원칙을 늘 말씀드리니까, 윤리위가 어떤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 전에는 말씀하신 대로 당내 당무감사실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당무감사실의 일정한 조사나 감사를 통해서 이 사건에 대해서 감사나 조사를 통해서 해당 문건을 보고 징계 절차의 개시 여부를 결정했어도 되는데 윤리위가 어떠한 근거도 없이, 그러니까 어떤 근거로 징계 절차 개시를 한 것인지에 대해서 당원과 국민들께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고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혹시 윤리위가 인터넷 방송에서 떠도는 그런 의혹을 가지고만 당대표의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면 저는 이거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집권여당의 윤리위고요.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정당성 있는 당대표를 향해서 인터넷 방송에 떠도는 의혹만 가지고 집권여당의 윤리위가 했다면 저는 그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건 어떻게 보세요? 이게 결국에 2030 지지층이 이탈할 거다. 윤리위 지금 징계 절차를 밟는 것에 영향을 받아서요.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이거 팬덤 정치 안 된다, 이렇게 지적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김용태]
이 문제와 관련해서 분명 어떤 결과를 내리면 안 좋은 결과를 내리면 탈당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물론 그건 정무적인 판단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겠지만 저는 이 사건에 있어서는 그것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희가 보수 정당이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정당인데 원칙론적인 차원에서 윤리위를 좀 봐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팬덤정치와 관련해서 조수진 의원께서 어제 최고위에서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걸 당대표를 향해서 지적한 거라고 보지는 않고요. 이런 점은 그렇게 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누구에게 얘기하신 거라고 생각하세요?
[김용태]
민주당을 향해서 말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청년 정치인이시니까요. 2030 지지층에게 지금 이런 상황이 반감을 주지 않을까, 이런 지적이 나오는데 이게 어떤 의미라고 해석하시나요?
[권지웅]
저도 사실관계를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좀 어려운데요.
만약에 성 상납과 관련된 문제가 사실이라고 밝혀진다면 그것을 징계한 조치 자체가 도리어 2030에게 호응을 얻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특별한 사유가 없는 상태에서 만약에 젊은 당대표를 징계하려고 한다고 여겨지게 된다면 당연히 큰 반발이 있겠죠.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제가 듣기로는 도리어 증거인멸과 관련된 어떤 의혹과 관련된 것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있어서 2030 젊은 시민분들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징계 과정이라고 하는 게 그 과정, 과정이 다 공개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2030이 이탈할 것이다, 혹은 아니면 이탈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용태]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이건 저는 2030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정의 이슈와도 연결된다고 보거든요.
과연 당대표를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 절차를 개시하는 게 공정한 것이냐에 대한 문제로 비춰질 수 있을 것 같고요. 말씀하신 대로 이 사건의 결국 핵심은 성상납 여부의 수사 결과에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두 번째로 지금 논쟁이 되는 것이 증거인멸 교사 의혹인데 이것이 성립되려면 성상납이 인정되어야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이 문제를 논의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여기서 핵심은 정무실장이 대전에 내려가서 각서에 서명했는데 이것이 당대표가 지시했냐 안 했냐의 문제가 또 불거지는 거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도 충분한 조사와 수사기관의 결과가 있어야지만 윤리위에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두 가지로 말씀하신 것 같아요.
의혹 자체에 대한 반감을 살 가능성과 그리고 윤리위 절차에 대해서 이게 공정한가, 이런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에 회부된 것도 논란인데 지금 당에서 갈등이 계속 반복이 되는 이 상황을 두고도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화면을 좀 준비했는데 보면 이준석 대표가 배현진 최고위원의 악수를 거절하고요. 그리고 배현진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어깨를 탁 때리고 지나가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 상황, 아이고야.
[김용태]
저거 보면서 제 주변에 있는 분들이 늘 아침 드라마를 1등 관람석에서 관람한다고 비아냥거리시는데 저도 민망하고요.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민과 많은 당원분들께서 어려워하는 상황에서 집권여당의 지도부가 저런 아침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저런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참 죄송스럽습니다. 다음 주에는 저희가 부둥켜 안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화합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김용태 최고위원님, 지난주에 나와서 그때도 왜 악수를 제대로 안 하는지...
저 두 분이 악수를 제대로 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거 갈등 불거진 거 아니냐라고 했는데 대표가 늦게 와서 그런 거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김용태]
그때는 기승전결 중에 기였고, 승이였고 전, 결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승전결에 맞춰서 좋은 시나리오로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누가 봐도 지금 저건 갈등이 표면화된 게 아닌가 싶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권지웅]
저는 사실 저 영상이 사실인가 싶을 만큼 너무 어떤 한 사람을 민망하게 하는 제스처여서 좀 놀랐고요.
물론 두 분이 조금 막역한 관계거나 이러면 납득이 안 될 장면은 아닙니다마는 사실은 언론 앞에서 되게 공개되는 자리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설사 갈등이 있다 하더라도 이것을 젠틀하게 서로 어떤 갈등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할 텐데 그런 게 전혀 없어서 조금 놀라운 장면이기는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 갈등 풀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준석 대표가 어제 대학생들 만난 자리에서 한 얘기가 있거든요.
이 얘기를 또 들어보면 이거 한번 들려주시죠.
[앵커]
누가 최고위에 나와서 저한테 삿대질 한다? 전혀 그런 일은 예전 같으면 안 생길 겁니다.
그때 같으면 삿대질 하면 너 잘라, 그러면 돼요.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한 그 상황을 보셨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어떤 의미인지 해석이 필요할 것 같아요.
[김용태]
그러니까 단일지도체제에 대한 당의 결정 권한에 대해서 이해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 국민의힘은 집단지도체제가 아닌 단일지도체제입니다. 그래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고 당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지도체제입니다.
그런데 지금 배현진 최고께서 만약에 집단지도체제였으면 최고위원 1등부터 3등 최고위원으로 해서 같이 뽑겠죠. 그런 집단지도체제에 비해서 단일지도체제는 당대표에 대한 위상과 어떤 존중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것 같고요.
배현진 최고위원께서도 대표를 향해서 아무리 친해도 어깨를 툭 치고 가는 행위는 좀 지양해 주시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이 얘기를 듣고 이런 생각을 해 봤어요. 앞의 인터뷰 내용을 쭉 보면 본인은 혁신을 하려고 하는 거다.
그러니까 예전처럼 당대표가 공천권을 휘두르면서 조직을 불리고 그랬던 것과는 다르게 공천 과정도 혁신을 해 나가려고 한다, 그런데 그거에 대한 반감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미인 건지 아니면 나는 예전이랑 다르다, 이걸 좀 강조하고 싶은 건지. 어떻게 들으셨어요?
[권지웅]
저는 이 부분은 앞서 악수를 거부한 것보다 훨씬 더 부적절하다고 보는데요.
왜 그러냐면 당대표라 하더라도 당내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본인이 생각하기에 부적절하더라도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게 하는 것이 당대표의 일인데 그런 이야기 자체를 지금 다 싹을 자르는 느낌이에요.
게다가 배현진 최고위원께서 최근에 한 이야기가 비공개 회의를 하자는 주장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 주장은 꽤나 타당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 앞에서 공개해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반면에 또 약간 예민한 주제들, 혹은 아니면 아직 확정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나눌 수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걸 하자고 하는 주장을 놓고도 사실은 갈등이 계속 벌어지고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두고도 삿대질을 나한테 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싹 다 잘랐을 일이다, 이렇게 말하는 기 저는 도리어 제왕적인 당대표가 되지 않았음을 어필한다기보다 그런 걸 여전히 바라고 있다, 이런 느낌을 주고 있어서 저는 부적절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용태]
당내 현안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해석하시는 것 같고요.
비공개 회의를 없앨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저희가 비공개 회의 내용이 언론에 너무 과도하게 유출되다 보니까 이런 것을 화제 전환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 같고요. 너무 해석을 과도하게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 내용이 너무 과도하게 나오다 보니까 이것도 갈등의 요소가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제 회의 내용이 또 언론에 보도가 돼서 이거 좀 상황이 어땠는지 여쭤볼게요.
그러니까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랬다는 거예요. 이거 언론 보도를 저희가 전해 들은 겁니다. 지역조직위원장 공모 관련해서 보고받는 과정에서 좀 언쟁이 붙었던 것 같은데 당을 위해서 좋은 얘기를 하면 대표가 들어라.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렇게 얘기를 한 것으로 언론보도에 나왔는데 그랬더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얻다 대고 지적질이냐, 이런 얘기도 있었다고 하고. 그랬더니 결국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만 회의 끝내자, 이러고 15분 만에 회의가 끝났다는 거예요. 이거 맞습니까?
[김용태]
늘 저희 지도부가 선출되고 나서 지난 6월부터 오늘까지 이슈는 국민의힘이 다 장악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말씀드리면 최고위 내에서 조직강화 투표위원회라고 저희가 당협위원장 공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당협위원장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것이 공천과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면서 좀 민감하게 오해하면서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협위원장 공모라는 것은 정당에 비어 있는 당협위원장을 채워서 정상적인 정치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활동인데요.
이것을 자칫 민감하다 보니까 공천과 연결지어서 말씀하시면서 양측 간에 신경전이 오갔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런 단어가 나왔던 건 맞는 거죠?
[김용태]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지적질을 하냐, 이런 얘기 나오고 이런 건 맞는 거죠?
[김용태]
비슷한 뉘앙스로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렇게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런 말을 주고받는 것을 두고도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용태]
제가 늘 이런 말이 나올 때마다 저희가 회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지난해 코로나 때문에 최고위원 간 식사자리나 이런 게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밥을 먹고 하면서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이런 걸 서로 간의 생각을 들어볼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시간을 앞으로 많이 만들어서.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오실 때는 기승전일 것 같아서요, 결일 것 같아요. 결론이 날 것 같으세요?
[김용태]
결론이 다음 주에 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어렵겠죠. 윤리위도 있고요. 여러 가지 현안이 있습니다.
민주당 얘기해 볼게요. 민주당은 시끌시끌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국민의힘 얘기 한참 동안 했는데 민주당도 사실 그렇게 별반 다른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도 해서요.
워크숍 지금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이재명 의원이 참석하면서 관심을 받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 전당대회 출마를 할지 이거 주목되는데 여기서도 책임론이 나왔던 거예요. 그래서 기자들이 계속 질문하지 않겠습니까?
전당대회 출마할 거냐 이런 질문이 있는데 일단 이재명 의원은 의견을 계속 듣고 있다 이런 취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릴 것 같으세요?
[권지웅]
제가 예단하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분명 그런데 나와야 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대선 과정 패배의 후보였고 그리고 지선에서도 총괄선대위원장이었지 않습니까?
물론 전반의 선거가 이재명 의원만의 책임은 저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촛불 이후에 5년간 문재인 정부가 정부를 운영하고 그리고 다수당이 되었던 민주당이 그 책임의 핵심이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후보의 책임이 없는 건 아닌데 그간 이 이야기를 하는 걸 되게 어려워했어요, 민주당 내에서. 그런데 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결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오늘 청년 정치인 두 분 모셨으니까 이 얘기를 좀 꼭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있잖아요.
최근에 당에서 좀 공격을 받는 상황이 있습니다. 저희가 사진을 준비했는데 보여주세요.
이재명 의원 지지하시는 분들이 있는 커뮤니티잖아요. 거기에 재명이네 마을에 저런 사진이 올라왔다는 거예요. 저런 사진이 올라왔다는 거예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게 빨간 점퍼를 입은 것처럼 색깔을 바꾸고 기호 2번을 단 그런 모습을 사진으로 저렇게 올렸습니다.
최근에 최강욱 의원 6개월 징계 처분에 대해서 박지현 위원장이 비판하는 발언을 두고 공세를 펴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김용태]
정치권에서 저런 조롱과 비아냥, 특히 동료 의원 정치인들끼리 비아냥은 지양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누가 비대위원장으로 박지현 위원장을 모셨습니까? 민주당 당원들과 민주당 지도부가 모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박지현 위원장을 모신 이유는 당을 향해서 2030 여성의 입장에서도 목소리를 전달하고 또 중도의 입장을 많이 전달하고 상식의 목소리를 대변하라고 모셔왔는데 이제 와서 박지현 위원장을 향해서 수박이다 하면서 욕을 하면서 저렇게 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요.
그리고 관련해서 김남국 의원은 박지현 위원장을 향해서 말하는 걸 보면 이준석 당대표보다 훨씬 더 발언이 아집에 갇힌 것 같다고 하고 정봉주 전 의원께서는 박 전 위원장을 향해서 기자의 길을 가시든 9급 공무원의 길을 가시든, 이런 표현을 하셨는데 기자를 폄훼하는 건가요? 아니면 9급 공무원을 폄훼하는 건가요?
[앵커]
정치하지 말고 다른 일 해라. 아니면 외부에서 비판하는 일을 해라, 이런 의미인 것 같아요.
[김용태]
들으시면 기분 나쁘셔야 할 말입니다. 기자하라는 말, 저는 이걸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당이 경험과 나이로 어떤 정치인을 평가하는 것은 구태라고 보고요. 지금 민주당을 보면 경험이 독이 될 수도 있겠구나를 느끼거든요.
왜냐하면 과거에 586 민주화운동의 영광에 살아서 지금 현재를 부정하고 변화를 부정하는 세력이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경험이 독이 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당내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박지현 위원장 규탄하는 성명서를 또 당에 전달을 한다, 이런 얘기도 들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 얼마 뒤면 전당대회가 있을 텐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최고위원 도전하는 거 아니냐, 이런 전망을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전망이 어떨까요?
[권지웅]
이 사안과 상관없이 저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께서 따로 고민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것 때문에 나간다, 혹은 못 나간다 이렇게 판단하지는 않을 것 같고. 저는 그런데 이 상황이 좀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러니까 물론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아닙니다.
여기에 올라왔던 커뮤니티의 글이라든지 아니면 사진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민주당 내의 어떤 한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것이기는 합니다마는 사실은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두고 민주당이 변할 수 있을까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의 눈의 초점은 사실 민주당을 쳐다보고 있는 겁니다.
민주당이 과연 박지현 위원장을 감싸안을 수 있을까, 혹은 아니면 내치게 될까. 이것이 민주당이 혁신하려고 하는 의지가 높으냐, 낮으냐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생각하는데 그 면에서 아까 그런 예를 들어서 합성한 사진이라든지 아니면 탄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은 박지현 위원장을 밀어내고 있는 모습이에요. 그것은 다른 말로 하면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가 적다, 혹은 아니면 혁신의 의지를 밀어내고 있는 이런 상황으로 읽혀서 저는 이 상황이 되게 안타깝기는 합니다.
[앵커]
당내에서도 워크숍 현장에서도 팬덤정치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는 그런 의원들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하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당에서 대응을 하는 모습이 있겠죠. 좀 지켜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화제를 좀 바꿔서요.
저희가 앞서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잇따라서 소개를 해 드렸는데 경찰 인사가 번복됐다 이런 논란이 있었거든요. 이것과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한 국기문란이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 재가도 안 된 그 인사안을 경찰이 먼저 공개했다, 이런 취지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경찰국 추진하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 전망도 나오는 그런 상황이어서 경찰 내부에서는 이 상황을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을 것 같아요.
[김용태]
명백하게 경찰이 실수했다고 생각하고요. 경찰이 권력을 길들이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정권을 길들이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저는 경찰이 원칙적인 차원에서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어떠한 검경수사권 조정이 되면서 웬만한 수사권은 경찰이 가지고 있고요. 또 수사종결권도 가지고 있고요. 또 검수완박 법안 때문에 경찰이 중대범죄를 계속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 권한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경찰의 권력이 비대해지는 상황에서 경찰을 견제하고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경찰국 신설이 필요하고 그런 논란이 있는 가운데 경찰이 인사를 두고 이런 실수를 했다는 것은 굉장히 비판받아야 될 행동이라고 봅니다.
[앵커]
비대위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권지웅]
그러니까 저는 이 부분이 책임 소재를 따져가기 위해서 수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될 상황이었는데 대통령이 말을 했어요.
그런데 대통령의 말이 번복되면 사실은 국민들 입장에서 국정에 대한 불안이 되게 커지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야기를 보도된 내용을 보면 사실은 이것의 책임이 꼭 경찰에게만 있냐라고 의문이 생기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행안부에 있는 파견된 경찰 공무원이 이걸로 인사하겠다고 안을 보내준 거죠. 그러니까 당연히 경찰은 그걸로 발표를 한 것인데 이걸 놓고 경찰만 잘못했다고 대통령이 아예 규정을 해 버렸어요.
내용을 듣고 보면 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고 하면 경찰 입장에서 좀 억울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좀 더 다뤄진 다음에 언급하는 게 더 적절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 의원들이 경찰청 방문했었죠. 백혜련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상민 장관이 그 당일 날 5시쯤 귀국을 했고 6시에 1차 인사안이 경찰청에 내려왔고 2시간 만에 번복됐다. 윤 대통령께서 경찰청에 올린 안을 그대로 발표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 그러니까 한 번 조율됐던 안이 올라왔는데 그게 번복된 거다, 이런 취지로 보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권지웅]
그러니까 일단 첫 번째 부분은 들여다볼 필요가 있었는데 벌써 언급을 한 게 문제고. 두 번째는 행안부랑 경찰이랑 대통령실에서 조율을 해서 발표를 했는데 마치 대통령은 전혀 손을 안 댄 것처럼 이야기한 게 저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발언 중에 어제 우리 법무부 장관이 잘했을 것이다, 이런 발언이 또 있었는데 이게 바로 검찰 인사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이 검찰총장이 지금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법무부에서 검찰 인사를 낸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 허수아비 검찰총장 세우려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김용태]
꼭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너무 그렇게 과도하게 비판을 하면서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물론 원칙과 법을 지켜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저도. 빨리 대통령께서도 검찰총장 인선을 하셔서 이러한 불필요한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권지웅]
저는 문제가 될 거라고 보는데요. 하나는 일단 검찰총장이 될 사람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우리 법무부 장관이라고 하는 사람을 모시고 해야 되는 게 하나 있고 두 번째, 인사는 못 한 상태에서 책임만 져야 되는 상태가 되는 거예요, 검찰총장이 되면. 그러면 저는 확실히 부담이 클 거라고 생각하고 식물총장이란 말은 이때 나온 게 아니라 윤석열 총장 때 나온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그런 일을 윤석열 대통령께서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용태]
그렇지 않으실 겁니다. 총장 출신이시고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검찰총장이 갖는 의미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아시기 때문에 그런 해석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래도 수사 독립성이나 중립성이 훼손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는 나오는 게 사실이잖아요.
[김용태]
그런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저는 하루빨리 검찰총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지웅]
저는 문제가 될 거라고 보는 건 이런 건데 검찰총장이 공석이어서 불가피하게 인사했다, 이렇게 설명했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우리 법무부 장관이 잘했을 거다, 이렇게 말했어요.
[앵커]
잘 판단해서 인사를 냈을 것이다.
[권지웅]
앞으로도 사실 검찰총장이 할 게 아니라 법무부 장관이 할 거다라고 말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존중해 주시려고 말씀하셨던 표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상황도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뉴스라이더, 정치권 소식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 태웅 커플이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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