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여야, 국회 원 구성 합의 불발...돌파구 마련될까?

[뉴스라이더] 여야, 국회 원 구성 합의 불발...돌파구 마련될까?

2022.07.04.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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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민현주 /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 손금주 / 민주당 전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YTN 뉴스라이더, 오늘 뉴스를 배달해주실 두 분입니다. 민현주 전 새누리당 의원, 손금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두 분 다 의상에 신경을 쓰셨어요. 의원님 노란색 아주 화사하게 입고 오셨고요.

[민현주]
무더위에 조금 기분 좋아지시라고요.

[앵커]
시청자 여러분이 기분 좋아졌으면 좋겠고요. 의원님도 넥타이를 오늘 새 거 매고 오셨다고요?

[손금주]
아내가 추천해 줘서, 선물을 주시더라고요.

[앵커]
오늘 화사하게 잘 나올 것 같습니다. 오늘 내용도 알차게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해 주시기 바라고요.

일단은 국회 상황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7월 임시국회 운명의 날이다, 이렇게 제목을 뽑아봤는데 여야 원내대표가 어제 5월 29일 이후에 첫 대면회동을 했지만 협상은 결렬이 됐습니다. 손 의원님, 전망은 어떻습니까? 이대로 그냥 끝일까요?

[손금주]
제가 지난주에 이 자리에 나와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필리핀 다녀왔지 않습니까? 필리핀 갔다 와서 해결을 할 것이다. 어느 정도 양보를 하고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제가 너무 낙관적인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오후까지 협상을 하시겠다고 하는데 사개특위 문제에 있어서 서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쉽지 않은 상황이고 만약에 협상이 불발된다고 하면 저희 입장에서는 민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다시 실행해서는 안 된다. 다시 연장을 해서라도 다시 합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꼭 본회의를 열어야 되는 상황인가요, 민주당 입장에서요. 이거 연기해도 상관없습니까?

[손금주]
금요일에 하기로 했다가 7월 1일 하기로 했다가 한 번 연기를 한 상황이니까 다시 연기하는 것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도부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인 것은 사실인데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다수 여당의 입장에서는 좀 더 여당의 전향적인 양보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이고 제 바람은 오후 본회의 전에 통큰 결단을 서로 보여주셔서 좋은 모습으로 본회의 절차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것은 오전 중에 국민의힘이 양보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하겠다, 이거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게 양보안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 건가요?

[민현주]
결국에는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건 사개특위 구성하는 거랑 그다음에 헌재에 지금 청구하고 있는 권한쟁의심판소 취하 그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검수완박 법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워낙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국민 여론도 부정적이기 때문에요. 그런데 민주당에 물어보고 싶은 게 정말 그렇게 국회의장 선출이 시급한 문제냐. 그걸 다시 한 번 되묻고 싶어요. 그러니까 원 구성만 되면 국회의장 선출은 자동으로 따라가거든요. 국회의장 선출을 하지만 원 구성이 안 된 상태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민주당이 지금 처리하겠다는 건 결국은 여당 무시하고 강행하겠다는 거예요. 의장 선출이 어차피 민주당으로 기정사실화됐기 때문에요.

그러면 민주당도 또다시 여론의 비판을 받게 되고 그러면 정국은 냉각될 것이고 아무리 저희가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지만 결국에는 의원 다수를 차지하는 건 민주당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힘으로 밀어붙이면 지금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이건 조금 시간을 두고 더 이상 험한 모습 보이지 말고 조금 시간을 두고 원내 협의를 먼저 한 다음에 협상을 하고 구성을 한 다음에 국회의장 선출은 바로 그다음에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지금 국회법에서도 사무총장 중심으로 되는 이런 의제를 선정하거나 일정 조율하는 게 안 되게 되 있는데 이렇게 밀어붙이지 말고 박홍근 원내대표 이제까지 잘 협상을 하고 계시니까 조금 더 시간을 갖고 협상한 이후에 정상적인 절차를 따라가자라고 저는 주장합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혹시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으라는 거잖아요. 그 대신에 사개특위도 구성하고 권한쟁의심판 청구한 것 이거 취하해라, 이렇게 요청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그러면 법사위원장 말고 다른 알짜 상임위원장 가져오자, 이런 얘기 하는 경우도 있어요?

[민현주]
기사에는 조금 났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의향을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정확한 건 아니라고 하고요. 의견개진 차원에서 물어본 것 같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 정도로 검수완박법이 굉장히 중요하고 우리가 반드시 바로잡아야 되는 이슈라고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차원에서 법사위원장을 양보하고 다른 알짜배기 상임위 그건 별로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앵커]
너무 이른 얘기다?

[민현주]
지금으로서는 일단은 원 구성 협상 원칙대로 법사위원장 국민의힘이 갖기로 하고 다른 논의들을 하는 차원으로 가야지 다시 검수완박법으로 되돌아간다면 민주당하고의 협상은 난항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이거 간단히요. 만약에 국회의장 단독 선출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 이게 국민의힘의 입장인데 이거 가능한 겁니까?

[민현주]
지금 국회법 해석으로는 원내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 가지 않기를 바라고요. 지난번에 20대 국회에서도 의원들 간에 법적 다툼 때문에 지금도 많이 고통스러워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협상이 잘 결국에는 진행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이제까지 봤을 때 어느 원내 구성 협상도 한두 번에 된 적은 없어요. 그래서 조금 지리하겠지만 조만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그러면 인사청문회 얘기를 해볼게요.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임명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빠르면 오늘 재가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고요. 안보와 관련된 문제니까 시급하다, 이렇게 보는 것 같은데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서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잖아요. 이게 변수가 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 같으세요?

[손금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선관위에서 수사 의뢰를 한 사안에 대해서는 사실상 청문회 통과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사안을 보면 의원 시절에 렌터카로 이용해오던 차량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남아있던 정치자금으로 본인 매수 대금으로 사용한 거거든요. 일단 혐의사실은. 그래서 그 혐의의 내용이나 이런 것들이 크고 작고를 떠나서 국민들이 볼 때는 받아들일 수 없는, 정서상 받아들일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이 있어서 어렵다고 보이고 저희가 원 구성 관련해서 간단하게 한마디만 드리면 민주당 입장에서 계속 양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려보겠다는 것이고 원 구성과 사개특위는 같이 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원 구성을 할 때 특별위원회의 구성도 함께 논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 구성을 하고 나서 특별위원회를 따로 구성하자,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어폐가 있다는 것 말씀드립니다. 서로 조금씩 조금씩 양보해서 원 구성을 해야 되는 것이지. 제가 오히려 되묻고 싶은 것은 그러면 여당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뭘 양보했냐, 그걸 되묻고 싶습니다. 법사위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여당에 보내기로 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여당은 어떤 걸 양보했는지.

[앵커]
그러면 지금 일단 원 구성을 하고 거기서 특위를 만들어서 청문회를 진행하는 게 안 되는 거예요, 법적으로?

[손금주]
그러니까 원 구성을 하면서 보통 원 구성과 함께 진행되는 특위, 사개특위 같은 것은 구성을 같이 논의해 줘야 되거든요. 사개특위에 들어갈 분들도 구성을 해 줘야 이분들이 자기 원 구성에 있어서, 상임위에 있어서 중요한 상임위는 빠지고 특위에 들어가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함께 연동되는 것인데.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의 얘기는 일단 사개특위는 별개로 하고 원 구성을 하면서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해서 인사청문회 하자는 얘기인 거잖아요. 이 부분은 어때요?

[손금주]
인사청문특위는 당연히 같이 갈 수밖에 없는 거고 인사청문특위는 꼭 원 구성과 같이 연동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해당 상임위에서 인사청문회를 해야 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보건복지부 장관 이런 경우는. 그렇기 때문에 상임위 구성을 먼저 해야 구성되는 겁니다.

인사청문회만 별도로 할 수 없는 거죠. 우리가 대법관 같은 경우는 별도로 인사청문위원들을 구성을 하거든요. 그런데 해당 상임위가 명확한 보건복지부 장관 이런 경우는 보건복지위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먼저 구성이 돼야 되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이거 원 구성하려도 사개특위까지 같이 논의를 해야 된다는 입장이신 거예요. 사개특위를 떼놓고 얘기할 수 없는 건데 국민의힘에서 아예 애기를 안 하고 있으니까 이 부분을 지적하신 상황인데 오늘 극적으로 합의를 이룰지 이것 지켜보기로 하고요.

손 의원님, 민주당이 주말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일단은 박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선언 어떻게 보세요?

[손금주]
역시 그 메시지가 세십니다. 저는 박지현 비대위원장 시절에도 비판을 많이 받았지 않습니까? 왜 저분이 민주당을 대표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어떤 근거에서 비대위원장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문제들을 많이 제기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응원을 했던 것이 어쨌든 민주당에서 들려주지 않는 얘기를, 아픈 부분들을 얘기해 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당 대표로 나오면서 이런 메시지를 내는 것은 저는 당 대표 선거를 굉장히 경쟁력 있게 해 주고 국민의 관심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일단 본인이 당 대표로 출마할 자격이 있느냐의 문제가 걸려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해산한 비대위의 수장이었는데 도전을 하는 게 적절하냐라는 비판이 있고 동시에 지금 당규에 따르면 당원 가입 시점이 6개월이 안 돼서 출마 자격이 없다, 이런 비판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당무위 판단에 따라서 출마가 가능하다. 이런 해석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박 전 위원장도 그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이거 특혜를 요구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어요.

[민현주]
그러니까 김동연 경기지사 출마 때 조건이 안 돼서 당무위원회에서 김동연 지사 후보 관련해서 통과시켜줬다. 그러니까 나도 가능하다라는 건데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에 뭔가 서운한 게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이재명 의원에. 발언하는 것 보면.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까지 세게 나오면서 굳이 전대에 출마할 명분이 없는 거거든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의원의 전대 출마가 명분이 없다고 하는 것과 똑같이 박지현 비대위원장도 전대 출마의 명분은 없거든요.

지방선거 대패했죠, 사실 그리고 대선 때부터 지방선거까지 오면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그 돌출행동들 때문에 민주당의 지지율이나 민주당 지지층들이 굉장히 술렁거렸어요.

중도층에서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이제 내가 민주당을 한번 바꿔보겠다라고 해서 출마를 하는 건데 물론 변화를 가져올 수는겠지만 그 과정, 이제까지 민주당이 위기에 온 과정 속에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역할에 대한 비판론이 있는데 자신의 당원 자격 조건까지 바꿔가면서 스스로 셀프로 바꿔가면서까지 전대에 나오겠다는 그 명분이 과연 설까. 그리고 그것이 사실 민주당 당원들에게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일반 국민들에게 소구력이 생각을까라는 측면에서 저는 박지현 비대위원장, 도전하는 분을 제가 비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명분상에서는 사실 이재명 의원 전대 출마하는 비판 그 이상의 명분이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해요.

[앵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에서 논의를 해보겠다. 일단은 출마 자격이 없다. 그런데 이걸 비대위에서 논의를 해보겠다는 그런 상황인데 바꿀 것 같으세요, 출마할 수 있을까 판단을 할 것 같으세요?

[손금주]
저는 그렇게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면에서요?

[손금주]
비대위원회나 당무위원회에서 의결을 하면 예외적으로 허용을 해 주는데 어쨌든 당의 기득권 세력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청년 정치가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을 당에서 넓게 포용해 주고 결국 이분들이 실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본인의 경쟁력을 보여주면 성과를 내는 것이고 보여주지 못하면 그냥 컷오프게 됐든 아니면 본선에서 떨어지든 그렇게 되지 않을까. 이걸 인위적으로. 물론 특혜를 주는 거라고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내 기득권 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룰이기 때문에 그 룰에 의해서 청년 세대가 나가는 것이 제한당하는 것은 제 입장에서는 부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좀 더 개방을 하자. 그래서 이렇게 도전하면 허용을 해 주자,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그런데 나오더라도 혹시 컷오프될 가능성도 있는 거잖아요. 이게 지금 규정이 어떻게 되어 있죠?

[손금주]
기존의 컷오프가 당 대표의 경우는 세 명이었거든요. 그래서 나오더라도 컷오프될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컷오프 대상을 5명으로 늘려야 된다, 이런 논의도 있는데.

[앵커]
본선에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을 지금은 3명인데.

[손금주]
지금은 3명인데 5명으로 하자. 3명으로 하면 구도가 단순해져서 다수를 가지고 있는 측에서, 후보가 쉽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분산시키고 바람몰이를 할 수 있게 해보자. 또 국민들의 관심을 얻게 하자, 이런 측면이 있는데 일단 박지현 전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당에서 굉장히 큰 결심을 해야 되는 측면은 있거든요.

기존의 룰을 선거 직전에 바꾸는 셈이 되기 때문에 큰 결심을 해야 됩니다.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경기도지사에 대한 후보 출마니까 판이 다른 것 아닙니까? 전체적인 당 운영을 맡기는 분하고 경기도지사 공직 후보하고는 다른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우상호 위원장이나 또 지도부에서 굉장히 고민을 하지 않을까. 막자니 청년 세대한테 부당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고 열자니 당내 기득권층이 반발할 수도 있고 이런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 그 결과까지 나오는지 좀 봐야겠어요. 박 전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이재명 의원이 나오면 분당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이 정도 상황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민현주]
저는 분당 가능성은 없어보여요. 지금 내부적으로 갈등은 있죠. 세대교체를 하자. 97세대 출마선언하고 세 분이서 출마선언을 했고 분당 가능성은 그러면서 세대교체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쪽에서 그렇게 주장을 하는데 분당을 하려면 정당정치에서 보면 다음 대선후보 내지는 강력한 당권주자가 있어야 돼요.

강력한 여론의 지지를 받는. 당원이든지 여론의 강력한 지지를 주자가 있다면, 정치인이 있다면 사실은 분당 가능성도 있거든요.

[앵커]
거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민현주]
네, 앞으로 대선이 조금 멀었지만 앞으로 향후 미래의 대선주자감이다라든지.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는 지금 그런 주자가 이재명 의원 말고는 안 보여요.

어제나 지난주에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내 다음 차기주자 보면 이재명 의원이 33%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앞서더라고요. 아예 오차범위 밖에서 확실하게 앞서고. 그래서 이재명 의원에 대한 비판점은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세력을 중심으로 과연 분당이 가능할 것이냐.

과거에 20대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의원이 그 당시 분당을 해서 나가서 국민의당을 만들었죠. 그때는 안철수 의원이라는 구심점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호남에서 문재인과 민주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았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다. 그래서 분당 가능성은 저는 굉장히 낮다라고 봐요.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선언 관련해서 얘기를 해봤는데 97세대 강훈식 의원도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 이렇게 공식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메시지를 잘 보니까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의원을 모두 비판하는 그런 행보로 보이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손금주]
새롭게 출마하시는 분이 많은 건 좋은데 좀 본인의 독특한 어젠다, 비전을 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97그룹에 대해서, 저도 97그룹인데, 좀 아쉬운 부분이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다 90년대 86그룹을 따라서 산 사람들이거든요.

그 이후에도 특별히 다른 것이 없는데 지금 적어도 97그룹으로서 세대교체를 주장한다고 하면 86그룹과 다른 모습을 명확하게 보여줘야 됩니다. 명확한 비전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지 무조건 반이재명, 반문재인으로 가면 국민들이 설득되기가 쉽지 않죠. 97그룹 중에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전문가 그룹에서도 나오고 이런 후보자분이 다양화됐으면 좋겠다 이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선 긋기보다는 본인만의 비전을 보여줘야 되는데 그 부분이 아직은 약한 것 같다. 오늘 강병원 의원이 조금 이따 출연을 하거든요. 그 부분은.

[손금주]
그러면 제가 너무 세게 말했나?

[앵커]
제가 이따가 그 부분 물어볼게요. 본인만의 비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된다고 말씀하셨으니까. 국민의힘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이제 본격 활동을 시작을 했는데 궁금한 게요.

저희가 공천 관련해서 시스템을 개혁하는 방안을 논의할 거다, 이 얘기는 많이 해왔는데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 이런 방안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민현주]
조해진 의원이 지금 혁신위에 참여하고 있는 조해진 의원이 굉장히 강하게 인터뷰를 했죠. 같은 지역에서 3선 연임을 금지하는 방안을 우리가 진지하게 논의해 봐야 된다.

[앵커]
그러면 지역을 옮겨서 연임을 하는 것은 상관이 없는 건가요?

[민현주]
그러니까 한 지역에서 3선을 하고 다른 지역으로 간다고 하면 그건 가능하죠. 그런데 같은 지역에서 3번 이상 하는 것은 우리가 검토를 해봐야 된다.

[앵커]
3번은 가능하고 그걸 넘어서면 안 된다?

[민현주]
네. 그래서 지금 민주당에서도 모 의원이 성동에 있다가 서초을로 옮기겠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맥락인데요. 민주당에서도 그 논의가 나오고 있거든요.

같은 지역에서 세 번 된다는 것은 결국 그 정당의 텃밭이라는 얘기예요. 텃밭에서 쉽게 세 번 하는 것은 안 된다. 세 번 이상하는 건 안 된다는 건데 조해진 의원은 그렇게 얘기는 안 했고 본인도 지역 정치를 해 보니까 세 번 정도 하면 그 지역에 대한 비전,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한계에 도달하더라. 그렇다면 새로운 인물이 가서 그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는 게 맞다고 인터뷰를 하고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안이 굉장히 바람직한 안이고 정말 정당 공천 개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제안이라고 생각을 해요. 지금 혁신위에서 얘기하고 있는 게 공천제도의 제도화잖아요. 안정적으로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한 공천제도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경선을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경선제도가 어떻게 계속적으로 이루어지느냐. 그런데 경선을 하다 보면 신인, 새로운 인재 영입이 어렵습니다.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유리한 지역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새로운 인물을 새롭게 추천을 하고 그 인물들을 키워나가느냐. 물론 내부 반발은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건 굉장히 논의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제도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경선을 강화하고, 그러니까 전략공천을 줄이겠다는 얘기겠죠. 그리고 한 지역구에서 오랫동안 의원을 한경우에 이것도 지양하도록 하고. 정치 신인을 어떻게 발굴할 거냐. 이 부분에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결국에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이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질지가 정해질 거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말 사이에 이준석 대표 인터뷰 중에 이게 저는 눈에 띄더라고요.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대표 책임론을 언급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기에는 역할을 주지 않는다, 이런 입장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역할을 맡으면 지금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낮게 나타나는 이런 문제를 20일이면 해결할 자신이 있다. 왜 윤석열 정부 안 돕냐 그러는데 도와달라는 얘기를 안 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민현주]
저는 이 인터뷰 내용에는 동의하기 어려워요. 당 대표가, 특히 집권여당 당 대표가 나한테 역할을 주지 않고 나한테 부탁하지 않아서 내가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돕지를 못하고 있다라고 얘기하는 건 책임 회피라고밖에 들리지 않고요.

그러니까 저는 이준석 대표의 상당한 정치적 행보가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이건 약간 책임 회피 같다.

나한테 와서 먼저 부탁을 하라는 건데 집권여당 대표가 먼저 부탁해서 도와주는 것, 그런 구조는 아니죠. 먼저 앞서서 나가야 되고, 사실은 어젠다도 여러 가지 새로운 것들을 이준석 대표가 던지고 있어요.

공천혁신이라든지 혁신위에서 지방선거 이기자마자 혁신위를 던진다든지 이런 부분은 굉장히 앞서가고 있는데 이거 사실 대통령이나 정부여당에서 도와달라고 해서 만든 거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본인이 먼저 나아가서, 찾아가서 하는 것이지 나한테 와서 부탁해라. 그러면 내가 이 지지율 하락세를 역전시켜주겠다라고 하는 것은 조금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생각해요.

[앵커]
그러니까 이게 사면초가 상황에서 뭔가 본인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는 것 같고요.

[손금주]
저는 특히 안타깝게 들었는데 오죽했으면 여당 대표가 자기에게 역할 좀 부여해 달라. 자기 리더십을 흔들지 말고 집권여당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 뭔가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달라고 이렇게 얘기하는 건데 그거를 유심히 보셔야 됩니다,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앵커]
이제 7일에 윤리위 결과가 나오니까 이게 또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가 잘 나오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 이준석 대표가 본인의 역할을 강조를 한 상황인데 그래서 저희가 국정운영 평가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준비를 했습니다.

2개를 준비했는데요. 일단 지금 보시는 여론조사는 리서치뷰의 조사 결과입니다. 긍정평가가 45%고요. 그리고 부정평가는 51%입니다. 긍정평가, 부정평가 격차가 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조사 결과를 보면 오전 8시에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긍정평가가 44.4%고요. 부정이 50.2%였습니다. 그런데 이 긍정과 부정평가의 차이가 5.8%포인트. 취임 후에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긍정평가는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그렇게 나오고 있고요. 지금과 같은 상황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민현주]
경제위기, 서민들은 답답하죠. 고물가에 고유가 시대에 그리고 지금 주식시장도 불안정하고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데 정부여당에서 이런 경제의 위기를, 이 문제를 어떻게 타개하겠다라는 메시지가 나오고 있지 않아요, 제대로 된 것이. 그리고 메시지가 아까 추경호 부총리도 메시지를 내기는 했지만 이것이 지금 여당 내 갈등 문제에 묻혀서 전혀 국민들께 부각되고 있지 않아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사실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쉽게 반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되게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고요. 그래서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7일날 예정돼 있지만 이 윤리위 문제, 당내 갈등 문제가 빨리 해소되는 것이 1차적인 과제다.

그래서 고위 당정협의체도 만들고요. 지금쯤 되면 대통령실 그다음에 정부여당이 계속 만나는 메시지가 화면이 나오고 그 메시지가 나와야 되는데 그거는 아니고 지금 이준석 대표 윤리위에서 어떤 징계 받느냐, 아느냐, 이런 얘기들만 나오니까 국민들은 짜증이 나죠.

[앵커]
이런 이슈에 시청자 여러분들도 피로감을 느끼는 게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손금주]
일면 약간 여당의 현재 상황이 안방극장 시트콤 같은 분위기가 있거든요. 그렇지만 지금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고 국민들은 지쳐 있는데 뭔가 구심점, 돌파구를 마련해달라는 요구인 것 같습니다, 대통령께.

[앵커]
앞으로 당정대에서 지금 말씀하신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을지. 이게 국민들이 기다리는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얘기하겠습니다. 민현주 전 새누리당 의원, 손금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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