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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 박창환 장안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당 윤리위 징계 심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내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또 다시 비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이종근 시사평론가 또 박창환 장안대 교수와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준석 대표 운명을 가를 징계 심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 대표는 연일 윤핵관을 향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죠.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YTN '뉴스 Q' 출연 : (윤리위 한다니까) 가장 신난 분들은 소위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분들인 거 같아요. 배 떨어지니까 완전히 까마귀들이 합창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지금. 핵심 관계자, 당 관계자 이렇게 해서 말씀하시는 분들 많거든요. 이분들은 다 대포차같은 겁니다, 지금. 번호판 다 숨기고 남의 번호판 달아서 무책임하게 운전하는 분들처럼 대포차같이 정치를 하고 계신 겁니다. 소위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 중에서 익명 밖에 말로 못 하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비겁한 거죠.]
[앵커]
앞의 내용이 빠졌기 때문에 설명을 드리면 실명을 밝히고 이야기하는 분들은 자기가 토론이 가능하지만 익명으로 얘기하는 분들을 이야기한어요. 그러면서 익명으로 얘기하는 윤핵관이 있고 대포차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상당히 수위를 높인 거예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일단 좀 오해하실까 봐 설명을 드리면 그러면 최근에 윤핵관의 공격을 실질적으로 받았느냐는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최근에 언론 보도로 지금의 윤리위와 관련해서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 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이라는 보도는 나오지 않았거든요. 지금 이 발언은 윤핵관이라는 표현을 설명하면서 전체적으로 윤핵관이 배후에 있지 않을까라는. 그래서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 아니냐. 이렇게 설명해야지 가능할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듣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이 아직도 계속 이준석 대표를 공격하는구나라고 여겨질 수 있는 대목이 있거든요.
제 기억에는 장제원 의원이 실명을 걸고 직접적으로 거론한 적은 있었어요, 최근에. 즉 당이 지금 대통령을 도와야 되는데 모양새가 왜 이러느냐. 이런 표현을... 이때는 핵심관계자에 따르면이 아니라 장제원 의원에 따르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표현은 제가 보기에는 어쨌든 윤리위 하루 전날, 즉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이 모든 것들의 배후가 윤핵관 아니냐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서 윤핵관에 대한 설명, 핵심관계자에 따르면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 비겁하다는 내용을 지금 역설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징계위를 앞두고 이 징계 자체가 본인의 과오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인 배경이 있다, 이런 식으로 타개책을 이어가려고 하는 것인가라는 의혹이 나올 만큼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어떤 의도일까요?
[박창환]
궁지에 몰린 이준석 대표가 결국은 프레임전쟁을 선택했고 이 프레임 전쟁을 통해서 향후에 자신의 정치적인 재개를 노리는 포석을 두고 있다, 이렇게 봐야겠죠. 사실 윤리위의 징계 원인이 뭐냐. 지금 7억 투자각서 때문에 징계를 받게 됐는데. 이런 7억 투자각서에 대해서 사실 명쾌한 해명은 없거든요, 아직까지. 그런데 만약에 이 부분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사실 이준석 대표는 윤리적, 도덕적 문제로 낙마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정치적 재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계속 이렇게 토사구팽 또는 권력투쟁, 윤핵관 이런 발언 키워드를 계속 던지는 건 이것은 어떤 하나의 명분일 뿐이고, 7억 투자 각서라고 하는 건. 사실은 이 뒤에는 권력투쟁. 본인이 당을 혁신하고 공천시스템을 개혁하려고 하니까 당의 주도권을 놓기 싫은 소위 권력을 가지려고 하시는 분들이 자신을 이것을 명분을 삼아서 쫓아내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쫓아내서 내가 밀려났다고 하는 모양새를 만들어야 이후에 이걸 가지고 이러니까 보수에 혁신이 필요하다, 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정치적인 행보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로서는 최근에 취임식 이후부터 지금까지 거의 한 달 가까이를 계속 프레임 전쟁에 모든 걸 쏟고 있다, 이렇게 봐야겠죠.
[앵커]
오늘 인터뷰 초반에도 그런 얘기를 계속했어요. 본인이 뭐만 해도 계속 문제가 됐다는 거죠. 잘하면 잘하는 대로 뭐라고 했고 못한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공격을 받았다. 그래서 이런 말이 나왔던 것 같아요. 손절이라는 표현이 나왔었잖아요. 이준석 대표를 손절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 속에서 본인은 손절이 아니라 익절이다. 이게 어떤 표현이냐면 손해를 보고 한 게 아니라 이익을 많이 봤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본인이 보수정권에서 상당히 많은 일을 했다는 거죠. 이것도 어느 정도 타깃을 놓고 호소하는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종근]
오늘 특히나 YTN에 출연을 해서 굉장히 많은 부분을 언급했는데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굉장히 길게 언급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이냐 하면 자신이 지금까지 당대표 이후에 어떤 것들을 행했고 그것이 당에 어떻게 도움을 줬다라는 이야기들. 즉 당원들도 많이 들어오게 했고 또 언제나 지지를 안 해 왔던 그런 20대 남성들의 지지를 얻어냈고 실제로 지방선거와 대선에 승리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고.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익을 봤지 손해를 보지는 않았지 않았느냐. 그런데 만약에 윤리위가 품위 위반 이런 항목으로 자신을 제재한다거나 또는 징계를 하려고 한다면 당에 해를 끼친 게 무엇이 있느냐. 실질적으로 없다.
그래서 나는 정당하다는 결론과 함께 손절이라는 말에 대해서 정말로 자신이 그렇지 않다. 즉 손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에 대한 항변을 하고 있고 역시 저도 교수님의 의견에 약간 동의를 하는 게 이 모든 것들은 어쨌든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굉장히 스스로 평가하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리고 어필하고 있는 부분이고 또 당내에서 어느 정도 내가 당원을 배가시키거나 혹은 청년들의 지지를 받고 있거나 하는 점을 늘 강조를 하면서 오늘도 그 점에 대해서 이렇게 놓지 않는 건 나의 지지세력을 기반으로 해서 계속 나는 정치를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하는 거나 마찬가지겠죠.
[앵커]
그렇다면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 과연 품위위반이 있었는지 핵심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측과 이를 부인하는 이 대표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증거인멸교사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을 준비해 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YTN '뉴스 Q' 출연 : 무슨 증거를 어떤 방식으로 인멸한 것을 어떻게 교사했느냐가 전 하나도 아는 게 없어요. 어떤 증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인멸, 이거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제가 반박할 게 지금 없습니다. 제가 김철근 실장에게 장 이사라는 분한테 사실 확인을 해보라고 한 것과, 7억 각서니 그렇게 하는 것이 그 날 당일에 쓰여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 사이에는 15일 가까운 시차 있습니다. 제가 김철근 실장한테 가서 내용을 좀 알아보라고 한 것과 그 일과는 전혀 어떤 연관 관계가 없거든요, 지금.]
[앵커]
설명을 드리면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일단 징계위에서는 본안 그러니까 성접대 관해서 보는 것이 아니고 증거인멸을 교사했느냐 이 부분을 가지고 보는 건데. 증거인멸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 얘기는 증거가 뭐냐. 증거라는 게 사진이 있거나 영수증이 나왔거나 뭔가 구체적인 실증, 물증을 들어본 게 있느냐 하는 거예요. 그래서 뭘 증거인멸했느냐는 주장인데. 사실 반대쪽의 주장은 뭐냐 하면 증언에 대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 술자리에 같이 있었다는 장 이사라는 사람을 이제 당 관계자가 찾아갔을 때는 증언을 못하도록 한 거 아니냐. 이걸 주장하는 거 아닌가요? 이게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요.
[박창환]
사건이 두 개죠. 지금 현재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의 핵심은 2013년에 있었다고 주장되어지는 성상납 그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중에 이런 성상납이 과거에 있었다고 하는 의혹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나왔고 이것에 대해서 논란이 되니까 이준석 대표가 정무실장을 보내서 무슨 얘기인지 한번 알아봐라 이렇게 된 거고. 그런데 알아보고 끝난 게 아니나.
[앵커]
이준석 대표는 알아보라고만 했다는 거죠.
[박창환]
그렇죠. 본인은 알아보라고만 했는데 알고 보니 나중에 김철근 정무실장이 7억 투자각서를 써주고 왔다는 겁니다. 이게 지금 논란이 된 거예요. 그러니까 성상납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우리가 조사권한이 없으니 모르겠지만 7억 투자각서 써준 거 보니까 이건 뭔가 과거에 있었던 잘못을 덮으려고 했던 거 아니냐. 이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이 7억 투자각서를 가지고 지금 징계를 하겠다고 그러니까 그러면 벌써 한 2주 됐죠. 지지난주죠. 그때 김철근 정무실장이 가서 해명을 했는데 이때 해명이 잘 안 됐어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는 그 7억 투자각서 나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앵커]
15일이라는 시차도 있다고 하는데요.
[박창환]
나는 가서 이야기 듣고 오라고 그런 건지 그 뒤에 투자각서 왜 써줬는지 나는 도대체 모르겠다 이게 이준석 대표의 입장인 반면에 당시에 윤리위에서 김철근 정무실장이 그러면 당신 왜 써줬느냐라는 것에 대해서 본인이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그리고 본인의 사안도 아닌 자기가 상사로 모시고 있는 이준석 대표와 관련된 의혹인데 이것에 대해서 왜 써줬는지를 갖다가 명쾌하게 해명을 못했다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까 결국은 이것을 써준 게 이준석 대표를 위해서 써준 게 아니냐고 하는 쪽으로 지금 윤리위의 흐름은 가고 있는 거고 그것 때문에 김철근 정무실장에 대해서 징계를 하겠다는 거고 이것을 방조 또는 배후 이렇게 관계로 보고 지금 이준석 대표를 소환을 한 거죠. 그래서 해명하시오. 해명이 제대로 안 될 경우에는 징계를 하겠다 이거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스탠스는 나는 모르는 일이다 이렇게 딱 끊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정치적인 정치자금과 관련된 일이든 무슨 사건이든 예를 들어 국회의원이 무슨 정치자금 받았다. 그런데 본인이 직접 받는 경우 없죠. 보좌진을 통해서 거의 받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김철근 정무실장도 제대로 해명 못한 일을 이준석 대표가 과연 얼마큼 해명할 수 있겠느냐. 그러다 보니 사실상 이 부분은 낮은 수위라도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 거죠.
[앵커]
이준석 대표는 분명한 증거를 얘기해야 본인이 해명하겠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뭔가가 분명하지 않으면서도 징계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과정인 건데. 그러면 윤리위 자체에서는 어쨌든 수사권한이 없기 때문에 이 과정을 밝힐 수 있는 것도 없는 거잖아요.
[이종근]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상 수사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올 때까지 윤리위가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다라고 한다면 그러면 인과관계가 맞는데. 아직 수사단계이고 물론 어제와 30일 연달아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계속 어떤 증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어떤 증언들을 내놨는데. 물론 시계가 나왔습니다. 증거물일 수 있는지는 아직 여지가 많아요. 왜냐하면 사진으로 내놨고 사진이야 박근혜 대통령 당시 시절에 동일한 시계가 엄청나게 많이 또. 물론 초기에는 배포를 안 했습니다마는 후기로 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줬고 그런 사진들이야 사실상 전임 대통령 시절에 나왔던 시계들을 중고나라 같은 데서 파는 것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렇다면 사진은 언제든지 구할 수 있으니까 사진 자체가 어떤 증거가 될 수 없는 상태고 또 몇 가지 증언들이 나왔지만 증언이지 증거는 아니거든요.
본인의 어떤 증거이고. 그렇다면 윤리위가 이런 최근에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경찰에 한 증언들을 토대로 확실하게 이 사건과 관련해서 진상을 규명했다고 하기에는 굉장히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여전히 남는 건 어쨌든 교수님이 아까 지적하신 김철근 정무실장의 아직도 확실하지 아니한 해명과 관련된 부분. 그 부분을 만약에 징계를 한다고 한다면 그것과 연관해서 과연 일각에서 주장하듯이 종범을 그렇다면 징계를 했는데 주범을 징계 못하느냐는 식의 전망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상황 자체는 단칼에 이것이 유죄이고 이것이 무죄이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사안이 아니라서 여전히 윤리위가 어디까지 징계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일 만약 결론이 나온다면 지금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가 네 가지입니다. 국민의힘 징계 종류가 경고가 있고 당원권 정지가 있고 탈당권유가 있고 제명이 있습니다. 지금 현재 생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를 몇 가지 생각해 본다면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경고로 만약에 나온다면 이래도 폭풍이 있을 것 같고요. 그 이후에 정지, 탈당 권유, 제명이 있게 된다면 또 이에 따른 후폭풍이 있을 것 같거든요.
[박창환]
뭐가 됐든지 간에 윤리위에서 징계가 나오게 되면 후폭풍이 불가피합니다. 일단 경고가 나온다고 그러면 이준석 대표로서는 면이 많이 구겨지겠죠. 그렇지만 당대표직 유지는 가능합니다. 물론 당내에서 사퇴 압박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버틸 수 있는. 봐라, 아직까지 사실관계도 안 나왔는데 경고라고 하는 건 공식적인 당원권 정지나 이런 건 아니니까 이준석 대표가 경고조차도 아마 제가 봤을 때는 법적 대응을 할 겁니다. 재심청구를 한다든가 이렇게 할 거고. 당원권 정지 1개월이든 2개월이든 3개월이든 그것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대신에 당원권 정지 이상이 나오게 되면 당내의 사퇴 압박은 굉장히 커질 겁니다.
[앵커]
이게 바로 자동적으로 사퇴해야 되는 건 아니고 다르게 최고위 결의가 있어야 되는 거니까요.
[박창환]
그렇게 되기 때문에 뭐가 됐든지 간에 이준석 대표로서는 지금의 프레임. 나 권력투쟁 중이라고 하는, 밀려나고 있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이 징계 자체를 부정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재심청구나 법적 절차를 밟는 이런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렇게 되면 어떤 식의 징계든지간에 이 논란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그게 예를 들어서 중징계 특히 탈당 권유라든지 아니면 제명이라든지 이게 돼도 마찬가지인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어떤 종류든 징계가 나오면 법적 대응과 그에 따른 후폭풍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거 관련된 말씀을 해 주셔도 좋고. 덧붙여서 안 한다면, 또 시간을 뒤로 미루게 된다면 그거에 따른 여당이라든지 마이너스 요인은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럴 가능성도 없지는 않으나 제가 보기에 윤리위가 그 부담도 지울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윤리위는 지금 2주 연기한 것만 갖고도 사실상 굉장히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명확하지 아니한 사안을 왜 굳이 그러면 2주를 연기해서 또다시 연기를 하느냐라는 비판을 받게 되거든요. 사실상 윤리위가 계속 전체적인 당과 관련된 정국을 계속 블랙홀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라는 그런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생각했을 때 윤리위는 내일 무조건 어떤 결론이라도 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몰리고 있다, 윤리위 자체가. 이런 생각이고요. 저는 관건은 최고위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예를 들어서 네 가지 경우에 다 최고위 의결 쪽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즉 당헌당규 30조에 보면 이 징계가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다는 항목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자신은 제척사유니까 빠지고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을 때, 최소한 나에게 동조하는 지금 최고위원들이 있다고 생각했을 때는 최고위 의결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고요. 그런데 또 최고위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우호적이라고 생각했던 최고위원들이 최근의 여론 분위기라든지 전체적인 흐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의결 자체가 이준석 대표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결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경우든 어찌됐든 제명이라고 하면 무조건 최고위 의결이고 나머지 사안도 지금 윤리위 규정 30조에 의하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칠 수 있다는 항목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최고위원회 최고위원들의 생각이 어떤 쪽으로 지금 흐르느냐 이것도 한번 주목할 만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저는 오늘이 되게 중요하다고 판단했었습니다. 오늘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갈지. 오늘 혹시 대화의 분위기가 형성될지. 그런데 오늘 어쨌든 출연한 이준석 대표를 보면 강공으로 가는 것 같기 때문에 내일 어떤 결론이 나올지 또 내일 저희들이 해야 할 얘기는 내일로 남겨놔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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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 박창환 장안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당 윤리위 징계 심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내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또 다시 비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이종근 시사평론가 또 박창환 장안대 교수와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준석 대표 운명을 가를 징계 심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 대표는 연일 윤핵관을 향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죠.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YTN '뉴스 Q' 출연 : (윤리위 한다니까) 가장 신난 분들은 소위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분들인 거 같아요. 배 떨어지니까 완전히 까마귀들이 합창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지금. 핵심 관계자, 당 관계자 이렇게 해서 말씀하시는 분들 많거든요. 이분들은 다 대포차같은 겁니다, 지금. 번호판 다 숨기고 남의 번호판 달아서 무책임하게 운전하는 분들처럼 대포차같이 정치를 하고 계신 겁니다. 소위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 중에서 익명 밖에 말로 못 하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비겁한 거죠.]
[앵커]
앞의 내용이 빠졌기 때문에 설명을 드리면 실명을 밝히고 이야기하는 분들은 자기가 토론이 가능하지만 익명으로 얘기하는 분들을 이야기한어요. 그러면서 익명으로 얘기하는 윤핵관이 있고 대포차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상당히 수위를 높인 거예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일단 좀 오해하실까 봐 설명을 드리면 그러면 최근에 윤핵관의 공격을 실질적으로 받았느냐는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최근에 언론 보도로 지금의 윤리위와 관련해서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 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이라는 보도는 나오지 않았거든요. 지금 이 발언은 윤핵관이라는 표현을 설명하면서 전체적으로 윤핵관이 배후에 있지 않을까라는. 그래서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 아니냐. 이렇게 설명해야지 가능할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듣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이 아직도 계속 이준석 대표를 공격하는구나라고 여겨질 수 있는 대목이 있거든요.
제 기억에는 장제원 의원이 실명을 걸고 직접적으로 거론한 적은 있었어요, 최근에. 즉 당이 지금 대통령을 도와야 되는데 모양새가 왜 이러느냐. 이런 표현을... 이때는 핵심관계자에 따르면이 아니라 장제원 의원에 따르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표현은 제가 보기에는 어쨌든 윤리위 하루 전날, 즉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이 모든 것들의 배후가 윤핵관 아니냐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서 윤핵관에 대한 설명, 핵심관계자에 따르면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 비겁하다는 내용을 지금 역설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징계위를 앞두고 이 징계 자체가 본인의 과오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인 배경이 있다, 이런 식으로 타개책을 이어가려고 하는 것인가라는 의혹이 나올 만큼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어떤 의도일까요?
[박창환]
궁지에 몰린 이준석 대표가 결국은 프레임전쟁을 선택했고 이 프레임 전쟁을 통해서 향후에 자신의 정치적인 재개를 노리는 포석을 두고 있다, 이렇게 봐야겠죠. 사실 윤리위의 징계 원인이 뭐냐. 지금 7억 투자각서 때문에 징계를 받게 됐는데. 이런 7억 투자각서에 대해서 사실 명쾌한 해명은 없거든요, 아직까지. 그런데 만약에 이 부분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사실 이준석 대표는 윤리적, 도덕적 문제로 낙마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정치적 재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계속 이렇게 토사구팽 또는 권력투쟁, 윤핵관 이런 발언 키워드를 계속 던지는 건 이것은 어떤 하나의 명분일 뿐이고, 7억 투자 각서라고 하는 건. 사실은 이 뒤에는 권력투쟁. 본인이 당을 혁신하고 공천시스템을 개혁하려고 하니까 당의 주도권을 놓기 싫은 소위 권력을 가지려고 하시는 분들이 자신을 이것을 명분을 삼아서 쫓아내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쫓아내서 내가 밀려났다고 하는 모양새를 만들어야 이후에 이걸 가지고 이러니까 보수에 혁신이 필요하다, 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정치적인 행보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로서는 최근에 취임식 이후부터 지금까지 거의 한 달 가까이를 계속 프레임 전쟁에 모든 걸 쏟고 있다, 이렇게 봐야겠죠.
[앵커]
오늘 인터뷰 초반에도 그런 얘기를 계속했어요. 본인이 뭐만 해도 계속 문제가 됐다는 거죠. 잘하면 잘하는 대로 뭐라고 했고 못한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공격을 받았다. 그래서 이런 말이 나왔던 것 같아요. 손절이라는 표현이 나왔었잖아요. 이준석 대표를 손절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 속에서 본인은 손절이 아니라 익절이다. 이게 어떤 표현이냐면 손해를 보고 한 게 아니라 이익을 많이 봤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본인이 보수정권에서 상당히 많은 일을 했다는 거죠. 이것도 어느 정도 타깃을 놓고 호소하는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종근]
오늘 특히나 YTN에 출연을 해서 굉장히 많은 부분을 언급했는데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굉장히 길게 언급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이냐 하면 자신이 지금까지 당대표 이후에 어떤 것들을 행했고 그것이 당에 어떻게 도움을 줬다라는 이야기들. 즉 당원들도 많이 들어오게 했고 또 언제나 지지를 안 해 왔던 그런 20대 남성들의 지지를 얻어냈고 실제로 지방선거와 대선에 승리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고.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익을 봤지 손해를 보지는 않았지 않았느냐. 그런데 만약에 윤리위가 품위 위반 이런 항목으로 자신을 제재한다거나 또는 징계를 하려고 한다면 당에 해를 끼친 게 무엇이 있느냐. 실질적으로 없다.
그래서 나는 정당하다는 결론과 함께 손절이라는 말에 대해서 정말로 자신이 그렇지 않다. 즉 손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에 대한 항변을 하고 있고 역시 저도 교수님의 의견에 약간 동의를 하는 게 이 모든 것들은 어쨌든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굉장히 스스로 평가하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리고 어필하고 있는 부분이고 또 당내에서 어느 정도 내가 당원을 배가시키거나 혹은 청년들의 지지를 받고 있거나 하는 점을 늘 강조를 하면서 오늘도 그 점에 대해서 이렇게 놓지 않는 건 나의 지지세력을 기반으로 해서 계속 나는 정치를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하는 거나 마찬가지겠죠.
[앵커]
그렇다면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 과연 품위위반이 있었는지 핵심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측과 이를 부인하는 이 대표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증거인멸교사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을 준비해 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YTN '뉴스 Q' 출연 : 무슨 증거를 어떤 방식으로 인멸한 것을 어떻게 교사했느냐가 전 하나도 아는 게 없어요. 어떤 증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인멸, 이거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제가 반박할 게 지금 없습니다. 제가 김철근 실장에게 장 이사라는 분한테 사실 확인을 해보라고 한 것과, 7억 각서니 그렇게 하는 것이 그 날 당일에 쓰여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 사이에는 15일 가까운 시차 있습니다. 제가 김철근 실장한테 가서 내용을 좀 알아보라고 한 것과 그 일과는 전혀 어떤 연관 관계가 없거든요, 지금.]
[앵커]
설명을 드리면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일단 징계위에서는 본안 그러니까 성접대 관해서 보는 것이 아니고 증거인멸을 교사했느냐 이 부분을 가지고 보는 건데. 증거인멸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 얘기는 증거가 뭐냐. 증거라는 게 사진이 있거나 영수증이 나왔거나 뭔가 구체적인 실증, 물증을 들어본 게 있느냐 하는 거예요. 그래서 뭘 증거인멸했느냐는 주장인데. 사실 반대쪽의 주장은 뭐냐 하면 증언에 대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 술자리에 같이 있었다는 장 이사라는 사람을 이제 당 관계자가 찾아갔을 때는 증언을 못하도록 한 거 아니냐. 이걸 주장하는 거 아닌가요? 이게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요.
[박창환]
사건이 두 개죠. 지금 현재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의 핵심은 2013년에 있었다고 주장되어지는 성상납 그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중에 이런 성상납이 과거에 있었다고 하는 의혹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나왔고 이것에 대해서 논란이 되니까 이준석 대표가 정무실장을 보내서 무슨 얘기인지 한번 알아봐라 이렇게 된 거고. 그런데 알아보고 끝난 게 아니나.
[앵커]
이준석 대표는 알아보라고만 했다는 거죠.
[박창환]
그렇죠. 본인은 알아보라고만 했는데 알고 보니 나중에 김철근 정무실장이 7억 투자각서를 써주고 왔다는 겁니다. 이게 지금 논란이 된 거예요. 그러니까 성상납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우리가 조사권한이 없으니 모르겠지만 7억 투자각서 써준 거 보니까 이건 뭔가 과거에 있었던 잘못을 덮으려고 했던 거 아니냐. 이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이 7억 투자각서를 가지고 지금 징계를 하겠다고 그러니까 그러면 벌써 한 2주 됐죠. 지지난주죠. 그때 김철근 정무실장이 가서 해명을 했는데 이때 해명이 잘 안 됐어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는 그 7억 투자각서 나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앵커]
15일이라는 시차도 있다고 하는데요.
[박창환]
나는 가서 이야기 듣고 오라고 그런 건지 그 뒤에 투자각서 왜 써줬는지 나는 도대체 모르겠다 이게 이준석 대표의 입장인 반면에 당시에 윤리위에서 김철근 정무실장이 그러면 당신 왜 써줬느냐라는 것에 대해서 본인이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그리고 본인의 사안도 아닌 자기가 상사로 모시고 있는 이준석 대표와 관련된 의혹인데 이것에 대해서 왜 써줬는지를 갖다가 명쾌하게 해명을 못했다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까 결국은 이것을 써준 게 이준석 대표를 위해서 써준 게 아니냐고 하는 쪽으로 지금 윤리위의 흐름은 가고 있는 거고 그것 때문에 김철근 정무실장에 대해서 징계를 하겠다는 거고 이것을 방조 또는 배후 이렇게 관계로 보고 지금 이준석 대표를 소환을 한 거죠. 그래서 해명하시오. 해명이 제대로 안 될 경우에는 징계를 하겠다 이거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스탠스는 나는 모르는 일이다 이렇게 딱 끊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정치적인 정치자금과 관련된 일이든 무슨 사건이든 예를 들어 국회의원이 무슨 정치자금 받았다. 그런데 본인이 직접 받는 경우 없죠. 보좌진을 통해서 거의 받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김철근 정무실장도 제대로 해명 못한 일을 이준석 대표가 과연 얼마큼 해명할 수 있겠느냐. 그러다 보니 사실상 이 부분은 낮은 수위라도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 거죠.
[앵커]
이준석 대표는 분명한 증거를 얘기해야 본인이 해명하겠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뭔가가 분명하지 않으면서도 징계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과정인 건데. 그러면 윤리위 자체에서는 어쨌든 수사권한이 없기 때문에 이 과정을 밝힐 수 있는 것도 없는 거잖아요.
[이종근]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상 수사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올 때까지 윤리위가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다라고 한다면 그러면 인과관계가 맞는데. 아직 수사단계이고 물론 어제와 30일 연달아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계속 어떤 증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어떤 증언들을 내놨는데. 물론 시계가 나왔습니다. 증거물일 수 있는지는 아직 여지가 많아요. 왜냐하면 사진으로 내놨고 사진이야 박근혜 대통령 당시 시절에 동일한 시계가 엄청나게 많이 또. 물론 초기에는 배포를 안 했습니다마는 후기로 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줬고 그런 사진들이야 사실상 전임 대통령 시절에 나왔던 시계들을 중고나라 같은 데서 파는 것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렇다면 사진은 언제든지 구할 수 있으니까 사진 자체가 어떤 증거가 될 수 없는 상태고 또 몇 가지 증언들이 나왔지만 증언이지 증거는 아니거든요.
본인의 어떤 증거이고. 그렇다면 윤리위가 이런 최근에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경찰에 한 증언들을 토대로 확실하게 이 사건과 관련해서 진상을 규명했다고 하기에는 굉장히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여전히 남는 건 어쨌든 교수님이 아까 지적하신 김철근 정무실장의 아직도 확실하지 아니한 해명과 관련된 부분. 그 부분을 만약에 징계를 한다고 한다면 그것과 연관해서 과연 일각에서 주장하듯이 종범을 그렇다면 징계를 했는데 주범을 징계 못하느냐는 식의 전망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상황 자체는 단칼에 이것이 유죄이고 이것이 무죄이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사안이 아니라서 여전히 윤리위가 어디까지 징계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일 만약 결론이 나온다면 지금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가 네 가지입니다. 국민의힘 징계 종류가 경고가 있고 당원권 정지가 있고 탈당권유가 있고 제명이 있습니다. 지금 현재 생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를 몇 가지 생각해 본다면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경고로 만약에 나온다면 이래도 폭풍이 있을 것 같고요. 그 이후에 정지, 탈당 권유, 제명이 있게 된다면 또 이에 따른 후폭풍이 있을 것 같거든요.
[박창환]
뭐가 됐든지 간에 윤리위에서 징계가 나오게 되면 후폭풍이 불가피합니다. 일단 경고가 나온다고 그러면 이준석 대표로서는 면이 많이 구겨지겠죠. 그렇지만 당대표직 유지는 가능합니다. 물론 당내에서 사퇴 압박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버틸 수 있는. 봐라, 아직까지 사실관계도 안 나왔는데 경고라고 하는 건 공식적인 당원권 정지나 이런 건 아니니까 이준석 대표가 경고조차도 아마 제가 봤을 때는 법적 대응을 할 겁니다. 재심청구를 한다든가 이렇게 할 거고. 당원권 정지 1개월이든 2개월이든 3개월이든 그것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대신에 당원권 정지 이상이 나오게 되면 당내의 사퇴 압박은 굉장히 커질 겁니다.
[앵커]
이게 바로 자동적으로 사퇴해야 되는 건 아니고 다르게 최고위 결의가 있어야 되는 거니까요.
[박창환]
그렇게 되기 때문에 뭐가 됐든지 간에 이준석 대표로서는 지금의 프레임. 나 권력투쟁 중이라고 하는, 밀려나고 있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이 징계 자체를 부정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재심청구나 법적 절차를 밟는 이런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렇게 되면 어떤 식의 징계든지간에 이 논란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그게 예를 들어서 중징계 특히 탈당 권유라든지 아니면 제명이라든지 이게 돼도 마찬가지인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어떤 종류든 징계가 나오면 법적 대응과 그에 따른 후폭풍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거 관련된 말씀을 해 주셔도 좋고. 덧붙여서 안 한다면, 또 시간을 뒤로 미루게 된다면 그거에 따른 여당이라든지 마이너스 요인은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럴 가능성도 없지는 않으나 제가 보기에 윤리위가 그 부담도 지울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윤리위는 지금 2주 연기한 것만 갖고도 사실상 굉장히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명확하지 아니한 사안을 왜 굳이 그러면 2주를 연기해서 또다시 연기를 하느냐라는 비판을 받게 되거든요. 사실상 윤리위가 계속 전체적인 당과 관련된 정국을 계속 블랙홀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라는 그런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생각했을 때 윤리위는 내일 무조건 어떤 결론이라도 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몰리고 있다, 윤리위 자체가. 이런 생각이고요. 저는 관건은 최고위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예를 들어서 네 가지 경우에 다 최고위 의결 쪽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즉 당헌당규 30조에 보면 이 징계가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다는 항목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자신은 제척사유니까 빠지고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을 때, 최소한 나에게 동조하는 지금 최고위원들이 있다고 생각했을 때는 최고위 의결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고요. 그런데 또 최고위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우호적이라고 생각했던 최고위원들이 최근의 여론 분위기라든지 전체적인 흐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의결 자체가 이준석 대표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결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경우든 어찌됐든 제명이라고 하면 무조건 최고위 의결이고 나머지 사안도 지금 윤리위 규정 30조에 의하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칠 수 있다는 항목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최고위원회 최고위원들의 생각이 어떤 쪽으로 지금 흐르느냐 이것도 한번 주목할 만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저는 오늘이 되게 중요하다고 판단했었습니다. 오늘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갈지. 오늘 혹시 대화의 분위기가 형성될지. 그런데 오늘 어쨌든 출연한 이준석 대표를 보면 강공으로 가는 것 같기 때문에 내일 어떤 결론이 나올지 또 내일 저희들이 해야 할 얘기는 내일로 남겨놔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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