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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본격적으로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 전략실장,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오늘 처음 뵙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처음 보시죠?
[김근식]
지난번에 다른 데서 뵀습니다.
[앵커]
다행입니다. 일단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 선언했습니다. 국회 안으로 못 들어갔더라고요. 국회의원과 함께해야 되는 거죠? [김현정] 국회 안에서 하려면 그렇게 해야죠.
[앵커]
어떻게 보셨어요?
[김현정]
일단은 우리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청년정치 그리고 당시에 당이 어려웠을 때 비대위원장으로 영입되어서 각종 당의 쇄신과 혁신 그런 것들을 얘기하고 또 젠더 문제와 관련해서도 많은 역할들을 한 것에 대한 것들이 의미가 있고요. 그다음에 당에 되게 소중한 자산은 맞아요. 소중한 자산은 맞는데 다만 이번 비대위원장직을 6월 1일날 사퇴를 했잖아요.
사퇴하고 당에서 출마 자격과 관련해서 이미 권리당원 6개월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출마 자격 요건이 갖춰지지 못했다. 그리고 그것은 비대위에서 결정도 끝났고 당무위에서도 결정이 끝난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 속에서 그리고 또 엊그제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직접 만나서 당의 그러한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서 소상히 설명도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출마를 강행하고 당과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걸 보니까 좀 안타깝긴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당에 있는, 원내에 있는 의원들 같은 경우에도 제가 듣기로는 개인적으로 만나면 청년 정치인으로서 또 젠더나 이런 거에 혁신이나 쇄신을 같이 부르짖었던 당의 자산에 대해서 응원하는 말들은 많이 하지만 상황이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출마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출마를 강행하는 것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일단 출마 자격이 없는거잖아요. 중앙당 선관위에서 받아들여줄까요? 어떻습니까?
[김근식]
가능성이 없죠. 저도 당협위원장 하면서 공직후보자 접수도 해 보고 시장선거도 접수도 해봤습니다마는 똑같은 겁니다. 오늘 접수를 하면 접수 전에 거절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서류가 미비하면 다시 반려를 하게 돼 있거든요. 그다음에 자격이 미비하면 반려를 하죠. 그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서류가 부족하거나 미비돼 있으면 보완해서 다시 해오라고 하는 것이고 자격이 미비되거나 부족하면 받지 않을 수도 있는 건데 그렇게까지는 안 할 것 같고, 일단. 접수처에서는 사무처에서 아마 할 텐데 접수를 받고 접수를 받은 다음에 그다음 단계는 여야 공히 모든 정당이 공적 기관이기 때문에 그 자격심사위원회를 갖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서류가 들어와서 접수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접수를 할 것 아니에요. 그러면 자격이 맞는지 서류에서 자격심사를 거르는 게 있어요. 그런 절차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문턱을 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니까 개인적으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가 정당하냐 정당하지 않느냐는 논외로 치더라도 일단 여기까지 온 이상 국회 앞에서 저렇게 땡볕에 기자회견했는데 접수가 되거나 비대위원 출마가 가능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도 저분의 처음 용기나 문제 제기는 타당하다고 보는데 정치 기본 본령이라는 것은 저 정도 됐으면 주장을 하고 저렇게까지 고집을 부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내에서도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재명 의원을 계속해서 거론을 하고 있습니다. 그건 왜 그런 것 같아요?
[김근식]
그러니까 이재명 의원이 초대해서 모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지금은 이재명 의원과 가장 각을 세우는 민주당 내 인사로 돼 있어서 저희 당으로서야 나쁠 건 없죠. 정치의 고유한 역할이라든지 정치의 최소한의 역할을 생각해 보면 자기를 불러서 자기랑 같이 했던 사람인데 지금 와서 입장이 다른 거잖아요.
그러면 저는 목소리를 낼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 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팬덤 정치에 대한 극복, 그다음에 성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대오각성, 그다음에 내로남불에 대한 근절 이런 것들은 다 국민들이 바라는 바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계속 메시지를 발신하는 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자체는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상당히 의미 있는 정치적 역할을 하고 있으나 그런 주장은 주장대로 하되 그러나 지금 저렇게 땡볕에 나가서 고집을 계속 피우는 것은 정치를 하기에는 조금 더 배워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의견이 조금 분분한 것 같더라고요. 막무가내식이다 이런 의견도 있는 반면에 불허 결정이 난 것에 대해서 안타깝다라는 시각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여론의 흐름도 지켜봐야 할까요?
[김현정]
저도 사실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전당대회가 흥행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박지현 위원장이 출마를 했으면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했었어요. 그런데 저희가 당헌당규에 의해서 결정해야 되는 당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난번에 박지현 전 위원장이 근거로 드는 것이 자기가 지난번에 비상대책위원장을 할 때도 당무위에서 예외적으로 허용을 해줬고 중앙위에서 임명 절차를 받았다, 이걸 근거로 해서 해 달라는 것인데 그때 당무위에서 그러면 권리당원 6개월 이상이 안 됐는데 승인해 줄 때 단서조항이 있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다음에 선출할 때도 피선거권을 준다라는 조항이 있어야 되는데 그 조항이 없었고 그래서 그래서 비대위원장을 사퇴하는 순간 권리당원 6개월의 요건을 채우지 못한 상태가 된 것이죠. 그래서 그 결정을 당의 공식 결정으로 한 것이고 그래서 선관위는 이미 당에서 공식적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선관위 입장도 똑같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게 출마 여부에 대한 요구를 요구했던데 그건 참으로 안타까워요. 처음에 비대위에, 당에 들어올 때 이재명 의원이 의견도 구하고 그래서 같이 들어왔다고 하는데 그전에도 우리 비대위에서 그리고 당무위에서 출마 자격이 안 된다고 결정할 때도 이재명 후보와 당과의 무슨 교감이 있는 듯이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비대위원을 해서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전혀 그런 거 없고 그리고 지금 이재명 후보가 본인 출마 관련된 입장을 밝힐 입장도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밝혀봤자 이재명 의원이 그런 권한이, 출마를 시키느냐 안 시키느냐에 대한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이 또한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뒤에 깔려 있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궁금한 게 갑자기 떠올랐는데 최고위원이었으면 좀 달라졌을까요?
[김현정 ]
그것도 똑같은 기준이니까요.
[앵커]
혹시나 정치적으로 판단하면 달라질 수 있나 여쭤봅니다.
[김현정]
글쎄요.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 아까 김근식 교수께서 말씀하셨듯이 국힘당으로서는 되게 좋은 건데. 저희 같은 경우는 전당대회가 최대한 흥행이 되어야지, 국민적 관심을 끌어야지 그 힘으로 혁신과 쇄신할 수 있고 또 선명야당, 그리고 유능한 민주당 정당의 기치를 가지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 측면이 있었는데 당헌당규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이 되어야 되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부득이한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의원 같은 경우에도 아마 이번 주말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뜸을 들이는 이유는 뭐였을까요?
[김근식]
저는 그래서 시종일관 이재명 후보답지 않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성남시장 출마해서 당선했을 때나 성남시장도 성공적으로 했다고 스스로 자평하는 것이나 경기도지사도 그렇고 그 불도저 같은 추진력이 있잖아요. 그렇게 또 평가했던 분들도 있고 또 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마는 이재명 스타일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 유독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이렇게 불도저가 숨어 있는지는 제가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스타일답지 않다라는 일단 저 개인적인 느낌이 있고요.
두 번째는 아무래도 그렇게 뜸을 들여서 결국 막바지에 와서 출마 선언을 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이번 대선에 나와서 패배했던 패장이고 그다음에 지방선거에 지역구까지 옮겨갔는데도 불구하고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참패의 패장이기 때문에 이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비롯해서 당내에서조차도 출마는 너무 성급하다. 당 대표 출마는 과하다라는 비판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당내 비판과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에 대한 아마 부담 때문에. 그러나 속마음으로 나가기로 결정을 했는데 이것을 감수하면서 정면돌파하기는 조금 더 상황을 보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저 개인적으로도 이재명 후보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재명 의원 개인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저는 당연히 불리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본인이 그렇게 판단한 거기 때문에 나와서 또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저희 당으로서도 나쁜 것은 없습니다.
[앵커]
지금 당내에서 여러 경쟁자들이 언급하는 것 중의 하나가 사법리스크잖아요. 정성호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최측근인데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준비가 되면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위원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현정]
기본적으로 정성호 의원의 시각에 동의합니다. 사실은 이게 사법리스크냐 또는 정치보복이냐는 프레임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사실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를 상대로 저렇게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하고 고소고발을 하고 이렇게 진행하는 사례들을 사실 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오히려 사법 리스크라기보다는 정치 보복의 프레임으로 우리는 가지고 가서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 아닙니까?
1600만 표를 득표한 유력한 대선후보, 앞으로도 대선후보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으신 분이고. 그리고 또 우리 이재명 의원을 대체할 만한 상징성 있는 인물도 사실 당내에 보이지 않는 것도 현실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그런 당 대표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정치보복성 수사들이 진행된다고 하면 오히려 당에서 우리 소중한 자산인 이재명 의원을 지키기 위해서 같이 싸워줘야 되는 게 동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들어요. 이재명 의원 같은 정도라면 의정활동하면서 충분히 자기 존재감 두각을 나타낼 수 있지 않습니까?
[김현정]
지금 우리 당이 상당히 위기상황 아니겠습니까? 세 번. 대선, 지선, 보궐선거까지 연달아 세 번을 패한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취임한 지2개월 정도 됐는데 윤석열 정부가 민생이나 경제 문제보다는 정치 보복이라든지 또는 인사전횡이라든지, 그리고 경찰, 사정기관을 장악하려고 하는 이런 시도들에 대해서 30%대로 지지율이 떨어져 있는 그런 상황 아닙니까?
이런 국면에서 우리 이재명 의원 같은 경우에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갖고 있잖아요. 그리고 늘 정치를 하는 본령이 국민을 잘 먹고살게 하는 것이다라는 실용주의 노선을, 철학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이런 정부에 맞서서 선명하고 강한 야당의 모습 그리고 유능한 민생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아주 적임자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앵커]
지금 그래픽에도 나가고 있습니다마는 당내 비판 견제도 나오고 있는데 앞서 김 전 실장님께서 이 의원이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나쁠 것 없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아무래도 이 의원 관련된 그런 수사를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겠죠?
[김근식]
수사는 수사대로 시스템에 의해서 제기된 의혹들이 있기 때문에 수사를 또 하지 않는 것도 사실은 사법기관의 직무유기죠. 왜냐하면 워낙 제기된 의혹들이 많기 때문에. 한두 개가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선에서 졌기 때문에 대선에서 패배한 사람을 정치보복한다는 주장을 하려면 대부분 그런 정도죠. 선대위와 선대위가 붙어서 후보들끼리 격한 싸움을 할 때는 대변인들이 고소고발전을 많이 합니다.
대변인들이 성명전도 보내고 또 공방을 벌이면서 고소고발을 하면 일괄적으로 선거가 끝난 다음에 승패가 결론이 났으니까 대변인들이 했던 고소고발전은 취하하기도 해요. 정치쪽으로 서로 합의가 되는 거니까. 그러나 이재명 후보한테 가 있는 사법 리스크의 그런 정치적 공방의 성명전에 있는 게 아니고 시민단체라든지 아니면 검찰이나 경찰 수사에 접수됐던 내용 중에 부패와 관련된 리스크예요.
그러니까 대장동 사건뿐만 아니라 백현동뿐만 아니라 성남FC. 이루 말할 수 없는 다양한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는 것들이 뇌물이나 부패와 비리와 관련된 것들이기 때문에 정치적 공방전으로 관련돼서 정치 보복을 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저희 당에도 나쁠 게 없다고 제가 말씀드린 건 사법 리스크를 저희들이 즐기려고 하는 게 아니고 그것보다는 그건 사법기관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요.
제가 제일 생각했던 이유는 뭐냐 하면 이재명 후보의 확장성의 한계입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제가 이번 대선에서 24만 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졌다고 하지만 저는 그게 이재명 후보가 받을 수 있는 최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가 되고 또 국회의원으로 의정 활동하고 향후에 또 대선후보로 나온다면 그 표에서 줄면 줄었지, 더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저희 당으로서 나쁠 게 없다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현정]
저도 잠깐 말씀을 드리는데 예를 들어서 이런 거예요. 성남FC 후원금과 관련된 수사가 지금 네 번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 번에 있어서 다 무혐의 처리되고 혐의 없음으로 끝난 건데 또다시 진행하고 있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의 정치 보복을 얘기한 것이고 그리고 우리 이재명 의원께서 확장성 문제를 얘기를 하셨는데 오늘 여론조사 결과 재밌는 게 하나 나온 게 있어요.
지금 현재 다시 대통령 선거를 한다고 하면 누구를 찍을 것이냐라고 한 것에 대해서 이재명 의원이 50%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35%로 나왔습니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 전 지역에서 이재명 의원이 50% 압도적으로 이긴 것으로 나왔거든요. 그래서 확장성은 충분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여론조사는 저희가 개요랑 이런 거 챙겨봐야 되겠네요, 어디서 했는지.
[김근식]
그건 맞는 통계인데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워낙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조사가 일시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보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사이에 표의 확장성의 한계가 아니라 이번 대선이 정말 진영 대 진영의 최대치로 붙은, 아주 진검승부였는데 거기에서 윤석열 후보라고 하는 정치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그리고 정치적 우군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 지금 또 대통령 된 이후에도 약간의 미숙함을 보인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후보를 상대로 졌다는 것은 최대치를 모아서도 졌다는 것이라고 저는 판단하는 것이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나올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 국민의힘에서 새로운 후보가 나온다고 한다면 이재명 후보가 저희로서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실장님, 다른 방송에서 이준석 대표 측과 소통한 얘기를 해 주셨더라고요. 그 이후에 또 소통을 하셨습니까?
[김근식]
소통을 하고 있어도 말씀드리기는 부적절해 보입니다.
[앵커]
어떤 상태인지 궁금해서요.
[김근식]
지금 나온 대로 처음에 징계가 결정된 다음에 자숙하고 무언의 잠행을 해야 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조언했고 저도 그렇게 조언했기 때문에 그대로 잘 이행하고 있는 모습인 것 같고요. 그래서 평소에 이준석 대표의 스타일 하면 지금 굉장히 오랫동안 참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맥락에서 보면 윤리위의 결정에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윤리위 결정을 일단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징계 효력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그냥 보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그 상황에 순순히 따르면서 남은 6개월 동안 당원권 정지 기간 동안 본인이 그동안 1년 동안 당 대표로서 어떤 역할을 있는지, 성과는 무엇이고 한계는 무엇이고 돌이켜볼 점은 무엇인지를 요모조모 따져보는 기간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방을 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SNS 활동도 조금씩 하고 있는 거잖아요?
[김근식]
SNS 활동도 과거처럼 상대방을 특정해서 막 싸우거나 여기저기 상대방을 싸움닭처럼 폭탄 터트려서 전선을 확대하거나 이러지 않고요. 그게 이준석 대표의 스타일이었잖아요. 무너뜨려 말 한번 잘못하면 바로 실시간으로 바로 SNS에 올려서 비판하고 그랬는데 그런 건 안 하고 지금 올리는 SNS는 잠행을 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도 당원들과 민심을 듣고 경청하겠다는 것으로 SNS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 이준석과는 다른 스타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법적인 조치는 안 하는 것으로?
[김근식]
네, 안 하는 것으로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 대표 입장에서는 반가울 만한 여론조사 한 가지가 나왔더라고요. 차기 당 대표 적합도에서 1위로 나타난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래픽 먼저 띄워주시죠. 직무가 정지된 현직 당 대표가 차기 당권 구도에서 우위를 점했거든요. 22.9%로 나오는데. 비대위원님께서는 이 그래프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현정]
오히려 활동을 안 하고 잠행하고 자숙하니까 저렇게 지지도가 높아지는 기현상이 있고 또 대통령 취임한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기존에 같이 경선했던 후보가 50:30으로 이기는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게 참 아이러니하기도 한데요. 저도 그렇게 봅니다. 지금 일단은 상대 당이기는 하지만 징계 이후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빠르게 의총을 열어서 당헌당규대로 직무대행 체제로 한 것을 의총에서 의결하고 결의문까지 채택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게 빠르게 수습한 것은 칭찬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지금도 여전히 당내에서 이용호 의원이라든지 조경태 의원 등은 조기 전당대회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6개월 동안 직무대행이 사실 저희 당도 앞에 비대위가 6월 1일날 총사퇴하면서 저희가 비대위의 비대위로 들어갔는데 그 당시에도 우리 박홍근 원내대표한테 직무대행을 하라고 하는 의견들이 꽤 있었어요.
그런데 박홍근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만으로 일이 많아서 당 대표까지 직무대행을 하는 것은 무리다라고 해서 본인이 고사했거든요. 그래서 당의 일이 정말로 많거든요. 그래서 아마 6개월이라는 기간이 짧은 기간이 아니거든요. 그 기간 동안 계속해서 조기 전당대회 얘기들이 나온다고 하면 그 목소리들도 무시할 수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방금 이용호 의원 얘기를 해 주셨는데 라디오 인터뷰를 저희가 준비한 게 있습니다. 퇴로를 열어줄 정치력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일단 큰 틀에서는 지금 수습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김근식]
이용호 의원의 실제 본심은 저 워딩만 가지고는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과격한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온건하고 합리적인 분이시니까. 아마 이준석 대표의 거취라든지 아니면 당내 향후 6개월 동안 직무대행 체제가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퇴로를 만들어서 출구전략을 짜자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그게 조경태 의원이나 기타 몇몇 강성파 의원들의 전당대회 조기 개최하자는 주장과 다르게 해석을 하고 싶고요. 출구는 당연히 만들어야 되는 것이죠. 왜냐하면 일단은 봉합은 된 상태지 않습니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였던 이준석 대표의 불복 내지는 이준석 대표의 강렬한 저항은 없었습니다.
다행이죠. 그리고 잠행 모드로 지금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이준석 대표의 반대편에 있는 분들이 또 왈왈 계속 소리를 내면서 조기 전당대회로 해서 당을 완전히 리더십을 바꾸는 것으로 가는 것도 일단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권성동 대표의 중재안에 따라서 수습이 돼서 일단 전당대회 없이 6개월 동안 직무대행체제로 가는 것으로 잘 봉합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구는 이미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6개월의 시간 동안 어떻게 될 것인가의 문제인데 이건 여전히 국민들과 여론의 판단이 남아있는 것이죠. 이준석 대표가 징계받을 짓을 자초해서 정말 제대로 벌을 받을 만큼 받은 것인가. 아니면 이준석 대표가 팽당한 것인가. 이준석 대표를 몰아내려는 세력들이 정말 과도하게 정치적 기획을 한 것이 아닌가. 이것에 대한 각각의 여론들은 6개월 동안 이준석 대표의 행태. 그다음에 남은 변수는 경찰의 수사가 남아 있죠.
수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수사의 결과가 어떻게 결론 나느냐에 따라서 변수가 있을 것이고 세 번째로 아마 대통령 지지도와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변수가 될 겁니다. 그런 세 가지 변수가 어떻게 흐르느냐에 따라서 저는 승패가 결론 나기 때문에 여기서 또다시 퇴로를 열자고 하면 이준석 대표가 사퇴하라는 이야기로 해석된다면 저는 그건 이용호 의원답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지금 사퇴할 생각이 전혀 없고 또 개인적으로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간을 정말 숙고하면서 자성하면서 6개월 뒤에 여론이 어디로 갈지를 스스로 정치인으로서 거듭나는 그런 계기로 삼아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큰 틀에서 이 대표의 의사라든지 경찰 수사 결과 이런 여러 가지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고요. 지도체제를 두고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그리고 장제원 의원 간에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잖아요. 아마 지금쯤 점심을 같이 먹고 있을 것 같은데 일단 불화설에 대해서 두 사람은 부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 걸까요?
[김근식]
저도 국민의힘 소속으로서 굉장히 국민 여러분께 민망하죠.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고 그다음에 지금 경제 위기에 민생 위기가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코로나까지 또 이야기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집권여당에서 이른바 대통령과 가깝다고 하는 분들 사이에 불화가 있느니 없느니, 당 대표를 누가 나가느니 누구를 미느니. 이런 식의 이야기가 계속 기사화가 되는 게 저로서는 민망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고요.
만약에 권성동 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불화가 있든 없든 저는 개인적으로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도 관심이 없을 거예요. 제가 볼 때 기자분들만 관심 있어요. 이게 기삿거리가 되니까. 그러나 그것은 대통령을 위한 것도 아니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내대표 겸 직무대행이면 그리고 윤핵관의 가장 핵심이라고 불리는 장제원 의원이면 저런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 임기 5년 동안 어떤 국정의 비전과 어떤 정책적 노력과 국민의힘이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혁신해야 되는지 그런 것들을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제시하는 게 낫지, 불화가 있는지 없는지 갖고 싸우는 것 자체가 굉장히 볼썽사납다고 봐야 됩니다.
[앵커]
기자들도 관심이 있지만 민주당도 관심이 있지 않으십니까?
[김현정]
저는 둘이 상당히 호형호제하는 친한 친구라는 얘기들을 서로 같이 하던데 정치라는 게 아무리 개인적으로 친하더라도 정치와 관련된 의견이 서로 다르면 갈등 관계가 언제든지 존재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조기 전대를 요구하는 세력과 그리고 직무대행을 가져가야 된다는 세력 간의 권력 투쟁이 진행 중에 있다라고 사실 봐요.
그래서 사실 다 알려진 얘기 아닙니까. 안철수 의원하고 친윤이라고 하죠, 윤핵관이라고 하죠. 윤핵관들과 대선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준석 당 대표와는 사이가 계속 갈등 관계였었잖아요. 그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장제원과 안철수 등은 조기 전대를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당으로 재편하고 싶어 하는 생각이 강한 것 같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 정해진 공적인 기능들은 유지하면서, 지키면서 그렇게 해나가야 된다는 그런 생각들이 강하게 있는 것 같아요.
큰 틀에서는 같은 친한 윤핵관이지만 그런 관점의 차이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관점은 작지만 대단히 큰 거죠. 왜냐하면 서로 간에 세력을 잡으려고 하는 그런 투쟁의 일환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그런 것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행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아까 김근식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것들은 앞으로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여론들이 어떻게 흘러나갈 것이냐, 그리고 또 당의 지지율이라든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 그리고 경찰 수사 결과. 이것들에 따라서 얼마든지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회동 이후에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도 궁금한데요. 이 소식은 전해지는 대로 저희가 바로 보도를 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국회 원 구성 협상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과방위 쟁탈전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아침 여야의 발언부터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먼저 의원님, 앞선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현정]
언론 노조에 대한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던 것 같아요. 사실은 과거에 공영방송들을 정부가 개입하고 관여했던 그 사례들을 보면 이사회 있지 않습니까? 방문진이라고 하죠. 이사들의 구성이라든지 공영방송의 사장들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해서 경영진을 통해서 언론 장악을, 방송 장악을 해왔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랬을 때 언론노조에서, KBS나 MBC 같은 노조에서 그런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해 준 거거든요. 그리고 또 노조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조합원들의 의견을 되게 중시해서 결정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조직이에요. 그리고 또 조합원들이 기자분들이 다 조합원 아닙니까?
기자들이 자기 양심에 따라서 취재하고 하는 것들을 저렇게 다 몰아서 비판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라는 얘기를 드릴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지난번에 작년 12월 말에 언론개혁법 관련해서도 언론노조가 반대해서 국민의힘과 같은 입장 취해서 막아낸 것 아니겠습니까? 그건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부적절한 발언이고 빨리 사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이렇게 언론사랑 각을 세우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근식]
권성동 원내대표의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는데요. 부적절하죠. 원내대표 입에서 저렇게 양대 방송사와 직접적인 싸움을 확대하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지적한 내용들, 정권이 바뀐 다음에 항상 정권에 친화적인 이사회가 구성이 되고 또 정권에 우호적인 사장이 임명되면서 그 입맛에 맞게 방송의 논조가 바뀌었다는 것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 모니터링 결과 나왔습니다마는 그것을 지적하는 것하고 그것은 그런데 시민사회 영역에서 그리고 정치권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그런 것이고 불공정과 공정의 영역들은 국민들 다 판단하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아까 나온 것처럼 MBC 같은 경우에는 시청률이 바닥이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매섭게 알아보는 거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직접 노조에 의해 장악됐다라고 표현을 하는 것은 과도한 표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현실은 그렇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KBS 안에서는 노조가 3개가 있습니다. 노조 간에도 서로 간에 경쟁을 하고 있고 또 노조와 비노조 사이에 의견이 다르고요. 또 파업 참가자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 사이의 의견이 다릅니다. 그 자체 내부의 각 언론사 내부의 공동체 안에서의 스스로의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어떻게 잘 조율하느냐는 공동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보고 다만 집권여당이 됐기 때문에 법에 의해서 공영방송이나 정부가 임명을 할 수 있는 방송사에 대해서는 이사와 사장 임명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걸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중립적 인사로 하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시간이 다 됐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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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본격적으로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 전략실장,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오늘 처음 뵙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처음 보시죠?
[김근식]
지난번에 다른 데서 뵀습니다.
[앵커]
다행입니다. 일단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 선언했습니다. 국회 안으로 못 들어갔더라고요. 국회의원과 함께해야 되는 거죠? [김현정] 국회 안에서 하려면 그렇게 해야죠.
[앵커]
어떻게 보셨어요?
[김현정]
일단은 우리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청년정치 그리고 당시에 당이 어려웠을 때 비대위원장으로 영입되어서 각종 당의 쇄신과 혁신 그런 것들을 얘기하고 또 젠더 문제와 관련해서도 많은 역할들을 한 것에 대한 것들이 의미가 있고요. 그다음에 당에 되게 소중한 자산은 맞아요. 소중한 자산은 맞는데 다만 이번 비대위원장직을 6월 1일날 사퇴를 했잖아요.
사퇴하고 당에서 출마 자격과 관련해서 이미 권리당원 6개월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출마 자격 요건이 갖춰지지 못했다. 그리고 그것은 비대위에서 결정도 끝났고 당무위에서도 결정이 끝난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 속에서 그리고 또 엊그제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직접 만나서 당의 그러한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서 소상히 설명도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출마를 강행하고 당과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걸 보니까 좀 안타깝긴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당에 있는, 원내에 있는 의원들 같은 경우에도 제가 듣기로는 개인적으로 만나면 청년 정치인으로서 또 젠더나 이런 거에 혁신이나 쇄신을 같이 부르짖었던 당의 자산에 대해서 응원하는 말들은 많이 하지만 상황이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출마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출마를 강행하는 것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일단 출마 자격이 없는거잖아요. 중앙당 선관위에서 받아들여줄까요? 어떻습니까?
[김근식]
가능성이 없죠. 저도 당협위원장 하면서 공직후보자 접수도 해 보고 시장선거도 접수도 해봤습니다마는 똑같은 겁니다. 오늘 접수를 하면 접수 전에 거절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서류가 미비하면 다시 반려를 하게 돼 있거든요. 그다음에 자격이 미비하면 반려를 하죠. 그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서류가 부족하거나 미비돼 있으면 보완해서 다시 해오라고 하는 것이고 자격이 미비되거나 부족하면 받지 않을 수도 있는 건데 그렇게까지는 안 할 것 같고, 일단. 접수처에서는 사무처에서 아마 할 텐데 접수를 받고 접수를 받은 다음에 그다음 단계는 여야 공히 모든 정당이 공적 기관이기 때문에 그 자격심사위원회를 갖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서류가 들어와서 접수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접수를 할 것 아니에요. 그러면 자격이 맞는지 서류에서 자격심사를 거르는 게 있어요. 그런 절차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 문턱을 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니까 개인적으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가 정당하냐 정당하지 않느냐는 논외로 치더라도 일단 여기까지 온 이상 국회 앞에서 저렇게 땡볕에 기자회견했는데 접수가 되거나 비대위원 출마가 가능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도 저분의 처음 용기나 문제 제기는 타당하다고 보는데 정치 기본 본령이라는 것은 저 정도 됐으면 주장을 하고 저렇게까지 고집을 부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내에서도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이재명 의원을 계속해서 거론을 하고 있습니다. 그건 왜 그런 것 같아요?
[김근식]
그러니까 이재명 의원이 초대해서 모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지금은 이재명 의원과 가장 각을 세우는 민주당 내 인사로 돼 있어서 저희 당으로서야 나쁠 건 없죠. 정치의 고유한 역할이라든지 정치의 최소한의 역할을 생각해 보면 자기를 불러서 자기랑 같이 했던 사람인데 지금 와서 입장이 다른 거잖아요.
그러면 저는 목소리를 낼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 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팬덤 정치에 대한 극복, 그다음에 성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대오각성, 그다음에 내로남불에 대한 근절 이런 것들은 다 국민들이 바라는 바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계속 메시지를 발신하는 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자체는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상당히 의미 있는 정치적 역할을 하고 있으나 그런 주장은 주장대로 하되 그러나 지금 저렇게 땡볕에 나가서 고집을 계속 피우는 것은 정치를 하기에는 조금 더 배워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의견이 조금 분분한 것 같더라고요. 막무가내식이다 이런 의견도 있는 반면에 불허 결정이 난 것에 대해서 안타깝다라는 시각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여론의 흐름도 지켜봐야 할까요?
[김현정]
저도 사실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전당대회가 흥행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박지현 위원장이 출마를 했으면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했었어요. 그런데 저희가 당헌당규에 의해서 결정해야 되는 당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난번에 박지현 전 위원장이 근거로 드는 것이 자기가 지난번에 비상대책위원장을 할 때도 당무위에서 예외적으로 허용을 해줬고 중앙위에서 임명 절차를 받았다, 이걸 근거로 해서 해 달라는 것인데 그때 당무위에서 그러면 권리당원 6개월 이상이 안 됐는데 승인해 줄 때 단서조항이 있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다음에 선출할 때도 피선거권을 준다라는 조항이 있어야 되는데 그 조항이 없었고 그래서 그래서 비대위원장을 사퇴하는 순간 권리당원 6개월의 요건을 채우지 못한 상태가 된 것이죠. 그래서 그 결정을 당의 공식 결정으로 한 것이고 그래서 선관위는 이미 당에서 공식적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선관위 입장도 똑같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게 출마 여부에 대한 요구를 요구했던데 그건 참으로 안타까워요. 처음에 비대위에, 당에 들어올 때 이재명 의원이 의견도 구하고 그래서 같이 들어왔다고 하는데 그전에도 우리 비대위에서 그리고 당무위에서 출마 자격이 안 된다고 결정할 때도 이재명 후보와 당과의 무슨 교감이 있는 듯이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비대위원을 해서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전혀 그런 거 없고 그리고 지금 이재명 후보가 본인 출마 관련된 입장을 밝힐 입장도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밝혀봤자 이재명 의원이 그런 권한이, 출마를 시키느냐 안 시키느냐에 대한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이 또한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뒤에 깔려 있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궁금한 게 갑자기 떠올랐는데 최고위원이었으면 좀 달라졌을까요?
[김현정 ]
그것도 똑같은 기준이니까요.
[앵커]
혹시나 정치적으로 판단하면 달라질 수 있나 여쭤봅니다.
[김현정]
글쎄요.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 아까 김근식 교수께서 말씀하셨듯이 국힘당으로서는 되게 좋은 건데. 저희 같은 경우는 전당대회가 최대한 흥행이 되어야지, 국민적 관심을 끌어야지 그 힘으로 혁신과 쇄신할 수 있고 또 선명야당, 그리고 유능한 민주당 정당의 기치를 가지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 측면이 있었는데 당헌당규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이 되어야 되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부득이한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의원 같은 경우에도 아마 이번 주말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뜸을 들이는 이유는 뭐였을까요?
[김근식]
저는 그래서 시종일관 이재명 후보답지 않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성남시장 출마해서 당선했을 때나 성남시장도 성공적으로 했다고 스스로 자평하는 것이나 경기도지사도 그렇고 그 불도저 같은 추진력이 있잖아요. 그렇게 또 평가했던 분들도 있고 또 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마는 이재명 스타일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 유독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이렇게 불도저가 숨어 있는지는 제가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스타일답지 않다라는 일단 저 개인적인 느낌이 있고요.
두 번째는 아무래도 그렇게 뜸을 들여서 결국 막바지에 와서 출마 선언을 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이번 대선에 나와서 패배했던 패장이고 그다음에 지방선거에 지역구까지 옮겨갔는데도 불구하고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참패의 패장이기 때문에 이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비롯해서 당내에서조차도 출마는 너무 성급하다. 당 대표 출마는 과하다라는 비판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당내 비판과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에 대한 아마 부담 때문에. 그러나 속마음으로 나가기로 결정을 했는데 이것을 감수하면서 정면돌파하기는 조금 더 상황을 보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저 개인적으로도 이재명 후보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재명 의원 개인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저는 당연히 불리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본인이 그렇게 판단한 거기 때문에 나와서 또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저희 당으로서도 나쁜 것은 없습니다.
[앵커]
지금 당내에서 여러 경쟁자들이 언급하는 것 중의 하나가 사법리스크잖아요. 정성호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최측근인데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준비가 되면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위원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현정]
기본적으로 정성호 의원의 시각에 동의합니다. 사실은 이게 사법리스크냐 또는 정치보복이냐는 프레임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사실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를 상대로 저렇게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하고 고소고발을 하고 이렇게 진행하는 사례들을 사실 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오히려 사법 리스크라기보다는 정치 보복의 프레임으로 우리는 가지고 가서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 아닙니까?
1600만 표를 득표한 유력한 대선후보, 앞으로도 대선후보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으신 분이고. 그리고 또 우리 이재명 의원을 대체할 만한 상징성 있는 인물도 사실 당내에 보이지 않는 것도 현실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그런 당 대표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정치보복성 수사들이 진행된다고 하면 오히려 당에서 우리 소중한 자산인 이재명 의원을 지키기 위해서 같이 싸워줘야 되는 게 동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들어요. 이재명 의원 같은 정도라면 의정활동하면서 충분히 자기 존재감 두각을 나타낼 수 있지 않습니까?
[김현정]
지금 우리 당이 상당히 위기상황 아니겠습니까? 세 번. 대선, 지선, 보궐선거까지 연달아 세 번을 패한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취임한 지2개월 정도 됐는데 윤석열 정부가 민생이나 경제 문제보다는 정치 보복이라든지 또는 인사전횡이라든지, 그리고 경찰, 사정기관을 장악하려고 하는 이런 시도들에 대해서 30%대로 지지율이 떨어져 있는 그런 상황 아닙니까?
이런 국면에서 우리 이재명 의원 같은 경우에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갖고 있잖아요. 그리고 늘 정치를 하는 본령이 국민을 잘 먹고살게 하는 것이다라는 실용주의 노선을, 철학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이런 정부에 맞서서 선명하고 강한 야당의 모습 그리고 유능한 민생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아주 적임자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앵커]
지금 그래픽에도 나가고 있습니다마는 당내 비판 견제도 나오고 있는데 앞서 김 전 실장님께서 이 의원이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나쁠 것 없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아무래도 이 의원 관련된 그런 수사를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겠죠?
[김근식]
수사는 수사대로 시스템에 의해서 제기된 의혹들이 있기 때문에 수사를 또 하지 않는 것도 사실은 사법기관의 직무유기죠. 왜냐하면 워낙 제기된 의혹들이 많기 때문에. 한두 개가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선에서 졌기 때문에 대선에서 패배한 사람을 정치보복한다는 주장을 하려면 대부분 그런 정도죠. 선대위와 선대위가 붙어서 후보들끼리 격한 싸움을 할 때는 대변인들이 고소고발전을 많이 합니다.
대변인들이 성명전도 보내고 또 공방을 벌이면서 고소고발을 하면 일괄적으로 선거가 끝난 다음에 승패가 결론이 났으니까 대변인들이 했던 고소고발전은 취하하기도 해요. 정치쪽으로 서로 합의가 되는 거니까. 그러나 이재명 후보한테 가 있는 사법 리스크의 그런 정치적 공방의 성명전에 있는 게 아니고 시민단체라든지 아니면 검찰이나 경찰 수사에 접수됐던 내용 중에 부패와 관련된 리스크예요.
그러니까 대장동 사건뿐만 아니라 백현동뿐만 아니라 성남FC. 이루 말할 수 없는 다양한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는 것들이 뇌물이나 부패와 비리와 관련된 것들이기 때문에 정치적 공방전으로 관련돼서 정치 보복을 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저희 당에도 나쁠 게 없다고 제가 말씀드린 건 사법 리스크를 저희들이 즐기려고 하는 게 아니고 그것보다는 그건 사법기관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요.
제가 제일 생각했던 이유는 뭐냐 하면 이재명 후보의 확장성의 한계입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제가 이번 대선에서 24만 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졌다고 하지만 저는 그게 이재명 후보가 받을 수 있는 최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가 되고 또 국회의원으로 의정 활동하고 향후에 또 대선후보로 나온다면 그 표에서 줄면 줄었지, 더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저희 당으로서 나쁠 게 없다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현정]
저도 잠깐 말씀을 드리는데 예를 들어서 이런 거예요. 성남FC 후원금과 관련된 수사가 지금 네 번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 번에 있어서 다 무혐의 처리되고 혐의 없음으로 끝난 건데 또다시 진행하고 있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의 정치 보복을 얘기한 것이고 그리고 우리 이재명 의원께서 확장성 문제를 얘기를 하셨는데 오늘 여론조사 결과 재밌는 게 하나 나온 게 있어요.
지금 현재 다시 대통령 선거를 한다고 하면 누구를 찍을 것이냐라고 한 것에 대해서 이재명 의원이 50%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35%로 나왔습니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 전 지역에서 이재명 의원이 50% 압도적으로 이긴 것으로 나왔거든요. 그래서 확장성은 충분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여론조사는 저희가 개요랑 이런 거 챙겨봐야 되겠네요, 어디서 했는지.
[김근식]
그건 맞는 통계인데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워낙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조사가 일시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보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사이에 표의 확장성의 한계가 아니라 이번 대선이 정말 진영 대 진영의 최대치로 붙은, 아주 진검승부였는데 거기에서 윤석열 후보라고 하는 정치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그리고 정치적 우군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 지금 또 대통령 된 이후에도 약간의 미숙함을 보인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후보를 상대로 졌다는 것은 최대치를 모아서도 졌다는 것이라고 저는 판단하는 것이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나올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 국민의힘에서 새로운 후보가 나온다고 한다면 이재명 후보가 저희로서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실장님, 다른 방송에서 이준석 대표 측과 소통한 얘기를 해 주셨더라고요. 그 이후에 또 소통을 하셨습니까?
[김근식]
소통을 하고 있어도 말씀드리기는 부적절해 보입니다.
[앵커]
어떤 상태인지 궁금해서요.
[김근식]
지금 나온 대로 처음에 징계가 결정된 다음에 자숙하고 무언의 잠행을 해야 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조언했고 저도 그렇게 조언했기 때문에 그대로 잘 이행하고 있는 모습인 것 같고요. 그래서 평소에 이준석 대표의 스타일 하면 지금 굉장히 오랫동안 참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맥락에서 보면 윤리위의 결정에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윤리위 결정을 일단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징계 효력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그냥 보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그 상황에 순순히 따르면서 남은 6개월 동안 당원권 정지 기간 동안 본인이 그동안 1년 동안 당 대표로서 어떤 역할을 있는지, 성과는 무엇이고 한계는 무엇이고 돌이켜볼 점은 무엇인지를 요모조모 따져보는 기간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방을 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SNS 활동도 조금씩 하고 있는 거잖아요?
[김근식]
SNS 활동도 과거처럼 상대방을 특정해서 막 싸우거나 여기저기 상대방을 싸움닭처럼 폭탄 터트려서 전선을 확대하거나 이러지 않고요. 그게 이준석 대표의 스타일이었잖아요. 무너뜨려 말 한번 잘못하면 바로 실시간으로 바로 SNS에 올려서 비판하고 그랬는데 그런 건 안 하고 지금 올리는 SNS는 잠행을 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도 당원들과 민심을 듣고 경청하겠다는 것으로 SNS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 이준석과는 다른 스타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법적인 조치는 안 하는 것으로?
[김근식]
네, 안 하는 것으로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 대표 입장에서는 반가울 만한 여론조사 한 가지가 나왔더라고요. 차기 당 대표 적합도에서 1위로 나타난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래픽 먼저 띄워주시죠. 직무가 정지된 현직 당 대표가 차기 당권 구도에서 우위를 점했거든요. 22.9%로 나오는데. 비대위원님께서는 이 그래프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현정]
오히려 활동을 안 하고 잠행하고 자숙하니까 저렇게 지지도가 높아지는 기현상이 있고 또 대통령 취임한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기존에 같이 경선했던 후보가 50:30으로 이기는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게 참 아이러니하기도 한데요. 저도 그렇게 봅니다. 지금 일단은 상대 당이기는 하지만 징계 이후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빠르게 의총을 열어서 당헌당규대로 직무대행 체제로 한 것을 의총에서 의결하고 결의문까지 채택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게 빠르게 수습한 것은 칭찬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지금도 여전히 당내에서 이용호 의원이라든지 조경태 의원 등은 조기 전당대회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6개월 동안 직무대행이 사실 저희 당도 앞에 비대위가 6월 1일날 총사퇴하면서 저희가 비대위의 비대위로 들어갔는데 그 당시에도 우리 박홍근 원내대표한테 직무대행을 하라고 하는 의견들이 꽤 있었어요.
그런데 박홍근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만으로 일이 많아서 당 대표까지 직무대행을 하는 것은 무리다라고 해서 본인이 고사했거든요. 그래서 당의 일이 정말로 많거든요. 그래서 아마 6개월이라는 기간이 짧은 기간이 아니거든요. 그 기간 동안 계속해서 조기 전당대회 얘기들이 나온다고 하면 그 목소리들도 무시할 수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방금 이용호 의원 얘기를 해 주셨는데 라디오 인터뷰를 저희가 준비한 게 있습니다. 퇴로를 열어줄 정치력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일단 큰 틀에서는 지금 수습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김근식]
이용호 의원의 실제 본심은 저 워딩만 가지고는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과격한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온건하고 합리적인 분이시니까. 아마 이준석 대표의 거취라든지 아니면 당내 향후 6개월 동안 직무대행 체제가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퇴로를 만들어서 출구전략을 짜자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그게 조경태 의원이나 기타 몇몇 강성파 의원들의 전당대회 조기 개최하자는 주장과 다르게 해석을 하고 싶고요. 출구는 당연히 만들어야 되는 것이죠. 왜냐하면 일단은 봉합은 된 상태지 않습니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였던 이준석 대표의 불복 내지는 이준석 대표의 강렬한 저항은 없었습니다.
다행이죠. 그리고 잠행 모드로 지금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이준석 대표의 반대편에 있는 분들이 또 왈왈 계속 소리를 내면서 조기 전당대회로 해서 당을 완전히 리더십을 바꾸는 것으로 가는 것도 일단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권성동 대표의 중재안에 따라서 수습이 돼서 일단 전당대회 없이 6개월 동안 직무대행체제로 가는 것으로 잘 봉합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구는 이미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6개월의 시간 동안 어떻게 될 것인가의 문제인데 이건 여전히 국민들과 여론의 판단이 남아있는 것이죠. 이준석 대표가 징계받을 짓을 자초해서 정말 제대로 벌을 받을 만큼 받은 것인가. 아니면 이준석 대표가 팽당한 것인가. 이준석 대표를 몰아내려는 세력들이 정말 과도하게 정치적 기획을 한 것이 아닌가. 이것에 대한 각각의 여론들은 6개월 동안 이준석 대표의 행태. 그다음에 남은 변수는 경찰의 수사가 남아 있죠.
수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수사의 결과가 어떻게 결론 나느냐에 따라서 변수가 있을 것이고 세 번째로 아마 대통령 지지도와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변수가 될 겁니다. 그런 세 가지 변수가 어떻게 흐르느냐에 따라서 저는 승패가 결론 나기 때문에 여기서 또다시 퇴로를 열자고 하면 이준석 대표가 사퇴하라는 이야기로 해석된다면 저는 그건 이용호 의원답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지금 사퇴할 생각이 전혀 없고 또 개인적으로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간을 정말 숙고하면서 자성하면서 6개월 뒤에 여론이 어디로 갈지를 스스로 정치인으로서 거듭나는 그런 계기로 삼아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큰 틀에서 이 대표의 의사라든지 경찰 수사 결과 이런 여러 가지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고요. 지도체제를 두고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그리고 장제원 의원 간에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잖아요. 아마 지금쯤 점심을 같이 먹고 있을 것 같은데 일단 불화설에 대해서 두 사람은 부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 걸까요?
[김근식]
저도 국민의힘 소속으로서 굉장히 국민 여러분께 민망하죠.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고 그다음에 지금 경제 위기에 민생 위기가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코로나까지 또 이야기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집권여당에서 이른바 대통령과 가깝다고 하는 분들 사이에 불화가 있느니 없느니, 당 대표를 누가 나가느니 누구를 미느니. 이런 식의 이야기가 계속 기사화가 되는 게 저로서는 민망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고요.
만약에 권성동 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불화가 있든 없든 저는 개인적으로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도 관심이 없을 거예요. 제가 볼 때 기자분들만 관심 있어요. 이게 기삿거리가 되니까. 그러나 그것은 대통령을 위한 것도 아니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내대표 겸 직무대행이면 그리고 윤핵관의 가장 핵심이라고 불리는 장제원 의원이면 저런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 임기 5년 동안 어떤 국정의 비전과 어떤 정책적 노력과 국민의힘이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혁신해야 되는지 그런 것들을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제시하는 게 낫지, 불화가 있는지 없는지 갖고 싸우는 것 자체가 굉장히 볼썽사납다고 봐야 됩니다.
[앵커]
기자들도 관심이 있지만 민주당도 관심이 있지 않으십니까?
[김현정]
저는 둘이 상당히 호형호제하는 친한 친구라는 얘기들을 서로 같이 하던데 정치라는 게 아무리 개인적으로 친하더라도 정치와 관련된 의견이 서로 다르면 갈등 관계가 언제든지 존재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조기 전대를 요구하는 세력과 그리고 직무대행을 가져가야 된다는 세력 간의 권력 투쟁이 진행 중에 있다라고 사실 봐요.
그래서 사실 다 알려진 얘기 아닙니까. 안철수 의원하고 친윤이라고 하죠, 윤핵관이라고 하죠. 윤핵관들과 대선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준석 당 대표와는 사이가 계속 갈등 관계였었잖아요. 그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장제원과 안철수 등은 조기 전대를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당으로 재편하고 싶어 하는 생각이 강한 것 같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 정해진 공적인 기능들은 유지하면서, 지키면서 그렇게 해나가야 된다는 그런 생각들이 강하게 있는 것 같아요.
큰 틀에서는 같은 친한 윤핵관이지만 그런 관점의 차이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관점은 작지만 대단히 큰 거죠. 왜냐하면 서로 간에 세력을 잡으려고 하는 그런 투쟁의 일환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그런 것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행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아까 김근식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것들은 앞으로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여론들이 어떻게 흘러나갈 것이냐, 그리고 또 당의 지지율이라든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 그리고 경찰 수사 결과. 이것들에 따라서 얼마든지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회동 이후에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도 궁금한데요. 이 소식은 전해지는 대로 저희가 바로 보도를 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국회 원 구성 협상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과방위 쟁탈전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아침 여야의 발언부터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먼저 의원님, 앞선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현정]
언론 노조에 대한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던 것 같아요. 사실은 과거에 공영방송들을 정부가 개입하고 관여했던 그 사례들을 보면 이사회 있지 않습니까? 방문진이라고 하죠. 이사들의 구성이라든지 공영방송의 사장들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해서 경영진을 통해서 언론 장악을, 방송 장악을 해왔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랬을 때 언론노조에서, KBS나 MBC 같은 노조에서 그런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해 준 거거든요. 그리고 또 노조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조합원들의 의견을 되게 중시해서 결정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조직이에요. 그리고 또 조합원들이 기자분들이 다 조합원 아닙니까?
기자들이 자기 양심에 따라서 취재하고 하는 것들을 저렇게 다 몰아서 비판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라는 얘기를 드릴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지난번에 작년 12월 말에 언론개혁법 관련해서도 언론노조가 반대해서 국민의힘과 같은 입장 취해서 막아낸 것 아니겠습니까? 그건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부적절한 발언이고 빨리 사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이렇게 언론사랑 각을 세우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근식]
권성동 원내대표의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는데요. 부적절하죠. 원내대표 입에서 저렇게 양대 방송사와 직접적인 싸움을 확대하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지적한 내용들, 정권이 바뀐 다음에 항상 정권에 친화적인 이사회가 구성이 되고 또 정권에 우호적인 사장이 임명되면서 그 입맛에 맞게 방송의 논조가 바뀌었다는 것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 모니터링 결과 나왔습니다마는 그것을 지적하는 것하고 그것은 그런데 시민사회 영역에서 그리고 정치권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그런 것이고 불공정과 공정의 영역들은 국민들 다 판단하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아까 나온 것처럼 MBC 같은 경우에는 시청률이 바닥이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매섭게 알아보는 거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직접 노조에 의해 장악됐다라고 표현을 하는 것은 과도한 표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현실은 그렇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KBS 안에서는 노조가 3개가 있습니다. 노조 간에도 서로 간에 경쟁을 하고 있고 또 노조와 비노조 사이에 의견이 다르고요. 또 파업 참가자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 사이의 의견이 다릅니다. 그 자체 내부의 각 언론사 내부의 공동체 안에서의 스스로의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어떻게 잘 조율하느냐는 공동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보고 다만 집권여당이 됐기 때문에 법에 의해서 공영방송이나 정부가 임명을 할 수 있는 방송사에 대해서는 이사와 사장 임명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걸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중립적 인사로 하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시간이 다 됐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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