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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동학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이 이제 다음 달 28일에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뽑습니다. 후보가 8명입니다. 지난번 대선 후보도 있고요. 또 97세대, 86세대, 5선 중진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8명 중에 1982년생 청년 정치인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무모한 도전인 걸 안다고 하면서도 도전장을 낸 후보죠.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만나서 오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1982년생이시군요. 만으로는 사십이.
[이동학]
지금 생일이 지났기 때문에 만 40입니다.
[앵커]
이 질문 먼저 드려보겠습니다. 무모한 도전인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도 솔직히. 왜 나오신 겁니까?
[이동학]
일단 지금 정치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 망가져 있다. 이렇게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선택지가 되지 못하고 미래의 운명을 제대로 바꿀 어떤 기회를 정치가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발목만 잡으면 집권을 할 수가 있고 그다음에 집권 기회를 잃었어도 어떤 개선을 하지 않아도 또 발목만 잡으면 다시 집권을 하게 됩니다.
이게 지금 도돌이표로 계속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지금 젊은이들이 처해 있는 미래 운명을 바꿀 수도 없고 지금 시시각각 깊어지고 있는 초고령화 문제나 이런 문제들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문제인데 합의의 정치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반대하는 정치만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치 자체를 개혁해야 된다. 이 목소리가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앵커]
당 대표 도전한 사람이 후보가 8명이고 대진표를 저희가 쭉 보니까 유일하게 원외후보인 거죠? 원외후보이면서 청년 당권 주자 이렇게 언론에서 다루고 있는데 청년 정치인, 그 꼬리표가 아직까지 맞는 거죠?
[이동학]
당에서의 구분은 만 45세까지를 청년으로 보고 있고요. 사실 또 사회적인 시선하고는 조금 괴리가 있지만 당에서는 그렇게 가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분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당권 도전하고 이럴 때 우대해 주거나 특혜를 주거나 이런 건 없습니까?
[이동학]
만 39세까지 50%의 등록비 감면이 있는데. 저는 생일이 지금 3개월 정도 지난 상태이기 때문에 그 혜택도 못 받았습니다.
[앵커]
이번 대표 출마하시고 한 달 동안 선거운동하시려면 돈도 만만치 않게 들 것 같은데요.
[이동학]
일단 가시적으로 등록비만 예비경선 기간에 1500만 원을 내야 되고요. 그래서 어제 내면서 등록을 하게 됐고요. 그다음에 본선 진출하게 될 경우에는 8000만 원을 또 내야 됩니다. 그리고 기타로 들어가는 선거운동 비용은 별개로 할 수가 있고요.
다만 어쨌든 선거운동 과정에서 후원회를 만들 수가 있기 때문에 후원회를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같이 모아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자금은 그것으로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후원해 주시겠다는 분이 좀 있습니까?
[이동학]
일단 후원회를 만들고. 그런데 이것도 기득권이 있습니다. 제가 사실 기득권을 깨기 위해서 나오기는 했는데 국회의원 기득권들이 뭐냐 하면 국회의원들은 이번에 후원회를 바로 자기 후원회 이름만 바꿔서 하면 지금부터 후원을 바로 받을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저희 같은 원외들은 이걸 만드는 데 일주일 이상이 걸립니다. 그런데 예선은 사실상 다음 주 목요일입니다. 그러면 다음 주 화요일이나 수요일 정도에 만들어지면 후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하루이틀밖에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걸 단축시키기 위해서 캠프가 굉장히 비상이 걸려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많은 시청자분들이 청년 정치인이라고 하면 정치한 지 얼마 안 됐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가 쭉 찾아보니까 굉장히 오랜 기간 정치 활동을 해 온 거잖아요.
[이동학]
제가 2003년에 열린우리당 창당대회장인지 모르고 돈이 필요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의자 나르는 아르바이트장이라고 해서 갔는데 거기서 창당대회장이였던 겁니다. 그래서 어떤 정치인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굉장히 가슴 뛰는 연설을 했었어요.
그래서 나도 세상을 바꾸는 데 좀 보태야 되겠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입당원서를 쓰고 가입을 하게 됐죠.
[앵커]
운명 같은 그런 날이었군요.
[이동학]
그렇다고 볼 수가 있겠네요.
[앵커]
그래서 그다음에 계속 정당에서 활동하시고 환경운동도 하시고 그러셨다면서요?
[이동학]
네, 제가 2015년도에 처음 청년위원장 선거를 나가서 낙선을 하게 됐고요. 그때 현장에서 인상적인 연설을 해서 현직 의원들을 꺾고 현장에서 1등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당에서 알려지게 되면서 2015년도에 많은 분들께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굉장히 당권 분란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혁신위원회가 들어섰고요.
혁신위원장으로 김상곤 위원장께서 들어오셨고 저를 혁신위원으로 지명해 주셔서 당시에 활약이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어쨌든 활동을 당원들과 함께 개혁을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했고요. 쭉 그런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앵커]
앞서서도 정치 바꿔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지금 민주당 내에서 쇄신 얘기가 나온 지가 좀 됐고요. 그중에서 86 용퇴론 얘기가 계속 나왔는데 86 용퇴론을 가장 먼저 꺼낸 분이다, 이렇게도 제가 들었는데 그게 맞습니까?
[이동학]
아까 제가 말미에 2015년도 때 제가 문제 제기를 했던 게 86 선배들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었던 겁니다. 그때 여러 개가 있었는데요. 하나는 일단 후배들의 사다리를 걷어차지 말아달라. 후배들이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계속 만들어야 되는데 그것들이 존재하지 않으니까 지금의 50대, 60대 중심의 국회가 운영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이건 지방의회로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모든 세대가 같이 공존할 수 있는 의회. 국민들을 닮은 의회, 이런 것들을 지향해 가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어쨌든 하청 정치라고 하는 단어를 제가 당시에 사용했었는데 자기의 깃발을 들고 이 나라의 운명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될지에 대한 제시를 하기 원했는데 그런 게 없었습니다.
그 이전에 약간 어떻게 보면 보스 정치라고 하는 그 밑에서 일을 계속해 왔던 그런 것들이 아쉬웠던 거죠. 그래서 그런 정치를 해 달라.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당이 굉장히 어렵고 그러니 내가 살 길만 찾지 말고 험지로 가서 출마해서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역할을 해 주시라. 이런 주문을 드렸던 겁니다.
[앵커]
86 선배들하고는 관계가 안 좋겠네요. 물 드십시오. 86 선배들이 좋아하지는 않겠네요.
[이동학]
아니요. 이 자체를 패기 있게 보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안 좋게 보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이후에도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얘기를 했고 그런 얘기가 계속 나와도 사실 현실적으로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 아닙니까?
[이동학]
그런데 계속 이렇게 도전하고 부딪히고 하다 보면 저는 열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보고요. 아마도 이번 국민들께서 모르는 사람이 정말 최고위원 후보로도 많이 등록했고 당 대표 후보도 82년생이 등록했어. 이 자체가 사실은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시그널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청년들이 계속 도전할 수 있는 정당이 민주당입니다. 국민의힘도 지난해에 이준석 대표를 뽑아서 전혀 색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걸 국민들께 보여주면서 집권까지 성공했잖아요. 저희는 가능성이 크냐, 적냐 이런 문제보다도 그 모습 자체가 민주당이 변화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런 모습들로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등록을 넘어 파란을 일으키실 각오가 돼 있으신가요?
[이동학]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치가 발목 잡기만 하면 그다음에 정권 잡을 수 있고 이래서 되겠느냐. 정치 바꿔야 되겠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그 얘기는 다 하는 얘기거든요. 어느 세대나 다 하는 얘기. 이번 당권주자들도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러면 단지 나이가 40대, 갓 40대라는 것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거고 내가 하는 정치는 어떤 면에서 어떻게 다르다는 뭔가 비전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이동학]
우선 제가 당대표가 되면 어쨌든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하고 있는 민생이나 이런 것들을 별로 잘 챙긴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거든요. 오히려 안보, 국방 이런 쪽에 과거의 캐비닛에서 서류들을 뒤져서 오히려 전 정권을 공격하는 형태의 일들이 많은데 이것은 이것대로 저는 대응해 가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주 악화되고 있는 문제들이 많이 있어요.
예를 들면 연금 문제 같은 경우는 적대적 공생 관계로 인해서 이것이 토론의 장이 만들어져야 되는데 이런 것들에 발목 잡혀서 이런 것들도 진행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건 진행시키겠습니다.
그래서 바로 연금개혁 TF 국회에 만들고 국민적으로 같이 공론장을 열 수 있도록 정부 여당과 함께 이 부분은 바로 진행을 시켜버리자. 왜냐하면 지금 초고령화 속도 자체가 우리나라가 전에 없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서 복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갈등 혹은 초고령화 진행에 따른 의료의 갈등 그다음에 연금의 갈등 이런 것들은 심화될 수밖에 없거든요.
정치권이 이런 문제는 다루면서 하자. 그래서 감정이 틀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도 그냥 후순위로 빠지는 겁니다. 저는 이런 것들 앞세우지 않고 이런 것들도 동시에 진행시키겠다, 그런 다른 정치를 해 보고 싶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고령화하고 저출산 문제 그걸 공부하기 위해서 해외 세계여행을 다녀오셨다면서요?
[이동학]
많은 분들이 청년 정치 하면 청년, 나이만 가지고 정치하냐. 이렇게 비판을 많이 하시기도 하는데 저는 그걸 수긍하기 때문에 청년들이 더 많은 노력들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2017년도에 문재인 대통령 당선까지 돕고 3개월 뒤에 바로 배낭을 메고 다른 나라가 이 문제에 대한 갈등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해결하지 못하면 어떤 파국을 맞았는지 이런 것들을 탐구하기 위해서 2년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를 누비면서 이걸 탐구를 하고 다녔습니다.
[앵커]
그런 것들이 앞으로 정치에서 다 녹아 나오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이 드는데요. 최근에 언론에서 주목을 받는 청년 정치인 하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빼놓을 수 없는데 결국은 당 대표 후보가 되지 못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이동학]
아쉽게 됐습니다.
[앵커]
받아줘야 됐다고 보십니까?
[이동학]
저는 정치의 문제였기 때문에 단서조항이기 때문에 그 단서조항을 걸어놓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치는 물론 선택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선택해도 되고 저렇게 선택해도 됐었는데 박지현 위원장 정도의 목소리가 민주당에서 함께 포용될 수 있어야 되고 그것이 당원들로부터 압도적인 선택이 아니라 압도적인 반대가 나온다 하더라도 저는 그런 정도는 같이 품고 갈 수 있어야 된다.
그래야만 우리가 집권의 가능성을 더 열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번에 아마 기술적으로 의사소통의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크게 판으로 들어오지 못한 것 같지만 어쨌든 이 선택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어떻게 품을 것이냐의 문제는 민주당에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어대명,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고 할 정도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고 있고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된다면 이재명 후보가 8월 28일에 대표 당선된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동학]
그것 때문에 분란이 일어날 거다, 혹은 당이 깨질 거다. 여러 가지 우려를 주시지만 저희 당이 그렇게 쉽게 무너지는 당은 아닙니다. 그리고 개인의 사법 리스크 이런 것들은 윤석열 정부에서 어떻게 보면 정치 보복성 이런 것들도 굉장히 많이 가미되어 있기 때문에 원사이드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같이 대응을 하면서도 실제로 통합들을 어떻게 해 나갈 거냐, 저는 여기에 대해서 지금 공약을 걸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사실은 작은 집에서 큰 집으로 이사를 해야 됐는데 지금 큰 집으로 이사를 못한 겁니다.
문만 크게 개방해 놓고 당원들은 계속 들어오게 했는데 그들의 의사소통이나 이런 것들은 쉽게 할 수 있도록 그 체계를 못 만든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회의원들만의 기득권 그리고 의총에서 대부분 중요한 것들을 자기들 의견대로만 결정을 하고 이 과정에서 당원들이 다 소외됐던 거죠. 그래서 저는 그런 당원들이 조금 더 의사 목소리를 내고 그다음에 실제로 우리가 합의의 테이블을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체계적으로 해서 우리 안에서 다른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과도 당원들끼리 대화해서 거기서 나온 안들을 중요한, 지도부가 중요하는 그런 체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게 아마 민주당에서 성공하게 된다면 저는 지금 국가 전체를 향해서 결정해야 되는 문제들, 이를테면 연금 문제, 노동 문제. 앞으로 바뀌는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서도 국민들과 함께 그런 공론의 장에서 논의하고 합의점들을 찾아가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모델을 제시하는 국가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서 지방선거 때 송영길 전 대표를 서울시장 출마를 설득했던 장본인이기도 하잖아요. 그것에 대해서 나중에 나는 반성한다, 이렇게 또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어떤 부분을 반성했던 겁니까?
[이동학]
일단은 패배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무한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후보로서도 그렇고요. 저도 그런 것에 말을 얹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당원들과 지지자들께 패배로 인해서 큰 실망을 드린 겁니다. 다만 저는 제가 그때 송영길 대표를 찾아갔었던 것은 당시에 후보로 나서겠다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경선판이 열려도 실제 그 경선이 유의미하게 진행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의 진입이 경선판으로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 흥행을 일으켜야 그나마 오세훈이라고 하는 후보하고 대등하게 맞서볼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했던 겁니다.
[앵커]
그때 직접 또 찾아가서 설득하기도 하셨는데. 그런데 그렇게 치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얘기했지만 반성의 주체가 선거에 나온 건 우리가 반성을 해야 된다고 얘기했는데 그렇게 치면 이재명 의원도 그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지적도 있지 않습니까?
[이동학]
그렇습니다. 저는 어쨌든 그것에 대한 반성을 선거 출마하는 과정에서 삼으셨다고 보는데 저는 사실 그것보다는 더 우려되는 건 적대적 공생관계가 더 강화되지 않을까, 사실은 저는 그게 더 우려되는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재명 후보에게 제가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선 캠페인 말미에 계속해서 정치 교체를 말씀하셨거든요.
그건 어쨌든 지금의 정치, 양자택일의 정치가 아니라 실제로 다원주의에 대한 정치 그다음에 선택지가 다양해서 국민들께서도 플러스 정치를 보고 싶다, 이런 것들을 보고 있는 것인데 이번 전당대회 기간에 저는 실제로 정치를 어떻게 교체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 이것이 저는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체계 위에서 그 책임 위에서 제안들이 나오고 이것들을 민주당이 지금 가지고 있는 170석을 통해서 이러한 변화들을 실제로 만들어갈 수 있다면 저는 그것이 훨씬 더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이동학 후보를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 거고 또 매체에서도 자세히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들으면서 좋은 의미에서의 정계 이단아, 그런 느낌이 들고요. 저는 투표권은 없습니다마는 본선을 통과. 본선 통과는 다음 주에 가려지는 겁니까?
[이동학]
네, 다음 주 목요일날 가려지게 됩니다.
[앵커]
청년 정치인 이동학이 보는 지금의 현안도 궁금한데요. 우선 대통령실 사적 채용 문제 있지 않습니까? 청년들한테 특히 민감한 문제고. 어떤 시각이십니까?
[이동학]
윤석열 정부가 탄생한 과정 자체가 가장 앞세웠던 게 공정과 정의, 상식입니다. 그런데 공정과 정의, 상식을 지금 정반대로 가고 있는 겁니다. 이를테면 청와대에 가족들이 일을 한다거나 혹은 어떤 유력 정치인의 친구의 자녀들이 일을 한다거나. 그런데 선거 캠프에서 한두 달 일한 걸 가지고 거기서 청와대에 들어가서 전혀 그게 문제가 없다, 이런 인식 자체가 저는 굉장히 큰 문제라고 보고요.
과거에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 비판했었고 그런 것들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집권을 한 건데 사실은 지금 해명하는 것들도 전 정부에서도 다 이렇게 했다. 이런 식의 해명들이 많잖아요. 그럴 거면 왜 집권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정권보다 자기들이 판단하는, 그걸 다 제가 인정한다 하더라도 자기들이 판단하는 전 정권의 모습보다는 좀 더 나은 수준이어야죠. 그런데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더더군다나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서 지금 지지율이 굉장히 떨어지고 있는데 그것도 사실은 저는 굉장히 이상한 얘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지율이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지지율과 상관없이 나는 국민들만 보고 가겠다. 이러면 굉장히 겸양, 겸손 이런 표현이죠. 그런데 지지율이 낮은데 대통령께서 나는 지지율에 관계 없이 국민들만 보고 가겠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논리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사적 채용 문제부터 시작해서 지금 보여지고 있는 국정의 난맥이 실제로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지금 재검토해야 될 시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지율 얘기를 하셔서.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보니까 최근에 민주당 지지율이 좀 상승세더라고요. 민주당이 잘한 부분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반사이익일까요?
[이동학]
저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적대적 공생관계의 표본입니다, 이게. 그러니까 잘하지 못해도 올라가는 겁니다. 저는 민주당이 지금 잘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잘하기 위한 과정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보지만 국민들께서 우리가 잘한 게 없는데 이렇게 해서 반사이익이 되면 국민들께서는 또 수혜를 보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실제 개선을 이뤄내고 혁신을 이뤄내고 그렇게 했을 때 국민들에게 선택받는 것이 진짜다.
사실은 잘한 게 없는데 선택받아서 당선된 대통령, 이렇기 때문에 바로 그런 지지율들은 거품처럼 빠져버리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잘하기 경쟁을 할 수 있는 정치체계, 이런 것들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탈북어민 북송 문제, 이게 현안인데요. 어제 통일부가 영상 공개를 하면서 탈북어민 북송이 강제북송이라는 정황이 명확해지고 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떤 관점에서 보셨습니까?
[이동학]
우선 이미 정부에서도 판단을 하고 있었잖아요, SI 정보라든가. 일단 그런 건데 넘어왔을 때 자신들이 자백을 한 거예요. 그런데 그 자백과 이 정보가 일치했기 때문에 실제로 16명의 선원을 죽였다고 자백을 했고 그러면 그것이 인도적 송환의 대상인 거냐, 아니면 국외로 추방해야 되는 대상인 거냐. 이 성격은 명확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거를 받아줘야 되는 건지, 아니면 인도적으로 예우를 해서 송환을 해야 되는 건지 그런 것들에 대한 입장이 오히려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에 대한 입장을 먼저 명확하게 밝혀주면 그 전제가 서야지 나머지가 논리가 될 텐데 전제에 대한 논리가 저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희 정부에서 어쨌든 그렇게 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판단이 너무 절차적으로 성급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동학]
그 과정도 사실은 국민의힘에서는 한두 달 정도 조사 과정이 있었어야 됐던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전례적으로 그런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충분히 합동조사단을 통해서 그런 조사들을 했었기 때문에 저는 그 조사에 대한 내용은 저희가 신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현장에 다녀보시면 청년 정치인 이동학의 대표 출마에 대해서 현장에서 당원들, 어떤 반응들이 많습니까?
[이동학]
일단 당에 색다른 마중물을 부어주고 있는 것 같다, 이런 평가들도 하시면서 미래에 대한 씨앗을 우리가 같이 한번 심어보자, 이런 말씀들을 많이 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응원을 받고 있고요. 이번 과정이 2주가 될지 아니면 한 달 넘게 진행될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지만 저는 최선을 다해서 저의 목소리를 내보려고 합니다.
[앵커]
반사이익이 아니라 이제는 잘하는 정당이 돼야 된다고 하셨잖아요. 지금 민주당에서 오래 함께했기 때문에 최근에 내리 선거 세 번의 실패를 가까이서 보셨는데 이것부터 민주당은 안 고치면 큰일 난다 하는 것 있으면 한 가지 얘기를 해 주시죠.
[이동학]
일단은 저희가 반성하는 태도. 뭔가 잘못했을 때 반성하는 태도.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간과의 관계에서 뭔가 개선의 여지가 있고 다시 기회를 얻는 것은 잘못했을 때 제대로 사과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사과를 하지 않으면, 혹은 이것이 잘못했다라고 하지 않고, 혹은 사과를 하더라도 태도가 이상하면 그것을 인정할 수가 없는 거죠, 국민들께서는요.
저는 그래서 정당이 염치 있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가 입장이 바뀐다고 해서 여당일 때, 야당일 때와 입장이 바뀐다고 해서 그러한 기준도 바뀌어서는 안 된다. 그 기준은 사회적인 선, 바로미터기 때문에 그 사회의 선을 헝클어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리 정당이 그 정의를 추구해나갈 때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갓 만 40세가 되신, 그러나 여전히 청년인 이동학 후보. 오늘 말씀하신 청년으로서의 그 마음, 그리고 상식의 그 기준, 계속 간직하시고 우리 정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전하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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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동학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이 이제 다음 달 28일에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뽑습니다. 후보가 8명입니다. 지난번 대선 후보도 있고요. 또 97세대, 86세대, 5선 중진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8명 중에 1982년생 청년 정치인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무모한 도전인 걸 안다고 하면서도 도전장을 낸 후보죠.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만나서 오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1982년생이시군요. 만으로는 사십이.
[이동학]
지금 생일이 지났기 때문에 만 40입니다.
[앵커]
이 질문 먼저 드려보겠습니다. 무모한 도전인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도 솔직히. 왜 나오신 겁니까?
[이동학]
일단 지금 정치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 망가져 있다. 이렇게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선택지가 되지 못하고 미래의 운명을 제대로 바꿀 어떤 기회를 정치가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발목만 잡으면 집권을 할 수가 있고 그다음에 집권 기회를 잃었어도 어떤 개선을 하지 않아도 또 발목만 잡으면 다시 집권을 하게 됩니다.
이게 지금 도돌이표로 계속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지금 젊은이들이 처해 있는 미래 운명을 바꿀 수도 없고 지금 시시각각 깊어지고 있는 초고령화 문제나 이런 문제들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문제인데 합의의 정치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반대하는 정치만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치 자체를 개혁해야 된다. 이 목소리가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앵커]
당 대표 도전한 사람이 후보가 8명이고 대진표를 저희가 쭉 보니까 유일하게 원외후보인 거죠? 원외후보이면서 청년 당권 주자 이렇게 언론에서 다루고 있는데 청년 정치인, 그 꼬리표가 아직까지 맞는 거죠?
[이동학]
당에서의 구분은 만 45세까지를 청년으로 보고 있고요. 사실 또 사회적인 시선하고는 조금 괴리가 있지만 당에서는 그렇게 가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분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당권 도전하고 이럴 때 우대해 주거나 특혜를 주거나 이런 건 없습니까?
[이동학]
만 39세까지 50%의 등록비 감면이 있는데. 저는 생일이 지금 3개월 정도 지난 상태이기 때문에 그 혜택도 못 받았습니다.
[앵커]
이번 대표 출마하시고 한 달 동안 선거운동하시려면 돈도 만만치 않게 들 것 같은데요.
[이동학]
일단 가시적으로 등록비만 예비경선 기간에 1500만 원을 내야 되고요. 그래서 어제 내면서 등록을 하게 됐고요. 그다음에 본선 진출하게 될 경우에는 8000만 원을 또 내야 됩니다. 그리고 기타로 들어가는 선거운동 비용은 별개로 할 수가 있고요.
다만 어쨌든 선거운동 과정에서 후원회를 만들 수가 있기 때문에 후원회를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같이 모아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자금은 그것으로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후원해 주시겠다는 분이 좀 있습니까?
[이동학]
일단 후원회를 만들고. 그런데 이것도 기득권이 있습니다. 제가 사실 기득권을 깨기 위해서 나오기는 했는데 국회의원 기득권들이 뭐냐 하면 국회의원들은 이번에 후원회를 바로 자기 후원회 이름만 바꿔서 하면 지금부터 후원을 바로 받을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저희 같은 원외들은 이걸 만드는 데 일주일 이상이 걸립니다. 그런데 예선은 사실상 다음 주 목요일입니다. 그러면 다음 주 화요일이나 수요일 정도에 만들어지면 후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하루이틀밖에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걸 단축시키기 위해서 캠프가 굉장히 비상이 걸려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많은 시청자분들이 청년 정치인이라고 하면 정치한 지 얼마 안 됐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가 쭉 찾아보니까 굉장히 오랜 기간 정치 활동을 해 온 거잖아요.
[이동학]
제가 2003년에 열린우리당 창당대회장인지 모르고 돈이 필요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의자 나르는 아르바이트장이라고 해서 갔는데 거기서 창당대회장이였던 겁니다. 그래서 어떤 정치인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굉장히 가슴 뛰는 연설을 했었어요.
그래서 나도 세상을 바꾸는 데 좀 보태야 되겠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입당원서를 쓰고 가입을 하게 됐죠.
[앵커]
운명 같은 그런 날이었군요.
[이동학]
그렇다고 볼 수가 있겠네요.
[앵커]
그래서 그다음에 계속 정당에서 활동하시고 환경운동도 하시고 그러셨다면서요?
[이동학]
네, 제가 2015년도에 처음 청년위원장 선거를 나가서 낙선을 하게 됐고요. 그때 현장에서 인상적인 연설을 해서 현직 의원들을 꺾고 현장에서 1등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당에서 알려지게 되면서 2015년도에 많은 분들께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굉장히 당권 분란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혁신위원회가 들어섰고요.
혁신위원장으로 김상곤 위원장께서 들어오셨고 저를 혁신위원으로 지명해 주셔서 당시에 활약이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어쨌든 활동을 당원들과 함께 개혁을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했고요. 쭉 그런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앵커]
앞서서도 정치 바꿔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지금 민주당 내에서 쇄신 얘기가 나온 지가 좀 됐고요. 그중에서 86 용퇴론 얘기가 계속 나왔는데 86 용퇴론을 가장 먼저 꺼낸 분이다, 이렇게도 제가 들었는데 그게 맞습니까?
[이동학]
아까 제가 말미에 2015년도 때 제가 문제 제기를 했던 게 86 선배들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었던 겁니다. 그때 여러 개가 있었는데요. 하나는 일단 후배들의 사다리를 걷어차지 말아달라. 후배들이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계속 만들어야 되는데 그것들이 존재하지 않으니까 지금의 50대, 60대 중심의 국회가 운영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이건 지방의회로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모든 세대가 같이 공존할 수 있는 의회. 국민들을 닮은 의회, 이런 것들을 지향해 가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어쨌든 하청 정치라고 하는 단어를 제가 당시에 사용했었는데 자기의 깃발을 들고 이 나라의 운명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될지에 대한 제시를 하기 원했는데 그런 게 없었습니다.
그 이전에 약간 어떻게 보면 보스 정치라고 하는 그 밑에서 일을 계속해 왔던 그런 것들이 아쉬웠던 거죠. 그래서 그런 정치를 해 달라.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당이 굉장히 어렵고 그러니 내가 살 길만 찾지 말고 험지로 가서 출마해서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역할을 해 주시라. 이런 주문을 드렸던 겁니다.
[앵커]
86 선배들하고는 관계가 안 좋겠네요. 물 드십시오. 86 선배들이 좋아하지는 않겠네요.
[이동학]
아니요. 이 자체를 패기 있게 보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안 좋게 보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이후에도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얘기를 했고 그런 얘기가 계속 나와도 사실 현실적으로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 아닙니까?
[이동학]
그런데 계속 이렇게 도전하고 부딪히고 하다 보면 저는 열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보고요. 아마도 이번 국민들께서 모르는 사람이 정말 최고위원 후보로도 많이 등록했고 당 대표 후보도 82년생이 등록했어. 이 자체가 사실은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시그널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청년들이 계속 도전할 수 있는 정당이 민주당입니다. 국민의힘도 지난해에 이준석 대표를 뽑아서 전혀 색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걸 국민들께 보여주면서 집권까지 성공했잖아요. 저희는 가능성이 크냐, 적냐 이런 문제보다도 그 모습 자체가 민주당이 변화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런 모습들로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등록을 넘어 파란을 일으키실 각오가 돼 있으신가요?
[이동학]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치가 발목 잡기만 하면 그다음에 정권 잡을 수 있고 이래서 되겠느냐. 정치 바꿔야 되겠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그 얘기는 다 하는 얘기거든요. 어느 세대나 다 하는 얘기. 이번 당권주자들도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러면 단지 나이가 40대, 갓 40대라는 것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거고 내가 하는 정치는 어떤 면에서 어떻게 다르다는 뭔가 비전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이동학]
우선 제가 당대표가 되면 어쨌든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하고 있는 민생이나 이런 것들을 별로 잘 챙긴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거든요. 오히려 안보, 국방 이런 쪽에 과거의 캐비닛에서 서류들을 뒤져서 오히려 전 정권을 공격하는 형태의 일들이 많은데 이것은 이것대로 저는 대응해 가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주 악화되고 있는 문제들이 많이 있어요.
예를 들면 연금 문제 같은 경우는 적대적 공생 관계로 인해서 이것이 토론의 장이 만들어져야 되는데 이런 것들에 발목 잡혀서 이런 것들도 진행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건 진행시키겠습니다.
그래서 바로 연금개혁 TF 국회에 만들고 국민적으로 같이 공론장을 열 수 있도록 정부 여당과 함께 이 부분은 바로 진행을 시켜버리자. 왜냐하면 지금 초고령화 속도 자체가 우리나라가 전에 없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서 복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갈등 혹은 초고령화 진행에 따른 의료의 갈등 그다음에 연금의 갈등 이런 것들은 심화될 수밖에 없거든요.
정치권이 이런 문제는 다루면서 하자. 그래서 감정이 틀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도 그냥 후순위로 빠지는 겁니다. 저는 이런 것들 앞세우지 않고 이런 것들도 동시에 진행시키겠다, 그런 다른 정치를 해 보고 싶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고령화하고 저출산 문제 그걸 공부하기 위해서 해외 세계여행을 다녀오셨다면서요?
[이동학]
많은 분들이 청년 정치 하면 청년, 나이만 가지고 정치하냐. 이렇게 비판을 많이 하시기도 하는데 저는 그걸 수긍하기 때문에 청년들이 더 많은 노력들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2017년도에 문재인 대통령 당선까지 돕고 3개월 뒤에 바로 배낭을 메고 다른 나라가 이 문제에 대한 갈등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해결하지 못하면 어떤 파국을 맞았는지 이런 것들을 탐구하기 위해서 2년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를 누비면서 이걸 탐구를 하고 다녔습니다.
[앵커]
그런 것들이 앞으로 정치에서 다 녹아 나오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이 드는데요. 최근에 언론에서 주목을 받는 청년 정치인 하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빼놓을 수 없는데 결국은 당 대표 후보가 되지 못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이동학]
아쉽게 됐습니다.
[앵커]
받아줘야 됐다고 보십니까?
[이동학]
저는 정치의 문제였기 때문에 단서조항이기 때문에 그 단서조항을 걸어놓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치는 물론 선택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선택해도 되고 저렇게 선택해도 됐었는데 박지현 위원장 정도의 목소리가 민주당에서 함께 포용될 수 있어야 되고 그것이 당원들로부터 압도적인 선택이 아니라 압도적인 반대가 나온다 하더라도 저는 그런 정도는 같이 품고 갈 수 있어야 된다.
그래야만 우리가 집권의 가능성을 더 열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번에 아마 기술적으로 의사소통의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크게 판으로 들어오지 못한 것 같지만 어쨌든 이 선택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어떻게 품을 것이냐의 문제는 민주당에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어대명,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고 할 정도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고 있고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된다면 이재명 후보가 8월 28일에 대표 당선된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동학]
그것 때문에 분란이 일어날 거다, 혹은 당이 깨질 거다. 여러 가지 우려를 주시지만 저희 당이 그렇게 쉽게 무너지는 당은 아닙니다. 그리고 개인의 사법 리스크 이런 것들은 윤석열 정부에서 어떻게 보면 정치 보복성 이런 것들도 굉장히 많이 가미되어 있기 때문에 원사이드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같이 대응을 하면서도 실제로 통합들을 어떻게 해 나갈 거냐, 저는 여기에 대해서 지금 공약을 걸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사실은 작은 집에서 큰 집으로 이사를 해야 됐는데 지금 큰 집으로 이사를 못한 겁니다.
문만 크게 개방해 놓고 당원들은 계속 들어오게 했는데 그들의 의사소통이나 이런 것들은 쉽게 할 수 있도록 그 체계를 못 만든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회의원들만의 기득권 그리고 의총에서 대부분 중요한 것들을 자기들 의견대로만 결정을 하고 이 과정에서 당원들이 다 소외됐던 거죠. 그래서 저는 그런 당원들이 조금 더 의사 목소리를 내고 그다음에 실제로 우리가 합의의 테이블을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체계적으로 해서 우리 안에서 다른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과도 당원들끼리 대화해서 거기서 나온 안들을 중요한, 지도부가 중요하는 그런 체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게 아마 민주당에서 성공하게 된다면 저는 지금 국가 전체를 향해서 결정해야 되는 문제들, 이를테면 연금 문제, 노동 문제. 앞으로 바뀌는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서도 국민들과 함께 그런 공론의 장에서 논의하고 합의점들을 찾아가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모델을 제시하는 국가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서 지방선거 때 송영길 전 대표를 서울시장 출마를 설득했던 장본인이기도 하잖아요. 그것에 대해서 나중에 나는 반성한다, 이렇게 또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어떤 부분을 반성했던 겁니까?
[이동학]
일단은 패배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무한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후보로서도 그렇고요. 저도 그런 것에 말을 얹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당원들과 지지자들께 패배로 인해서 큰 실망을 드린 겁니다. 다만 저는 제가 그때 송영길 대표를 찾아갔었던 것은 당시에 후보로 나서겠다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경선판이 열려도 실제 그 경선이 유의미하게 진행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의 진입이 경선판으로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 흥행을 일으켜야 그나마 오세훈이라고 하는 후보하고 대등하게 맞서볼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했던 겁니다.
[앵커]
그때 직접 또 찾아가서 설득하기도 하셨는데. 그런데 그렇게 치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얘기했지만 반성의 주체가 선거에 나온 건 우리가 반성을 해야 된다고 얘기했는데 그렇게 치면 이재명 의원도 그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지적도 있지 않습니까?
[이동학]
그렇습니다. 저는 어쨌든 그것에 대한 반성을 선거 출마하는 과정에서 삼으셨다고 보는데 저는 사실 그것보다는 더 우려되는 건 적대적 공생관계가 더 강화되지 않을까, 사실은 저는 그게 더 우려되는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재명 후보에게 제가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선 캠페인 말미에 계속해서 정치 교체를 말씀하셨거든요.
그건 어쨌든 지금의 정치, 양자택일의 정치가 아니라 실제로 다원주의에 대한 정치 그다음에 선택지가 다양해서 국민들께서도 플러스 정치를 보고 싶다, 이런 것들을 보고 있는 것인데 이번 전당대회 기간에 저는 실제로 정치를 어떻게 교체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 이것이 저는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체계 위에서 그 책임 위에서 제안들이 나오고 이것들을 민주당이 지금 가지고 있는 170석을 통해서 이러한 변화들을 실제로 만들어갈 수 있다면 저는 그것이 훨씬 더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이동학 후보를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 거고 또 매체에서도 자세히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들으면서 좋은 의미에서의 정계 이단아, 그런 느낌이 들고요. 저는 투표권은 없습니다마는 본선을 통과. 본선 통과는 다음 주에 가려지는 겁니까?
[이동학]
네, 다음 주 목요일날 가려지게 됩니다.
[앵커]
청년 정치인 이동학이 보는 지금의 현안도 궁금한데요. 우선 대통령실 사적 채용 문제 있지 않습니까? 청년들한테 특히 민감한 문제고. 어떤 시각이십니까?
[이동학]
윤석열 정부가 탄생한 과정 자체가 가장 앞세웠던 게 공정과 정의, 상식입니다. 그런데 공정과 정의, 상식을 지금 정반대로 가고 있는 겁니다. 이를테면 청와대에 가족들이 일을 한다거나 혹은 어떤 유력 정치인의 친구의 자녀들이 일을 한다거나. 그런데 선거 캠프에서 한두 달 일한 걸 가지고 거기서 청와대에 들어가서 전혀 그게 문제가 없다, 이런 인식 자체가 저는 굉장히 큰 문제라고 보고요.
과거에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 비판했었고 그런 것들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집권을 한 건데 사실은 지금 해명하는 것들도 전 정부에서도 다 이렇게 했다. 이런 식의 해명들이 많잖아요. 그럴 거면 왜 집권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정권보다 자기들이 판단하는, 그걸 다 제가 인정한다 하더라도 자기들이 판단하는 전 정권의 모습보다는 좀 더 나은 수준이어야죠. 그런데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더더군다나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서 지금 지지율이 굉장히 떨어지고 있는데 그것도 사실은 저는 굉장히 이상한 얘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지율이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지지율과 상관없이 나는 국민들만 보고 가겠다. 이러면 굉장히 겸양, 겸손 이런 표현이죠. 그런데 지지율이 낮은데 대통령께서 나는 지지율에 관계 없이 국민들만 보고 가겠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논리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사적 채용 문제부터 시작해서 지금 보여지고 있는 국정의 난맥이 실제로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지금 재검토해야 될 시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지율 얘기를 하셔서.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보니까 최근에 민주당 지지율이 좀 상승세더라고요. 민주당이 잘한 부분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반사이익일까요?
[이동학]
저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적대적 공생관계의 표본입니다, 이게. 그러니까 잘하지 못해도 올라가는 겁니다. 저는 민주당이 지금 잘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잘하기 위한 과정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보지만 국민들께서 우리가 잘한 게 없는데 이렇게 해서 반사이익이 되면 국민들께서는 또 수혜를 보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실제 개선을 이뤄내고 혁신을 이뤄내고 그렇게 했을 때 국민들에게 선택받는 것이 진짜다.
사실은 잘한 게 없는데 선택받아서 당선된 대통령, 이렇기 때문에 바로 그런 지지율들은 거품처럼 빠져버리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잘하기 경쟁을 할 수 있는 정치체계, 이런 것들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탈북어민 북송 문제, 이게 현안인데요. 어제 통일부가 영상 공개를 하면서 탈북어민 북송이 강제북송이라는 정황이 명확해지고 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떤 관점에서 보셨습니까?
[이동학]
우선 이미 정부에서도 판단을 하고 있었잖아요, SI 정보라든가. 일단 그런 건데 넘어왔을 때 자신들이 자백을 한 거예요. 그런데 그 자백과 이 정보가 일치했기 때문에 실제로 16명의 선원을 죽였다고 자백을 했고 그러면 그것이 인도적 송환의 대상인 거냐, 아니면 국외로 추방해야 되는 대상인 거냐. 이 성격은 명확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거를 받아줘야 되는 건지, 아니면 인도적으로 예우를 해서 송환을 해야 되는 건지 그런 것들에 대한 입장이 오히려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에 대한 입장을 먼저 명확하게 밝혀주면 그 전제가 서야지 나머지가 논리가 될 텐데 전제에 대한 논리가 저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희 정부에서 어쨌든 그렇게 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판단이 너무 절차적으로 성급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동학]
그 과정도 사실은 국민의힘에서는 한두 달 정도 조사 과정이 있었어야 됐던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전례적으로 그런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충분히 합동조사단을 통해서 그런 조사들을 했었기 때문에 저는 그 조사에 대한 내용은 저희가 신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현장에 다녀보시면 청년 정치인 이동학의 대표 출마에 대해서 현장에서 당원들, 어떤 반응들이 많습니까?
[이동학]
일단 당에 색다른 마중물을 부어주고 있는 것 같다, 이런 평가들도 하시면서 미래에 대한 씨앗을 우리가 같이 한번 심어보자, 이런 말씀들을 많이 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응원을 받고 있고요. 이번 과정이 2주가 될지 아니면 한 달 넘게 진행될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지만 저는 최선을 다해서 저의 목소리를 내보려고 합니다.
[앵커]
반사이익이 아니라 이제는 잘하는 정당이 돼야 된다고 하셨잖아요. 지금 민주당에서 오래 함께했기 때문에 최근에 내리 선거 세 번의 실패를 가까이서 보셨는데 이것부터 민주당은 안 고치면 큰일 난다 하는 것 있으면 한 가지 얘기를 해 주시죠.
[이동학]
일단은 저희가 반성하는 태도. 뭔가 잘못했을 때 반성하는 태도.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간과의 관계에서 뭔가 개선의 여지가 있고 다시 기회를 얻는 것은 잘못했을 때 제대로 사과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사과를 하지 않으면, 혹은 이것이 잘못했다라고 하지 않고, 혹은 사과를 하더라도 태도가 이상하면 그것을 인정할 수가 없는 거죠, 국민들께서는요.
저는 그래서 정당이 염치 있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가 입장이 바뀐다고 해서 여당일 때, 야당일 때와 입장이 바뀐다고 해서 그러한 기준도 바뀌어서는 안 된다. 그 기준은 사회적인 선, 바로미터기 때문에 그 사회의 선을 헝클어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리 정당이 그 정의를 추구해나갈 때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갓 만 40세가 되신, 그러나 여전히 청년인 이동학 후보. 오늘 말씀하신 청년으로서의 그 마음, 그리고 상식의 그 기준, 계속 간직하시고 우리 정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전하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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