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첫 비행 조종사 "이륙 순간 뭉클...끝 아니라 시작"

KF-21 첫 비행 조종사 "이륙 순간 뭉클...끝 아니라 시작"

2022.07.20. 오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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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초음속전투기 KF-21의 시험 비행에 성공한 공군 파일럿은 이륙 순간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최초 비행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남은 시험비행도 순조롭게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활주로를 달려 부드럽게 날아오르는 KF-21.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초음속전투기의 조종간을 처음으로 잡은 건 안준현 소령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이륙 당시.

[안준현 소령 / KF-21 첫 시험비행 조종사 : 항공기 바퀴가 땅에서 떨어지는 순간이 가장 부담되는 순간이기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뭉클한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성능이 확인되지 않은 전투기의 첫 시험 비행인 만큼 부담이 컸지만,

1년여의 준비 기간 쉼 없이 반복한 훈련과 노력의 과정을 믿었습니다.

[안준현 소령 / KF-21 첫 시험비행 조종사 : 실제 비행도 시뮬레이터와 거의 유사했었고…. 이륙이라든지, 착륙, 임무 중에도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항공기의 성능은 우수했던 것 같습니다.]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치른 안 소령은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2026년까지 2천여 차례의 시험 비행에도 참여합니다.

최초비행처럼 비행시험을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안준현 소령 / KF-21 첫 시험비행 조종사 : 지금은 최초 비행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후배 조종사들이 모두가 만족할 만한 그런 최적의 항공기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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