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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신인규 / 前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하헌기 / 前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당권 도전은 무산됐지만 출마 선언하면서 조국의 강을 반드시 건너겠다고 얘기했었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얘기를 조금 해 보겠습니다. 연일 여론전을 하고 있는데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폭로성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단 회의 때마다 내가 무시를 당했고 이재명 의원에게는 기회주의자다, 이런 비판까지 한 상태입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하헌기]
저는 박지현 전 위원장의 행보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규정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내가 이러는 거다. 지지층에게 욕을 먹더라도 심지어 나는 할 말은 해야겠다라는 행보가 있었고 생각이 다르더라도 존중할 부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검경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빨리 출구를 찾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 팬덤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 이런 얘기들. 성범죄를 엄단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은 어쨌든 간에 메시지의 성격이 있었습니다. 민주당이 변화하려면 나는 이런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메시지의 성격이 있었는데.
지금 하는 행보들은 어떤 메시지가 있는지 전혀 모르겠고 인정투쟁이지 않습니까, 사실은. 나는 열심히 해 보려고 했는데 당내에서 나한테 힘을 안 실어주더라라든가 이재명 의원이 이런 식으로 나한테 대했다고 폭로하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바로 이런 점이 나이가 아니라 바로 이런 행위가, 이런 판단력이 박지현 위원장이 미숙하다고 평가를 받는 데 대한 이유일 거거든요. 질 때 잘 져야 하고 물러날 때 잘 물러나야 미래가 있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당을 상처 입히고 별로 메시지의 기능도 하지 못하고 혁신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는 저런 이야기들은 사실 가십성이고 자극적이기 때문에 언론에서 다루는 겁니다. 저런 행동을 하는 건 본인 개인에게도 별로 도움이 안 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어쨌든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대선 때 내가 공이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운한 측면도 있을 것 같고요. 어쨌든 인터뷰 내용 가운데서 특히 이재명 당시 상임고문이 보궐선거 당시 직접 전화를 해서 계양을 공천을 요청했다. 공천을 안 하면 당장 손 들고 나올 기세여서 결정을 했는데 지금까지도 후회스럽다. 폭탄 선언 같은 발언을 해서 파장이 일고 있는데요. 당연히 이재명 의원에게 기자들 질문이 있었겠죠.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님, 박지현 전 위원장이 인터뷰에서 의원님이 직접 전화해서 계양을 공천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던데, 거기에 대해서 하실 말씀 없으실까요?) ……. (박지현 전 위원장 인터뷰에 대해서는 하실 말씀 따로 없으실까요?) ……. (의원님이 직접 요청했다는 발언을 했는데요?) …….]
[앵커]
기자들 질문은 쏟아졌고요. 맞다, 안 맞다 대답 없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오셨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인천 계양을 지역을 셀프 공천했다. 이렇게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주장을 했는데 이거 지도부가 출마를 요청해서 이 고문이 동의한 거다. 당시 선거 때는 이런 당의 설명이 있었거든요. 이것하고 상충되는 발언이라서요. 어떻게 보십니까?
[하헌기]
박지현 위원장이 전화받았다고 하니까 맞겠죠. 사실 저 이야기를 맞을 테고.
[앵커]
맞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하헌기]
아니면 아니라고 이재명 의원 성격에 말을 하겠죠, 아마. 아니다, 나는 그런 적 없다라고 했을 텐데 박지현 위원장이 계속 무슨 얘기를 하고 다닐지 모르니까 침묵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우리 당의 이런 모습이. 사실은 박지현 위원장을 비판하기에도 되게 애매한 게 박지현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에 앉힌 사람이 이재명 의원이라고 다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뭔가 정리가 돼야 되는 겁니다. 내가 판단을 잘못했다라든가 무슨 책임이 있어야 되는 건데 서로 이게 지금 뭐하는 일인지 전혀 모르겠는 거고.
공천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후회스럽다고 하면서 동시에는 어느 한쪽에서는 나는 무시당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무시당할 일을 한 거죠. 그게 공천이 안 맞다고 생각했으면 본인이 얘기를 했으면 되는 문제인데 본인이 인천 계양을에 공천한 것에서 그친 게 아니라 홍보를 했습니다. 마땅히 그래야 된다고 페이스북에 글 쓰고 방송 나와서 이게 타당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했느냐 하면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 이게 과연 명분이 있을까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그러면 이제 와서 후회한다면서 이재명 의원 개인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그때 당시에 민주당의 정치적 판단이 왜 잘못됐는지 이런 얘기를 해야 의미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이런 식으로 마치 권력투쟁하듯이 서로 네거티브 하듯이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건 매우 부적절해 보이고 우리 당에 대한 신뢰를 더 떨어뜨릴 것이다. 그래서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그런데 박지현 전 위원장의 인터뷰가 적절한가, 아닌가. 이걸 뒤로 하고요. 지금 전당대회 앞두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당장 경쟁자인 강병원 의원이 셀프 무염치 공천의 전말이 드러났다, 입장을 밝혀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재명 의원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을까요?
[하헌기]
저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게 굉장히 부담스럽더라도 내가 왜 계양을에 나와야 했는가에 대해서는 국민들을 설득하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지지율에 영향이 그렇게 있었던 거거든요. 그냥 당원들이 원하니까 하기 싫어도 나온다는 게 명분이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문제제기가 들어온 상황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입장이라는 게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전당대회에서 다른 후보들이 다 이거 문제 삼을 거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 요즘 이재명 의원의 행보는 뭔가 말을 안 하고 그냥 물밑에서 행보를 이어가고 이런 것들이 계속 이어져 왔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전당대회 출마하는 것 자체도 제대로 설명이 안 됐다는 평가가 많은데 계양을도 마찬가지였고 그게 두 번 연속 이어지고 나면 본인에게 별로 안 좋을 거예요, 일단 본인에게.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선거 패배의 책임은 무엇이고 계양을에 내가 왜 꼭 나가야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는 왜 나가야 되는지에 대한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서 설명이 있어야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겁니다. 이재명 의원은 당대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민 전체에 대한 설득을 하는 모습들을 계속 보여야 되는 거죠.
[앵커]
물음표가 있는 부분에 뭔가 한번 마침표를 찍는 발언을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요. 이런 가운데서 오늘 감사원이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일 때 추진됐던 사업이죠. 백현동 개발, 수백억원대 특혜 사업이다, 이렇게 공식 확인했는데. 물론 이재명 의원 측에서는 이거 박근혜 정부가 요구했었던 사업이다, 이렇게 해서 발끈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앞으로 사법리스크들이 현실화될까요?
[신인규]
일단은 이재명 의원이 국민들 앞에 거짓말을 했다는 게 박지현 위원장하고의 논쟁에서도 드러나지 않습니까? 사실 어떻게 보면 신뢰 잃은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보고요. 이재명 의원이 당권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마는 저는 그거 이겨도 이긴 게 아닐 것이다, 일단 이렇게 평가를 하고요. 지금 문제가 나오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백현동 개발 건인데 이재명 의원이 이것이 성남시가 특혜라면 박근혜 정부가 특혜 강요를 했다, 이런 식으로 하고 있는데 이거 전형적인 물타기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대장동에 대해서도 사실 이재명 의원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분이 자살로 돌아가셨고 또 유동규라고 하는 가장 측근인 사람이 지금 구속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의원은 대장동의 몸통은 윤석열이다,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전환을 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남시가 잘못을 한 부분에 대해서 지금 감사원이 지적하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히려 특혜를 강요했다, 이런 식으로 또 책임을 떠넘기고 있거든요. 이게 전형적인 궤변이고.
지금 공문을 보면 조속히 부지가 매각될 수 있도록 또 활용될 수 있도록 용도변경에 적극 협조 내지는 지원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당시 성남시에서는 자연녹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을 네 단계나 했거든요. 이건 엄청난 특혜를 민간업자들한테 몰아준 겁니다. 이렇게 네 단계가 한번에 점프되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수사가 필요한 건데. 지금 여기에 대해서 공문에는 분명히 용도변경에 적극 협조하고 지원해서 그 부지를 팔라는 얘기인데 어떻게 그걸 종 상향 4단계를 시키면서 용도변경을 해 줄 수 있느냐. 지금 이 부분을 묻고 있거든요.
그래서 결국 이 논리도 과거 대장동에 대해서도 윤석열 게이트라는 그런 엉뚱한 낙인 찍기를 통해서 곤혹을 겪었는데 이것도 이재명 의원은 거짓말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어서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어쨌든 당권 경쟁이 한창인 민주당 상황 짚어봤습니다. 드디어 여야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협상 타결까지 53일이 걸렸습니다. 쟁점이었던 과방위와 행안위는 1년씩 교대로 맡는 것으로 정리가 됐는데요. 여야 원내대표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과방위와 행안위를) 1년씩 나눠 갖기로 한 건 꼼수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야 간 과방위원장과 행안위원장의 자리를 놓고 워낙 극한 대립으로 있었기 때문에 이런 대립을 해소하고 원 구성 타결을 위한 방편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요. 우리로서는 방송 장악의 문제, 당장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을 우리가 우선 좀 맡고, 그다음에 행안위를 또 맡아서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게 맞겠다고 판단해서 제가 제안을 한 것입니다.]
[앵커]
박홍근 원내대표가 솔로몬의 지혜 얘기를 했는데요. 여기 진짜 엄마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과방위, 행안위 마지막까지 쟁점이었는데 1년씩 나눠 맡는 것으로 정리됐어요. 어쨌든 계속 줄다기를 이어가다가 35일째 내려진 결론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하헌기]
저는 나이트 포커스에서도 계속 이야기를 했지만 이렇게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서로 약속을 지켜서 법사위는 국민의힘에 넘겨주고 사개특위도 약속을 지켜서 해야 된다고 했고 결국 그렇게 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하나하나 이렇게 해석해 보자면 민주당은 실리 혹은 민생에 좀 더 천착할 수 있는 상임위를 많이 가져갔습니다. 정무, 교육, 과방, 문체위 이런 데들은 전부 다 총선에 도움이 되거나 혹은 민생과 연관이 있는 겁니다. 복지위도 그렇고 환노위도 그렇고 공정위가 걸려 있는 정무위도 그렇죠. 다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통치와 관련된 상임위들을 많이 가져갔습니다. 기재위라든가 법사위라든가 행안위라든가 국방위라든가. 그래서 서로 원하는 것들을 잘 가져갔다고 생각을 하고.
지금 통치의 영역에서도 민주당이 여기에 대해서 견제를 하려고 하면 국민의힘과 면밀한 협조가 필요할 거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윤석열 정부가 제일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게 민생인데 민생 관련해서 세법 같은 것을 내놨지 않습니까? 이렇게 조정할 거라고. 그런데 그거 국회에서 다 법안이 통과돼야 할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조금 자기 이익만 이야기하지 말고 어차피 이렇게 될 거였으면 제발 남은 2년간만이라도 조금 합의의 정치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해 봅니다.
[앵커]
거물급 정치인들이 어디에 배치됐을까. 시간이 얼마 없어서 제가 빨리 정리해 보면 지난 대선 때 대선후보군이었던 안철수 의원은 외통위로 갔고요. 이재명 의원은 국방위. 두 대권주자가 모두 외교안보를 다루는 상임위에 배치가 됐고요. 두 상임위는 전통적으로 대선주자나 다선 중진 지도부가 많이 배치되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투톱도 각각 국방위, 외통위로 배치가 돼서 이건 안보 이슈 대응 차원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요. 권성동 대행은 과방위, 장제원 의원은 행안위로 갔습니다. 대표적인 윤핵관 두 분인데 격전지 두 곳으로 배치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요 거물 정치인들 배치 상황 봤고요.
법사위를 보면 민주당 처럼회 의원들이 대거 합류를 한 상황입니다. 김남국, 김의겸, 김승원, 최강욱, 이탄희 의원에다가 박범계, 박주민 의원까지 합류가 된 상황인데요. 당장 다음 주부터 대정부질문 시작되는 상황이고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아마 나올 겁니다. 이렇게 됐을 때 어떤 모습이 그려질까 관심 가지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신인규]
어떻게 보면 사실 민주당의 시그니처 아니겠습니까? 검찰개혁을 지금까지 계속 밀어붙여왔던 것이고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나름대로 공격력 있는 의원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거고요. 사실 상임위원장 관련해서도 저도 한말씀 드리면 참 상임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제가 봤을 때는 의사진행을 잘하면 되는 자리 같거든요. 그런데 그걸 의사진행을 잘할 생각은 하지 않고 서로 자기 편에게 유리하게 회의를 진행하려다 보니까 어느 자리 누가 가져가느냐를 가지고 저렇게 싸우면서 지금 세비 반납하겠다는 의원까지 나오는 지경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참 국민 앞에 부끄럽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 관례대로 앞으로는 국회를 원활하게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하나만 짚고 가겠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이끄는 법무부가 조국 전 장관이 만든 공보규칙을 일부 개정하고 있는데요. 조국 장관 때 사라졌던 검찰 티타임 이거 비공식 정례브리핑인데 당장 다음 주부터 부활된다고 해요. 어떻게 보십니까?
[하헌기]
두 가지인데요. 저는 이 자체는 논의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장관이 미국식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미국에는 제가 알기로는 공소장 자체를 공개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공소장 자체를 공개하는 건 괜찮은데 언론과 얘기해서 티타임에서 정보를 흘리고 피의사실을 유포하고 이런 건 조금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고 진짜 그게 필요하다면 제대로 책임을 지고 공소장을 공개한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게 첫 번째 생각입니다. 무조건 한동훈 장관이 하는 건 안 돼가 아니라 언론이랑 티타임을 해서 거기에서 선택적으로 취사선택되지 않겠습니까? 그 정보를 얘기하는 입장이나 정보를 받아 적는 입장이나. 그렇게 하지 말고 진짜 미국식으로 공소장을 공개하자, 책임지자. 그리고 비공개해야 될 필요가 있을 때는 법원의 허가를 받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고.
두 번째는 아까 전에 상임위를 이야기했는데 저도 완전 동의하거든요. 상임위원장이 뭘 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정당성으로 하는 거다, 여론의 정당성으로 하는 거라는 건데. 행안위에서는 뭐라고 하고 있냐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행안부 장관이 경찰을 지휘할 수 있다고 하게 돼 있어요, 법을 초월해서까지. 이게 지금 정부 사이에서 입장이 안 맞는 거예요. 필요한 상황을 행안부 장관이 정합니까, 대통령이 정합니까, 누가 정합니까? 아니잖아요. 수사의 고리는 정부가 쥐고 있다고 하면서 한동훈 장관은 이렇게 나오는 거거든요. 합을 맞춰서 갈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너무 좌충우돌로 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 마땅히 논의해야 될 상황까지도 다 수사정국에서 드라이브를 세게 걸기 위해서 이러는 거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어쨌든 비공개 정례브리핑이 뭔가 부작용이 있으니까 없애려고 했을 텐데 이걸 또 해 보니까 국민 알권리가 조금 기소가 되기 전까지는 전혀 수사 상황을 모르고요. 오보가 나오면 대응도 못하고 이런 부작용도 있어서 다시 부활하겠다, 이런 입장이고요. 기본적으로 공개 금지 큰 틀은 유지한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인규]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거 주도하신 분이 조국 전 장관입니다. 자기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이 조치를 다 선제적으로 해서 본인이 보호를 받으셨던 거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어떻게 보면 법무부 장관으로서 한동훈 장관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앵커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도 상당히 이건 중요하게 다루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물론 그 균형점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이번 조치는 조금 조국 전 장관이 너무 틀어쥐었던 그런 정보의 비공개에 대해서 사실상 국민의 알권리를 좀 더 보장하는 쪽으로 이번에 길을 연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헌기]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이 본인의 수사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에 의해서 벌어지는 폐해가 심각했고 조국 전 장관은 그와 무관하게 이미 언론이라든가 여러 기관들에 대해서 물어뜯기고 있던 상황이었거든요. 그건 사실이 아니라는 점만 팩트 체크를 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포토라인 앞에 서지 않는 것의 첫 수혜자는 조국 전 장관 아니겠습니까?
[하헌기]
그런데 그와 무관하게 언론에서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것도 있었고 사실과 무관한 것도 있었고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냥 다 사실인 것처럼 돼 있는 게 있어요. 제가 조국 장관을 옹호하려고 한 게 아니라 실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도 있었고 검찰이 그런 식으로 피의사실을 자기들이 유리한 대로 언론에 유포해서 여론으로 이렇게 뭇매를 때리는 걸로 수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거에 대해서는 조정이 필요한 거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차라리 공소장을 공개하자는 얘기를 드리는 거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한 명의 예라고 집중해서 할 이야기는 아니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신인규]
제가 한말씀만 드리면 박근혜 대통령 특검법에는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브리핑까지도 특검법안에 넣어놨던 민주당이기 때문에 그런 기준에 대해서는 조금 반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그리고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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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신인규 / 前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하헌기 / 前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앵커]
당권 도전은 무산됐지만 출마 선언하면서 조국의 강을 반드시 건너겠다고 얘기했었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얘기를 조금 해 보겠습니다. 연일 여론전을 하고 있는데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폭로성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단 회의 때마다 내가 무시를 당했고 이재명 의원에게는 기회주의자다, 이런 비판까지 한 상태입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하헌기]
저는 박지현 전 위원장의 행보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규정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내가 이러는 거다. 지지층에게 욕을 먹더라도 심지어 나는 할 말은 해야겠다라는 행보가 있었고 생각이 다르더라도 존중할 부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검경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빨리 출구를 찾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 팬덤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 이런 얘기들. 성범죄를 엄단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은 어쨌든 간에 메시지의 성격이 있었습니다. 민주당이 변화하려면 나는 이런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메시지의 성격이 있었는데.
지금 하는 행보들은 어떤 메시지가 있는지 전혀 모르겠고 인정투쟁이지 않습니까, 사실은. 나는 열심히 해 보려고 했는데 당내에서 나한테 힘을 안 실어주더라라든가 이재명 의원이 이런 식으로 나한테 대했다고 폭로하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바로 이런 점이 나이가 아니라 바로 이런 행위가, 이런 판단력이 박지현 위원장이 미숙하다고 평가를 받는 데 대한 이유일 거거든요. 질 때 잘 져야 하고 물러날 때 잘 물러나야 미래가 있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당을 상처 입히고 별로 메시지의 기능도 하지 못하고 혁신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는 저런 이야기들은 사실 가십성이고 자극적이기 때문에 언론에서 다루는 겁니다. 저런 행동을 하는 건 본인 개인에게도 별로 도움이 안 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어쨌든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대선 때 내가 공이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운한 측면도 있을 것 같고요. 어쨌든 인터뷰 내용 가운데서 특히 이재명 당시 상임고문이 보궐선거 당시 직접 전화를 해서 계양을 공천을 요청했다. 공천을 안 하면 당장 손 들고 나올 기세여서 결정을 했는데 지금까지도 후회스럽다. 폭탄 선언 같은 발언을 해서 파장이 일고 있는데요. 당연히 이재명 의원에게 기자들 질문이 있었겠죠.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님, 박지현 전 위원장이 인터뷰에서 의원님이 직접 전화해서 계양을 공천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던데, 거기에 대해서 하실 말씀 없으실까요?) ……. (박지현 전 위원장 인터뷰에 대해서는 하실 말씀 따로 없으실까요?) ……. (의원님이 직접 요청했다는 발언을 했는데요?) …….]
[앵커]
기자들 질문은 쏟아졌고요. 맞다, 안 맞다 대답 없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오셨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인천 계양을 지역을 셀프 공천했다. 이렇게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주장을 했는데 이거 지도부가 출마를 요청해서 이 고문이 동의한 거다. 당시 선거 때는 이런 당의 설명이 있었거든요. 이것하고 상충되는 발언이라서요. 어떻게 보십니까?
[하헌기]
박지현 위원장이 전화받았다고 하니까 맞겠죠. 사실 저 이야기를 맞을 테고.
[앵커]
맞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하헌기]
아니면 아니라고 이재명 의원 성격에 말을 하겠죠, 아마. 아니다, 나는 그런 적 없다라고 했을 텐데 박지현 위원장이 계속 무슨 얘기를 하고 다닐지 모르니까 침묵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우리 당의 이런 모습이. 사실은 박지현 위원장을 비판하기에도 되게 애매한 게 박지현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에 앉힌 사람이 이재명 의원이라고 다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뭔가 정리가 돼야 되는 겁니다. 내가 판단을 잘못했다라든가 무슨 책임이 있어야 되는 건데 서로 이게 지금 뭐하는 일인지 전혀 모르겠는 거고.
공천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후회스럽다고 하면서 동시에는 어느 한쪽에서는 나는 무시당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무시당할 일을 한 거죠. 그게 공천이 안 맞다고 생각했으면 본인이 얘기를 했으면 되는 문제인데 본인이 인천 계양을에 공천한 것에서 그친 게 아니라 홍보를 했습니다. 마땅히 그래야 된다고 페이스북에 글 쓰고 방송 나와서 이게 타당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했느냐 하면 잘 모르겠다고 했어요. 이게 과연 명분이 있을까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그러면 이제 와서 후회한다면서 이재명 의원 개인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그때 당시에 민주당의 정치적 판단이 왜 잘못됐는지 이런 얘기를 해야 의미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이런 식으로 마치 권력투쟁하듯이 서로 네거티브 하듯이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건 매우 부적절해 보이고 우리 당에 대한 신뢰를 더 떨어뜨릴 것이다. 그래서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그런데 박지현 전 위원장의 인터뷰가 적절한가, 아닌가. 이걸 뒤로 하고요. 지금 전당대회 앞두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당장 경쟁자인 강병원 의원이 셀프 무염치 공천의 전말이 드러났다, 입장을 밝혀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재명 의원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을까요?
[하헌기]
저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게 굉장히 부담스럽더라도 내가 왜 계양을에 나와야 했는가에 대해서는 국민들을 설득하지 못했어요. 그러니까 지지율에 영향이 그렇게 있었던 거거든요. 그냥 당원들이 원하니까 하기 싫어도 나온다는 게 명분이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문제제기가 들어온 상황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입장이라는 게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전당대회에서 다른 후보들이 다 이거 문제 삼을 거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 요즘 이재명 의원의 행보는 뭔가 말을 안 하고 그냥 물밑에서 행보를 이어가고 이런 것들이 계속 이어져 왔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전당대회 출마하는 것 자체도 제대로 설명이 안 됐다는 평가가 많은데 계양을도 마찬가지였고 그게 두 번 연속 이어지고 나면 본인에게 별로 안 좋을 거예요, 일단 본인에게.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선거 패배의 책임은 무엇이고 계양을에 내가 왜 꼭 나가야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는 왜 나가야 되는지에 대한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서 설명이 있어야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겁니다. 이재명 의원은 당대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민 전체에 대한 설득을 하는 모습들을 계속 보여야 되는 거죠.
[앵커]
물음표가 있는 부분에 뭔가 한번 마침표를 찍는 발언을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요. 이런 가운데서 오늘 감사원이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일 때 추진됐던 사업이죠. 백현동 개발, 수백억원대 특혜 사업이다, 이렇게 공식 확인했는데. 물론 이재명 의원 측에서는 이거 박근혜 정부가 요구했었던 사업이다, 이렇게 해서 발끈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앞으로 사법리스크들이 현실화될까요?
[신인규]
일단은 이재명 의원이 국민들 앞에 거짓말을 했다는 게 박지현 위원장하고의 논쟁에서도 드러나지 않습니까? 사실 어떻게 보면 신뢰 잃은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보고요. 이재명 의원이 당권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마는 저는 그거 이겨도 이긴 게 아닐 것이다, 일단 이렇게 평가를 하고요. 지금 문제가 나오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백현동 개발 건인데 이재명 의원이 이것이 성남시가 특혜라면 박근혜 정부가 특혜 강요를 했다, 이런 식으로 하고 있는데 이거 전형적인 물타기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대장동에 대해서도 사실 이재명 의원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분이 자살로 돌아가셨고 또 유동규라고 하는 가장 측근인 사람이 지금 구속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의원은 대장동의 몸통은 윤석열이다,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전환을 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남시가 잘못을 한 부분에 대해서 지금 감사원이 지적하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히려 특혜를 강요했다, 이런 식으로 또 책임을 떠넘기고 있거든요. 이게 전형적인 궤변이고.
지금 공문을 보면 조속히 부지가 매각될 수 있도록 또 활용될 수 있도록 용도변경에 적극 협조 내지는 지원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당시 성남시에서는 자연녹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을 네 단계나 했거든요. 이건 엄청난 특혜를 민간업자들한테 몰아준 겁니다. 이렇게 네 단계가 한번에 점프되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수사가 필요한 건데. 지금 여기에 대해서 공문에는 분명히 용도변경에 적극 협조하고 지원해서 그 부지를 팔라는 얘기인데 어떻게 그걸 종 상향 4단계를 시키면서 용도변경을 해 줄 수 있느냐. 지금 이 부분을 묻고 있거든요.
그래서 결국 이 논리도 과거 대장동에 대해서도 윤석열 게이트라는 그런 엉뚱한 낙인 찍기를 통해서 곤혹을 겪었는데 이것도 이재명 의원은 거짓말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어서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어쨌든 당권 경쟁이 한창인 민주당 상황 짚어봤습니다. 드디어 여야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협상 타결까지 53일이 걸렸습니다. 쟁점이었던 과방위와 행안위는 1년씩 교대로 맡는 것으로 정리가 됐는데요. 여야 원내대표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과방위와 행안위를) 1년씩 나눠 갖기로 한 건 꼼수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야 간 과방위원장과 행안위원장의 자리를 놓고 워낙 극한 대립으로 있었기 때문에 이런 대립을 해소하고 원 구성 타결을 위한 방편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요. 우리로서는 방송 장악의 문제, 당장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을 우리가 우선 좀 맡고, 그다음에 행안위를 또 맡아서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게 맞겠다고 판단해서 제가 제안을 한 것입니다.]
[앵커]
박홍근 원내대표가 솔로몬의 지혜 얘기를 했는데요. 여기 진짜 엄마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과방위, 행안위 마지막까지 쟁점이었는데 1년씩 나눠 맡는 것으로 정리됐어요. 어쨌든 계속 줄다기를 이어가다가 35일째 내려진 결론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하헌기]
저는 나이트 포커스에서도 계속 이야기를 했지만 이렇게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서로 약속을 지켜서 법사위는 국민의힘에 넘겨주고 사개특위도 약속을 지켜서 해야 된다고 했고 결국 그렇게 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하나하나 이렇게 해석해 보자면 민주당은 실리 혹은 민생에 좀 더 천착할 수 있는 상임위를 많이 가져갔습니다. 정무, 교육, 과방, 문체위 이런 데들은 전부 다 총선에 도움이 되거나 혹은 민생과 연관이 있는 겁니다. 복지위도 그렇고 환노위도 그렇고 공정위가 걸려 있는 정무위도 그렇죠. 다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통치와 관련된 상임위들을 많이 가져갔습니다. 기재위라든가 법사위라든가 행안위라든가 국방위라든가. 그래서 서로 원하는 것들을 잘 가져갔다고 생각을 하고.
지금 통치의 영역에서도 민주당이 여기에 대해서 견제를 하려고 하면 국민의힘과 면밀한 협조가 필요할 거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윤석열 정부가 제일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게 민생인데 민생 관련해서 세법 같은 것을 내놨지 않습니까? 이렇게 조정할 거라고. 그런데 그거 국회에서 다 법안이 통과돼야 할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조금 자기 이익만 이야기하지 말고 어차피 이렇게 될 거였으면 제발 남은 2년간만이라도 조금 합의의 정치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해 봅니다.
[앵커]
거물급 정치인들이 어디에 배치됐을까. 시간이 얼마 없어서 제가 빨리 정리해 보면 지난 대선 때 대선후보군이었던 안철수 의원은 외통위로 갔고요. 이재명 의원은 국방위. 두 대권주자가 모두 외교안보를 다루는 상임위에 배치가 됐고요. 두 상임위는 전통적으로 대선주자나 다선 중진 지도부가 많이 배치되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투톱도 각각 국방위, 외통위로 배치가 돼서 이건 안보 이슈 대응 차원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요. 권성동 대행은 과방위, 장제원 의원은 행안위로 갔습니다. 대표적인 윤핵관 두 분인데 격전지 두 곳으로 배치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요 거물 정치인들 배치 상황 봤고요.
법사위를 보면 민주당 처럼회 의원들이 대거 합류를 한 상황입니다. 김남국, 김의겸, 김승원, 최강욱, 이탄희 의원에다가 박범계, 박주민 의원까지 합류가 된 상황인데요. 당장 다음 주부터 대정부질문 시작되는 상황이고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아마 나올 겁니다. 이렇게 됐을 때 어떤 모습이 그려질까 관심 가지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신인규]
어떻게 보면 사실 민주당의 시그니처 아니겠습니까? 검찰개혁을 지금까지 계속 밀어붙여왔던 것이고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나름대로 공격력 있는 의원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거고요. 사실 상임위원장 관련해서도 저도 한말씀 드리면 참 상임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제가 봤을 때는 의사진행을 잘하면 되는 자리 같거든요. 그런데 그걸 의사진행을 잘할 생각은 하지 않고 서로 자기 편에게 유리하게 회의를 진행하려다 보니까 어느 자리 누가 가져가느냐를 가지고 저렇게 싸우면서 지금 세비 반납하겠다는 의원까지 나오는 지경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참 국민 앞에 부끄럽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 관례대로 앞으로는 국회를 원활하게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하나만 짚고 가겠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이끄는 법무부가 조국 전 장관이 만든 공보규칙을 일부 개정하고 있는데요. 조국 장관 때 사라졌던 검찰 티타임 이거 비공식 정례브리핑인데 당장 다음 주부터 부활된다고 해요. 어떻게 보십니까?
[하헌기]
두 가지인데요. 저는 이 자체는 논의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장관이 미국식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미국에는 제가 알기로는 공소장 자체를 공개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공소장 자체를 공개하는 건 괜찮은데 언론과 얘기해서 티타임에서 정보를 흘리고 피의사실을 유포하고 이런 건 조금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고 진짜 그게 필요하다면 제대로 책임을 지고 공소장을 공개한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게 첫 번째 생각입니다. 무조건 한동훈 장관이 하는 건 안 돼가 아니라 언론이랑 티타임을 해서 거기에서 선택적으로 취사선택되지 않겠습니까? 그 정보를 얘기하는 입장이나 정보를 받아 적는 입장이나. 그렇게 하지 말고 진짜 미국식으로 공소장을 공개하자, 책임지자. 그리고 비공개해야 될 필요가 있을 때는 법원의 허가를 받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고.
두 번째는 아까 전에 상임위를 이야기했는데 저도 완전 동의하거든요. 상임위원장이 뭘 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정당성으로 하는 거다, 여론의 정당성으로 하는 거라는 건데. 행안위에서는 뭐라고 하고 있냐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행안부 장관이 경찰을 지휘할 수 있다고 하게 돼 있어요, 법을 초월해서까지. 이게 지금 정부 사이에서 입장이 안 맞는 거예요. 필요한 상황을 행안부 장관이 정합니까, 대통령이 정합니까, 누가 정합니까? 아니잖아요. 수사의 고리는 정부가 쥐고 있다고 하면서 한동훈 장관은 이렇게 나오는 거거든요. 합을 맞춰서 갈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너무 좌충우돌로 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 마땅히 논의해야 될 상황까지도 다 수사정국에서 드라이브를 세게 걸기 위해서 이러는 거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어쨌든 비공개 정례브리핑이 뭔가 부작용이 있으니까 없애려고 했을 텐데 이걸 또 해 보니까 국민 알권리가 조금 기소가 되기 전까지는 전혀 수사 상황을 모르고요. 오보가 나오면 대응도 못하고 이런 부작용도 있어서 다시 부활하겠다, 이런 입장이고요. 기본적으로 공개 금지 큰 틀은 유지한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인규]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거 주도하신 분이 조국 전 장관입니다. 자기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이 조치를 다 선제적으로 해서 본인이 보호를 받으셨던 거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어떻게 보면 법무부 장관으로서 한동훈 장관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앵커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도 상당히 이건 중요하게 다루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물론 그 균형점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이번 조치는 조금 조국 전 장관이 너무 틀어쥐었던 그런 정보의 비공개에 대해서 사실상 국민의 알권리를 좀 더 보장하는 쪽으로 이번에 길을 연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헌기]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이 본인의 수사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에 의해서 벌어지는 폐해가 심각했고 조국 전 장관은 그와 무관하게 이미 언론이라든가 여러 기관들에 대해서 물어뜯기고 있던 상황이었거든요. 그건 사실이 아니라는 점만 팩트 체크를 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포토라인 앞에 서지 않는 것의 첫 수혜자는 조국 전 장관 아니겠습니까?
[하헌기]
그런데 그와 무관하게 언론에서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것도 있었고 사실과 무관한 것도 있었고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냥 다 사실인 것처럼 돼 있는 게 있어요. 제가 조국 장관을 옹호하려고 한 게 아니라 실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도 있었고 검찰이 그런 식으로 피의사실을 자기들이 유리한 대로 언론에 유포해서 여론으로 이렇게 뭇매를 때리는 걸로 수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거에 대해서는 조정이 필요한 거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차라리 공소장을 공개하자는 얘기를 드리는 거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한 명의 예라고 집중해서 할 이야기는 아니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신인규]
제가 한말씀만 드리면 박근혜 대통령 특검법에는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브리핑까지도 특검법안에 넣어놨던 민주당이기 때문에 그런 기준에 대해서는 조금 반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그리고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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