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K-2 전차·FA-50 경공격기 등 국산무기 대량 도입...총괄합의 체결

폴란드, K-2 전차·FA-50 경공격기 등 국산무기 대량 도입...총괄합의 체결

2022.07.27.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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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최근 몇 년 무기 수입 가운데 최대 규모"
실제 계약 이뤄지면 K-2·FA-50 첫 유럽 수출
尹, 폴란드와 양자 회담서도 방산 협력 논의
대규모 무기 구매…"우크라 전쟁 영향 미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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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폴란드 정부가 우리나라의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를 도입한다는 내용을 담은 총괄합의를 체결했습니다.

추후 개별 업체별로 계약을 진행할 예정인데 계약이 성사되면 역대 국산 무기수출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폴란드 정부가 우리 방산업체가 생산한 무기를 대량 도입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총괄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폴란드 정부가 도입하겠다고 한 국산 무기는 K2 전차와 FA-50 경공격기, K-9 자주포 등 3가지입니다.

K-2 전차는 1단계로 180대를 도입하고, 2단계로 현지화한 모델 800대 이상은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FA-50 경공격기는 내년 중반까지 12대를 포함해 총 48대를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9 자주포는 1단계로 48문을 수입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일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연내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의 무기 계약은 최근 몇 년 새 폴란드의 무기수입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도 소개했습니다.

실제 계약이 이뤄지면, 국산 K-2 전차와 FA-50 경공격기는 유럽에 수출되는 첫 번째 사례가 됩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나토 정상 회의를 계기로 가졌던 폴란드와의 양자 회담에서도 방산 협력이 논의된 바 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지난 6월 30일) : 양국 정상 간에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조만간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정상 세일즈 외교의 첫 번째 성과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폴란드가 이렇게 대규모 무기 구매를 결정한 배경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폴란드의 경우 동구권의 무기체계들을 많이 사용하는 국가였는데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는 동구권 무기체계를 공유하고, 그 전력 공백을 서구권이 생산한 무기체계로 공백을 메우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방사청은 다만, 총괄합의서가 체결됐다고 각 품목의 수출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추후 개별 업체별로 이행계약을 체결해 추가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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