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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과 관련해 북한이 이례적으로 신속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가 주권을 지키려는 중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건데요, 우리 정부는 미중 갈등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타이완에 도착한 건 우리 시각으로 2일 자정이 거의 다 돼서입니다.
그로부터 6시간이 조금 넘어, 북한 외무성이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타이완은 중국의 불가분리의 한 부분이며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에 속하는 문제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정에 노골적으로 간섭하고 영토 완정을 파괴하려는 외부 세력들의 행위에 대응 조치를 취하는 것은 주권 국가의 응당한 권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타이완 문제에 대한 외부 세력, 즉 미국의 간섭 행위를 규탄 배격하며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 중인 다른 나라의 현안에 대해 북한이 이렇게 재빨리 공식 견해를 밝힌 것은 이례적입니다.
타이완 해협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의 수위가 최고조로 치솟은 가운데, 노골적으로 중국 편을 들면서, 북중 공조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은 중국과의 관계를 보다 긴밀히 함으로써 자신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다라고 보고 중국의 입장 편을 들어줌으로써 중국으로부터 이후 북한에게 필요한 지원을 얻어내고자 하는 그런 의도가 작용을 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원칙적 대응만 하면서,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가져올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역내 평화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기조 아래 당사국들과 제반 현안에 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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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과 관련해 북한이 이례적으로 신속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가 주권을 지키려는 중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건데요, 우리 정부는 미중 갈등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타이완에 도착한 건 우리 시각으로 2일 자정이 거의 다 돼서입니다.
그로부터 6시간이 조금 넘어, 북한 외무성이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타이완은 중국의 불가분리의 한 부분이며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에 속하는 문제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정에 노골적으로 간섭하고 영토 완정을 파괴하려는 외부 세력들의 행위에 대응 조치를 취하는 것은 주권 국가의 응당한 권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타이완 문제에 대한 외부 세력, 즉 미국의 간섭 행위를 규탄 배격하며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 중인 다른 나라의 현안에 대해 북한이 이렇게 재빨리 공식 견해를 밝힌 것은 이례적입니다.
타이완 해협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의 수위가 최고조로 치솟은 가운데, 노골적으로 중국 편을 들면서, 북중 공조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은 중국과의 관계를 보다 긴밀히 함으로써 자신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다라고 보고 중국의 입장 편을 들어줌으로써 중국으로부터 이후 북한에게 필요한 지원을 얻어내고자 하는 그런 의도가 작용을 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원칙적 대응만 하면서,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가져올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역내 평화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기조 아래 당사국들과 제반 현안에 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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