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박지원 "DJ였다면 펠로시 만났어...尹, 한미동맹 신경쓰는 거 맞나"

[뉴스킹] 박지원 "DJ였다면 펠로시 만났어...尹, 한미동맹 신경쓰는 거 맞나"

2022.08.05.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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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8월 5일 (금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박지원 전 비서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박지훈은 뉴스킹! 박지원은 정치킹! 정치 9단, 박지원 전 비서실장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하 박지원): 안녕하세요.

◇ 박지훈: ‘윤석열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과의 만남에, 정치 9단 건다’ 하셨는데..

◆ 박지원: 글쎄요. 저는 강하게 권한다는 의미에서 베팅을 해봤는데, 만약 김대중 대통령이었으면 펠로시 의장이 한국을 왔을 때, 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서 안 만났을까? 만났을 거예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그렇게 강조하면서 지방에 휴가 중이라면 어렵겠지만, 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서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고 전화를 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요. 혹자는 중국을 의식해서 그렇다고 하지만 이미 중국을 의식한 제스쳐는 다 했어요. 그리고 펠로시 의장의 미국 정치적 영향력은 엄청납니다. 또 그분이 금년 11월 중앙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어쩌면 정계은퇴를 할 수도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아시아 순방국가를 다 돌면서, 각국 정상들과 다 만나요. 어제 일본에 도착해서 조찬을 하야시 총리하고 한다는 것 아니에요. 왜 안 만났는가. 처음에는 그랬다는 것 아니에요. 지방으로 휴가를 가니까, 하원 의장을 만나러 서울에 다시 온다는 것은 약속이 안 됐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지방을 안 가고 서울에 있단 말이에요. 그 전날, 대학로에 가서 뮤지컬을 보고 출연 배우들과 식사도 하고, 참 잘하신 거예요. 자택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푹 쉬고 자고 있다, 이런 발표를 했는데. 그렇지 않고 민생 탐방도 한다. 대학로에 간 것은 저도 좋았는데, 펠로시 의장을 나와서 만나려고 그러한 제스쳐를 내놨지 않았느냐 했던 것인데. 제가 정치 9단증을 내놓아서 억울한 게 아니라, 과연 이런 식의 외교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말로는 한미동맹을 부르짖으면서 실제로는 이렇게 하고 있는가. 그런다고 해서 중국이 우리를 좋아할 것인가. 현재 한국이 살 길은 첫째는 한미 동맹이고, 둘째는 중국과의 경제 협력이에요. 여러 가지 외교가 있었지만, 그래도 만났어야 된다. 그래서 오늘 신문들을 보면 대개 “만났어야 한다”에 방점이 찍혔어요. 오늘 TV 해설을 보고 제 정치 9단증을 찾아오려고(합니다).

◇ 박지훈: 펠로시 의장에 대한 ‘의전 홀대’ 논란은 어떻게 보십니까? 어제 대통령실은 "국회 의전팀 영접하려 했지만 펠로시측이 사양했다“ 라고 해명했는데, 이런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제가 볼 때, 오산 비행장으로 착륙할 때는 대개 나오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늦은 시간이고 하니 생략해달라고 했지만. 펠로시 의장이에요. 미국의 의회, 외교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합니까? 우리 국회의원들의 외교가 미국 상하원을 만나는 거거든요. 그래도 간곡하게 얘기해서 ‘나가시는 게 어떻겠냐’고 (말했어야).. 당연히 나갔어야죠. 외교부장관이 회의 나가 계시면 상대가 될 수 있는, 예를 들면 국회부의장이나 외교부차관이 나갔으면 어땠을까. 여러 가지가 문제예요.

◇ 박지훈: 대통령실 여러 의혹이 있는데,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모 법사가 이권에 개입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관저 공사를 수주했다’ 등 출범한지 100일이 채 안 된 정권에서 끊이질 않고 비리 아닌 비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데..

◆ 박지원: 비리 아닌 비리라고 박지훈 변호사께서 얘기하는 것은 변호사다운 얘기예요. 국민들은 비리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도 잘못하고 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관리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입니다. ‘건진법사’, 무슨 법사.. 무당들, 경선 과정에서 얼마나 말썽이 생겼어요. 그러나 권영세 현 통일부장관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이 정리하니까 딱 없어졌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다시 발효하기 시작한단 말이에요. 그리고 코바나 콘텐츠 사람들이 청와대도 들어가고 김건희 여사를 수행해서 말썽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하면 그런 소지가 있다라고 해서 대통령실에서 봤어야 해요. 그런데 소위, 용산 대통령 관저에 그러한 수의계약을 해서 들어갔다고 하면 중대한 문제입니다. 공사를 구별 못 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바보같은 변명을 했더라고요. 의혹을 제기하니까 경호처가 하기 때문에 “보안상 확인할 수 없다”, 이게 무슨 말이에요. 저도 국정원장을 했기 때문에 국정원의 그런 일들을 확인해 줄 수는 없어요. 구체적으로 디테일하게 할 수는 없지만 그 업체가 하고 있는가, 안 하고 있는가, 또 그 업체가 어떻게 공사에 참여됐는가를 얘기하라는 거지. 보안상 문제가 되는 것을 다 내놓아라 하는 게 아니잖아요. 수준 이하죠, 뭐.

◇ 박지훈: 이런 문제들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까요?

◆ 박지원: 당연히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펠로시 의장을 면담하지 않고 전화로 떼워 버린 것, 건진법사, 무당들, 공사.. 이런 것들이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결정적 한 방을 맞는 게 아니에요. 이러한 있어서는 안 될 국민들이 가장 화낼 기본적인 실수, 잘못을 해서 가랑비에 옷이 젖어서 주저앉은 거예요. 그러니까 28%가 나온 거예요. 그래서 누구는 이제 내려갈 곳도 없지 않습니까, 이 이상 어떻게 내려갑니까? 라고 하지만 그래도 국민들은 아직도 화나 있고. 인적 개편 하라고 하니까 현재까지 안 한다는 것 아니에요. 3개월밖에 안 됐는데 뭐하러 하냐..

◇ 박지훈: 국민의힘도 계속해서 시끄러운 상황인데, 비대위 문제가 너무 빨리 진행되는 것 같아요.

◆ 박지원: 이준석 대표가 과거에는 ‘그 섬’, 여의도를 공격했는데 지금은 ‘용산’으로 직접 때리더라고요. 윤석열 대통령한테 직포를 날리면 그건 문제가 되죠. 그러나 어떻게 됐든, 현재 취임 100일 8월 17일을 앞두고 실정으로 28%밖에 지지를 못 받는다고 하면 대통령은 말씀으로는 “국민 보고 합니다” 라고 하는데 국민한테 그만큼 지지 받는데 볼 필요가 뭐 있어요, 빨리 잘해야지.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적 개편을 해야 된다, 그런데 아마 할 거예요. 현재로는 페인트 모션으로 할 필요 없다, 우리가 더 잘하겠다. 더 잘할 사람이 아니에요, 지금 있는 사람들은. 더 망칠 사람들이야. 그런데 저렇게 당에서 하루빨리 권성동 대행이 책임지고 원내대표직 사퇴하지 않고, 대행측은 내놓고 비대위로 가겠다, 서병수 의장 등이 서명헀지만. 비대위로 가는 건 옳아요. 그런데 지금 현재 저렇게 이준석 대표가, 그 세력들이죠. 조해진, 하태경 등 들고 일어나잖아요. 절대 유승민 전 세력 의원들도 불구경 하지 않을 겁니다. 절대 안 합니다. 그렇게 뭉쳐서 나가면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 직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환경이 온다. 원내대표직도 내놓아야 한다고 보고 있고. 주 공격이 윤핵관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선임할지 모르지만 굉장히 문제가 된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한테는 악재만 나오고 있는 거예요. 당은 비대위 체제로 해서 전당대회를 제대로 갔으면 문제가 없는데 이준석 대표가 포를 용산으로 쏴대고, 정조준을 윤석열 대통령께 하고, 윤핵관은 윤핵관대로 싸우고. 정치가 흘러가는 것 보면 권성동 대표도 원내대표를 내놓아야 하고, 그러면 또 원내대표 경선 해야 하고. 굉장히 복잡할 거예요.

◇ 박지훈: 만약 비대위가 출범하면 당이 두 개로 나눠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 박지원: 아직까지는 그렇게 보이지 않아요. 갈라지더라도 타이밍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하면서,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거 아니에요? 이준석 대표, 당원들 지지가 제일 높잖아요, 압도적으로. 그래서 차기 전당대회에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에 도전할 것이다. 만약 당선되면 또 복잡해지는 거예요. 그리고 만약 출마하지 않거나 낙선을 했을 경우 윤핵관, ‘친윤’ 그룹들이 공천을 행사하는 데 칼질을 할 거예요. 이게 정차의 역사예요. 그러면 ‘이준석 파’들은 한번 뭉칠 거고. 이걸 잘 봐야 할 것이 유승민 전 의원, 그리고 특히 주목할 것은 오세훈 시장. 오세훈 시장이 대통령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한동훈 장관이 1등이란 말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의 황태자야. 그런다고 하면 오세훈 시장도 잘 생각해야 돼요. 현재 제일 잘하고 있는 사람들은 홍준표 대구시장. 이 사람은 페이스북 하나로 중앙정치를, 제법 하잖아요. 또 홍준표 시장의 시각이 맞아요.

◇ 박지훈: 짧게 민주당 질문 드려보면 이재명 의원 지금 잘하고 있습니까?

◆ 박지원: 반반이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어대명’, ‘확대명’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과거 (발언으로) “검찰이 수사권 가지고 보복을 한다고 하면 그게 검사냐, 깡패지” (본인이) 이걸 당하고 있는 거예요. 깡패들한테 당하고 있는 거예요. 전방위, 전 가족이 당하고 있는데 이것을 이재명 후보가 왜 일일이 대꾸하고 있느냐. 박지훈 변호사 같은 분들을 선임해서 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왜 말꼬리를 잡혀서. 말꼬리를 잡혀서 디테일로 죽는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우리 가족과 모든 사건을 재수사하고, 혐의 있다고 또 전방위적 수사를 받고 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수사권을 가지고 검찰이 깡패 짓 하고 있다(는 것이니). 정치적으로 크게 덤벼야지, 디테일로 빠지지 마라.

◇ 박지훈: 네,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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