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금주령' 내렸는데...권성동 '술자리 사진' 올라왔다

尹 '금주령' 내렸는데...권성동 '술자리 사진' 올라왔다

2022.08.26.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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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연찬회 장면 저희가 계속 화면으로 보여드렸는데 건배도 하고 이런 모습이 나왔는데 술이 아니라고요?

[장예찬]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 선물보따리를 들고 왔는데요. 그게 커피였다고 합니다. 커피를 선물하면서 지금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들끼리는 술 마시지 말자는 분위기가 강조되었고 또 전통차, 오미자주스 이런 것들로 건배를 대신했다고 해요.

또 천안이 지역구인 국회의원은 호두과자 가져와서 동료 의원들에게 돌리기도 했는데 어쨌거나 원래 국회의원 연찬회가 보통은 이맘때쯤 또 연말에 여야에서 많이 열립니다.

그때 가벼운 맥주 정도로 건배도 하면서 그동안의 회포를 푸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었습니다마는 지금 같은 경우는 민생이 어려운 시기, 국가적 위기상황임을 당정이 모두가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음주 반입을 금지했다, 주류 반입을 금지하고 술 대신 다른 음료로 건배를 대신하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권성동 위원장 술 마신 거 아니냐, 이런 기사도 보이던데 그건 어떤 얘기인가요?

[장예찬]
권성동 원내대표가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음주를 한 것 아니냐, 술자리를 가진 것 아니냐라고 했는데요. 제가 설명을 잘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일단 국회의원 연찬회에는 출입하는 기자분들이 와서 함께 1박 2일을 지냅니다.

그러면 기자분들 같은 경우는 본인들이 따로 저녁시간 가지면서 회포도 풀고 동료 기자들과 술 한잔 하게 되거든요. 그 자리가 어제 네 곳에서 열렸는데 이럴 때 보통 기자분들이 정당 지도부가 와서 같이 이야기도 하고 일반적인 기자회견에서 못한 허심탄회한 대화도 나누자고 요청을 해요.

어제도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이 자리에 와달라고 기자분들이 먼저 요청한 거고요. 저 사진은 네 번째 마지막 자리에서 연출된 것인데 노래를 권유했던 것도 저 자리에 참석했던 기자들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사석에서의 정치인과 기자들 간의 소통을 통해서 조금 더 내밀한 취재가 가능해지는데 기자분들이 먼저 초청한 자리에 기자분들의 요청으로 노래 한 곡 한 걸 가지고 이걸 영상으로 찍어서 공개한 그 해당 기자, 특정 매체로 지금 좁혀지고 있는데 취재 윤리를 위반했다고 동료 기자들에게 그 기자나 그 매체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사실 정당 지도부로서 기자분들, 언론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초청받았는데 안 가면 그게 더 이상한 겁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전직 서울시당 부대변인이 또다시 내부 총질을 하고 있는데 정치를 조금만 알아도 이건 권성동 원내대표나 국민의힘 지도부가 기자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열일한 거지 이게 따로 비판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대통령 발언에서는 을지연습 기간 중이니까 또 오미자주스로 하자는 말도 있었는데 최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진봉]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대통령의 의지도 있는 거잖아요. 을지연습 중이고 이게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요소예요.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 자리에 가서도 본인은 안 마셨으면 좋았을 뻔했어요.

왜냐하면 물론 기자들이 앉아서 거기서 술마시고 거기서 술 따라주고 이럴 수 있죠. 그러나 양해를 구할 수 있잖아요. 지금 을지훈련 중이고 대통령도 이런 의지를 가지고 오미자차를 우리가 마셨다. 그러니까 나는 사양하겠다 이랬으면 더 좋을 뻔했다는 거죠. 왜냐하면 저런 게 어쨌든 찍혀서 나오는 순간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을지훈련이고 을지훈련과 한미연합훈련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대통령도 의지를 가지고 일부러 술을 안 마시는데 그 자리에 가서 같이 술 마시는 모습을 보이면 그게 유출되면 분명히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인식을 했으면 좋았을 뻔했다.

그러니까 충분히 예컨대 그런 자리에서 그럴 수 있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조금만 생각을 한 번 더 했으면 거기서 사양을 하고 조금 더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더 좋을 뻔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나오지 않아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제 좌석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 옆자리에 앉았고요. 그런데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에 기자들이 아무래도 취재를 하기 위해서 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에 자리를 떴다고 해요.

[장예찬]
다른 일정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지금 일각에서 대통령과 함께 정치적 고락을 나눴던 측근들을 가지고 지나치게 프레임을 잡아서 공격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금 당직을 수행하고 있으니 당연히 원내대표로서 당의 지도부로서 저 자리 중심부에 있어야 하는 게 맞고요. 만약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내대표가 아니었다면 저는 권 원내대표 같은 경우도 장제원 의원처럼 조금 뒤로 비껴나서 다른 의원들에게 공간을 열어줬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직자로서 직분을 수행한 것이고 또 당직이 없는 상태에서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는 지금 최근 여러 논란이나 지나친 비판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고 대통령과 국회의원들 간의 어떤 교류를 원활하게 해 주기 위해서 본인이 양보하고 희생한 거죠. 두 분 다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 모범이 될 만한 선택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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