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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9월 1일 (목요일)
■ 대담 :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이언주"장제원 발언, 아무 의미 없는 얘기" 최민희"정부와 거리두기 들어간 것"
이언주
-당헌 개정 상식적으로 말 안돼, 가처분 다시 인용될 가능성 높아
-초재선 항의 배경 봐야, 박근혜 탄핵 경험한 중진은 당 파장 통찰 가능
-윤핵관 물의 임명직 때문 아냐, 장제원 발언 맞지 않아
-대통령실 개편 인사 검증에 책임 물어야, 핀셋처럼 딱 골라서 했으면
최민희
-국힘 이준석 쫓아내고 싶은 마음에 균형추 무너져
-영남 쪽 초재선 대통령 보좌에 강한 의지, 중진 큰일 난다는 경험 알아
-장제원 이미 막강한 권력 행사, 차기총선불출마하고 백의종군해야
-대통령실 인적쇄신 진단 틀려, 원인은 다른 곳에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이어갑니다. 2부에 이어서 ‘정면 우먼 파이터’ 계속 이어서 말씀 나누겠습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이언주 의원, 불굴의 희망 최민희 의원과 함께 합니다. 앞서서 이제 민주당 상황 얘기를 해 봤는데요. 더 추가해서 하실 말씀은 없을 것 같고, 이제 계속해서 하루하루 이게 참 ‘안개 속’이라고 해야 할지, ‘소용돌이 속’에 있는 국민의힘 상황 살펴보도록 하죠. 비대위 새로운 비대위를 꾸린다고 합니다. 국민의힘 옛 당헌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 없이 비대위를 새로 꾸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두 분 어떻게 이 상황 보고 계시는지. 먼저 이언주 의원 얘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하 이언주)> 사실은 지금 상황이 본질은 바뀐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법원에 의하면 비상상황이 아니었는데, 그런데 당헌을 개정해서 비상 상황이었던 것으로 만들겠다. 이런 얘기잖아요.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다시 또 인용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그래서 지금 왜 이렇게 하는 걸까? 이 부분은 여러 얘기들이 있는데, 어쨌든 간에 당내의 어떤 권력투쟁의 성격이 있다 보니까 그것의 어떤 긴장관계, 이런 것들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어느 한쪽이 놓을 수가 없는 이런 상황이 있는 거죠. 그리고 어떻든 간에 지금 법원의 얘기는 요약해서 말씀을 드리면, 어쨌든 법원의 얘기는 이거잖아요. 우리 헌법에 의하면 정당은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설립되어야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정당의 보통은 사법부가 관여하지 않지만, 그 한계를 갖고 있다는 거죠. ‘민주적 정당성’에. 그러면 그것에 의할 경우에, 지금 ‘어떤 전 당원에 의해서 선출된 대표를 어떤 일부 극히 일부의 당원들에 의해서 해임하는 이 행위’ 이것이 내재적 한계에 걸린다고 봐야 된다라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게 예를 들어서 당헌 개정을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최고위원 일부에 의해서 해임할 수 있다고 한다면 마찬가지 얘기가 되는 거죠. 내재적 한계에 또 걸린다고 봐야죠.
◇ 이재윤>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그런 말씀이신데.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최민희)> 제가 최근에 막스 베버의 책을 쭉 훑어보게 된 거예요. 이 상황이 너무 복잡하니까. 정치인의 덕목이 열정, 책임감, 균형 감각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열정과 책임감이 있어도, 균형 감각이 한 번 흐트러지니까 열정과 책임감도 의미가 없어지는 걸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건물이 잘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그 균형추가 무너지니까 건물 전체가 휘청휘청하는.
◇ 이재윤> 왜 균형을 못 잡는 걸까요?
◐ 최민희> 그 정서가 작동하니까 그래요 누군가가 ‘이준석 대표는 꼭 쫓아내고 싶은 그 마음이 작동’하니까. 그 목표가 너무 뚜렷하다 보니까. 그 목표를 빨리 실현해야 하니까. 한 발 떨어져서 보면 답이 뻔한데, 저는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의 말 중에 누가 봐도 그 길이 있는데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권성동 대표가 사퇴하고 새 원내대표를 뽑아서 이분 중심으로 당을 재편하는 게 맞다. 그런데 왜 이 정답이 있는데 안 가냐는 요지의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건 새 원내대표를 뽑으면, 이 새 원내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를 꼭 쫓아내고 싶은 그 마음과 의지를 안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이준석 대표를 꼭 쫓아내야 되겠다는 목표의식, 그 목적 의식이 너무 강해서 균형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 당내 의견을 다 보면은, 지금 비대위를 새롭게 다시 또 구성하는 데 대해서는 대다수 의원들이 찬성하는 것으로 지금 돼 있어요.
◆ 이언주> 66명이라고 돼 있죠. 그러면 이제 과반을 조금 넘는, 하지만 그건 국회의원들의 생각이죠. 당 대표가 해임되는 결과를 낸 건데요. 당 대표는 전 당원과 국민들의 여론조사에 의해서 선출이 되죠. 그래서 법원이 얘기하는 민주적 정당성의 문제는 그렇게 해서 선출된 당원인데 당 대표인데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해임할 수는 없다는 거죠.
◇ 이재윤> 지금 어쨌든 국민의힘에서 지금 초·재선 의원 중심으로 해서 비대위 구성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원에 대해서 또 초·재선 의원들이 또 강하게 항의하고 있거든요.
◆ 이언주> 그것은 이제 초·재선 다 그런 건 아니고요. 이 배경을 봐야 되는데 지금 이 비대위를 초장에 강행을 했던 주도 세력들이 있지 않습니까? 윤핵관인데요. 그러나 그것을 행동을 했던 사람들이 있죠. 예를 들면 최고위원을 던지고 나간 사람들, 그다음에 연판장을 돌린 사람들. 이러면서 비대위가 사실 처음에 이게 안 될 거였는데,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이렇게까지 오지 않았겠죠. 그런데 이것을 굉장히 강행을 하면서 주도했던 분들이 계세요. 그리고 만약에 여기서 멈추게 되면 그분들이 정치적 책임이 굉장히 커지죠. 코너에 몰리게 되죠.그래서 그분들이 주로 초·재선들이었죠. 그런 배경이 있고요.
◇ 이재윤> 지금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초·재선 의원 중심으로 해서 SOS를 보냈다’ 하는 그런 보도가 있었잖아요.
◆ 이언주> 그럴 수도 있고요. 왜냐하면 중진들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으로부터의 영향력, 이런 것들에 크게 영향을 덜 받는 편이고. 또 이제 총선에서도 아무래도 중진 같은 경우에는 지명도라든가 여러 가지 면에서 본인의 자생력이 좀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선거를 하더라도 공천에 대한 어떤 의존, 이런 것들이 초·재선이 더 크겠죠.
◇ 이재윤> 원래 당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거는 중진 의원들 아닌가요? 그분들이 아무래도 이제 정치를 1년이라도 더 해봤기 때문에. 정치에 대해서 지금 이 흐름을 꿰뚫고 ‘당이 어떻게 나가야 된다’ 하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현명한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것을 뿌리친단 말이죠.
◆ 이언주> 이거는 이제 크게 보면 이렇게 봐야죠. 입법부의 주축이 되고 있는 중진들과, 대통령의 어떤 의중을 충실히 따르려고 하는 초·재선들 사이의 어떤 긴장.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거고요. 아무래도 중진들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에 대한 협조 관계는 있지만, 대통령에 대한 예속 관계하고는 좀 다르고.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공천에 대해서도, 사실은 정치인의 힘은 국민의 지지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이 사실은 공천을 좌지우지할 것처럼 생각이 되지만. 오랫동안 정치판을 보다 보면, 대통령이 정치 공천을 좌지우지 하게 되면 항상 총선에서 참패를 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가 많았고, 또 특히 대통령의 지지에 따라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때는 대통령이 공천이라든가 총선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또 거기에 의존을 하는 게 맞지만. 또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어느 정도는 결을 다르게 가야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 게 있다 보니까 중진들 같은 경우는 정치 판 자체를 굉장히 여러 가지로 보고, 있는 그대로 보는 거죠. 그런데 초선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지금까지 겪은 선거라는 게. 대선하고 지방선거에서 크게 이겼던 그런 기억이 다 알 것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 권력에 대한 의존, 이것이 굉장히 커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최민희> 이미 국민의힘은 이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친박 논쟁하다가 선거에서 참패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게 반복된다면 되게 불행한 일인 것 같고, 그다음에 지금 초·재선들이 그렇다고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한테 빚진 사람들이냐? 그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 분석도 저도 고려를 해보겠는데, 오히려 그것보다는 영남 쪽의 초재선 의원들의 경우. 이게 집권 초고, 대통령을 보좌해줘야 한다는 강한 의지. 이런 게 있는 게 아닐까,
◇ 이재윤>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한다.
◐ 최민희> 지금 만약에 결정을 바꾸면 정세가 흐트러져서 어떻게 될까라는 걱정 정도에 머물러 있는 거고, 중진들은 이렇게 가면 큰일 난다는 경험을 알고 있는 분들이죠.
◆ 이언주> 중진 같은 경우는, 지금 같은 경우에 예를 들면 대부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경험하신 분들이죠. 그래서 이런 어떤 정치적 풍파를 많이 겪으신 경험들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러한 경우에 ‘여기서 더 나아가게 되면 당이 어떠한 파장을 겪게 되고, 이게 나중에 어떻게 정국이 연결이 된다’라는 것에 대한 어떤 통찰 같은 게 가능한 거죠. 아무래도 이게 정치를 처음하거나 경험이 덜하면 그런 게 눈에 잘 안 보입니다.
◇ 이재윤> 좀 구체적인 얘기를 더 해보도록 하죠. 지금 이른바 윤핵관으로 지목된 의원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비대위 출범 이후에 스스로 거취 판단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고, 또 장제원 의원이 이 정부에서는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 또 계파성 사적 모임도 열지 않겠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2선 후퇴다. 이렇게 평가를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이준석 전 대표는 위장 쇼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어떤 게 맞는 겁니까? 이언주 의원님.
◆ 이언주> 2선 후퇴라고 할 만한 어떤 것이 지금 되려면, 사실 지금까지 윤핵관 물의가 일어났던 이유는 사실 임명직을 맡았기 때문은 아니거든요. 지금까지 맡은 건 없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실이라든가, 정부라든가, 또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당 정당 내부에서, 이 막후에서 대통령의 의중을 앞세워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렇게 해 온 것들에 대한. 그런 것들에 대한 어떠한 문제의식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종의 비선이라고 하면 그렇습니다마는, 그런 형태란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임명직을 안 맡으니까 2선 후퇴를 하는 것이다’ 좀 뭐가 이렇게 맞지 않는 얘기죠.
◐ 최민희> 그런데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는 인수위 비서실장이었잖아요.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이 내각이나 인선을 사실상 설계한 분이에요. 이미 막강한 권한을 행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얘기하는 게 세 가지잖아요. 임명직 안 맞겠다. 상임위에 전념하겠다. 지역구를 돌보겠다. 그다음에 계파 활동 안 하겠다. 별 의미가 없어요. 예를 들면 상임위나 지역구를 하겠다. 이거는 다음 총선을 위하여 준비하겠다. 이런 얘기잖아요.
◇ 이재윤> 그러면 2선 후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는 말씀이세요?
◐ 최민희> 이준석 대표가 이미 요구를 했습니다. “정계은퇴를 해라”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저는 이게 되게 복합적인 의미가 있는 상황이라고 보는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백의종군하겠다. 사실은 이 정도를 하죠. 보통 이 상황에서. 그거 안 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에 대해서 여러 가지 판단이 나올 수 있고, 또 다르게 보면 이 정부를 안 돕겠다는 얘기잖아요.
◇ 이재윤> 말 그대로 하면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 이언주> 임명직을 안 맡겠다니까. 제가 볼 때는 이 말 자체만 가지고는 별 의미가 없어요. 예를 들면 마치 2선 후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 의미 없는 얘기죠.
◐ 최민희> 큰 의미가 없다. 그러니까 이거를 그런 요지의 비판이 나오는 거죠. 위장 쇼를 한다. 이렇게 나오지만 저는 위장 쇼라기보다는, 어쨌든 장제원 의원도 이 정부와 거리두기에 들어간 측면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이재윤> ‘586 용퇴론’ 얘기 나왔을 때도, 그때 ‘인위적으로 정계 은퇴를 시키려고 하느냐’ 그런 식의 얘기를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 최민희> 586은 집단이잖아요. 이거는 사람 2명이에요. 그거라는 좀 다르죠.
◇ 이재윤> 윤핵관 내지는, 친윤계 의원들이 또 있지 않습니까?
◆ 이언주> 친윤 의원들한테 얘기하는 건 아니고, 지금 이거는 명확하게 어떤 책임이 있는.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 책임을 묻는 것이었기 때문에, 586 같은 경우는 그게 아니고 ‘세대 교체’의 차원에서 물러나라고 한 거고요. 이분들한테 세대교체 차원에서 물러나라고 한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대통령을 만든 측근들은 사실 차라리 임명직을 맡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자기 혼자 임명직 하나 딱 맡고, 그 역할 딱 하고, 물러나시는 게 맞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가장 문제되는 게 뭐냐 하면, 막후에서 인사권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를 전행하는 경우가 가장 큰 문제거든요.
◇ 이재윤> 끝으로 짤막하게 두 분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대통령실 개편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윤핵관이 아닌 검핵관. 즉 검찰 내의 핵심 관계자들부터 정리해야 한다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 개편 작업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가, 문제는 뭐가 될 것인가? 짤막히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이언주> 이게 사실 ‘인사’가 문제였잖아요. 인사의 추천과 검증을 담당했던 분들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쇄신하는 게 맞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행위와, 그다음에 책임을 묻는 과정들이 명확하지가 않아요. 그리고 너무 광범위하게 일률적으로 잘라내는 게 아니냐 이런 건 걱정이 좀 되고요. 그래서 쇄신하는 건 좋은데, 쇄신을 이렇게 핀셋처럼 해서 문제가 있거나 책임을 질 만한 사람들만 딱 골라서 했으면 좋겠다. 너무 광범위하게 했을 때 오히려 좀 흉흉해질 수 있거든요.
◐ 최민희> 우선 진단이 틀렸고, 그래서 이것은 쇄신이라기보다는 검핵관 혹은 협조가 잘 되는 관료 중심으로 스크럼 짜고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이재윤> 진단이 틀렸다는 말은 어떤 뜻인가요?
◐ 최민희> 지금 보면 홍보를 교체하고, 그다음에 문건 유출된 쪽에 책임을 묻고, 내부 감찰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원인이 거기에 있지 않다는 걸 국민들은 다 아세요. 그리고 ‘체리 따봉’으로 시작된 이 일련의 파동이, 원인은 다른 데 있는데 이것을 비서관들한테 책임을 묻는 건 저는 못 봤습니다. 수석이면 수석이지.
◇ 이재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면 우먼 파이터’ 이언주 전 의원, 최민희 전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 이언주, ◐ 최민희> 고맙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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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이언주"장제원 발언, 아무 의미 없는 얘기" 최민희"정부와 거리두기 들어간 것"
이언주
-당헌 개정 상식적으로 말 안돼, 가처분 다시 인용될 가능성 높아
-초재선 항의 배경 봐야, 박근혜 탄핵 경험한 중진은 당 파장 통찰 가능
-윤핵관 물의 임명직 때문 아냐, 장제원 발언 맞지 않아
-대통령실 개편 인사 검증에 책임 물어야, 핀셋처럼 딱 골라서 했으면
최민희
-국힘 이준석 쫓아내고 싶은 마음에 균형추 무너져
-영남 쪽 초재선 대통령 보좌에 강한 의지, 중진 큰일 난다는 경험 알아
-장제원 이미 막강한 권력 행사, 차기총선불출마하고 백의종군해야
-대통령실 인적쇄신 진단 틀려, 원인은 다른 곳에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이어갑니다. 2부에 이어서 ‘정면 우먼 파이터’ 계속 이어서 말씀 나누겠습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이언주 의원, 불굴의 희망 최민희 의원과 함께 합니다. 앞서서 이제 민주당 상황 얘기를 해 봤는데요. 더 추가해서 하실 말씀은 없을 것 같고, 이제 계속해서 하루하루 이게 참 ‘안개 속’이라고 해야 할지, ‘소용돌이 속’에 있는 국민의힘 상황 살펴보도록 하죠. 비대위 새로운 비대위를 꾸린다고 합니다. 국민의힘 옛 당헌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 없이 비대위를 새로 꾸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두 분 어떻게 이 상황 보고 계시는지. 먼저 이언주 의원 얘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하 이언주)> 사실은 지금 상황이 본질은 바뀐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법원에 의하면 비상상황이 아니었는데, 그런데 당헌을 개정해서 비상 상황이었던 것으로 만들겠다. 이런 얘기잖아요.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다시 또 인용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그래서 지금 왜 이렇게 하는 걸까? 이 부분은 여러 얘기들이 있는데, 어쨌든 간에 당내의 어떤 권력투쟁의 성격이 있다 보니까 그것의 어떤 긴장관계, 이런 것들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어느 한쪽이 놓을 수가 없는 이런 상황이 있는 거죠. 그리고 어떻든 간에 지금 법원의 얘기는 요약해서 말씀을 드리면, 어쨌든 법원의 얘기는 이거잖아요. 우리 헌법에 의하면 정당은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설립되어야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정당의 보통은 사법부가 관여하지 않지만, 그 한계를 갖고 있다는 거죠. ‘민주적 정당성’에. 그러면 그것에 의할 경우에, 지금 ‘어떤 전 당원에 의해서 선출된 대표를 어떤 일부 극히 일부의 당원들에 의해서 해임하는 이 행위’ 이것이 내재적 한계에 걸린다고 봐야 된다라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게 예를 들어서 당헌 개정을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최고위원 일부에 의해서 해임할 수 있다고 한다면 마찬가지 얘기가 되는 거죠. 내재적 한계에 또 걸린다고 봐야죠.
◇ 이재윤>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그런 말씀이신데.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최민희)> 제가 최근에 막스 베버의 책을 쭉 훑어보게 된 거예요. 이 상황이 너무 복잡하니까. 정치인의 덕목이 열정, 책임감, 균형 감각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열정과 책임감이 있어도, 균형 감각이 한 번 흐트러지니까 열정과 책임감도 의미가 없어지는 걸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건물이 잘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그 균형추가 무너지니까 건물 전체가 휘청휘청하는.
◇ 이재윤> 왜 균형을 못 잡는 걸까요?
◐ 최민희> 그 정서가 작동하니까 그래요 누군가가 ‘이준석 대표는 꼭 쫓아내고 싶은 그 마음이 작동’하니까. 그 목표가 너무 뚜렷하다 보니까. 그 목표를 빨리 실현해야 하니까. 한 발 떨어져서 보면 답이 뻔한데, 저는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의 말 중에 누가 봐도 그 길이 있는데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권성동 대표가 사퇴하고 새 원내대표를 뽑아서 이분 중심으로 당을 재편하는 게 맞다. 그런데 왜 이 정답이 있는데 안 가냐는 요지의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건 새 원내대표를 뽑으면, 이 새 원내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를 꼭 쫓아내고 싶은 그 마음과 의지를 안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이준석 대표를 꼭 쫓아내야 되겠다는 목표의식, 그 목적 의식이 너무 강해서 균형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 당내 의견을 다 보면은, 지금 비대위를 새롭게 다시 또 구성하는 데 대해서는 대다수 의원들이 찬성하는 것으로 지금 돼 있어요.
◆ 이언주> 66명이라고 돼 있죠. 그러면 이제 과반을 조금 넘는, 하지만 그건 국회의원들의 생각이죠. 당 대표가 해임되는 결과를 낸 건데요. 당 대표는 전 당원과 국민들의 여론조사에 의해서 선출이 되죠. 그래서 법원이 얘기하는 민주적 정당성의 문제는 그렇게 해서 선출된 당원인데 당 대표인데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해임할 수는 없다는 거죠.
◇ 이재윤> 지금 어쨌든 국민의힘에서 지금 초·재선 의원 중심으로 해서 비대위 구성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원에 대해서 또 초·재선 의원들이 또 강하게 항의하고 있거든요.
◆ 이언주> 그것은 이제 초·재선 다 그런 건 아니고요. 이 배경을 봐야 되는데 지금 이 비대위를 초장에 강행을 했던 주도 세력들이 있지 않습니까? 윤핵관인데요. 그러나 그것을 행동을 했던 사람들이 있죠. 예를 들면 최고위원을 던지고 나간 사람들, 그다음에 연판장을 돌린 사람들. 이러면서 비대위가 사실 처음에 이게 안 될 거였는데,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이렇게까지 오지 않았겠죠. 그런데 이것을 굉장히 강행을 하면서 주도했던 분들이 계세요. 그리고 만약에 여기서 멈추게 되면 그분들이 정치적 책임이 굉장히 커지죠. 코너에 몰리게 되죠.그래서 그분들이 주로 초·재선들이었죠. 그런 배경이 있고요.
◇ 이재윤> 지금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초·재선 의원 중심으로 해서 SOS를 보냈다’ 하는 그런 보도가 있었잖아요.
◆ 이언주> 그럴 수도 있고요. 왜냐하면 중진들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으로부터의 영향력, 이런 것들에 크게 영향을 덜 받는 편이고. 또 이제 총선에서도 아무래도 중진 같은 경우에는 지명도라든가 여러 가지 면에서 본인의 자생력이 좀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선거를 하더라도 공천에 대한 어떤 의존, 이런 것들이 초·재선이 더 크겠죠.
◇ 이재윤> 원래 당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거는 중진 의원들 아닌가요? 그분들이 아무래도 이제 정치를 1년이라도 더 해봤기 때문에. 정치에 대해서 지금 이 흐름을 꿰뚫고 ‘당이 어떻게 나가야 된다’ 하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현명한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것을 뿌리친단 말이죠.
◆ 이언주> 이거는 이제 크게 보면 이렇게 봐야죠. 입법부의 주축이 되고 있는 중진들과, 대통령의 어떤 의중을 충실히 따르려고 하는 초·재선들 사이의 어떤 긴장.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거고요. 아무래도 중진들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에 대한 협조 관계는 있지만, 대통령에 대한 예속 관계하고는 좀 다르고.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공천에 대해서도, 사실은 정치인의 힘은 국민의 지지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이 사실은 공천을 좌지우지할 것처럼 생각이 되지만. 오랫동안 정치판을 보다 보면, 대통령이 정치 공천을 좌지우지 하게 되면 항상 총선에서 참패를 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가 많았고, 또 특히 대통령의 지지에 따라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때는 대통령이 공천이라든가 총선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또 거기에 의존을 하는 게 맞지만. 또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어느 정도는 결을 다르게 가야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 게 있다 보니까 중진들 같은 경우는 정치 판 자체를 굉장히 여러 가지로 보고, 있는 그대로 보는 거죠. 그런데 초선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지금까지 겪은 선거라는 게. 대선하고 지방선거에서 크게 이겼던 그런 기억이 다 알 것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 권력에 대한 의존, 이것이 굉장히 커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최민희> 이미 국민의힘은 이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친박 논쟁하다가 선거에서 참패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게 반복된다면 되게 불행한 일인 것 같고, 그다음에 지금 초·재선들이 그렇다고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한테 빚진 사람들이냐? 그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 분석도 저도 고려를 해보겠는데, 오히려 그것보다는 영남 쪽의 초재선 의원들의 경우. 이게 집권 초고, 대통령을 보좌해줘야 한다는 강한 의지. 이런 게 있는 게 아닐까,
◇ 이재윤>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한다.
◐ 최민희> 지금 만약에 결정을 바꾸면 정세가 흐트러져서 어떻게 될까라는 걱정 정도에 머물러 있는 거고, 중진들은 이렇게 가면 큰일 난다는 경험을 알고 있는 분들이죠.
◆ 이언주> 중진 같은 경우는, 지금 같은 경우에 예를 들면 대부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경험하신 분들이죠. 그래서 이런 어떤 정치적 풍파를 많이 겪으신 경험들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러한 경우에 ‘여기서 더 나아가게 되면 당이 어떠한 파장을 겪게 되고, 이게 나중에 어떻게 정국이 연결이 된다’라는 것에 대한 어떤 통찰 같은 게 가능한 거죠. 아무래도 이게 정치를 처음하거나 경험이 덜하면 그런 게 눈에 잘 안 보입니다.
◇ 이재윤> 좀 구체적인 얘기를 더 해보도록 하죠. 지금 이른바 윤핵관으로 지목된 의원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비대위 출범 이후에 스스로 거취 판단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고, 또 장제원 의원이 이 정부에서는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 또 계파성 사적 모임도 열지 않겠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2선 후퇴다. 이렇게 평가를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이준석 전 대표는 위장 쇼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어떤 게 맞는 겁니까? 이언주 의원님.
◆ 이언주> 2선 후퇴라고 할 만한 어떤 것이 지금 되려면, 사실 지금까지 윤핵관 물의가 일어났던 이유는 사실 임명직을 맡았기 때문은 아니거든요. 지금까지 맡은 건 없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실이라든가, 정부라든가, 또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당 정당 내부에서, 이 막후에서 대통령의 의중을 앞세워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렇게 해 온 것들에 대한. 그런 것들에 대한 어떠한 문제의식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종의 비선이라고 하면 그렇습니다마는, 그런 형태란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임명직을 안 맡으니까 2선 후퇴를 하는 것이다’ 좀 뭐가 이렇게 맞지 않는 얘기죠.
◐ 최민희> 그런데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는 인수위 비서실장이었잖아요.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이 내각이나 인선을 사실상 설계한 분이에요. 이미 막강한 권한을 행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얘기하는 게 세 가지잖아요. 임명직 안 맞겠다. 상임위에 전념하겠다. 지역구를 돌보겠다. 그다음에 계파 활동 안 하겠다. 별 의미가 없어요. 예를 들면 상임위나 지역구를 하겠다. 이거는 다음 총선을 위하여 준비하겠다. 이런 얘기잖아요.
◇ 이재윤> 그러면 2선 후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는 말씀이세요?
◐ 최민희> 이준석 대표가 이미 요구를 했습니다. “정계은퇴를 해라”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저는 이게 되게 복합적인 의미가 있는 상황이라고 보는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백의종군하겠다. 사실은 이 정도를 하죠. 보통 이 상황에서. 그거 안 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에 대해서 여러 가지 판단이 나올 수 있고, 또 다르게 보면 이 정부를 안 돕겠다는 얘기잖아요.
◇ 이재윤> 말 그대로 하면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 이언주> 임명직을 안 맡겠다니까. 제가 볼 때는 이 말 자체만 가지고는 별 의미가 없어요. 예를 들면 마치 2선 후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 의미 없는 얘기죠.
◐ 최민희> 큰 의미가 없다. 그러니까 이거를 그런 요지의 비판이 나오는 거죠. 위장 쇼를 한다. 이렇게 나오지만 저는 위장 쇼라기보다는, 어쨌든 장제원 의원도 이 정부와 거리두기에 들어간 측면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이재윤> ‘586 용퇴론’ 얘기 나왔을 때도, 그때 ‘인위적으로 정계 은퇴를 시키려고 하느냐’ 그런 식의 얘기를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 최민희> 586은 집단이잖아요. 이거는 사람 2명이에요. 그거라는 좀 다르죠.
◇ 이재윤> 윤핵관 내지는, 친윤계 의원들이 또 있지 않습니까?
◆ 이언주> 친윤 의원들한테 얘기하는 건 아니고, 지금 이거는 명확하게 어떤 책임이 있는.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 책임을 묻는 것이었기 때문에, 586 같은 경우는 그게 아니고 ‘세대 교체’의 차원에서 물러나라고 한 거고요. 이분들한테 세대교체 차원에서 물러나라고 한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대통령을 만든 측근들은 사실 차라리 임명직을 맡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자기 혼자 임명직 하나 딱 맡고, 그 역할 딱 하고, 물러나시는 게 맞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가장 문제되는 게 뭐냐 하면, 막후에서 인사권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를 전행하는 경우가 가장 큰 문제거든요.
◇ 이재윤> 끝으로 짤막하게 두 분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대통령실 개편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윤핵관이 아닌 검핵관. 즉 검찰 내의 핵심 관계자들부터 정리해야 한다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 개편 작업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가, 문제는 뭐가 될 것인가? 짤막히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이언주> 이게 사실 ‘인사’가 문제였잖아요. 인사의 추천과 검증을 담당했던 분들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쇄신하는 게 맞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행위와, 그다음에 책임을 묻는 과정들이 명확하지가 않아요. 그리고 너무 광범위하게 일률적으로 잘라내는 게 아니냐 이런 건 걱정이 좀 되고요. 그래서 쇄신하는 건 좋은데, 쇄신을 이렇게 핀셋처럼 해서 문제가 있거나 책임을 질 만한 사람들만 딱 골라서 했으면 좋겠다. 너무 광범위하게 했을 때 오히려 좀 흉흉해질 수 있거든요.
◐ 최민희> 우선 진단이 틀렸고, 그래서 이것은 쇄신이라기보다는 검핵관 혹은 협조가 잘 되는 관료 중심으로 스크럼 짜고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이재윤> 진단이 틀렸다는 말은 어떤 뜻인가요?
◐ 최민희> 지금 보면 홍보를 교체하고, 그다음에 문건 유출된 쪽에 책임을 묻고, 내부 감찰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원인이 거기에 있지 않다는 걸 국민들은 다 아세요. 그리고 ‘체리 따봉’으로 시작된 이 일련의 파동이, 원인은 다른 데 있는데 이것을 비서관들한테 책임을 묻는 건 저는 못 봤습니다. 수석이면 수석이지.
◇ 이재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면 우먼 파이터’ 이언주 전 의원, 최민희 전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 이언주, ◐ 최민희> 고맙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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