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일 최고인민회의...경제·민생 논의 집중 전망

北, 7일 최고인민회의...경제·민생 논의 집중 전망

2022.09.04.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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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는 7일 우리의 정기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합니다.

경제와 민생 문제를 해결할 대책이 주로 논의될 거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이틀 뒤엔 정권수립일도 예정돼 있어서 북한이 도발을 재개할 기회로 삼을지 주목됩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봄 가뭄과 여름철 집중 호우에 이어 이번엔 태풍입니다.

주의경보를 내리고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간 북한은 자연재해가 닥쳐도 농작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선 안 된다며 주민들을 다그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안 좋은 식량 사정이 더 나빠지는 걸 어떻게든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선중앙TV : 올해에는 벌방(평야) 지대나 중산간 지대 할 것 없이 어디서나 알곡을 정보당 한 톤씩 더 생산하기 위한 결사전을 벌여야 하며 맡은 알곡 생산 목표를 기어이 점령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7일엔 최고인민회의가 소집됩니다.

최고인민회의는 우리로 치면 국회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헌법과 법령을 제정하거나 수정·보충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열리는데, 앞서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사회주의농촌발전법과 원림녹화법 채택 등을 토의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경제와 민생 문제, 특히 지난 6월 전원회의에서 '급선무'로 제시한 농업과 경공업 분야 대책이 집중 논의될 거란 전망입니다.

또,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두 번째 해인 올해가 몇 달 남지 않은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한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큽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이미 제시한 경제 발전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입법적 뒷받침, 또 인사 측면에서의 뒷받침 이런 것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되고 결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가 있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대의원은 아니지만 과거 회의장에 직접 나와 시정연설을 한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미연합연습이 끝난 데다, 최고인민회의 이틀 뒤인 9일은 정권 수립일이라서 북한이 도발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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