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김용태"김건희 수사관 취임식초대, 참모들 제발 생각있게 행동하길"

[이앤피] 김용태"김건희 수사관 취임식초대, 참모들 제발 생각있게 행동하길"

2022.09.05.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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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9월 5일 (월요일)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김용태"김건희 수사관 취임식초대, 참모들 제발 생각있게 행동하길"

- 윤리위 추가 징계? 국민들은 당 대표 축출과정으로 볼 것
-뫼비우스 띠에 갇힌 상황...해답은 당 대표 재신임 절차밖에 없어
- 이재명 대표, 과거 자신의 '정치보복' 발언 기억했으면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태풍 ‘힌남노’ 때문에 전국이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도 철저하게 대비하라”라고 얘기를 했고요.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철저히 대비해 주셔야 합니다. 자연재해 태풍은 대비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있는데, 이 정치권의 태풍은 정말 대비를 해도 피할 수 있을까?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새 비대위 구성과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서 반헌법적이다. 이준석 대표가 대구에서 호소를 했는데요. 관련 소식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하 김용태)> 네, 안녕하십니까. 김용태입니다.

◇ 김우성> 사실 지금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도 많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전 대표’라고 했다가, ‘대표’라고 했다가, 그냥 ‘이준석’ 이렇게 얼버무렸다가. 이 상황도 그렇고, 지금 김용태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최고위원’인가, ‘전 최고위원’인가, 그냥 ‘김용태’인가. 이 상황이 참 애매한 것 같아요.

◆ 김용태> 저는 늘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는데, 전국위에서 저를 죽였다, 살렸다 하는 것 같아서. 모르겠습니다. 또 가처분도 남아 있기 때문에. 불러주고 싶으신 대로 불러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네, 기자회견. 저희가 앞서 오프닝 때 잠깐 들려드렸습니다. ‘각하가 방귀 뀌시니 시원하겠다’라고 ‘심기 경호하는 양반들’, ‘헌법 무시하는 양반들’ 이렇게 성토를 했고, 사람들도 꽤 많이 모였어요. 그 자리에 계셨나요?

◆ 김용태> 저는 안 갔습니다.

◇ 김우성> 그런데 이제 대구에서 식사하고. 당원 가입 독려를 하는 게 아니라, 일종의 ‘타운홀 미팅’처럼 열린 자리여서. ‘왜 대구이고, 그런 형태인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 김용태> 우리 당 국민의힘에 대구가 주는 상징이 있지 않습니까? 저희 당이 굉장히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대구, 경북의 많은 시민분들께서 저희 당을 정말 지지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거든요. 늘 저희가 그 보답에 잘 못한 것 같아서 죄송스러운데, 아마 당 대표가 본인이 생각했던 어떤 구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직접 대구 시민분들께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김우성> 네, 저희가 이제 ‘상암동 1시 청년’이라고 새로 코너도 만들었는데 인기가 좋습니다. 거기에도 지금 하헌기 대변인 이런 분들이 나와서, 여포 비유를 하면서 “자기 성을 놔두고 밖에 싸우러 나가면 자기 성이 지잖아요” 이런 비유를 했는데, 문득 이걸 보면서 대구 지역 의원분들이 지금 좀 약간 주도를 하고 있는데. 일부러 전략적으로 ‘그분을 의식했나’ 거기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수성구 갑으로 계시고.

◆ 김용태> 대구의 의원 한 분, 한 분을 겨냥해서 한 것 같지는 않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대구라는 곳이 갖고 있는 저희 당의 상징성이 있으니까요. 그 지역에 많은 국회의원분들이 계셨을 텐데, 저는 결과적으로 이 모든 일은 결과적으로 되게 단순한 로직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공천’ 문제하고 연결되어 있는 거잖아요. 제가 의원총회 때 초재선 의원분들께서 법원의 판단하고 반대되는, 국민의 상식을 대변해야 될 분들께서 반대되는 방향을 보이셨잖아요. 그것이 저는 공천 문제라고 생각되거든요. 그러니까 초재선 의원분들이 지금 국민을 위하고 국민을 생각한다기보다는, 상식을 대변한다기보다는, 다음 번 공천을 받을지 못 받을지가 지금쯤 초재선 의원분들의 가장 초미의 관심사일 텐데요. 아마 지금 쉽게 말해서 윤핵관이라는 분들을 따라가면,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 아래 아마 이렇게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시는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 좀 뭐랄까 대표가 반성의 시간을 갖자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정말 국민을 대변하고, 국민의 상식을 대변하는 것이 국회의원들의 역할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그런데 정치는 알 수가 없잖아요. 지금 이분들은 ‘이쪽에 있는 게 내가 다음 총선에 내 자리를 뺏기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또 어떻게 정치가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니까.

◆ 김용태> 저는 다 죽으러 가는 길이라고 봅니다. 공천 받는 게 그렇게 쉽지 않고, 그렇게 권력에 줄 서서 공천 받는다는 것이 글쎄요 몇 명은 되겠지만. 저는 그렇게 해서 공천 못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앞서 김용태 최고위원이 ‘소신’과 ‘상식’이라는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저도 약간 덧붙여봤고요.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이 내용 속에서 대통령을 타깃으로도 많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은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안 좋아져도, 너무 또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면 또 이제 지지세 결집도 나타나기도 하고 좀 상황이 다른 방식으로 흘러가기도 하거든요. 대통령을 직접 타깃으로 한다는 부담 같은 것들을 가까이서 얘기하실 수 있으니까.

◆ 김용태>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어쨌든 국민께서 대통령께 5년의 임기를 부여하신 거지 않습니까? 이건 정통성 있는 임기고요. 여당이라면 마땅히 이런 헌법 정신에 따라서 대통령제를 존중하고, 대통령께서 정말 잘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관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것을 대통령을 좋든 싫든 따라가는 것이 헌법 정신이라는 것을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오늘 오전에 국민의힘 전국위가 당헌당규 개정안 의결했습니다. 어떻게 일단 총평부터 듣고 싶네요.

◆ 김용태> 저는 또다시 가처분과 전국 위원회의 ‘뫼비우스의 띠’에 갇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14일에 또 가처분의 신문이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까? 지난 1차 가처분 신문이 나오고 나서 1-2주 정도 있다가 법원의 판단이 있었던 것을 비추어 봤을 때, 그리고 또 같은 재판부이고 법원은 ‘비대위를 가지 말라는 것’이 결정문의 요지였다는 것을 반추해 봤을 때, 저는 ‘가처분의 인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나’에 대한 생각이 있고. 그렇게 된다면 14일날 신문을 하고 한 1-2주 뒤에 어떤 결정문이 발표가 되겠죠. 그러면 9월 말 정도인데요. 그럼 또다시 7월 중순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거지 않습니까? 정말 두 달 동안 집권 여당이 무얼 했나. 국민들께서는 여당에 바라고 계신 점이 있을 텐데, 윤핵관이든 이준석 대표든 이 상황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을 좀 아셨으면 좋겠고요. 그렇기 때문에 전국위가 절차적인 하자를 보충했다라고 설명하는데, 저는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생각해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지금 특정인과 특정 이해관계를 위해서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있는 이런 모습들을 저는 ‘룰의 권위’가 굉장히 약화된 것 같고, 이거는 민주주의의 정당,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저는 생각되거든요. 저희가 민주당을 향해서, 이재명 의원 당 대표 출마할 때 당헌당규 개정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비판을 했고, 국민들께서 결코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았거든요.

◇ 김우성> 그래서 철회됐죠.

◆ 김용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어떤 당헌당규 개정을 하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를 죽이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하는 것 같아서요. 저는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보고요. 당헌당규를 어떤 특정 이해관계에 끼워 맞추는 것은 많은 국민들께서 다 지켜보고 계시고 있기에 정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비대위원장은 가처분으로 일단은 직무가 정지되었고 비대위원들도 사퇴를 했습니다. 지금 서면 구두로 사퇴를 했는데, 당헌 개정안 중에 하나 볼게요. ‘최고위원 및 청년 최고위원 5인 중 4인 이상 사퇴 등 궐위’ 때가 이제 비상 상황이다. 즉 비대위로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정의를 했습니다. 왜 ‘5인 중 4인’인지, 저는 김용태 최고위원이 나오면 꼭 여쭤보고 싶었어요. 그니까 5인 중 전원도 아니고, 3인도 아닌.

◆ 김용태> 여태까지 저희 국민의힘이 비대위가 설치되고 시작될 때, 남아 있는 최고위원이 있었던 전례가 없습니다. 결국에는 비상 상황, 당 대표가 궐위 되거나 최고위원이 총사퇴가 되어야만 ‘비상 상황’이었다는 것을. 저희 당이 정말 굉장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정당인데 많은 구성원들끼리 갖고 있는 공유하고 있는 것들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와서 말씀하신 대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에 4명. 글쎄 저를 겨냥한 건지 아니면 모르겠습니다.

◇ 김우성> 상황으로는 딱 그렇게밖에 해석이 안 되니까요.

◆ 김용태>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국민들이 이걸 보고 어떻게 느끼시겠습니까? 결국에는 다 비상 상황을 또 유발하기 위해서, 저런 식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하는구나. 글쎄요,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민주주의 위기라고 보고요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런 식의 선례가 남긴다면, 앞으로 또 다른 당 대표가 나오고 최고위원 5명 중에 4명만 마음만 먹으면 지도체제를 뒤바꿀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되고요. 더 심각한 것은, 지난 7월 8일 당 대표가 윤리위에서 징계를 받고 난 이후 지금까지 한 두세 달 동안에 당원들끼리 서로 반목이 더 심해졌고요. 당원들 사이에서도 서로 배척하거나 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고 있어서 굉장히 좀 안타깝습니다.

◇ 김우성> 이 상황이나 사태 수습은 사실은 먼 얘기고, 아직 얘기할 단계는 아닙니다만. 여기까지 와버리면 설사 법적인 쟁송이 끝나고 ‘뫼비우스의 띠’가 끊어진다고 하더라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잖아요.

◆ 김용태> 그러니까 아까 제가 나오기 전 코너에서 홍준표 시장께서 ‘치킨 게임’이다. 이런 표현을 쓰셨다고 하는데요.

◇ 김우성> “둘 중 하나는 죽어야 끝난다”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 김용태>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고, 같이 가야 하잖아요. 다 함께 같이 가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당원분들끼리도 서로 배척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고요. 대표 표현을 빌리자면 ‘반공 보수’라고 하던데, 그 반공보수를 갈라치기 할 필요도 없거든요. 그냥 그분들을 이해하고. 또 저희 새로운 어떤 보수 젊은 보수 분들에 대한 생각도 기성세대를 이해를 해 주시면 되는데. 이것을 갈라치기하고 서로 배척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런 부분에 안타깝게 생각되고요. 그래서 저는 이 띠를 딱 끊기 위해서는, 지난번에 YTN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하고 당 대표 재신임 절차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 또 성접대 무마 의혹. 이런 것들이 윤리위로 이어오면서 지금 이 사태가 됐는데, “출석하겠다. 안 나갈 이유 없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또 한쪽에서는 ‘본인에 대한 비위나 의혹을 이런 정치적 논쟁으로 덮는 것 아니냐’라는 공세를 많이 펼쳐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저는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 혹은 자신의 어떤 정치적인 셈법을 국가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끼어맞추는 자가 있다면 반드시 다 실패하고 심판받는다고 생각됩니다. 그게 누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설사 당 대표가 그런 생각을 할까에 대한 의문은 있습니다. 그게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만약에 그렇게 한다면, 시간이 역사가 다 증명해줄 거라고 보고요. 그렇게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김우성> 대표는 그렇게 하면 실패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다. 이렇게 판단하십니까?

◆ 김용태> 그러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우성> 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또 추가 징계하는데, 지금 이번에 이 쟁송 사건까지 포함해서 징계를 할 것 같아요.

◆ 김용태> 윤리위의 판단은, 윤리위원분들께서 결정하실 거고 존중받아야겠죠. 그런데 지금 윤리위원들께서 추가 징계를 만약에 정말 한다면. 국민들께서 정말 그 추가 징계의 진정성을 이해하실 분이 계시겠습니까? 당연히 당 대표를 축출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볼 것이고, 그것은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당원들 간의 배척이 더 심화되는 이후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윤리위원분들께서 좀 현명하신 판단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한’ 민주당의 당헌 개정,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한’ 국민의힘의 당헌 개정. 이 말이 자꾸 기억에 남네요. MBC 보도를 보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처가 회사와 관련된 양평 공흥지구 의혹 수사 중인 경찰관이 콕 집어서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됐다’ 이런 보도가 한번 나왔습니다. 이거 말고도 장신구 얘기도 있었고, 참 지금 취임식 관련해서도 여러 뉴스가 나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이건 비판적 목소리를 내야 될 것 같은데요?

◆ 김용태>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여당으로서 국민께서 5년의 임기를 부여한 대통령께서 정말 잘 되셨으면 좋겠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헌법에 나와 있는 대통령직을 존중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아부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고요. 해당 의혹에 관련된 수사관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초청되었다는 사실을 보면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실까에 대한 생각은 있습니다.

◇ 김우성> 어떤 의미를 부여해도 사실은 자꾸 오해를 할 수밖에 없는.

◆ 김용태> 이것을 누가 기획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참모분들께서 제발 좀 생각 있게 행동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정말 대통령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좀 판단하셔서 실행에 옮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는 해당 의혹 수사관이 대통령 어떤 그런 취임식에 초청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수사에 특혜를 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이러한 의혹들이 계속 쌓이고 쌓이면 국민들께서 의심하는 것이 당연하고. 이런 것이 결국 국정운영에 방해가 될 것임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이게 결국 국정운영의 방해다”라는 김용태 최고위원의 말이 대통령실에 들어가야 될 텐데. 방송 듣고 계시기를 바라겠고요.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이 있습니다. 물론 공직선거법 위반이고. 앞서도 저희가 오프닝에서 목소리를 들려줬는데 “검경 다 동원했는데 결국 말꼬리 하나 잡았냐” 이렇게 일갈을 했습니다만. 지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해서 재판 과정 중에 드러난 보도들이 나오면서 “아니, 대통령 가족 측근하고 이재명 대표하고 너무 편파적이지 않냐” “여기는 바로바로 오라고 하면서 거기 수사도 안 하고” 지금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이 부분도 정치권에서 제대로 메시지를 주셔야 될 것 같아요.

◆ 김용태> 저는 이런 일이 발생할 때면 ‘역지사지’를 항상 가지려고 노력을 합니다. 만약에 저희가 야당이었다면, 그리고 야당 대표를 지금 정부에서 수사에 소환을 했더라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에 대한 고민을 좀 해봐요. 민주당의 탄압, ‘야당 탄압 프레임’을 저는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서 국민들께 입증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제가 여기 오면서 검색을 해봤더니 이재명 의원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과거에 전 정권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캐비닛 문건을 공개한 것을 두고, 당시 홍준표 대표께서 ‘정치보복 쇼’라고 한 적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의원께서 이렇게 표현하셨어요. “제게는 보복이 아니라 정의와 상식의 구현으로 보인다.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것이 정치 보복이라면, 그런 정치 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라고 당시 시장 시절이었겠죠.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원칙이라는 말이 생각보다 어렵네요. ‘적용하기 나름이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여러 가지 얘기가 있습니다마는 이 얘기는 여쭤보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내년이죠. 출마하실 건가요?

◆ 김용태> 당연히 저는 정치인을 꿈꾸는 사람이고, 선거로 심판받고 평가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 김우성>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것이다.

◆ 김용태> 제가 국민의힘 소속이고요. 지도부의 일원이었고. 당연히 저희 당의 정강 정책을 많은 국민들께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당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입니다.

◇ 김우성> 정치 구도가 안 바뀐다면, 지금으로서는 이제 소위 말하는 윤핵관 분들이 ‘김용태 최고위원을 어느 지역구에 천거할 리가 있냐’ 이런 또 얘기도 나올 수 있을 텐데요.

◆ 김용태> 당장 다음번에, 그런 저에게 어떤 정치적인 탄압이라든지 실현이 있을 거라면. 그 역시 저는 정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되고요. 꼭 다음 번 선거뿐만 아니라 그다음 번 선거도 있기 때문에. 그 다음 번에는 윤핵관 분들이 없지 않을까 생각도 있고요. 그렇습니다.

◇ 김우성> “장애물이 있어도 바람이 불어도 나는 계속 정치에서 말할 것이다. 얘기할 것이다. 일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저희가 선거 두고 앞두고 윤핵관 얘기를 했는데, 대통령실은 좀 거리를 두는 것도 같고요. 장제원 의원 2선 후퇴, 이준석 대표는 “그거 쇼야”라고 했지만, 어느 정도는 조금 대통령실하고 거리를 두는 모양새를 띄고 있습니다. 이거 어떤 신호탄 될 수 있을까요?

◆ 김용태> 쇼라도 해야죠. 많은 국민 그렇게 원하고 계시잖아요.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윤핵관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다수의 많은 국민들께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국민들의 생각을 좀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그런데 또 너무 검찰 출신들만 남아서 대통령실 사정과 공직기강을 살피고 있고, 그럼 검핵관이 남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 김용태> 정치는 권력투쟁의 산물이고 그 결과인데요. 그 과정에서도 저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검핵관이든 윤핵관이든 권력투쟁이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그 권력투쟁의 방향은 국민을 위한 방향이어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꼭 참모분들께서도 국민을 위한다는 생각을 늘 가슴 속에 갖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차기 대권 주자 이런 조사들이 가끔씩 나오는데, 이준석 대표가 사라졌다가 최근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도 있습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현상이라고 보시나요.

◆ 김용태> 글쎄요. 그거에 대해서는 윤핵관 분들이 지금 그렇게 만들어주고 계신 것 같아서 좀 지켜봐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차기 명단에 오르내리게 한 건 윤핵관 분들이 만들어주신 거다” 이런 얘기네요. 여야를 떠나서 정치인들이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죽비’가 될 수 있는 얘기 계속 좀 해 주셨으면 좋겠고 저희가 또 다시 모셔서 얘기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김용태> 감사합니다.

◇ 김우성>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었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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