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세기의 조문 외교' 尹, 영국 여왕 국장 참석

[굿모닝브리핑] '세기의 조문 외교' 尹, 영국 여왕 국장 참석

2022.09.13. 오전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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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 13일 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기사입니다. 제목에 보면 세기의 장례식이라는 표현이 눈에 띕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열흘간의 장례, 추모 절차가 진행되고, 마지막은 국장이 치러질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 의사를 밝혔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유럽연합에 속한 주요국 국가 원수들, 56개 영연방 국가의 총리급 인사, 영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중동 왕실 등의 참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자리가 '세기의 조문 외교'의 장이 될 걸로 보고 있는데요. 이른바 VIP라 부르는 경호 대상만 2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국 역사상 가장 큰 경호작전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참을 선언한 나라들도 있는데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 의사를 일찍이 밝혔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현재까지 별다른 언급이 없어 불참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 중국과 연대를 모색하는 남미, 중동 일부 나라들의 지도자 역시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사에서는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국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확연히 둘로 갈라진 세계를 명확히 보여줄 걸로 예상된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입니다. 이번에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의 사진 같은데요. 피해 복구, 그러니까 복구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내용의 기사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동아일보 기자가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보고 느낀 점을 이렇게 기사로 실었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전국에서 매일 천여 명 이상이 포항으로 향해 봉사활동을 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피해가 워낙 크다 보니까 복구에 속도가 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었습니다. 어제를 기준으로, 경북지역 피해복구를 위해 투입된 인원이 공무원, 군인, 자원봉사자를 합쳐 3만 5천여 명에 이른다고 하는데 복구율은 49%에 그친다고 합니다. 여전히 포항과 경주에서 183가구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마을 경로당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한편, 서울신문에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상황을 알리는 기사가 있었는데요. '고로'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연기가 피어오르긴 했지만 완벽한 정상화까지는 얼마나 걸릴 지 불투명하다고 했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전기설비 복구 작업을 할 일당 125만 원짜리 구인공고가 주목받기도 했는데요. 포항제철소의 연간 매출액을 기준으로보면 현재 하루에 500억 정도의 피해가 발생하는 걸로 추정되는 만큼 복구가 얼마나 시급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포스코는 피해가 주변으로 더 번지지 않도록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등 비상 체제로 돌입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주민과 기업 모두에게 빠른 복구가 절실해 보입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최근 환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중고마켓에서 달러를 사고파는 거래가 상당히 늘었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한겨레 신문에 달러의 개인간 거래가 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최근 달러는 1,380원에 육박하는 상황이고요. 다음 주에 미국 FOMC에서 나올 메시지에 따라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유학생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할 수 있겠는데 그러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아껴보고자 중고마켓 등을 이용한 개인 간 달러 거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은행을 이용할 때는 아무래도 환전 수수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이렇게 거래하는 건데요. 외국환거래 규정에 따라 개인 간 거래는 5천 달러까지는 신고 없이 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만, 개인 간 달러 거래가 늘면서 이를 악용한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비대면 거래를 하면서 돈을 받고 잠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까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종종 다루는 내용이죠. 중고 거래 사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제목을 보면 중국이 한국사 연표에서 고구려를 빼고 전시했다는 내용인데요. 어떤 기사입니까?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금 베이징에 있는 중국 국가박물관에서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전시회에는 지금 사진에 보이시는 것처럼 한국의 고대 역사 연표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 연표에는 어디를 보더라도 고구려와 발해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연표 아래에는 '본 자료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함'이라는 출처를 표기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번 전시를 통해 한·중·일 세 나라의 민심이서로 통하고, 지속적인 평화와 보편적인 번영을 촉진하는 조그마한 힘이 되길 바란다'라는 문구까지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료가 중국이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편입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했다는 설명까지 붙은 이상 정부 차원에서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 전시는 지난 7월에 개막해서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런 역사 문제는 반드시 바로잡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기사입니다.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비만율이 높아졌다는기사를 저희가 전한 바 있는데요. 주요 건강지표들도 함께 나빠졌다고요?

[이현웅]
맞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자료를 보면, 초중고등학생 중 20%내외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대면 수업과 거리두기로 인해 활동량이 감소하고, 식습관이 바뀐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비만과 함께 고혈압 비율도 증가하고 있고 혈당이나 간 수치도 현저히 올랐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런 성인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지표들이 개선되지 않고 10년~20년 지속되면 동맥경화나 당뇨병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에 건강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추적하고 관리하는 국가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제목을 보면 건물이 스스로 선글라스를 쓴다는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실제로 진짜 선글라스를 쓸 리는 없고 무슨 내용의 기사입니까?

[이현웅]
그렇습니다. 햇빛이 비치면 건물이 스스로 선글라스를 쓴다는 제목만 보면 선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죠. 경향신문에 실린 기사인데요. 최근 캐나다 연구진이 해양생물의 특성을 이용해 신개념의 창문 기술을 개발한 겁니다. 흔히 사람들에게 '크릴 새우'라고 알고 있는데 이 해양 생물 크릴은 주변 밝기에 따라 몸통의 투명도를 조절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에 착안해서 캐나다 연구진은 창문 내부에 '광유'를 투입해서 창문을 만들었는데요.

낮에는 저절로 어두워지고, 저녁이 되면 다시 맑은 창문으로 변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이런 창문을 이용하면, 건물 안의 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아무래도 비용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역할을 하는 창문이 현재 시중에 나와 있기는 한데요. 이런 것은 전력을 통해 투명도를 바꾸는 기술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기술은 에너지 절감에도 보다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현재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 브리핑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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