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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실장, 현근택 前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 두 분 공수교대하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성남FC 후원 의혹 관련해서 경찰에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어제까지도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침묵을 이어가던 이재명 대표. 오늘은 작심 쓴소리를 내놓았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당대표는 민생을 열심히 챙기고 사법리스크 대응은 당이 한다, 이렇게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런 분석이 지배적이었는데 오늘 작식발언을 이재명 대표가 내놓았습니다. 조금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이런 의지의 표명이라고 봐야 할까요?
[현근택]
일단 본인이 제일 잘 알고요. 그동안에 사법 대응, 변호사비 얘기하지만 다 의견서도 본인이 쓰고 본인이 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어쨌든 본인이 변호사 20년 이상 했고 그러다가 정치에 들어온 거 아닙니까? 성남FC 문제 같은 경우는 이미 경찰에서 사실은 혐의 없음 결론이 났는데 핵심이 이겁니다. 결국은 두산에서 후원금 받은 것이 성남FC라는 게 시민구단이지 않습니까?
적자가 나다 보니까 후원을 받은 건데 그걸 인센티브로 준 것이 뇌물이다, 이렇게 보는 거잖아요. 제3자 뇌물이라는 건 FC에 준 것을 마치 이재명 당시 시장한테 준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뉘앙스거든요. 그런데 이게 말이 안 되는 게 기본적으로 예전에 아마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 홍준표 예전 경남지사가 경남FC, 그때도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러다 보니까 기업에서 엄청 돈을 많이 받았거든요. 제가 언론에서 본 것만 해도 보니까 한 25억 정도 돼요. 대부분 민간기업입니다. 그러면 이런 민간기업들이 경남FC에 후원할 때는 제가 순수한 마음으로 하겠습니까? 본인이 다 거기에서 사업하는 분들이에요. 경남 농협도 있고 넥센, 현대위아, 두산중공업, 경남은행 다 그런 분들인데 경남에너지도 있고 건설회사도 있고. 그러면 사실 그분들이 그냥 주는 게 아니거든요.
뭔가 관내에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주는 거잖아요. 그럼 이런 것도 다 뇌물이에요? 그렇게 볼 수 없는 거거든요. 시민구단의 기본 특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왜냐하면 시민구단이라는 것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됩니다. 그런데 후원금을 받으면 세금을 절약하는 거예요.
시민들한테 도움이 되죠. 그거를 제3자 뇌물로 봤다는 게 아마 제가 보기에는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이해가 안 갈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아마 제가 보기에 이런 발언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성남FC 경찰 수사 관련해서 오늘 행안위에서도 굉장히 시끄러웠는데 이 얘기는 잠시 뒤에 저희가 다뤄보도록 하고요. 발언 수위도 높아지고 사법리스크 관련해서 첫 언급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대목이 이재명 대표도 인정한 복심 중의 복심이죠.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 변호사 시절부터 함께한 분인데요. 대표실에 합류했습니다. 대장동 키맨으로 지목이 되기도 한 상황인데 지금 이 상황에서 대표실 합류, 이거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근식]
글쎄요, 두 가지 해석이 다 가능할 것 같은데요. 민주당을 믿는 분들, 또 이재명 대표의 진정성을 믿는 분들은 그만큼 자신있다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대표뿐만 아니라 정무실장으로 아예 공개적으로 측근으로 앉혔기 때문에. 그러나 대장동 의혹 수사가 다시 된다면 사실은 정진상 씨가 키를 쥐고 있고 유동규 본부장하고 가장 가까운 지근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좌진상, 우동규라고 할 정도로 이야기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분을 정무조정실장으로 했다는 것은 민주당을 믿는 분은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보는 거고 여전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의심하는 분은 이게 이제는 당 전체를 자기의 사법리스크를 방패하는 방패막이로 삼으려고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양쪽 다 해석이 가능한데 그 속뜻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다만 제가 볼 때 민주당이라고 하는 공당을 일정 정도 공적 이익으로, 또 공적 목적으로 한다고 한다면 변호사사무실 때 사무장으로부터 해서 수십 년간 지근거리에서 같이 보좌했던 측근을 그 말도 많은 그 측근을 정말 정무조정실장이라고 하는 정규직 제도적인 장치에 딱 앉힌다는 것은 제가 볼 때 너무 노골적인 자기 측근에 대한 신뢰 아닌가. 굳이 정무조정실장은 그분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도 정말 그동안에 논란이 많았던 사람을 거기에 앉혔다는 것은 이재명 대표 스스로 민주당을 너무나 자기 개인적인 이해관계와 편의주의로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들어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현근택]
반박을 하면 저도 사실 이재명 대표, 변호사 할 때부터 알았거든요. 제가 용인에 있었고 성남에 있었으니까. 이분은 변호사사무실부터 같이 한 분 아니고 성남시장할 때부터 같이 한 분인데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당대표를 하면 정무조정실장을 대부분 본인과 가까운 사람을 그동안 임명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어찌 보면 비서실도 있지만 비서실장은 대부분 국회의원이 하기 때문에 항상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면 비서실장이 하는 역할들을 정무조정실장이 어찌보면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왜냐하면 상주해야 하니까, 그런 역할이 있어서 이걸 마치 사법리스크를 같이 떠안는다, 이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당대표도 그렇고 비서실장도 항상 있는 건 아니거든요. 본인이 국회에서도 활동하는데. 그런데 당대표실이라는 건 항상 돌아가야 합니다. 일정 잡고 사람 만나고 이게 항상 있는 거거든요.
[앵커]
그래서 측근을 둘 수밖에 없다.
[현근택]
정무조정실장이 대부분 그렇게 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정당 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무조정실장이라는 게 예를 들어서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어찌보면 당대표실 내의 내부적인 어떤 살림살이 같은 총무 역할 비슷하게 하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제가 보기에는 이거를 문제삼을 건 아닌 것 같고.
[앵커]
그런데 정진상 전 실장이 대장동 관련해서 이름이 거론되기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라도 우려의 목소리는 없습니까?
[현근택]
한마디로 얘기하면 그 당시에 결재라인에 있었기 때문에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니냐 이거인 것 같은데 결재는 그분만 한 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과장, 국장, 정책실 다 하는 거거든요. 최종적인 결재는 이재명 당시 시장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재라인에 있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법적인 책임을 지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에 성남FC 문제도 사실은 경찰이 이거를 재수사할 때는 그 돈이 정상적으로 간 게 아니라 혹시 후원금으로 성남FC로 간 게 이재명 측근들한테 흘러간 게 아니냐, 그게 사실은 주되게 검찰이 경찰에게 재수사하라고 했던 것이거든요. 자금 추적을 해 봐라, 한마디로 얘기하면 말로는 후원금으로 받았지만 실질적으로 그돈을 빼돌려서 사적으로 쓴 게 아니냐 이게 쟁점이었거든요. 그렇게 혹시 걸리는 건 모르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결재라인에 있었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오늘 이재명 대표 봉하마을 방문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수사를 받아서 이런 부분 관련해서 앞서 정적 제거에 국력을 소모 말아라, 야당 탄압하지 말아라, 이재명 대표의 이 발언하고 일맥상통하는 행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근식]
굳이 해석을 붙이자면 그렇게 할 수도 있는데요. 그러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되고 나서 봉하마을 참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오래전부터 예정된 수순이었을 거라고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시기가 공교롭게도 허위사실공표에 의한 선거법 기소뿐만 아니라 다시 성남FC까지 기소 의견으로 송치가 된 상황에서 시일이 맞아떨어지다 보니까 봉하마을 간 것은 정치적인 의미로 해석하는데 저는 그걸 염두에 두고 갔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까지 생각하면서 저렇게 행보했을 리가 있겠습니까? 모든 민주당의 당대표 선출되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묘지 가는 거고요. 또 봉하마을 가고 현충원 가고 이건 정해진 수순 아니겠습니까?
[앵커]
늘 합리적인 김근식 실장님...
[현근택]
맞습니다. 사실은 그렇게 가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가려고 했는데 태풍 불면서 못 간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연기돼서 간 건데 마침 수사 상황이 있으니까 하는 건데 말씀처럼 현충원 가고 5.18 가고 봉하마을 가는 건 원래 다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앵커]
너무 당연한 수순이다. 알겠습니다. 오늘 국회 행안위에서 성남FC 후원 관련해서 경찰 판단이 달라진 부분을 두고 경찰청장을 사이에 두고 여야가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관련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송치 결정을 한 경기남부청이 이재명 죽이기 전담 경찰청이냐, 이런 발언도 듣고 오셨고 여당에서는 그전에 수사했던 분당경찰서가 오히려 봐주기 수사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 여야가 서로 다른 각도에서 경찰청장을 질타하는 모습 보고 오셨는데요.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있다. 이재명 대표를 검찰에 송치한 어제 경찰 결정에 대해서 민주당은 왜 1년 만에 이 결정을 뒤집었느냐. 굉장히 반발이 거센 상황인데요. 오늘 윤희근 경찰청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어요.
[김근식]
이게 번복이 되니까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정치적인 거 아니냐라고 설명을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김웅 의원이 이야기한 것처럼 여당 측에서는 오히려 지난번에 불송치 결정을 내렸던 분당경찰서의 초기 수사가 오히려 정권의 눈치보기 아니었느냐라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똑같은 실체를 놓고 전혀 다른 각도에서 전혀 다른 해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건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을 다시 고발 단체의 이의제기에 의해서 다시 수사를 했던 것이고 다시 수사하는 과정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이 밝힌 바대로 새로운 증거가 포착이 됐고 새로운 진술이 나왔다, 그게 이미 언론에 나온 것처럼 두산에서 성남시에 보낸 공문이 발견됐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공문의 내용에는 상당히 구체적인 정황들, 그러니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두산 건물, 본래는 병원용지였던 것이 용도변경하면서 건물로 지어졌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내용들이 구체적인 정황이 있었기 때문에 확인됐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검찰로 넘어가서 검찰이 다시 한 번 들여다볼 것이고 기소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면 저는 이재명 대표가 본래 자신만만하게 결백하다는 걸 주장하고 있고 그다음에 현 변호사가 계속 말씀하신 대로 우리 당도 그렇습니다마는 사법부의 결정과 판단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 승복하는 것이 사법부에 대한 존중의 의미기 때문에 저는 기소 의견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 대표대로 또 그 기소난다 하더라도 그게 유죄판결이 입증되는 건 아니거든요.
재판에 성실하게 임해서 스스로 유무죄를 다투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을 아예 처음부터 모든 것에 대해서 자신에 대한 어떤 사법적 범죄 혐의에 대한 또 사법적 수사에 대해서 정치탄압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봐요.
[앵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건 관계자가 진술을 번복했고 그다음에 압수수색을 통해서 이 번복한 진술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찾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이게 유의미한 발언일까요?
[현근택]
그거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가 뭐냐하면 당초에는 이게 분당서경찰서에서 조사했습니다. 성남지청에서 지휘하던 거예요. 그 수사를 분당서에서 한 게 아니고 경찰남부청이 갖고 왔습니다. 경찰남부청에서 수사한 거예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분당서에서 하는 게 맞습니다, 원래 하던 데니까. 그걸 갖고 와서 수사했다는 거거든요.
거기에서 아마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 것 같고. 물론 압수수색에서 뭐가 나왔는지 진술이 뭐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핵심은 어쨌든 성남FC에서 받은 후원금을 후원금 받은 것 자체이든 아니면 그걸 인센티브로 준 것을 제3자 뇌물로 본 거거든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거기다 줬지만 실제로는 이재명 시장한테 준 거나 마찬가지다 이거 아닙니까, 제3자 뇌물이라는 게. 그런데 후원금을 준 걸 그걸 뇌물로 본다, 그러면 아마 제가 보기에 앞으로 지자체에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홍준표 전 지사 같은 경우에도 경남FC가 어렵다고 하니까 엄청나게 많이 받았거든요, 돈을. 이런 경우 엄청 많습니다.
그런데 그걸 지금 어찌보면 용도변경과 연결된 거 아니냐 하는데 사실 기업 유치하면서 지자체들이 많은 혜택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니면 기업이 왔으니까 우리 기업한테 뭐 해달라는 것도 많거든요. 예를 들어서 어떤 아파트를 짓거나 시행 건축을 하면 대부분 공공기관 기부채납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학교를 짓는다든지 공원을 짓는다든지 도로를 놓는다든지 하거든요. 그것도 인허가를 해 주면서 조건부로 해 주는 거예요. 그런 것도 다 뇌물입니까? 이게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어떤 이익을 취한 게 아니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당시 성남지청에서 수사지휘를 할 때도 계좌를 추적해 봐라. 혹시 돈을 빼돌린 게 있을 것 같다, 그게 포인트였거든요.
만약에 빼돌렸으면 횡령 배임이 되겠죠. 그게 아닌 상태에서 후원금이라는 것은 그냥 간 거는 그때도 있던 사실이고 지금도 있는 사실인데 그 당시에는 불송치 했었고 지금은 예를 들어서 이걸 송치의견으로 보낸다고 그러면 누가 봐도 제가 보기에 의도성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죠. 앞으로 제가 보기에 지자체들이 기업한테 후원받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겁니다.
왜냐하면 기업들이야 좋겠죠, 후원금 안 줘도 되니까. 그래도 우리가 후원금 주면 이게 뇌물 되겠네, 그럼 누가 주겠습니까? 아무도 안 주겠죠. 지자체가 기업들한테 도움을 받는 것 자체를 제가 보기에 못 받게 하는 그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각당 회의석상에서 여야 발언 수위도 굉장히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비유들까지 등장했는데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오늘 돌을 황금으로 바꿔준 신의 손이다 이런 얘기를 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기업이 월드컵 때 호의로 국가대표 후원했더니 대한축구협회장을 뇌물죄 혐의로 기소한 격이다, 이렇게 비유를 들었습니다.
각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서로의 주장, 비유가 또 맞는 것같이 들리지 않겠습니까? 여야 모두 민생 챙겨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민생은 누가 챙겨야 하나, 이런 걱정도 좀 할 것 같아요.
[김근식]
그렇습니다. 저도 집권 여당 소속입니다마는 국민의힘의 내홍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도 송구하고 민생, 그다음에 복합 경제 위기 이야기하면서 사실은 당내 문제조차 정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씀드리고요. 또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당대표로 뽑히신 분이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연일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 프레임으로 계속 여야 간에 끊임없는 전쟁만 벌어지고 있을 때 국민들이 볼 때는 저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다 한심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그 누구도 지금 국민들 앞에 떳떳하다고 고개를 들고 이야기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관한 한 이재명 대표답게 모든 것들을 당당하게 결백을 입증하는 성실한 노력을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과의 1:1 영수회담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 입장 이진복 정무수석 발언으로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 만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 질문이 있었고 여기에 대한 답이었는데요. 일단 시기는 해외 순방 다녀온 뒤에 만나자,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정의당 비대위까지 다 정리가 되고 나면 대표, 원내대표까지 다 해서 만나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현근택]
만나기 싫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1:1은 아니어도 최소한 여야 대표, 대통령. 1:2 정도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그림인데 물론 정의당도 있습니다마는 정의당은 원내교섭단체가 아니지 않습니까? 거기에 원내대표까지 지금 사실은 정의당은 누구를 만나야 될지. 지금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예요. 당대표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상황인데. 그런데 그러면 1:6이 되는 거거든요.
그렇게 된다고 하면 사실은 당 상황 정리될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만난다는 건데 지금 28일 가처분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그러면 28일 전에는 안 만난단 얘기잖아요. 그때까지 정리 안 될 테니까. 그때 만약에 만나버리면 이미 비대위원장을 인정해 주는 셈이 되니까 이상하잖아요. 그러니까 아마 이진복 정무수석이 만나기는 만나는데 안 만난다는 말은 못하죠. 그런데 가능한 최대한 시간을 끌고 그리고 여러 사람, 한 대여섯 사람 같이 만날 수 있겠다. 정리되면 전제를 달았으니까 제가 보기에는 만나기 싫다.
[앵커]
사실상 1:1 만남은 안 하겠다...
[현근택]
1:1은 아니어도 1:2라고 상관없는데 그 만남 자체를 제가 보기에는 거절하는 멘트죠.
[앵커]
사실상 거절하는 멘트로 들으셨는데요.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김근식]
그러니까 야당에서는 만나기 싫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그렇게 해석이 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도 국민의힘이 지금 당 지도부 체제라는 게 불명확하잖아요. 현 변호사님 말씀처럼. 28일 가처분 결과를 봐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날짜를 잡아서 여야 간에 다 이재명 대표 부르고 우리 국민의힘 여당 대표를 불러서 할 수 없는 상황이 현실적으로 맞아요.
그러니까 안 하겠다는 뜻보다는 지금 집권 여당의 분란이 정리가 안 되고 있다는 정말 창피한 상황에 있는 거고 거기에 정의당을 끼워서 넣는 것은 정의당까지 같이 다 합쳐서 만나겠다는 것인데 정의당을 꼭 포함시켜야 하느냐 말아야 하냐는 저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민주당과 국민의힘만 같이 만난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의 당 내홍이 정리가 되는 것은 당연한 전제조건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유로 든 것이지 만나기 싫다는 의미는 아닌 거죠. 다만 한 가지는 할 수 있어요. 여야 간에 1:1 영수회담은 아니겠다는 의미는 분명히 밝히고 있는 거죠.
[현근택]
아니, 국민의힘에서 만약 정리가 안 되면 그냥 1:1로 만나도 되는 거고, 거기에 원내대표까지 더 한다는 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김근식]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표가 제가 이번에 세어보니까 영수회담을 주장한 게 다섯 번을 공개적으로 주장했거든요. 영수회담이라는 단어를 계속 다섯 번을 쓰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영수회담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저는 영수회담을 다섯 번이나 제안하면서 정말 1:1로만 만나고 싶은 게 있는 것인지 그래서 아마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렇게 의견을 냈던데 무슨 플리바게닝 같은 우려가 있다, 저는 설마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영수회담이라는 구시대의 언어를 다섯 번이나 계속 반복하니까 저희들이 볼 때는 그 의도가 뭔지 궁금할 때가 있어요.
[현근택]
그럼 여야 대표 1:2로 만나면 되죠.
[앵커]
해외순방 후에 국민의힘의 상황이 정리가 된 뒤에 어떤 식으로든 만남이 이뤄지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YTN 김근식 (baesy03@ytn.co.kr)
YTN 현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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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실장, 현근택 前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 두 분 공수교대하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성남FC 후원 의혹 관련해서 경찰에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어제까지도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침묵을 이어가던 이재명 대표. 오늘은 작심 쓴소리를 내놓았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당대표는 민생을 열심히 챙기고 사법리스크 대응은 당이 한다, 이렇게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런 분석이 지배적이었는데 오늘 작식발언을 이재명 대표가 내놓았습니다. 조금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이런 의지의 표명이라고 봐야 할까요?
[현근택]
일단 본인이 제일 잘 알고요. 그동안에 사법 대응, 변호사비 얘기하지만 다 의견서도 본인이 쓰고 본인이 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어쨌든 본인이 변호사 20년 이상 했고 그러다가 정치에 들어온 거 아닙니까? 성남FC 문제 같은 경우는 이미 경찰에서 사실은 혐의 없음 결론이 났는데 핵심이 이겁니다. 결국은 두산에서 후원금 받은 것이 성남FC라는 게 시민구단이지 않습니까?
적자가 나다 보니까 후원을 받은 건데 그걸 인센티브로 준 것이 뇌물이다, 이렇게 보는 거잖아요. 제3자 뇌물이라는 건 FC에 준 것을 마치 이재명 당시 시장한테 준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뉘앙스거든요. 그런데 이게 말이 안 되는 게 기본적으로 예전에 아마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 홍준표 예전 경남지사가 경남FC, 그때도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러다 보니까 기업에서 엄청 돈을 많이 받았거든요. 제가 언론에서 본 것만 해도 보니까 한 25억 정도 돼요. 대부분 민간기업입니다. 그러면 이런 민간기업들이 경남FC에 후원할 때는 제가 순수한 마음으로 하겠습니까? 본인이 다 거기에서 사업하는 분들이에요. 경남 농협도 있고 넥센, 현대위아, 두산중공업, 경남은행 다 그런 분들인데 경남에너지도 있고 건설회사도 있고. 그러면 사실 그분들이 그냥 주는 게 아니거든요.
뭔가 관내에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주는 거잖아요. 그럼 이런 것도 다 뇌물이에요? 그렇게 볼 수 없는 거거든요. 시민구단의 기본 특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왜냐하면 시민구단이라는 것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됩니다. 그런데 후원금을 받으면 세금을 절약하는 거예요.
시민들한테 도움이 되죠. 그거를 제3자 뇌물로 봤다는 게 아마 제가 보기에는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이해가 안 갈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아마 제가 보기에 이런 발언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성남FC 경찰 수사 관련해서 오늘 행안위에서도 굉장히 시끄러웠는데 이 얘기는 잠시 뒤에 저희가 다뤄보도록 하고요. 발언 수위도 높아지고 사법리스크 관련해서 첫 언급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대목이 이재명 대표도 인정한 복심 중의 복심이죠.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 변호사 시절부터 함께한 분인데요. 대표실에 합류했습니다. 대장동 키맨으로 지목이 되기도 한 상황인데 지금 이 상황에서 대표실 합류, 이거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근식]
글쎄요, 두 가지 해석이 다 가능할 것 같은데요. 민주당을 믿는 분들, 또 이재명 대표의 진정성을 믿는 분들은 그만큼 자신있다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대표뿐만 아니라 정무실장으로 아예 공개적으로 측근으로 앉혔기 때문에. 그러나 대장동 의혹 수사가 다시 된다면 사실은 정진상 씨가 키를 쥐고 있고 유동규 본부장하고 가장 가까운 지근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좌진상, 우동규라고 할 정도로 이야기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분을 정무조정실장으로 했다는 것은 민주당을 믿는 분은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보는 거고 여전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의심하는 분은 이게 이제는 당 전체를 자기의 사법리스크를 방패하는 방패막이로 삼으려고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양쪽 다 해석이 가능한데 그 속뜻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다만 제가 볼 때 민주당이라고 하는 공당을 일정 정도 공적 이익으로, 또 공적 목적으로 한다고 한다면 변호사사무실 때 사무장으로부터 해서 수십 년간 지근거리에서 같이 보좌했던 측근을 그 말도 많은 그 측근을 정말 정무조정실장이라고 하는 정규직 제도적인 장치에 딱 앉힌다는 것은 제가 볼 때 너무 노골적인 자기 측근에 대한 신뢰 아닌가. 굳이 정무조정실장은 그분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도 정말 그동안에 논란이 많았던 사람을 거기에 앉혔다는 것은 이재명 대표 스스로 민주당을 너무나 자기 개인적인 이해관계와 편의주의로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들어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현근택]
반박을 하면 저도 사실 이재명 대표, 변호사 할 때부터 알았거든요. 제가 용인에 있었고 성남에 있었으니까. 이분은 변호사사무실부터 같이 한 분 아니고 성남시장할 때부터 같이 한 분인데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당대표를 하면 정무조정실장을 대부분 본인과 가까운 사람을 그동안 임명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어찌 보면 비서실도 있지만 비서실장은 대부분 국회의원이 하기 때문에 항상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면 비서실장이 하는 역할들을 정무조정실장이 어찌보면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왜냐하면 상주해야 하니까, 그런 역할이 있어서 이걸 마치 사법리스크를 같이 떠안는다, 이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당대표도 그렇고 비서실장도 항상 있는 건 아니거든요. 본인이 국회에서도 활동하는데. 그런데 당대표실이라는 건 항상 돌아가야 합니다. 일정 잡고 사람 만나고 이게 항상 있는 거거든요.
[앵커]
그래서 측근을 둘 수밖에 없다.
[현근택]
정무조정실장이 대부분 그렇게 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정당 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무조정실장이라는 게 예를 들어서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어찌보면 당대표실 내의 내부적인 어떤 살림살이 같은 총무 역할 비슷하게 하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제가 보기에는 이거를 문제삼을 건 아닌 것 같고.
[앵커]
그런데 정진상 전 실장이 대장동 관련해서 이름이 거론되기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라도 우려의 목소리는 없습니까?
[현근택]
한마디로 얘기하면 그 당시에 결재라인에 있었기 때문에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니냐 이거인 것 같은데 결재는 그분만 한 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과장, 국장, 정책실 다 하는 거거든요. 최종적인 결재는 이재명 당시 시장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재라인에 있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법적인 책임을 지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에 성남FC 문제도 사실은 경찰이 이거를 재수사할 때는 그 돈이 정상적으로 간 게 아니라 혹시 후원금으로 성남FC로 간 게 이재명 측근들한테 흘러간 게 아니냐, 그게 사실은 주되게 검찰이 경찰에게 재수사하라고 했던 것이거든요. 자금 추적을 해 봐라, 한마디로 얘기하면 말로는 후원금으로 받았지만 실질적으로 그돈을 빼돌려서 사적으로 쓴 게 아니냐 이게 쟁점이었거든요. 그렇게 혹시 걸리는 건 모르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결재라인에 있었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오늘 이재명 대표 봉하마을 방문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수사를 받아서 이런 부분 관련해서 앞서 정적 제거에 국력을 소모 말아라, 야당 탄압하지 말아라, 이재명 대표의 이 발언하고 일맥상통하는 행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근식]
굳이 해석을 붙이자면 그렇게 할 수도 있는데요. 그러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되고 나서 봉하마을 참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오래전부터 예정된 수순이었을 거라고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시기가 공교롭게도 허위사실공표에 의한 선거법 기소뿐만 아니라 다시 성남FC까지 기소 의견으로 송치가 된 상황에서 시일이 맞아떨어지다 보니까 봉하마을 간 것은 정치적인 의미로 해석하는데 저는 그걸 염두에 두고 갔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까지 생각하면서 저렇게 행보했을 리가 있겠습니까? 모든 민주당의 당대표 선출되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묘지 가는 거고요. 또 봉하마을 가고 현충원 가고 이건 정해진 수순 아니겠습니까?
[앵커]
늘 합리적인 김근식 실장님...
[현근택]
맞습니다. 사실은 그렇게 가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가려고 했는데 태풍 불면서 못 간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연기돼서 간 건데 마침 수사 상황이 있으니까 하는 건데 말씀처럼 현충원 가고 5.18 가고 봉하마을 가는 건 원래 다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앵커]
너무 당연한 수순이다. 알겠습니다. 오늘 국회 행안위에서 성남FC 후원 관련해서 경찰 판단이 달라진 부분을 두고 경찰청장을 사이에 두고 여야가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관련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송치 결정을 한 경기남부청이 이재명 죽이기 전담 경찰청이냐, 이런 발언도 듣고 오셨고 여당에서는 그전에 수사했던 분당경찰서가 오히려 봐주기 수사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 여야가 서로 다른 각도에서 경찰청장을 질타하는 모습 보고 오셨는데요.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있다. 이재명 대표를 검찰에 송치한 어제 경찰 결정에 대해서 민주당은 왜 1년 만에 이 결정을 뒤집었느냐. 굉장히 반발이 거센 상황인데요. 오늘 윤희근 경찰청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어요.
[김근식]
이게 번복이 되니까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정치적인 거 아니냐라고 설명을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김웅 의원이 이야기한 것처럼 여당 측에서는 오히려 지난번에 불송치 결정을 내렸던 분당경찰서의 초기 수사가 오히려 정권의 눈치보기 아니었느냐라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똑같은 실체를 놓고 전혀 다른 각도에서 전혀 다른 해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건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을 다시 고발 단체의 이의제기에 의해서 다시 수사를 했던 것이고 다시 수사하는 과정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이 밝힌 바대로 새로운 증거가 포착이 됐고 새로운 진술이 나왔다, 그게 이미 언론에 나온 것처럼 두산에서 성남시에 보낸 공문이 발견됐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공문의 내용에는 상당히 구체적인 정황들, 그러니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두산 건물, 본래는 병원용지였던 것이 용도변경하면서 건물로 지어졌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내용들이 구체적인 정황이 있었기 때문에 확인됐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검찰로 넘어가서 검찰이 다시 한 번 들여다볼 것이고 기소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면 저는 이재명 대표가 본래 자신만만하게 결백하다는 걸 주장하고 있고 그다음에 현 변호사가 계속 말씀하신 대로 우리 당도 그렇습니다마는 사법부의 결정과 판단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 승복하는 것이 사법부에 대한 존중의 의미기 때문에 저는 기소 의견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 대표대로 또 그 기소난다 하더라도 그게 유죄판결이 입증되는 건 아니거든요.
재판에 성실하게 임해서 스스로 유무죄를 다투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을 아예 처음부터 모든 것에 대해서 자신에 대한 어떤 사법적 범죄 혐의에 대한 또 사법적 수사에 대해서 정치탄압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봐요.
[앵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건 관계자가 진술을 번복했고 그다음에 압수수색을 통해서 이 번복한 진술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찾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이게 유의미한 발언일까요?
[현근택]
그거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가 뭐냐하면 당초에는 이게 분당서경찰서에서 조사했습니다. 성남지청에서 지휘하던 거예요. 그 수사를 분당서에서 한 게 아니고 경찰남부청이 갖고 왔습니다. 경찰남부청에서 수사한 거예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분당서에서 하는 게 맞습니다, 원래 하던 데니까. 그걸 갖고 와서 수사했다는 거거든요.
거기에서 아마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 것 같고. 물론 압수수색에서 뭐가 나왔는지 진술이 뭐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핵심은 어쨌든 성남FC에서 받은 후원금을 후원금 받은 것 자체이든 아니면 그걸 인센티브로 준 것을 제3자 뇌물로 본 거거든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거기다 줬지만 실제로는 이재명 시장한테 준 거나 마찬가지다 이거 아닙니까, 제3자 뇌물이라는 게. 그런데 후원금을 준 걸 그걸 뇌물로 본다, 그러면 아마 제가 보기에 앞으로 지자체에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홍준표 전 지사 같은 경우에도 경남FC가 어렵다고 하니까 엄청나게 많이 받았거든요, 돈을. 이런 경우 엄청 많습니다.
그런데 그걸 지금 어찌보면 용도변경과 연결된 거 아니냐 하는데 사실 기업 유치하면서 지자체들이 많은 혜택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니면 기업이 왔으니까 우리 기업한테 뭐 해달라는 것도 많거든요. 예를 들어서 어떤 아파트를 짓거나 시행 건축을 하면 대부분 공공기관 기부채납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학교를 짓는다든지 공원을 짓는다든지 도로를 놓는다든지 하거든요. 그것도 인허가를 해 주면서 조건부로 해 주는 거예요. 그런 것도 다 뇌물입니까? 이게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어떤 이익을 취한 게 아니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당시 성남지청에서 수사지휘를 할 때도 계좌를 추적해 봐라. 혹시 돈을 빼돌린 게 있을 것 같다, 그게 포인트였거든요.
만약에 빼돌렸으면 횡령 배임이 되겠죠. 그게 아닌 상태에서 후원금이라는 것은 그냥 간 거는 그때도 있던 사실이고 지금도 있는 사실인데 그 당시에는 불송치 했었고 지금은 예를 들어서 이걸 송치의견으로 보낸다고 그러면 누가 봐도 제가 보기에 의도성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죠. 앞으로 제가 보기에 지자체들이 기업한테 후원받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겁니다.
왜냐하면 기업들이야 좋겠죠, 후원금 안 줘도 되니까. 그래도 우리가 후원금 주면 이게 뇌물 되겠네, 그럼 누가 주겠습니까? 아무도 안 주겠죠. 지자체가 기업들한테 도움을 받는 것 자체를 제가 보기에 못 받게 하는 그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각당 회의석상에서 여야 발언 수위도 굉장히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비유들까지 등장했는데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오늘 돌을 황금으로 바꿔준 신의 손이다 이런 얘기를 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기업이 월드컵 때 호의로 국가대표 후원했더니 대한축구협회장을 뇌물죄 혐의로 기소한 격이다, 이렇게 비유를 들었습니다.
각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서로의 주장, 비유가 또 맞는 것같이 들리지 않겠습니까? 여야 모두 민생 챙겨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민생은 누가 챙겨야 하나, 이런 걱정도 좀 할 것 같아요.
[김근식]
그렇습니다. 저도 집권 여당 소속입니다마는 국민의힘의 내홍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도 송구하고 민생, 그다음에 복합 경제 위기 이야기하면서 사실은 당내 문제조차 정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씀드리고요. 또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당대표로 뽑히신 분이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연일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 프레임으로 계속 여야 간에 끊임없는 전쟁만 벌어지고 있을 때 국민들이 볼 때는 저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다 한심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그 누구도 지금 국민들 앞에 떳떳하다고 고개를 들고 이야기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관한 한 이재명 대표답게 모든 것들을 당당하게 결백을 입증하는 성실한 노력을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과의 1:1 영수회담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 입장 이진복 정무수석 발언으로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 만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 질문이 있었고 여기에 대한 답이었는데요. 일단 시기는 해외 순방 다녀온 뒤에 만나자,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정의당 비대위까지 다 정리가 되고 나면 대표, 원내대표까지 다 해서 만나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현근택]
만나기 싫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1:1은 아니어도 최소한 여야 대표, 대통령. 1:2 정도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그림인데 물론 정의당도 있습니다마는 정의당은 원내교섭단체가 아니지 않습니까? 거기에 원내대표까지 지금 사실은 정의당은 누구를 만나야 될지. 지금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예요. 당대표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상황인데. 그런데 그러면 1:6이 되는 거거든요.
그렇게 된다고 하면 사실은 당 상황 정리될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만난다는 건데 지금 28일 가처분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그러면 28일 전에는 안 만난단 얘기잖아요. 그때까지 정리 안 될 테니까. 그때 만약에 만나버리면 이미 비대위원장을 인정해 주는 셈이 되니까 이상하잖아요. 그러니까 아마 이진복 정무수석이 만나기는 만나는데 안 만난다는 말은 못하죠. 그런데 가능한 최대한 시간을 끌고 그리고 여러 사람, 한 대여섯 사람 같이 만날 수 있겠다. 정리되면 전제를 달았으니까 제가 보기에는 만나기 싫다.
[앵커]
사실상 1:1 만남은 안 하겠다...
[현근택]
1:1은 아니어도 1:2라고 상관없는데 그 만남 자체를 제가 보기에는 거절하는 멘트죠.
[앵커]
사실상 거절하는 멘트로 들으셨는데요.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김근식]
그러니까 야당에서는 만나기 싫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그렇게 해석이 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도 국민의힘이 지금 당 지도부 체제라는 게 불명확하잖아요. 현 변호사님 말씀처럼. 28일 가처분 결과를 봐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날짜를 잡아서 여야 간에 다 이재명 대표 부르고 우리 국민의힘 여당 대표를 불러서 할 수 없는 상황이 현실적으로 맞아요.
그러니까 안 하겠다는 뜻보다는 지금 집권 여당의 분란이 정리가 안 되고 있다는 정말 창피한 상황에 있는 거고 거기에 정의당을 끼워서 넣는 것은 정의당까지 같이 다 합쳐서 만나겠다는 것인데 정의당을 꼭 포함시켜야 하느냐 말아야 하냐는 저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민주당과 국민의힘만 같이 만난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의 당 내홍이 정리가 되는 것은 당연한 전제조건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유로 든 것이지 만나기 싫다는 의미는 아닌 거죠. 다만 한 가지는 할 수 있어요. 여야 간에 1:1 영수회담은 아니겠다는 의미는 분명히 밝히고 있는 거죠.
[현근택]
아니, 국민의힘에서 만약 정리가 안 되면 그냥 1:1로 만나도 되는 거고, 거기에 원내대표까지 더 한다는 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김근식]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표가 제가 이번에 세어보니까 영수회담을 주장한 게 다섯 번을 공개적으로 주장했거든요. 영수회담이라는 단어를 계속 다섯 번을 쓰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영수회담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저는 영수회담을 다섯 번이나 제안하면서 정말 1:1로만 만나고 싶은 게 있는 것인지 그래서 아마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렇게 의견을 냈던데 무슨 플리바게닝 같은 우려가 있다, 저는 설마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영수회담이라는 구시대의 언어를 다섯 번이나 계속 반복하니까 저희들이 볼 때는 그 의도가 뭔지 궁금할 때가 있어요.
[현근택]
그럼 여야 대표 1:2로 만나면 되죠.
[앵커]
해외순방 후에 국민의힘의 상황이 정리가 된 뒤에 어떤 식으로든 만남이 이뤄지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YTN 김근식 (baesy03@ytn.co.kr)
YTN 현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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