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조원진 "이준석 행보, 대선 불복 행위로 봐야...윤리위, 징계 늦은 감 있어"

[뉴스킹] 조원진 "이준석 행보, 대선 불복 행위로 봐야...윤리위, 징계 늦은 감 있어"

2022.09.19.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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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9월 19일 (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성역 없이 비판하는 ‘모두까기’ 시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님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이하 조원진): 반갑습니다.

◇ 박지훈: 먼저 짚어봐야 될 부분이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부분인데요, 출국 전부터 김건희 여사 동행을 놓고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조원진: 부끄러운 일이죠. 왜냐하면 야당에서 지금 이재명 대표는 민생 행보 한다고 저렇게 하고 있는데 또 고민정 의원이나 몇 사람이 김건희 여사 출국 동행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니까 엇박자가 나는데. 건드리고 싶을 거예요, 계속. 그런데 결코 민주당에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이재명 대표 식으로 민생행보 쪽으로 더 가까이 가는 것이 맞다. 이번에 영국, 캐나다, UN 등 많은 일정들이 있잖아요. 지난 나토 회의에서 여러 가지 있었던 일들을 반면교사 삼아서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지훈: 괜히 민주당이 이슈화시키려고 얘기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 조원진: 도로 자기 발등 찍게 된다.

◇ 박지훈: 지난번에 나토 순방 때는 김건희 여사 단독 일정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보니까 단독 일정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 조원진: 그건 잘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대통령실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건 맞다고 보는데. 제발 국민들 안 아프게 실수 좀 안 했으면 좋겠다.

◇ 박지훈: 실수를 하지 말아 달라.

◆ 조원진: 한편에서는 실수했으면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대부분 국민들이 어려우니까, 이번에 일정들이 빡빡하더라고요. 또 국익을 위해서도 좋은 일정들이 많이 있던데 그런 일정들이 김건희 여사 개인의 일정 등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덮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국민들도 믿고 텔레비전 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 박지훈: 순방 다녀온 후에 대통령 지지율, 올라갈 거라고 예상을 하십니까?

◆ 조원진: 제가 지난번에 추석 쇠면 지지율이 오를 거다, (예상했는데) 35%까지 갔습니다. 지지율이 조금 오를 겁니다. 오르는데, 돌아와서 산적한 문제들이 많지 않습니까?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할 거냐. 또 영수회담, 이제 비대위가 구성이 됐으니까 이재명 민주당 대표하고 대통령 3자 간에 회담을 통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그런 협치의 길을 열 거냐. 그렇지 않으면 계속적으로 이렇게 야당을 버리고 갈 거냐. 이 점에 있어서 굉장히 지지율이 변동이 있을 겁니다.

◇ 박지훈: 어떻게 하는 게 지지율에 유리한 거죠?

◆ 조원진: 서로 인정을 해야죠.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인 리스크, 사법 조사는 사법 조사대로 하는 거고. 또 국민들이 지지해서 뽑은 국회의원들 혹은 또 야당의 지지자들이 이재명 대표를 대표로 뽑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대통령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또 그거 인정 안 하면 저쪽에서도 대통령을 인정 안 하는 상황이 되니까 결국 누가 손해냐. 집권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손해죠.

◇ 박지훈: 다음은 국민의힘 윤리위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긴급회의를 열어서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하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어떻습니까?

◆ 조원진: 이준석 대표가 뱉었던 여러 가지 상황들이 좀 늦었어요. 사실은 저는 이준석 대표가 대선 불복이라고 보거든요.

◇ 박지훈: 여당 대표의 대선 불복이다라는 말씀이죠?

◆ 조원진: 부끄럽잖아요. 본인의 성 문제나 이런 문제 가지고 불거진 문제고. 또 중간에 그것을 무마하려는 의도가 있었고. 그런 차원에서 이준석 대표가 이런저런 얘기에 들을 말은 있지만 여당 대표로서, 본인이 나서서 선출되고 당선시킨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는 건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윤리위가 늦었다, 저는 그렇게 보지만 이번에 윤리위, 여러 입장에서 명확하잖아요. 제명이든지 그렇지 않으면 출당 권고라든지. 열흘 안에 이의제기 안 하면 자동 출당되는 거니까.

◇ 박지훈: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 순방하면서 외국에 있을 때 자신을 징계하는 거 아니냐, 윤심의 반영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하더라고요?

◆ 조원진: 그건 이준석 대표가 생각 잘못한 거예요.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대통령 순방 중에 결정을 해야 되는데, 소견을 듣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본인이 참석해서 의견 개진을 해라, 이런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는 것은 이슈 몰이죠. 정당이라는 것은 자기 정당에 해를 끼치는 당원, 당대표를 비롯해 누구든지 간에 윤리위를 열 수 있고 그리고 윤리위의 결정에 대해서는 사법적인 잣대가 아니에요.

◇ 박지훈: 이준석 전 대표는 '표현의 자유'라고 하면서 UN 인권 규범 얘기도 하더라고요.

◆ 조원진: 이준석 대표가 자기 할 말 다 했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양두구육도 얘기하고 여러 가지 얘기를 다 했는데.

◇ 박지훈: 그러면 그것도 과한 겁니까?

◆ 조원진: 과한 거죠. 아무튼 같은 당에 있었던 당대표가 자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 이 말은 국민들이 그렇게 판단을 안 하잖아요. 특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당원들, 지지자들은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감정이 아주 나쁘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이준석 대표가 이번을 계기로 한번 좀 더 성숙하는 그러한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청년 정치인들에 대해서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쳐 버렸어요. 각 정당에서 청년들에 대한 정치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컸는데, 이준석 대표로 대표로 되는 청년 정치인들에 대해서 기대보다는 오히려 걱정하는 부분, 이런 부분이 많이 늘었다. 이 부분도 이준석 대표 개인의 문제를 떠나서 전체 청년 정치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하는 것도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박지훈: 국민의힘 얘기를 좀 더 해보면, 오늘 의원총회 열어서 새 원내대표 선출 예정인데요. 2파전의 주호영 그리고 이용호 의원입니다.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어대주’라는 얘기가 있던데요.

◆ 조원진: 결과는 주호영 의원으로 되겠죠. 아무튼 주호영 비대위가 가처분 신청에 의해서 없어졌는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되면 권성동 원내대표하고 차별화를 둬야 합니다. 특히 야당하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입장은 저랑 좀 다르지만 부드러운 사람이에요. 여당은 야당한테 베풀어야 됩니다. 그래서 야당한테 손을 내밀고 협치를 하고. 또 국가 운영을 어떻게 할 거냐, 야당을 동반자로 생각할 거냐, 이런 부분들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된다면 잘 하실 거다. 이렇게 봅니다.

◇ 박지훈: 28일에 있을 정진석 비대위 가처분 심문, 만약 추가 징계로 제명이나 출당 권유 등이 나오면 가처분 신문도 이런 결과를 보고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 조원진: 제명 문제가 가처분에 영향을 안 미칠 수는 없죠. 영향이 있을 겁니다. 제명되면 또 이준석은 가처분, 또 하겠죠. 그러면 한 번, 두 번 가처분인데 이제는 별로 국민들이 관심 없어요. 그냥 ‘이준석이 또 가처분 신청하는가 보다’ 이 정도인데 국민의힘이 예를 들어서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인용되지 않을 경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비를 해야 되겠죠.

◇ 박지훈: 그런데 보면, 국민의힘 비대위도 그렇고 무조건 인용 안 될 것만 생각하더라고요?

◆ 조원진: 지난번도 인용 안 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도로 주호영 비대위원장 되는 거죠. 왜냐하면 원내대표가 비대위가 없어지면 자동으로 (비대위원장으로) 가기 때문에. 원내대표의 선출에 대한 부분들은 문제가 없지 않습니까? 당헌·당규에 따라서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이어가는, 그 형태는 아마 가처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비켜갈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정치라는 게, 아무튼 ‘강공강공’으로 가다 보면 되게 약해지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국민들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이준석 전 대표가 제명 나왔을 때 가처분 넣는다고 하면 7차 가처분, 8차 가처분이 될 수도 있는데, 당내 갈등은 더 커집니까?

◆ 조원진: 이준석 대표가 제명되면 이제 봉합됩니다. 왜냐하면 당내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 대표 하고 제명된 이준석은 국민의힘의 대표가 아니지 않습니까? 당원도 아니죠. 그러니까 봉합 상황으로 가고.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일부가 소위 말하는 혁신 개혁, 이런 기조로 창당 상황으로 준비를 하겠죠.

◇ 박지훈: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총선 압승을 이끌고 정권을 재창출할 의무가 있다”, 이렇게 선언한 거 보면 당권 도전도 하겠죠?

◆ 조원진: 10주년이라는 의미가 도대체 뭔지. 저는 안철수 의원을 보면 2012년 9월 19일날 대통령 후보 출마 선언을 하잖아요. 두 달 만에 문재인 후보 손을 들어주고 철수해 버려요. 그런데 그게 10주년을 기념할 겁니까, 부끄러운 거지. 본인의 정치 10주년이라고 해서 제가 한번 찾아봤더니 2012년 9월 19일 출마 선언을 한 건 맞아요. 그런데 11월 23일인가, 두 달 만에 철수하고. 또 문재인 후보 지지하고. 그러고 또 민주당 나왔다가 왔다 갔다 해요. 그런데 정권 보수 정당에서 정권을 못 가져온 거 아닙니까?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안철수, 그 당시 후보죠, 아무튼 독일 가서 마라톤 하는 걸 올렸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생각했던 것이) 저분이 정말 국민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는가, 또 자기를 지지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는가. 홍준표 대구시장도 선거 끝나자마자 미국 가버렸어요. ‘정치인들이 선거를 끝나면 왜 그렇게 보따리 사서 빨리 도망가는가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한 번 정도, 특히 보수 정치인들이 좀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제2의 비대위 만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준석 대표 징계도 비판한 것 같은데 이게 당 지도부하고 선을 그으려는 모양새 같기도 하고요?

◆ 조원진: 아무튼 당내에서 안철수 의원에 대한 지지가 그렇게 썩 좋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당내에 있는 이준석 청년 지지층, 중도지지층을 껴안아보겠다. 그런 어떤 속셈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조금 있으면 또 바뀔 거예요. 아마 좀 있으면 또다시 국민의힘 전체 지지층에 대해서 내용을 낼 겁니다. 저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잘 모르겠어요. 정치하는 분이 뚜렷한 가치나 선이 있어야 되는데 자꾸 왔다 갔다 하니까. 아무튼 당도 몇 번 옮기고 만들기도 하고 왔다 갔다 해서, 아무튼 조금 더 자기 성찰이 필요하겠다. 저는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안철수 의원 만나면 그 얘기를 하려고 그래요. 오히려 자기 성찰을 통해서 뚜렷한 안철수의 정치가 뭔가라는 부분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대표님 보시기에 앞으로 안철수 의원의 행보를 어떻게 전망할 수 있습니까?

◆ 조원진: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 뚜렷한 지지자들이 있잖아요. 오세훈 시장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몇 사람들하고의 경쟁 구도에서 구태 정치인으로 찍히면 안 된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게 새로운 가치와 확실한 안철수식 정치가 뭔가를 국민한테 알릴 시간도 별로 없습니다. 지금 총선 18개월 남아 있는 입장에서 그런 부분들을 빨리 정립을 하면 대권 구도에 같이 들어갈 수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흘러간 물이다. 이런 상황이 되면 새로운 인물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박지훈: 민주당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현재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대표의 공소장이 공개됐습니다. 공소장엔 이 대표가 “2009년부터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았다”고 적시됐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 조원진: 이재명 대표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부정하는 것은 맞지 않아요. 왜냐하면 여러 가지 증거가 있기 때문에, 사실 알았지만 백현동 문제나 대장동 문제하고 어떤 연관성이 있다, 없다 이 부분이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처음부터 근본적으로 실장급을 잘 모른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사법 리스크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최근 의원들한테 “내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민생에 집중해 달라”라고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생 집중으로 사법 리스크 돌파 가능할까요?

◆ 조원진: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잘한 겁니다. 왜냐하면 사법적인 리스크는 법적 잣대니까 그것은 개인의 테두리로 묻고. 공당의 제1야당이잖아요. 180석 가까이. 그러면 제1야당 대표로서 민생에 치중하겠다 얘기하는 것은 올바른 얘기죠. 사실은 이재명 대표의 올해 발언 중에서 가장 잘한 거다. 또 하나는 호남 지역 가서 쌀값 안정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움직이고 민생 자체에 행보하는 것은 차별화를 두고 있다. 지금 여당이 콩가루로 싸우고 있을 때, 야당은 단일 체제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런 것은 잘 한 얘기다. 그런데 그것을 일시적으로 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가면 지지율이 오릅니다. 그러면 사법 리스크라는 것도 법적 잣대로 하지만 여론을 팽개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한테 힘을 실어줬듯이 그 힘을 국민을 향한, 국민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바꾸면 그 힘이 돌풍이 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봐서, 이번 민생에 치중해 달라는 발언을 굉장히 잘한 발언인데 또 노란봉투법 같은 건 이재명 대표가 막아야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완전히 민주당을 그런 상황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이 껴안아야 될 데가 어디입니까? 소위 말하는 중도 좌파의 입장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데 그걸 뛰어넘으려면 그런 극단적인 법이나 부분들은 당대표로서 조율할 필요성이 있다. 그게 아마 지지율에 굉장히 영향이 있을 겁니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로서 바뀌고 있다. 이 모습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을 선언했기 때문에 그 색깔을 이제는 드러내야 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님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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