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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옥임 / 전 새누리당 의원, 김준일 /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 압승하는 건 내 의무다. 온몸을 던지겠다. 안철수 의원이 이렇게 어제 기자회견에서 얘기를 했는데요. 내용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우리는 '4·7 재보궐선거', '3·9 대선', '6·1 지선'의 승리가 중도·보수 연합으로 이룬 것임을 잊으면 안 됩니다. 지금 우리 당은 강한 중도보수 지향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2024년 총선을 압승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비로소 정권교체가 완성됩니다.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서 저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입니다. 윤석열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 안철수입니다. 제겐 실패할 자유가 없습니다. (총선 승리 위한 공천 시스템은?) 대표가 아닌 사람한테 그 질문을 하니까 그렇긴 한데, 당 대표 뽑아주시면 말씀드릴게요.]
김준일 대표님, 당대표 나간다는 소리 맞죠?
[김준일]
네, 명시적으로. 이제 정치에 입문한 지 10주년이었거든요. 2012년에 그때 안철수 대표였죠. 당시에 회사 대표였죠.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때 기억을 하면 10년 동안 정말로 정당도 많이 바뀌고 여러모로 부침도 있었는데 저는 여러 가지 워딩이, 말씀하신 것에 단어들이 눈에 띄네요. 가장 절박한 사람이 안철수입니다.
저는 어제 기자회견을 보면서 실제 마음에 있는 얘기를 다 했구나라는 거예요. 가장 절박한 게 왜 절박하냐면 지금 국민의힘의 수도권 의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굉장히 절박합니다.
이러다가 다시 TK당 되고 수도권에서도 싹 전멸할 수 있겠다라는 위기감이 있어요. 그래서 온도 차가 있거든요. 지금 소위 말해서 윤심 앞으로 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TK 지역분들이에요.
그분들은 공천만 받으면 사실상 당선이기 때문에 공천에 모든 걸 해서 당심에 줄을 섰다라고 한다면 수도권에서는 지금 상당한 위기감이 있는데 그걸 지금 대변을 했다. 그래서 그 중도보수라는 얘기도 꺼냈고 실패할 자유가 없다라는 건 이게 지금은 온건하게 연대보증인이라는 얘기를 했지만 만약에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정부하고 차별화를 할 가능성도 저는 매우 높다라고 봅니다.
계속 윤석열 정부가 인기가 낮다라면. 어떻게 보면 이제 본격적으로 노선 투쟁이 시작됐다, 저는 그런 신호탄으로 봤어요.
[앵커]
키워드가 중도였고 또 한강을 차지해야 된다는 표현도 했던데 그 방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그건 아주 정확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에 수도권 국회의원이 몇이나 됩니까? 없습니다, 거의. 서울의 경우에 강남, 서초 정도. 그 정도거든요.
그리고 지금 소위 당내 주류 세력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국회의원들을 보면 정말 TK 지역이 중심이 되고 있는데요. 이게 그 지역의 국회의원들하고 수도권의 국회의원들은 기본적으로 인식 자체가 다릅니다.
왜냐하면 늘 지역구에 가서 지역구민들의 얘기를 경청하다 보면 인식이 같을 수가 없는 상황이죠. 그런데 제가 좀 아쉬운 건 공천 시스템 어떻게 바꿀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으니까 아직 대표가 안 됐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당대표가 되고자 하면 공천 시스템이 가장 중요해요.
조금 전에 우리가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서 제명될 거라고 얘기했는데 도대체 이준석 대표가 있으면 뭐가 문제고 없으면 뭐가 문제인지를 생각해 보니까 결국은 있든 없든 간에 그 당의 역할은 국회의원들이 나가서 하는 거거든요. 헌법기관으로서. 자기 의견을 표출할 수 있고.
그런데 당대표에 대해서 왜 그렇게 제명을 시켜야 되고 또 새로운 당대표가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느냐. 결국은 총선의 공천이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지금 명백하게 수도권 중요하고 그다음에 중도가 중요하니까 안철수라는 얼굴이 필요하다.
그러면 국민의힘을 바꾸기 위해서 공천시스템이 어떻게 바뀌어야 된다는 자기 비전을 왜 말을 못하느냐는 거죠. 어떻게 보면 정치적이기 때문에 말을 지금 안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제 중도가 중요하고 그다음에 수도권이 중요하다고 하면 공천은 이렇게 개혁해야 된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 오히려 민심으로부터 그 지지를 견인할 수 있는 그런 효과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 가지만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수도권에서 출마하셨었고 공천을 받아보셨던 입장이니까 공천 개혁을 한다면 어떤 방향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옥임]
일단 수도권은 공천을 받는다고 그래서 되는 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TK나 부울경, 그런 지역은 공천이 곧 당선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TK 부울경에 대한 공천 방식과 수도권에 대한 공천 방식이 좀 달라야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들고요.
무엇보다도 이게 어떤 집단, 세력 이게 중심이 되면 공천 자체가 개혁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천 개혁을 자꾸 당대표가 한다고 하지 말고 공천 개혁을 정말 공평무사하게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영입할 수 있는 그게 되어야지, 일단 당대표가 되면 공천 자체에 자기 사람을 더 많이 만들고 싶지 않겠습니까?
왜 당대표가 되려고 하겠습니까? 결국은 대권으로 가는 그 중심에 당대표직이 있는 것인데 그리고 대권을 가기 위해서는 자기 세력이 많아야 된다는 그런 정치적 계산들이 있는데 정말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많은 득표를 하기를 원한다면 이 수도권과 관련해서 공천에 있어서 경선에 가까운, 그러니까 미국식으로 하면 오픈 프라이머리에 가까운 말은 늘 했었어요.
그런데 한 번도 된 적이 없고 결국 전화 여론조사해서 세력이 많은 사람들, 그 지역에 당원 조직이 가장 센 사람이 으레 공천을 받는데요. 그런 공천을 가지고는 개혁했다라는 말을 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이 본격적으로 당권 도전에 나선다면 이제 가장 궁금한 건 과연 윤심이 그쪽으로 향할 것인가, 그 부분도 관심인데 전에 간장연대도 있었고 그런 거 아직 살아 있는 겁니까?
[김준일]
간장연대는 와해된 지가 오래됐고요. 이미 여러 가지 윤핵관들과 관련된 논란이 있으면서 약간 거리를 두고 있는 여러 시그널들이 있었죠. 지금 정확하게는 아직 모르지만 안철수 대표는 최소한 윤심은 안철수 대표한테 있지는 않다라는 건 거의 명확하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다른 주자들, 예를 들면 김기현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이 좀 더 윤심을 등에 업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당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되게 중요하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금 이 정도보다 더 떨어지거나 그러면 위기감을 느낄 거예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대로 가면 안 된다. 그런 것들을 지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앵커]
인수위원장까지 지냈는데 윤심과 멀어졌다고 보시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인수위원장을 했다고 해서 하는 건, 여기 지금 이 윤석열 정부의 특징은 공식 라인에 있는 분보다 비공식 라인에 있는 분들이 훨씬 더 힘이 센 것이 여러 루트로 확인이 되고 있잖아요.
이미 이건 정권을 잡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연대를 한 것이지 두 사람의 정치 철학이나 이런 가치관이 맞지 않거든요. 안 맞는 건 이미 여러 차례 나왔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격렬하냐, 격렬하지 않느냐의 문제지 이제 노선 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대권을 위해서 제일 중요한 조건 중의 하나가 권력 의지다라고들 얘기를 하는데, 항간에서. 조금 전 얘기하는 걸 들으면서 권력 의지가 되게 확고해졌다, 이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아마 정치에 입문한 10년 전부터 권력 의지는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 권력 의지를 대중들 앞에서 어떻게 보여주느냐, 표출하느냐에 있어서 조금씩 진화가 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인상도 강해진 것 같더라고요.
[정옥임]
그렇네요. 본인의 결연한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상당히 인상에도 신경을 썼다고 저도 느끼고는 있는데요.
조금 전에 안철수 의원과 윤심 얘기 잠깐 저도 조금 덧붙여서 말씀을 드리자면 지난번에 비대위 만들고 당헌당규 바꿀 때 안철수 의원이 다른 목소리를 낸 바가 있어요. 그때부터 이미 자기가 대권을 생각한다면 계속해서 연대보증인인데 두 번째 사인한 사람처럼 행동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결국에는 당대표가 되느냐 안 되느냐의 또 관건은 결국은 이번에 당대표를 뽑을 때 규정을 또 바꾸느냐 안 바꾸느냐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아까 당원 얘기도 하셨는데 그 당원 말고 소위 국민, 민심을 얼마만큼 반영하느냐에 따라서 안철수 의원의 공간이 넓어지느냐 아니면 줄어드느냐라는 그런 차이가 있을 수 있고요.
민주당도 마찬가지겠지만 당심과 민심이 다를 경우에는 이것은 당이 보편적 정당으로서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경고등이라는 점을 이해했으면 좋겠어요.
[앵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결과 발표되는 것 같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사회자]
6표 중에서 기호 1번 이용호 의원 46표, 기호 2번 주호영 후보 61표, 무효 3표. 그래서 주호영 후보가 투표 의원 과반수 이상을 득표하였습니다.
따라서 원내대표 선출 규정 제22조 제1항에 의하여 주호영 후보가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한 가지 사항이 더 남이번 남았습니다.
이어서 당헌 제55조 제2호에 의거하여 당 국회운영위원장 후보자 선출안을 상정하겠습니다.
앞서 설명해드린 바와 같이 국회운영위원장 후보자 선출은 국회 관례상 교섭단체 대표 의원이 국회운영위원장을 겸했으며 선관위 결정으로 의원총회에서 박수로 추인하기로 의결하였습니다.
이의가 없으시면 모두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예상과 다르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 21대 국회에서 한 번 원내대표를 했었고요. 직전에 비상대책위원장 하다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물러났었습니다. 대구가 지역구인 중진 의원, 새로운 원내대표에 당선됐습니다.
주호영 대세론이 역시 결과로 확인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준일 대표님, 그런데 저는 이 득표 결과를 보니까 이용호 의원이 의외로 선전했다, 이런 생각도 드네요. 42표예요.
[김준일]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제 예상은 크게 벗어났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원내대표 선거 할 때 102표 중에서 권성동 81표, 조해진 21표 해서 8:2였거든요.
저는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 최소한 7:3 정도로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 6:4가 나왔잖아요. 61:42. 이건 반란표가 많았다. 그걸 반란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이 체제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분들이 상당히 많았다라고 지금 해석을 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이용호 의원은 원래 민주당 쪽 사람이었는데 들어온 지 얼마 안 됐거든요. 재선 의원이고. 그 정도로 당내에 엄청나게 친분을 만들고, 물론 붙임성이 상당히 높으신 분이기는 한데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지금 이거에 대해서 당이 운영되는 방식에 대해서, 이건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모르거든요. 그걸 지금 표출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정옥임]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내년 6월에 어차피 주호영 의원이 잔여임기만 원내대표를 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내년 6월까지란 말이에요.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의 소위 힘을 가지고 있는 기득권 세력들은 6월 내에 모든 걸 정비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준석 제명, 그다음에 6월 내에 당대표를 뽑고 이런 식으로 정비를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이용호 의원이 생각보다 저렇게 많이 나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실제로 지금 소위 이준석, 이핵관이라고 하는 사람은 채 5명도 안 되는데 사십 몇 표가 나왔다는 건 그만큼 공공연하게 당신 의사를 말해 봐 하는 게 아니라 당신의 심중을 표현하는 거잖아요. 비밀투표로.
이건 어떻게 보면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이 그나마 건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내년 6월에 원내대표를 뽑을 때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러니까 저 사람들은 결국은 총선에 가까이 있을 때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해서 지지율이 높아지면 그 체제를 그 연속선상에서 일관성 있게 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뒤집을 수도 있다라는 그런 간접경고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나 이용호 의원은 범친윤계로 분류됐었고 민들레모임도 주도했었던 인물이고 또 호남에 대한 배려, 이런 것도 있고 조해진 의원과는 다른 측면이 있지 않겠습니까?
[김준일]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알려진 바로는 주호영 추대론이 계속 나오고 약간 윤심이 오히려 그쪽에 있는 것 아니냐라는 거고 지금 이용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나올지 아무도 예상을 못 했어요.
그래서 호남홀대 그리고 본인에 대한 홀대 이런 걸로 출마한 거 아니냐라고 봤을 때 이용호 의원은 굳이 찍어야 되겠다라고 하는 걸 의원들이 했다는 건 방금 말씀드렸듯이 일종의 경고 신호등을 보내기 위해서 했다라고 해석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이용호 의원이 능력이 부족하거나 그런 게 아니라 당의 상황을 봤을 때 그렇게 해석을 하는 게 맞고. 그래서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가 어떻게 될지, 가처분 신청을 만약에 인용이 되면 당대표 역할까지 해야 되거든요. 그 부분을 잘할 수 있을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해서 정진석, 주호영 투톱 체제가 완성이 됐는데요. 앞으로 이게 순항을 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김준일 뉴스톱 대표 두 분이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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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옥임 / 전 새누리당 의원, 김준일 / 뉴스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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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압승하는 건 내 의무다. 온몸을 던지겠다. 안철수 의원이 이렇게 어제 기자회견에서 얘기를 했는데요. 내용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우리는 '4·7 재보궐선거', '3·9 대선', '6·1 지선'의 승리가 중도·보수 연합으로 이룬 것임을 잊으면 안 됩니다. 지금 우리 당은 강한 중도보수 지향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2024년 총선을 압승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비로소 정권교체가 완성됩니다.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서 저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입니다. 윤석열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 안철수입니다. 제겐 실패할 자유가 없습니다. (총선 승리 위한 공천 시스템은?) 대표가 아닌 사람한테 그 질문을 하니까 그렇긴 한데, 당 대표 뽑아주시면 말씀드릴게요.]
김준일 대표님, 당대표 나간다는 소리 맞죠?
[김준일]
네, 명시적으로. 이제 정치에 입문한 지 10주년이었거든요. 2012년에 그때 안철수 대표였죠. 당시에 회사 대표였죠.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때 기억을 하면 10년 동안 정말로 정당도 많이 바뀌고 여러모로 부침도 있었는데 저는 여러 가지 워딩이, 말씀하신 것에 단어들이 눈에 띄네요. 가장 절박한 사람이 안철수입니다.
저는 어제 기자회견을 보면서 실제 마음에 있는 얘기를 다 했구나라는 거예요. 가장 절박한 게 왜 절박하냐면 지금 국민의힘의 수도권 의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굉장히 절박합니다.
이러다가 다시 TK당 되고 수도권에서도 싹 전멸할 수 있겠다라는 위기감이 있어요. 그래서 온도 차가 있거든요. 지금 소위 말해서 윤심 앞으로 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TK 지역분들이에요.
그분들은 공천만 받으면 사실상 당선이기 때문에 공천에 모든 걸 해서 당심에 줄을 섰다라고 한다면 수도권에서는 지금 상당한 위기감이 있는데 그걸 지금 대변을 했다. 그래서 그 중도보수라는 얘기도 꺼냈고 실패할 자유가 없다라는 건 이게 지금은 온건하게 연대보증인이라는 얘기를 했지만 만약에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정부하고 차별화를 할 가능성도 저는 매우 높다라고 봅니다.
계속 윤석열 정부가 인기가 낮다라면. 어떻게 보면 이제 본격적으로 노선 투쟁이 시작됐다, 저는 그런 신호탄으로 봤어요.
[앵커]
키워드가 중도였고 또 한강을 차지해야 된다는 표현도 했던데 그 방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그건 아주 정확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에 수도권 국회의원이 몇이나 됩니까? 없습니다, 거의. 서울의 경우에 강남, 서초 정도. 그 정도거든요.
그리고 지금 소위 당내 주류 세력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국회의원들을 보면 정말 TK 지역이 중심이 되고 있는데요. 이게 그 지역의 국회의원들하고 수도권의 국회의원들은 기본적으로 인식 자체가 다릅니다.
왜냐하면 늘 지역구에 가서 지역구민들의 얘기를 경청하다 보면 인식이 같을 수가 없는 상황이죠. 그런데 제가 좀 아쉬운 건 공천 시스템 어떻게 바꿀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으니까 아직 대표가 안 됐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당대표가 되고자 하면 공천 시스템이 가장 중요해요.
조금 전에 우리가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서 제명될 거라고 얘기했는데 도대체 이준석 대표가 있으면 뭐가 문제고 없으면 뭐가 문제인지를 생각해 보니까 결국은 있든 없든 간에 그 당의 역할은 국회의원들이 나가서 하는 거거든요. 헌법기관으로서. 자기 의견을 표출할 수 있고.
그런데 당대표에 대해서 왜 그렇게 제명을 시켜야 되고 또 새로운 당대표가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느냐. 결국은 총선의 공천이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지금 명백하게 수도권 중요하고 그다음에 중도가 중요하니까 안철수라는 얼굴이 필요하다.
그러면 국민의힘을 바꾸기 위해서 공천시스템이 어떻게 바뀌어야 된다는 자기 비전을 왜 말을 못하느냐는 거죠. 어떻게 보면 정치적이기 때문에 말을 지금 안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제 중도가 중요하고 그다음에 수도권이 중요하다고 하면 공천은 이렇게 개혁해야 된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 오히려 민심으로부터 그 지지를 견인할 수 있는 그런 효과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 가지만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수도권에서 출마하셨었고 공천을 받아보셨던 입장이니까 공천 개혁을 한다면 어떤 방향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옥임]
일단 수도권은 공천을 받는다고 그래서 되는 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TK나 부울경, 그런 지역은 공천이 곧 당선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TK 부울경에 대한 공천 방식과 수도권에 대한 공천 방식이 좀 달라야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들고요.
무엇보다도 이게 어떤 집단, 세력 이게 중심이 되면 공천 자체가 개혁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천 개혁을 자꾸 당대표가 한다고 하지 말고 공천 개혁을 정말 공평무사하게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영입할 수 있는 그게 되어야지, 일단 당대표가 되면 공천 자체에 자기 사람을 더 많이 만들고 싶지 않겠습니까?
왜 당대표가 되려고 하겠습니까? 결국은 대권으로 가는 그 중심에 당대표직이 있는 것인데 그리고 대권을 가기 위해서는 자기 세력이 많아야 된다는 그런 정치적 계산들이 있는데 정말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많은 득표를 하기를 원한다면 이 수도권과 관련해서 공천에 있어서 경선에 가까운, 그러니까 미국식으로 하면 오픈 프라이머리에 가까운 말은 늘 했었어요.
그런데 한 번도 된 적이 없고 결국 전화 여론조사해서 세력이 많은 사람들, 그 지역에 당원 조직이 가장 센 사람이 으레 공천을 받는데요. 그런 공천을 가지고는 개혁했다라는 말을 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이 본격적으로 당권 도전에 나선다면 이제 가장 궁금한 건 과연 윤심이 그쪽으로 향할 것인가, 그 부분도 관심인데 전에 간장연대도 있었고 그런 거 아직 살아 있는 겁니까?
[김준일]
간장연대는 와해된 지가 오래됐고요. 이미 여러 가지 윤핵관들과 관련된 논란이 있으면서 약간 거리를 두고 있는 여러 시그널들이 있었죠. 지금 정확하게는 아직 모르지만 안철수 대표는 최소한 윤심은 안철수 대표한테 있지는 않다라는 건 거의 명확하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다른 주자들, 예를 들면 김기현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이 좀 더 윤심을 등에 업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당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되게 중요하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금 이 정도보다 더 떨어지거나 그러면 위기감을 느낄 거예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대로 가면 안 된다. 그런 것들을 지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앵커]
인수위원장까지 지냈는데 윤심과 멀어졌다고 보시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인수위원장을 했다고 해서 하는 건, 여기 지금 이 윤석열 정부의 특징은 공식 라인에 있는 분보다 비공식 라인에 있는 분들이 훨씬 더 힘이 센 것이 여러 루트로 확인이 되고 있잖아요.
이미 이건 정권을 잡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연대를 한 것이지 두 사람의 정치 철학이나 이런 가치관이 맞지 않거든요. 안 맞는 건 이미 여러 차례 나왔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격렬하냐, 격렬하지 않느냐의 문제지 이제 노선 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대권을 위해서 제일 중요한 조건 중의 하나가 권력 의지다라고들 얘기를 하는데, 항간에서. 조금 전 얘기하는 걸 들으면서 권력 의지가 되게 확고해졌다, 이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아마 정치에 입문한 10년 전부터 권력 의지는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 권력 의지를 대중들 앞에서 어떻게 보여주느냐, 표출하느냐에 있어서 조금씩 진화가 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인상도 강해진 것 같더라고요.
[정옥임]
그렇네요. 본인의 결연한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상당히 인상에도 신경을 썼다고 저도 느끼고는 있는데요.
조금 전에 안철수 의원과 윤심 얘기 잠깐 저도 조금 덧붙여서 말씀을 드리자면 지난번에 비대위 만들고 당헌당규 바꿀 때 안철수 의원이 다른 목소리를 낸 바가 있어요. 그때부터 이미 자기가 대권을 생각한다면 계속해서 연대보증인인데 두 번째 사인한 사람처럼 행동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결국에는 당대표가 되느냐 안 되느냐의 또 관건은 결국은 이번에 당대표를 뽑을 때 규정을 또 바꾸느냐 안 바꾸느냐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아까 당원 얘기도 하셨는데 그 당원 말고 소위 국민, 민심을 얼마만큼 반영하느냐에 따라서 안철수 의원의 공간이 넓어지느냐 아니면 줄어드느냐라는 그런 차이가 있을 수 있고요.
민주당도 마찬가지겠지만 당심과 민심이 다를 경우에는 이것은 당이 보편적 정당으로서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경고등이라는 점을 이해했으면 좋겠어요.
[앵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결과 발표되는 것 같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사회자]
6표 중에서 기호 1번 이용호 의원 46표, 기호 2번 주호영 후보 61표, 무효 3표. 그래서 주호영 후보가 투표 의원 과반수 이상을 득표하였습니다.
따라서 원내대표 선출 규정 제22조 제1항에 의하여 주호영 후보가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한 가지 사항이 더 남이번 남았습니다.
이어서 당헌 제55조 제2호에 의거하여 당 국회운영위원장 후보자 선출안을 상정하겠습니다.
앞서 설명해드린 바와 같이 국회운영위원장 후보자 선출은 국회 관례상 교섭단체 대표 의원이 국회운영위원장을 겸했으며 선관위 결정으로 의원총회에서 박수로 추인하기로 의결하였습니다.
이의가 없으시면 모두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예상과 다르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 21대 국회에서 한 번 원내대표를 했었고요. 직전에 비상대책위원장 하다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물러났었습니다. 대구가 지역구인 중진 의원, 새로운 원내대표에 당선됐습니다.
주호영 대세론이 역시 결과로 확인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준일 대표님, 그런데 저는 이 득표 결과를 보니까 이용호 의원이 의외로 선전했다, 이런 생각도 드네요. 42표예요.
[김준일]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제 예상은 크게 벗어났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원내대표 선거 할 때 102표 중에서 권성동 81표, 조해진 21표 해서 8:2였거든요.
저는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 최소한 7:3 정도로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 6:4가 나왔잖아요. 61:42. 이건 반란표가 많았다. 그걸 반란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이 체제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분들이 상당히 많았다라고 지금 해석을 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이용호 의원은 원래 민주당 쪽 사람이었는데 들어온 지 얼마 안 됐거든요. 재선 의원이고. 그 정도로 당내에 엄청나게 친분을 만들고, 물론 붙임성이 상당히 높으신 분이기는 한데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지금 이거에 대해서 당이 운영되는 방식에 대해서, 이건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모르거든요. 그걸 지금 표출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정옥임]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내년 6월에 어차피 주호영 의원이 잔여임기만 원내대표를 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내년 6월까지란 말이에요.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의 소위 힘을 가지고 있는 기득권 세력들은 6월 내에 모든 걸 정비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준석 제명, 그다음에 6월 내에 당대표를 뽑고 이런 식으로 정비를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이용호 의원이 생각보다 저렇게 많이 나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실제로 지금 소위 이준석, 이핵관이라고 하는 사람은 채 5명도 안 되는데 사십 몇 표가 나왔다는 건 그만큼 공공연하게 당신 의사를 말해 봐 하는 게 아니라 당신의 심중을 표현하는 거잖아요. 비밀투표로.
이건 어떻게 보면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이 그나마 건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내년 6월에 원내대표를 뽑을 때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러니까 저 사람들은 결국은 총선에 가까이 있을 때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해서 지지율이 높아지면 그 체제를 그 연속선상에서 일관성 있게 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뒤집을 수도 있다라는 그런 간접경고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나 이용호 의원은 범친윤계로 분류됐었고 민들레모임도 주도했었던 인물이고 또 호남에 대한 배려, 이런 것도 있고 조해진 의원과는 다른 측면이 있지 않겠습니까?
[김준일]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알려진 바로는 주호영 추대론이 계속 나오고 약간 윤심이 오히려 그쪽에 있는 것 아니냐라는 거고 지금 이용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나올지 아무도 예상을 못 했어요.
그래서 호남홀대 그리고 본인에 대한 홀대 이런 걸로 출마한 거 아니냐라고 봤을 때 이용호 의원은 굳이 찍어야 되겠다라고 하는 걸 의원들이 했다는 건 방금 말씀드렸듯이 일종의 경고 신호등을 보내기 위해서 했다라고 해석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이용호 의원이 능력이 부족하거나 그런 게 아니라 당의 상황을 봤을 때 그렇게 해석을 하는 게 맞고. 그래서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가 어떻게 될지, 가처분 신청을 만약에 인용이 되면 당대표 역할까지 해야 되거든요. 그 부분을 잘할 수 있을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해서 정진석, 주호영 투톱 체제가 완성이 됐는데요. 앞으로 이게 순항을 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김준일 뉴스톱 대표 두 분이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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