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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9월 22일 (목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하나둘 기지개를 펴고 있죠. 최근 전국을 돌며 민심을 청취하고, 야당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김기현 의원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하 김기현):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박지훈: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중인데. 어제 있었던 유엔총회 기조연설, 의원님 SNS 통해 ‘특급 칭찬’을 하셨더라고요?
◆ 김기현: 긍정 평가를 한 것은 맞지만 ‘특급 칭찬’을 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용어고요. 칭찬을 했다고 하면 나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조롱이 섞인 용어 같아 보여서. 대통령이 외국이나 유엔 나가서 연설 한 것에 대해서 긍정 평가를 하면 안 된다는 전제가 마치 깔려 있는 것 같아서, 그건 아니고요. 제가 긍정 평가를 한 것은 맞고요. 그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엔 연설 하면서 늘 공허한 종전 선언만 구걸하다시피 했습니다. 사실 전쟁이 끝나야 종전 선언을 하는 것인데 종전 선언을 하면 전쟁이 끝나는 것처럼 자꾸 호도하면서 유엔에 가서 ‘종전 선언 제발 동의해 달라’, ‘국제사회가 협조해 달라’,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죠. 황당한 거죠. 그 사이 북한은 계속해서 핵 무장 그리고 대량 살생 무기를 강화해 나갔고요.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 보면 좀 이상한 나라 아니냐는 인식을 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런 터무니없고 뜬구름 같은 얘기에서 이제는 벗어나서 대한민국을 이제 정상 국가로 인식해 달라,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대한민국이 자유주의 국가들과 연대를 해서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구성원 역할을 하겠다. 글로벌 약자, 그러니까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약소국 곁에 유엔이 있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있어 달라. 대한민국도 이제는 어엿한 선진국의 대열에 선 나라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감당하겠다, 이렇게 선언한 것이었어요. 그래서 대한민국이 정상 국가로서 앞으로 작동될 것이라고 하는 선언을 한 것이라고 평가를 한 거죠.
◇ 박지훈: 어제 정동영 전 장관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를 언급하지 않은 역대 첫 한국 지도자다” 이런 표현을 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기현: 평화가 말로 언급해서 될 것 같으면 벌써 평화가 이루어졌겠죠. 그러니까 자꾸 ‘종전 선언’, ‘종전 선언’ 하면서. 평화가 있어야 종전 선언 되는 것이지, 여전히 북한이 핵 무장으로 우리를 공격하겠다고 하고 있고 심지어 법률로 선제공격까지 하겠다고 선포하고 있는 마당에 ‘평화가 왔습니다’라고 선언한다면 더 해괴망측한 거죠. 그동안 북한이 우리 정부를 향해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 ‘특등 머저리’라느니, ‘삶은 소대가리’라느니 이런 용어도 썼고. 우리 세금으로 조성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면서, 그 복구 비용이 700억 정도가 든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마는 이런 사태에서 제대로 대응 못 하고 우리 공무원을 서해에서 피살하고 시신을 불로 소각까지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도 못 했던 이런 비정상적인 시스템 하에서 ‘평화, 평화’ 외치면 그건 공허한 메아리죠. 그러니까 대한민국이 자유주의 국가들과 연대를 하면서, ‘든든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통해서 자유를 지켜나가겠다’라고 선언한 것이니까요. ‘평화’라는 용어를 썼냐, 안 썼냐 하는 것은 소심하고 아주 얕은 평가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지훈: 기조연설에 앞서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 과정에서는 조문 외교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기현: 저는 ‘생떼탕’을 민주당이 계속 끓이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거죠. 상주가 이렇게 조문해 달라, 요구를 해서 상주가 요구하는 대로 조문을 했는데 그게 뭐 잘못됐다고 이렇게 떠들어대는 게. 정말 생떼를 부려도 이렇게 부릴 수가 있냐는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나라에 있는 영국 대사도 ‘충분한 조문이었다’,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이 조문의 핵심이고 충분한 조문을 한 것으로 본다’고 하고 있는 마당에, 상주가 잘했다고 하고 있는 마당에. 조문을 하러 간 다른 나라에 우리나라에서 결례를 했다고 하니까 황당하기 짝이 없는 거죠.
◇ 박지훈: ‘상주’는 영국을 말씀하시는 거죠? 영국 왕실에서 그렇게 요구를 했다는 말씀인 거죠?
◆ 김기현: 영국 의전실에서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 영국 당국에서. 이렇게 내려와서 미사에 참석하고 조문록을 작성해 주시면 좋겠다, 라고 요청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한 것 아닙니까? 그게 뭐가 문제가 된다고 난리인지. 조선시대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상복을 1년 입느냐, 3년 입느냐 가지고 나라가 망한 줄도 모르고 엉뚱한 예송논쟁을 벌였는데. 황당하기 짝이 없는 언쟁을 벌이고 있다. 흠집 내기를 위한 흠집 내기, 치졸한 방식이다. 민주당이 정말 만년 야당을 할 것인지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이게 무슨 논란이 된다는 건지 황당합니다.
◇ 박지훈: 그럼에도 결과론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만 조문을 하지 않는 정상이 됐다고 보도되고 있거든요?
◆ 김기현: 조문이라고 하는 게 장례식 미사 참석하고 조문록 쓰면 되는 것이지, 조문이 무슨 예송논쟁 하듯이 1년 상복 입어야 되냐, 3년 상복 입어야 되냐 이런 논쟁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다른 나라에서 조문 사례가 어떻게 되는지 제가 다 조사해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그것 조사할 시간에 민생 좀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대정부질문 할 때 TV로 보면서 기가 막힌 것이 민주당 의원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는지. 민주당 국회의원인 것은 알겠는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지금 주요한 민생 문제가 있고 북한이 저렇게 도발을 해서 대한민국의 안전 보장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관심은 하나도 없고. 예송논쟁 벌이고 앉았다, ‘생떼탕’ 계속 끓이고 있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도대체 뭐 하는 짓들이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조문록을 왼쪽에 썼다고 해서 민주당이 시비를 걸었더라고요. 베일을 썼다고 해서 또 시비를 걸었더라고요. 얼토당토 않는 시비를 거는 한심한 사람들인 거죠. 저는 그런 걸 보면서 어떤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다음 총선 공천 받으려고 공을 세우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럴 시간에 민생 걱정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 박지훈: 어제는 민주당의 ‘7대 민생 법안’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하셨던데요, 어떤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시는 겁니까?
◆ 김기현: 이 법안들이나 제안들, 이미 문재인 정권 시절에 계속 있어왔던 것이고 일부 법안들은 제출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자기들이 절대다수당이면서 통과 안 시키고 계속 붙잡고 있었죠. 왜냐니까 자기들이 봤을 때도 이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거죠.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이 수립되고 나서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 우리나라 국가채무가 대략 600조 원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 5년 내에 400조가 늘어서 1,000조를 만들어 놓은 거예요, 5년만에요. 수십 년 동안 쌓였던 게 600조인데 5년 만에 400조가 늘었다는 게 말이 됩니까. 한해에 80조 원씩 빚을 졌다는 것인데요. 이렇게 빚을 얻어서 나라살림을 살고 이렇게 재정 파탄 상태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나라살림이 겨우겨우 돌아가고 일자리도 안 생기고 경제가 엉망이다. 이런 상태인 걸 빤히 알면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자기들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안 했던 것을 이제 와서 처리하려고 한다. 그럼 자기들 정권 때 왜 안 했습니까? 그러니까 결국 쇼하고 있는 것이다. 다수당이니까 무조건 법안을 통과시켜놓고 거부권이 행사되거나 우리 당이 반대를 하면 ‘국민들에게 나눠주려는데 반대한다’, ‘농민들 잘 살게 하려는데 반대한다’ 이렇게 프레임을 만들려고 하는 아주 치졸한 작전인 거죠. 국민들 알기를 그렇게 우습게 알면 큰코다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박지훈: 김기현 의원님, 요즘 전국을 돌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민심은 어떻습니까?
◆ 김기현: 민심 안 좋죠. 요즘 좋겠습니까. 특히 우리 당의 경우에는 내부 갈등이 정리가 안 돼서 그것 때문에 야단을 많이 맞고 있고 빨리빨리 정리하고 체제를 정비해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도록 힘을 보태야지 그게 뭐하는 짓들이냐, 야단도 많이 맞고 있고요. 또 민주당 정권이 있는 각종 기관장들, 철밥통처럼 앉아 있는데 그 사람들이랑 국정철학이 다르고 정권이 바뀌고 국민들의 뜻이 달라졌으면 그에 맞춰서 새로운 인물들을 기관장으로 세워야 국정철학이 군데군데 요소요소에 반영되는 것인데. 그 사람들을 그냥 앉혀놓고 어떻게 국정철학이 다른 사람들과 일을 하느냐. 왜 빨리빨리 정리 못 하느냐고 또 난리고요. 특히 민생이 지금 많이 어려운데 인플레이션이라든지 고금리, 장사가 안 되고, 일자리고 없고, 안보는 위협을 받고 있고.. 굉장히 어려운 민생고 아닙니까. 에너지 값이 확 올라가게 생겼으니. 이런 상태에서 빨리빨리 민생 좀 챙겨야 되는데 왜 자꾸 정쟁에 몰입하고 있냐, 요청들 많이 받고 있는데. 하도 우리가 소수당이다 보니까 법안 하나 제대로 통과 못 시키고 국민들 세금 부담을 경감시켜주면서 경제를 활성화시켜보려고 하는 각종 개혁, 정책들, 전부 다 다수당에 의해서 발목 잡혀 있으니 저희도 답답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서 노력을 계속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죠.
◇ 박지훈: 최근 조사를 보니까 결국 야당이 제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 국정에 대한 책임은 소수여당이다 하더라도 여당이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국민들 의견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김기현: 사실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겠죠. 대통령실의 문제도 있을 것이고. 행정들 문제도 있을 것이고. 야당, 민주당이 계속해서 딴죽 걸고 발목 잡는 것도 문제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저희들이 여당입니다. 그러니까 소수당이라 하더라도 여당이 근본적인 책임을 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되는 것인데 그 점에 있어서 우리가 충분하지 못했다. 빨리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각성하고 내부 역량을 결집해나가고 국민들에게 호소할 것은 호소하고 야당과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야당이 억지를 부릴 때에는 거기에 대해서 정확하게 진단을 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돌파해나가는 역량을 결집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을 우리가 많이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큰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 박지훈: 그중 가장 중요한 내홍 중 하나가, 이 전 대표의 ‘가처분’ 부분입니다. 곧 심문도 있고요. 추가 징계도 있다고 하는데 '성상납 의혹'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더라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김기현: 언론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던 사안이고 예측했던 사안인데요. 그 부분은 공소시효가 만료되어서 아마 결국은 ‘공소권 없음’으로 결정이 돼서 불송치 될 것이라는 예견을 했던 것처럼, 이미 예견되었던 결론으로 난 것입니다. 그게 새롭게 발생한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결과와 상관없이 가처분은 진행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네요?
◆ 김기현: 추가 징계 여부는 제가 소관 사항도 아니고 윤리위 소관 사항이니 알아서 결정할 것이니까 그건 지켜보는 것이 맞고요. 가처분에 대해서는, 지금 가처분 신청을 이준석 전 대표가 해놓은 거니까 그에 따라서 심리를 하겠죠. 그런데 성상납 의혹에 대한 불송치 결정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가처분과 불송치 결정과는 관련이 있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 박지훈: 최근 유승민 전 의원이 본격적으로 등판을 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여론조사에서 ‘여권 차기 당대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유승민 전 의원의 역할이 있다고 보십니까?
◆ 김기현: 유승민 전 의원은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인적 자산이시죠. 우리가 지금까지 함께해왔고 앞으로도 함께 가야 될 분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역선택이 굉장히 많이 있더라고요.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 적극적인 긍정의 표시를 하고 있더라. 그런 것들이 다 내재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대표 선거는 당원들의 지지가 70%, 일반 국민의 지지가 30% 반영되는 계산에 따라서 결정이 납니다. 그러니까 유승민 전 의원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들을 잘 발휘하시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또 개인을 위해서도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요. 필요한 경우에는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전대 시기도 한번 여쭤볼게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전대는 빨라도 내년 2월이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의원님은 빨리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신 바 있죠? 언제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기현: 저는 벌써 전대를 마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고요. 왜냐하면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 당이 제대로 여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내부 정렬이 정비가 안 되어 있으니 중구난방 아니냐. 지휘체제가 없으니 지리멸렬 아니냐, 이런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하루빨리 정상적인 지도 체제를 갖춰야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소수당인데, 똘똘 뭉쳐도 될 듯 말 듯인데 지금 이래서 되겠느냐, 라는 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 시각이고요.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 좋다고 보는데 여러 가지 사정들 때문에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만, 지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하겠습니다만 할 수만 있다면 빨리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여당으로서의 역할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전당대회도 이른바 ‘윤심’, 대통령의 마음이 작용할까요?
◆ 김기현: 저는 ‘윤심’ 작용에 대해서 질문하시는 분들이 대체로 어떤 전제를 깔고 있는 건지, ‘윤심’이 작용되면 나쁜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많이 질문하시는데. 그 전제가 틀렸습니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따로따로, 따로국밥이 아니잖아요. 같은 당 소속이고 우리 당 후보입니다. 그러니까 교감을 하면서 뽑긴 하겠죠. 당연히 ‘윤심’이 작용되겠죠. 그런데 그 ‘윤심’의 작용이라고 하는 것이, 대통령이 정하면 무조건 일사불란하게 간다, 이런 방식으로 인식되는 것처럼 보시니까. 만약 그렇다고 하면 그건 옳지 않다. 그런 지적이라면 제가 공감을 하는 것이고요. 이번 원내대표 선거도 보셨습니다만 우리 당은 매우 건강한 비판 세력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서로 상호하고 견제를 이루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때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77.7%, 거의 80% 가까운 지지를 받아서 대표가 됐었고 최고위원 중 80%, 그러니까 네 명이 ‘이재명계’가 되었다고 하던데. 그야말로 숨 막히는 정당이 돼 있는 것에 비해서 우리 당은 여전히 건강성이 민주당보다 높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생각도 녹여내고 또 다른 생각도 녹여내고. 국민들이 또 다른 의견이 있으면 반영하고. 그렇게 하면서 상호작용을 통해서 대표를 뽑게 될 것이다, 그래서 건강한 정당 대표를 뽑게 될 것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박지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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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2년 9월 22일 (목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하나둘 기지개를 펴고 있죠. 최근 전국을 돌며 민심을 청취하고, 야당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김기현 의원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하 김기현):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박지훈: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중인데. 어제 있었던 유엔총회 기조연설, 의원님 SNS 통해 ‘특급 칭찬’을 하셨더라고요?
◆ 김기현: 긍정 평가를 한 것은 맞지만 ‘특급 칭찬’을 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용어고요. 칭찬을 했다고 하면 나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조롱이 섞인 용어 같아 보여서. 대통령이 외국이나 유엔 나가서 연설 한 것에 대해서 긍정 평가를 하면 안 된다는 전제가 마치 깔려 있는 것 같아서, 그건 아니고요. 제가 긍정 평가를 한 것은 맞고요. 그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엔 연설 하면서 늘 공허한 종전 선언만 구걸하다시피 했습니다. 사실 전쟁이 끝나야 종전 선언을 하는 것인데 종전 선언을 하면 전쟁이 끝나는 것처럼 자꾸 호도하면서 유엔에 가서 ‘종전 선언 제발 동의해 달라’, ‘국제사회가 협조해 달라’,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죠. 황당한 거죠. 그 사이 북한은 계속해서 핵 무장 그리고 대량 살생 무기를 강화해 나갔고요.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 보면 좀 이상한 나라 아니냐는 인식을 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런 터무니없고 뜬구름 같은 얘기에서 이제는 벗어나서 대한민국을 이제 정상 국가로 인식해 달라,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대한민국이 자유주의 국가들과 연대를 해서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구성원 역할을 하겠다. 글로벌 약자, 그러니까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약소국 곁에 유엔이 있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있어 달라. 대한민국도 이제는 어엿한 선진국의 대열에 선 나라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감당하겠다, 이렇게 선언한 것이었어요. 그래서 대한민국이 정상 국가로서 앞으로 작동될 것이라고 하는 선언을 한 것이라고 평가를 한 거죠.
◇ 박지훈: 어제 정동영 전 장관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를 언급하지 않은 역대 첫 한국 지도자다” 이런 표현을 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기현: 평화가 말로 언급해서 될 것 같으면 벌써 평화가 이루어졌겠죠. 그러니까 자꾸 ‘종전 선언’, ‘종전 선언’ 하면서. 평화가 있어야 종전 선언 되는 것이지, 여전히 북한이 핵 무장으로 우리를 공격하겠다고 하고 있고 심지어 법률로 선제공격까지 하겠다고 선포하고 있는 마당에 ‘평화가 왔습니다’라고 선언한다면 더 해괴망측한 거죠. 그동안 북한이 우리 정부를 향해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 ‘특등 머저리’라느니, ‘삶은 소대가리’라느니 이런 용어도 썼고. 우리 세금으로 조성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면서, 그 복구 비용이 700억 정도가 든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마는 이런 사태에서 제대로 대응 못 하고 우리 공무원을 서해에서 피살하고 시신을 불로 소각까지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도 못 했던 이런 비정상적인 시스템 하에서 ‘평화, 평화’ 외치면 그건 공허한 메아리죠. 그러니까 대한민국이 자유주의 국가들과 연대를 하면서, ‘든든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통해서 자유를 지켜나가겠다’라고 선언한 것이니까요. ‘평화’라는 용어를 썼냐, 안 썼냐 하는 것은 소심하고 아주 얕은 평가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지훈: 기조연설에 앞서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 과정에서는 조문 외교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기현: 저는 ‘생떼탕’을 민주당이 계속 끓이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거죠. 상주가 이렇게 조문해 달라, 요구를 해서 상주가 요구하는 대로 조문을 했는데 그게 뭐 잘못됐다고 이렇게 떠들어대는 게. 정말 생떼를 부려도 이렇게 부릴 수가 있냐는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나라에 있는 영국 대사도 ‘충분한 조문이었다’,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이 조문의 핵심이고 충분한 조문을 한 것으로 본다’고 하고 있는 마당에, 상주가 잘했다고 하고 있는 마당에. 조문을 하러 간 다른 나라에 우리나라에서 결례를 했다고 하니까 황당하기 짝이 없는 거죠.
◇ 박지훈: ‘상주’는 영국을 말씀하시는 거죠? 영국 왕실에서 그렇게 요구를 했다는 말씀인 거죠?
◆ 김기현: 영국 의전실에서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 영국 당국에서. 이렇게 내려와서 미사에 참석하고 조문록을 작성해 주시면 좋겠다, 라고 요청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한 것 아닙니까? 그게 뭐가 문제가 된다고 난리인지. 조선시대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상복을 1년 입느냐, 3년 입느냐 가지고 나라가 망한 줄도 모르고 엉뚱한 예송논쟁을 벌였는데. 황당하기 짝이 없는 언쟁을 벌이고 있다. 흠집 내기를 위한 흠집 내기, 치졸한 방식이다. 민주당이 정말 만년 야당을 할 것인지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이게 무슨 논란이 된다는 건지 황당합니다.
◇ 박지훈: 그럼에도 결과론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만 조문을 하지 않는 정상이 됐다고 보도되고 있거든요?
◆ 김기현: 조문이라고 하는 게 장례식 미사 참석하고 조문록 쓰면 되는 것이지, 조문이 무슨 예송논쟁 하듯이 1년 상복 입어야 되냐, 3년 상복 입어야 되냐 이런 논쟁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다른 나라에서 조문 사례가 어떻게 되는지 제가 다 조사해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그것 조사할 시간에 민생 좀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대정부질문 할 때 TV로 보면서 기가 막힌 것이 민주당 의원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는지. 민주당 국회의원인 것은 알겠는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지금 주요한 민생 문제가 있고 북한이 저렇게 도발을 해서 대한민국의 안전 보장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관심은 하나도 없고. 예송논쟁 벌이고 앉았다, ‘생떼탕’ 계속 끓이고 있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도대체 뭐 하는 짓들이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조문록을 왼쪽에 썼다고 해서 민주당이 시비를 걸었더라고요. 베일을 썼다고 해서 또 시비를 걸었더라고요. 얼토당토 않는 시비를 거는 한심한 사람들인 거죠. 저는 그런 걸 보면서 어떤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다음 총선 공천 받으려고 공을 세우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럴 시간에 민생 걱정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 박지훈: 어제는 민주당의 ‘7대 민생 법안’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하셨던데요, 어떤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시는 겁니까?
◆ 김기현: 이 법안들이나 제안들, 이미 문재인 정권 시절에 계속 있어왔던 것이고 일부 법안들은 제출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자기들이 절대다수당이면서 통과 안 시키고 계속 붙잡고 있었죠. 왜냐니까 자기들이 봤을 때도 이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거죠.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이 수립되고 나서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 우리나라 국가채무가 대략 600조 원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 5년 내에 400조가 늘어서 1,000조를 만들어 놓은 거예요, 5년만에요. 수십 년 동안 쌓였던 게 600조인데 5년 만에 400조가 늘었다는 게 말이 됩니까. 한해에 80조 원씩 빚을 졌다는 것인데요. 이렇게 빚을 얻어서 나라살림을 살고 이렇게 재정 파탄 상태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나라살림이 겨우겨우 돌아가고 일자리도 안 생기고 경제가 엉망이다. 이런 상태인 걸 빤히 알면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자기들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안 했던 것을 이제 와서 처리하려고 한다. 그럼 자기들 정권 때 왜 안 했습니까? 그러니까 결국 쇼하고 있는 것이다. 다수당이니까 무조건 법안을 통과시켜놓고 거부권이 행사되거나 우리 당이 반대를 하면 ‘국민들에게 나눠주려는데 반대한다’, ‘농민들 잘 살게 하려는데 반대한다’ 이렇게 프레임을 만들려고 하는 아주 치졸한 작전인 거죠. 국민들 알기를 그렇게 우습게 알면 큰코다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박지훈: 김기현 의원님, 요즘 전국을 돌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민심은 어떻습니까?
◆ 김기현: 민심 안 좋죠. 요즘 좋겠습니까. 특히 우리 당의 경우에는 내부 갈등이 정리가 안 돼서 그것 때문에 야단을 많이 맞고 있고 빨리빨리 정리하고 체제를 정비해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도록 힘을 보태야지 그게 뭐하는 짓들이냐, 야단도 많이 맞고 있고요. 또 민주당 정권이 있는 각종 기관장들, 철밥통처럼 앉아 있는데 그 사람들이랑 국정철학이 다르고 정권이 바뀌고 국민들의 뜻이 달라졌으면 그에 맞춰서 새로운 인물들을 기관장으로 세워야 국정철학이 군데군데 요소요소에 반영되는 것인데. 그 사람들을 그냥 앉혀놓고 어떻게 국정철학이 다른 사람들과 일을 하느냐. 왜 빨리빨리 정리 못 하느냐고 또 난리고요. 특히 민생이 지금 많이 어려운데 인플레이션이라든지 고금리, 장사가 안 되고, 일자리고 없고, 안보는 위협을 받고 있고.. 굉장히 어려운 민생고 아닙니까. 에너지 값이 확 올라가게 생겼으니. 이런 상태에서 빨리빨리 민생 좀 챙겨야 되는데 왜 자꾸 정쟁에 몰입하고 있냐, 요청들 많이 받고 있는데. 하도 우리가 소수당이다 보니까 법안 하나 제대로 통과 못 시키고 국민들 세금 부담을 경감시켜주면서 경제를 활성화시켜보려고 하는 각종 개혁, 정책들, 전부 다 다수당에 의해서 발목 잡혀 있으니 저희도 답답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서 노력을 계속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죠.
◇ 박지훈: 최근 조사를 보니까 결국 야당이 제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 국정에 대한 책임은 소수여당이다 하더라도 여당이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국민들 의견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김기현: 사실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겠죠. 대통령실의 문제도 있을 것이고. 행정들 문제도 있을 것이고. 야당, 민주당이 계속해서 딴죽 걸고 발목 잡는 것도 문제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저희들이 여당입니다. 그러니까 소수당이라 하더라도 여당이 근본적인 책임을 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되는 것인데 그 점에 있어서 우리가 충분하지 못했다. 빨리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각성하고 내부 역량을 결집해나가고 국민들에게 호소할 것은 호소하고 야당과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야당이 억지를 부릴 때에는 거기에 대해서 정확하게 진단을 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돌파해나가는 역량을 결집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을 우리가 많이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큰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 박지훈: 그중 가장 중요한 내홍 중 하나가, 이 전 대표의 ‘가처분’ 부분입니다. 곧 심문도 있고요. 추가 징계도 있다고 하는데 '성상납 의혹'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더라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김기현: 언론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던 사안이고 예측했던 사안인데요. 그 부분은 공소시효가 만료되어서 아마 결국은 ‘공소권 없음’으로 결정이 돼서 불송치 될 것이라는 예견을 했던 것처럼, 이미 예견되었던 결론으로 난 것입니다. 그게 새롭게 발생한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결과와 상관없이 가처분은 진행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네요?
◆ 김기현: 추가 징계 여부는 제가 소관 사항도 아니고 윤리위 소관 사항이니 알아서 결정할 것이니까 그건 지켜보는 것이 맞고요. 가처분에 대해서는, 지금 가처분 신청을 이준석 전 대표가 해놓은 거니까 그에 따라서 심리를 하겠죠. 그런데 성상납 의혹에 대한 불송치 결정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가처분과 불송치 결정과는 관련이 있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 박지훈: 최근 유승민 전 의원이 본격적으로 등판을 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여론조사에서 ‘여권 차기 당대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유승민 전 의원의 역할이 있다고 보십니까?
◆ 김기현: 유승민 전 의원은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인적 자산이시죠. 우리가 지금까지 함께해왔고 앞으로도 함께 가야 될 분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역선택이 굉장히 많이 있더라고요.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 적극적인 긍정의 표시를 하고 있더라. 그런 것들이 다 내재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대표 선거는 당원들의 지지가 70%, 일반 국민의 지지가 30% 반영되는 계산에 따라서 결정이 납니다. 그러니까 유승민 전 의원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들을 잘 발휘하시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또 개인을 위해서도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요. 필요한 경우에는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전대 시기도 한번 여쭤볼게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전대는 빨라도 내년 2월이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의원님은 빨리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신 바 있죠? 언제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기현: 저는 벌써 전대를 마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고요. 왜냐하면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 당이 제대로 여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내부 정렬이 정비가 안 되어 있으니 중구난방 아니냐. 지휘체제가 없으니 지리멸렬 아니냐, 이런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하루빨리 정상적인 지도 체제를 갖춰야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소수당인데, 똘똘 뭉쳐도 될 듯 말 듯인데 지금 이래서 되겠느냐, 라는 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 시각이고요.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 좋다고 보는데 여러 가지 사정들 때문에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만, 지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하겠습니다만 할 수만 있다면 빨리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여당으로서의 역할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전당대회도 이른바 ‘윤심’, 대통령의 마음이 작용할까요?
◆ 김기현: 저는 ‘윤심’ 작용에 대해서 질문하시는 분들이 대체로 어떤 전제를 깔고 있는 건지, ‘윤심’이 작용되면 나쁜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많이 질문하시는데. 그 전제가 틀렸습니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따로따로, 따로국밥이 아니잖아요. 같은 당 소속이고 우리 당 후보입니다. 그러니까 교감을 하면서 뽑긴 하겠죠. 당연히 ‘윤심’이 작용되겠죠. 그런데 그 ‘윤심’의 작용이라고 하는 것이, 대통령이 정하면 무조건 일사불란하게 간다, 이런 방식으로 인식되는 것처럼 보시니까. 만약 그렇다고 하면 그건 옳지 않다. 그런 지적이라면 제가 공감을 하는 것이고요. 이번 원내대표 선거도 보셨습니다만 우리 당은 매우 건강한 비판 세력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서로 상호하고 견제를 이루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때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77.7%, 거의 80% 가까운 지지를 받아서 대표가 됐었고 최고위원 중 80%, 그러니까 네 명이 ‘이재명계’가 되었다고 하던데. 그야말로 숨 막히는 정당이 돼 있는 것에 비해서 우리 당은 여전히 건강성이 민주당보다 높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생각도 녹여내고 또 다른 생각도 녹여내고. 국민들이 또 다른 의견이 있으면 반영하고. 그렇게 하면서 상호작용을 통해서 대표를 뽑게 될 것이다, 그래서 건강한 정당 대표를 뽑게 될 것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박지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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