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 넘어 국가 안보까지 영향"...범정부 사이버안보TF 구성

"불편 넘어 국가 안보까지 영향"...범정부 사이버안보TF 구성

2022.10.17.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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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안보실은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범정부 사이버안보TF를 구성했습니다.

사실상 '국가 기간통신망'처럼 쓰이는 카카오 장애가 생활 불편을 넘어 국가 안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연결 사회'를 실감하게 한 카카오 장애 사태.

국가안보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이버안보TF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실 부대변인 : 사이버 안보 상황 점검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 국가정보원, 대검찰청, 경찰청,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등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사용자가 많아 사실상 '국가 기간통신망'처럼 쓰이는 민간 서비스의 장애가,

민생에 불편을 끼치는 걸 넘어서 국가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비상상황에서 국가 동원태세를 점검하는 충무훈련에서

병무청은 카카오톡 안내서비스로 '모바일 전시 임무고지 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전시 긴급동원 발령 상황을 가정해 모바일로 긴급동원 대상자임을 알리고 전시 임무와 동원 절차를 전파하는 훈련인데,

이미 지난달 대구에서 진행한 훈련에서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내용을 전파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 같은 민간 서비스가 '민관협력'에 발맞춰 안보 영역에까지 들어와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주 경상남도에서 진행되는 충무훈련의 통지 방식은 휴대전화 문자로 전환됐습니다.

군은 이번 사태가 미친 영향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군 전용 지휘통신체계를 운용해 왔다며,

현재까지 군 작전과 훈련 등에 영향을 미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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