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술자리" vs "장관직 걸겠다" 마지막까지 충돌

"한동훈 술자리" vs "장관직 걸겠다" 마지막까지 충돌

2022.10.24.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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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압수수색 재집행으로 국회 법사위에선 국감 마지막 날까지 여야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대장동 수사와 특검 도입 여부로 신경전이 이어진 가운데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제기한 한동훈 장관의 '술자리 의혹'으로 거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감사 마지막 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팻말을 놓고 초반부터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최소한의 항의 표시라도, 그걸 용인을 못합니까?

간신히 질의 응답이 시작됐지만, 이 질문이 곧장 거친 설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술자리를 가신 기억이 있으십니까? 제보 내용에 따르면 김앤장 변호사 30명가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이 자리에 청담동의 바(술집)에 합류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의원님, 잠깐 제가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의원님! 말씀하시기 전에 기회를 드릴게요.]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건 나중에 하세요. 이 내용에 대해서 어느 언론사 기자가 (이세창 총재)에게 확인을 받았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제가 저 비슷한 자리에 있거나 저 근방 1km 안에 있었으면 전 뭘 걸겠습니다. 위원님도 거시죠. 저런 정도를 가지고 스토킹하는 사람하고 야합해서 이런 식으로 국무위원을 모욕하는 것에 대해도 자괴감을 느끼고요….]

검찰의 대선 자금 수사를 놓고도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협치나 민생을 생각하는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그야말로 정치보복, 심지어는 적대적 감정까지 드러내면서 야당에 대한 탄압, 정치보복 수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서 압수수색을 한 것이고 게다가 그 사안에 대해서 구속영장까지 발부된 것이니까 지금은 정치보복이라는 말을 할 단계는 이미 지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장동 특검'에 대한 정부·여당과 야당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특검은 수사가 미진하건 수사가 잘 안 될 때한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수사가 성과가 나니까 특검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저는 국민께서 쉽게 수긍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최강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검을 갑자기 주장한다, 맥락 없이 들고 나왔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잘 들으셨을 것입니다. 하자고 하면 될 걸 부인한 측이 누구였는지 대선 선거 때 분명히 여러 국민이 보셨는데….]

국정감사 막바지 터진 대선자금 의혹 수사로 국회 법사위는 막판까지 민생보다는 정쟁만 가득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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