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특수본, 이임재·최성범 고강도 조사 후 추가소환 시사... 윗선은? 外"

[이앤피] "특수본, 이임재·최성범 고강도 조사 후 추가소환 시사... 윗선은? 外"

2022.11.22.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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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11월 22일 (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특수본, 이임재·최성범 고강도 조사 후 추가소환 시사... 윗선은?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첫 번째 소식입니다. 구속 만기로 석방된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출석하자마자, 거침없는 폭로를 쏟아냈습니다.

◆ 이우영> 남욱 변호사는 어제 0시 구속기한이 만료돼 1년 만에 석방됐는데요. 구치소를 나선 지 10시간 만인 오전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증인석에 오른 남 변호사는 재판 시작부터, 작심이라도 한 듯 폭로를 쏟아냈는데요. 남 변호사에 따르면,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시작이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한테 들었다며, 지난 2015년 2월부터는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시장실 지분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021년도에 김만배 씨와 대화할 때 지분 24.5%가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라며 정진상 민주당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름을 정확히 거론했다고 밝혔습니다.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개발로 천억 원 넘게 배당을 받은 곳으로, 김만배 씨는 지난해 수사 과정부터 실소유주는 본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 김우성> 지난 2014년 이재명 시장의 선거 자금으로 4억 원 이상을 전달했다는 폭로도 했다고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위례신도시 사업권을 받는 대가로 선거자금을 만들어주기로 했기 때문에, 분양대행업체 대표에게서 22억여 원을 받아 이 가운데 12억여 원을 김만배 씨에게 전달했고 최소 4억 원은 이 시장 측으로 흘러갔다고 한건데요. 남 변호사는 지난 2013년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3억5천2백만 원에 대해서도, 유 전 본부장이 '높은 분들'에게 드릴 돈이라고 설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서 '높은 분들'이라는 사람들은 정진상 실장과 김용 부원장을 지칭하는건데요. 정 실장은 성남시에서 이재명 시장만큼 영향력이 있고 김 부원장은 최측근으로서 자금 조달을 주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도 말했습니다.

◇ 김우성> 유 전 본부장의 다시마 비료사업에 투자를 결심한 계기는 뭐라고 했나요?

◆ 이우영>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의 다시마 비료사업에 투자를 결심하게 된 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 지원사업으로 추천할 것이고 그럼 막대한 이익을 낼 것이라는 언급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욱 변호사의 증언은 대부분 김 씨 등 관계자들에게서 들은 '전언'이 대부분인데요. 그러나 검찰이 수사의 목적지가 이 대표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 상황이어서, 남 변호사의 증언은 수사 속도를 더 끌어올릴 거란 전망입니다.

◇ 김우성> 현재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정진상 실장이 구속돼있는데요. 검찰은 정진상 실장의 구속 심사 과정에선, 대장동 의혹 전반을 '지방자치 권력 사유화'로 규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고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정 실장은 특가법상 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네 가지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는데요. 구속된 정 실장은 여전히 완강히 혐의를 부인하는 상태로, 구속의 적법성을 다시 따져달라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이번 주 수요일인 내일 오후 2시정 실장을 불러 심문을 진행할 예정인데, 만약 법원이 청구를 받아들이면 검찰은 피의자를 석방해야 합니다.

◇ 김우성> 두 번째 소식입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특별수사본부가 어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로 조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 이우영> 그렇습니다. 특수본은 사고 당시 대응의 두 축, 경찰과 소방 현장 책임자들을 어제 같은 날에 불렀는데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11시간,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13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조사 앞뒤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 김우성> 이 전 서장은 사전에 기동대를 요청한 게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고요?

◆ 이우영> 이는 지난 7일 국회에 출석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기동대 투입과 관련해 “용산서 차원에서 요청은 없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이었는데요. 앞서 특수본은 이임재 전 서장이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경찰청에 기동대를 요청한 사실이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이 전 서장은 그 부분은 제가 알고 있는 내용 사실대로 말씀을 드렸다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 김우성> 소방서장은 어떻게 해명을 했나요?

◆ 이우영>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알려진 세 가지 주요 혐의에 대해서 조목조목 반박했는데요. 먼저,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공동대응은 서울종합방재센터 담당이기 때문에 자신은 알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고요. 상황의 심각성을 잘못 판단해 소방 대응 2단계를 늦게 발령하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대신 대응 단계를 발령할 수 있는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은 구조·구급 활동에 집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방 안전 근무조가 해밀톤 호텔 앞으로 지정된 근무 장소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규정상 꼭 거기서 근무해야 하는 건 아니고 해당 위치에서도 사고는 안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우성> 앞으로 수사가 어떻게 될지도 짚어주시죠.

◆ 이우영> 네 어제부로 주요 피의자 7명 가운데 해밀톤 호텔 대표이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수본은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주 안으로 추가 소환을 시사했습니다. 또 이임재 전 서장 기동대 요청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재차 밝히고 최성범 서장 해명 일부는 '단순 부인'으로 본다며 혐의 입증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특수본은 2·3차 조사까지 포함해 다음 주 초까지는 피의자 조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입니다. 그 뒤 이를 토대로 기존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여부와 추가 입건 등 수사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 김우성> 세 번째 소식입니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 배경을 놓고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어스테핑 중단에 대한 기자협회의 성명부터 소개해주시죠.

◆ 이우영> 한국기자협회는 어제 성명을 내고 대통령실이 출입기자 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MBC에 당장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실의 대응은 특정 언론사에 대한 집요한 공격으로 비칠 뿐만 아니라 언론을 길들이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 김우성> 최근 대통령 내외를 향해 강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의 발언도 살펴보죠. MBC의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와 관련해서 발언을 했다고요?

◆ 이우영> 장 최고위원은 어제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과 야당에 재갈을 물리고 걸핏하면 압수수색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참 잔인하고 오만한 정권"이라고 했는데요. 특히, 대통령실의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 조치와 관련해 "어제 천공스승이 도어스테핑 하면 안 된다는 방송이 방영되자 가림막 설치에 도어스테핑 중단까지, 갈수록 가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김우성> 앞서 그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윤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지속해 온 인물인 천공에 관해 방영했습니다.

◆ 이우영> 그렇습니다. 약 37분 정도 분량의 보도였는데요. 대통령 내외와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천공이라는 인물에 대한 보도였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천공의 그간 행적이나 인터뷰 시도 등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특히나,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태원 참사를 "엄청난 기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천공은 '앞으로도 윤 대통령은 출퇴근 시간에 이러한 질의응답 시간을 계속 가져야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 기자들 수준 너무 낮은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제일 좋은 방법이냐 하면 일주일에 한 번씩 기자회견을 합니다"라며 "기자들하고 노상 말한다고 국민의 소통이 아니에요"라고 말했는데요. 장경태 의원이 지적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인겁니다.

◇ 김우성> 대통령실은 장 최고위원의 발언이 무책임한 허위 발언이라고 공개 유감을 표했습니다.

◆ 이우영> 대통령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유튜브 방송을 하는 특정 개인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다'고 연결짓는 것도 문제일 뿐 아니라, 지난 6월23일 유튜브 방송을 보고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 김우성> 조금 전에 전해진 소식인데요. 대통령실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고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대통령실은 “장경태 위원은 캄보디아 환아 방문 사진에 대해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최소 2, 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다’라고 허위 발언을 했고, ‘가짜뉴스’를 SNS에 게시했다”다고 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오늘 오후 3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통령실은 이어서 “공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사과하고 해당 발언을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고도 했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 소식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되고 2일 차가 됐습니다. 월드컵 관련 소식들 살펴볼텐데요. 어제 있었던 경기부터 얘기해보죠. 잉글랜드과 이란의 경기에서 8골이나 터졌다고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축구종주국 잉글랜드가 아시아의 강호인 이란을 대파하고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힘차게 시작했는데요. 무려 6:2로 승리했습니다. 사실 이란은 ‘침대 축구’에서 나아가 특유의 ‘늪 축구‘를 자랑해서 실점을 정말 잘 하지 않는 팀인데, 잉글랜드의 매서운 공격에 6골을 내줬습니다. 물론 경기 초반에 주전 골키퍼의 부상의 여파도 있었겠지만, 실점 이후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줬는데요. 전후반 모두 부상 선수 발생으로 경기지연이 많이 되면서 전반에 14분, 후반에 10분씩 추가 시간이 주어져서 거의 연장전에 버금가는 경기 시간이었습니다.

◇ 김우성> 이어서 새벽에 있었던 경기도 살펴보죠. 네덜란드는 세네갈을 잡았다고요?

◆ 이우영> 네덜란드는 세네갈과의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코디 학포와 데이비 클라선의 골로 2대0 승리했는데요. 2018 러시아 대회 본선 진출 실패로 8년만에 돌아온 월드컵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습니다. 네덜란드는 전날 개최국 카타르를 2대0으로 꺾은 에콰도르와 나란히 승점 3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B조의 미국과 웨일스도 경기를 펼쳤는데,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현 라이베이라의 대통령이자 아프리카 선수 최초의 발롱도르 수상자인 조지 웨아의 아들인 티모시 웨아가 미국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데요.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하지만 후반 37분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무승부를 만들었습니다.

◇ 김우성> 한편, 조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식도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KBS 리포터로 활약 중인 유튜버가 현지에서 생방송 하다 해외 축구 팬들에 곤욕을 치렀다고요?

◆ 이우영> 어제 유튜버 이수날(본명 정이수)은 유튜브 채널에 '월드컵 생방송 도중 어깨빵당했습니다. 역대급 방송사고 날 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는데요. 공개된 영상 속 이수날은 지난 20일 개막식이 진행된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현지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리포팅에 나섰습니다. 이때 갑자기 외국인 무리가 다가오는데요. 이들은 노래를 부르면서 곁에 다가왔고, 급기야 한 남성은 이수날의 어깨에 손을 올립니다. 게다가 이수날의 태도에 기분이 나빴던 것인지, 이수날의 어깨를 세게 치고 가기도 했는데요. 방송을 마친 이수날은 "현장은 변수의 연속이다. 진짜 깜짝 놀랐다. 갑자기 드럼 치고 어깨동무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했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김우성> 어제부터 오늘까지 A,B조의 1차전이 모두 치러진거고요. 오늘 저녁과 내일 새벽에 펼쳐지는 경기도 소개해주시죠.

◆ 이우영> 네. 오늘과 내일은 C,D조의 1차전이 치러집니다. 먼저 우리시간으로 저녁 7시에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C 조 경기가 있는데요. 앞서서 아시아 팀이자 중동 지역 팀인 카타르와 이란이 굉장히 고전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도 현실적으로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는 게 상당히 벅찰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밤 10시에는 D조의 덴마크와 튀니지 내일로 넘어가는 새벽 1시에는 C조의 멕시코 폴란드 그리고 새벽 4시에는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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