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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을 궤멸시키겠다. 이거 안철수 의원이 한 말입니다. 내가 당대표가 되면 총선에서 170석 달성하겠다고 하면서 민주당을 궤멸시키겠다. 이거 안철수 화법이 아닌 것 같은데 굉장히 강한 어조를 사용했거든요.
[장예찬]
그런데 주기적으로 강해지셨다가 중도적으로 가셨다가 약간 주기가 있으신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안철수 의원에게 필요한 게 이런 강한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의원의 강점이 중도에 대한 소고력이라면 다소 약점으로 지적되는 게 전통 보수지지자들이나 오래된 국민의힘 정통 당원들 사이에서는 진짜 보수 맞나라는 물음표가 띄워져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걸 희석시키기 위해서 PK나 TK지역의 전통 당원들, 전통 보수 지지층에게 소구력 있는 메시지를 던져주셔야 되고요. 그 가운데 본인의 장점을 계속해서 살리는 어려운 미션이 주어지는 거죠. 원래 총선 당대표 하기가 어려운 거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계시고 변화의 모습을 보이는 건 정치인으로서 긍정적인 시도인 것 같고요.
다만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때로는 윤석열 정부의 결정이나 행보에 대해서 비판적이기도 하고 또 때로는 그 부분을 옹호하기도 하는데 아직 이 정부를 만든 사람들, 또는 정권교체에 힘을 보탠 당원들이 봤을 때 좀 명확한 기조가 잘 안 보인다는 궁금증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안철수호로 국민의힘이 재편되었을 때 과연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윤석열 정부와 호흡을 맞추면서 파트너로 동행할 것인가, 아니면 안철수 의원의 차기 대선을 바라보고 필요에 의하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피로감을 유발할 것인가에 대한 의혹이 아직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강한 언어도 필요하고 좋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 정당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본인의 기조나 앞으로의 비전 등에 대해서 조금 더 명쾌하게 말씀해 주시는 그런 기회들이 더 있겠죠, 앞으로.
[앵커]
저는 저 발언 보고 김기현 의원을 의식했나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강철수 전략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강성 팬덤을 좀 견인하고 싶어서 저런 말씀을 하시는 거겠죠. 당내 선거를 앞둔 상황이니까 일견 이해를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평상시에는 저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댓글을 읽으면서 선플 캠페인을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요새는 댓글보다 정치인의 언어가 더 과격해서 선어 캠페인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정치인들의.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지도층의 언어를 보고, 행위를 보고 뭘 배우겠습니까? 저 사람들도 저렇게 하는데 왜 나는 안 돼? 왜 나만 처벌을 받아야 돼? 이런 사회가 돼서는 안 되겠죠.
[앵커]
이번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의 핵심 변수는 바로 윤심이 어디에 있느냐, 이 부분일 텐데요. 당권주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윤석열 대통령님하고 저하고는 자주 만나기도 하고 전화도 하고 그렇게 하거든요. 수시로 전화 드리면 시간 되면 받으시고 안 되시면 나중에 콜백도 하시고 하면서 자주 소통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만나기도 하고요. 같이 식사도 하고. 빈번하게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걸 새삼스럽게 말씀드릴 사항은 아닙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출처 : 안철수 유튜브) : 저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 안철수입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하는 사이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사람을 비윤계로 분류하는 자체는 아주 잘못된 분류고, 오히려 제가 당 대표로 당선되는 것을 막으려는 사람들의 프레임 아닌가….]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통령께 뵙자고 하면 대통령이 항상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십니다. 그래서 관저에 이렇게 뵙자 하면은 그래 와라 이런 스타일이거든요.
(그럼 조만간 가실 계획이세요?)
솔직하게 대통령하고 수시로 소통을 해왔습니다만 윤심을 파는듯한 그런 행위를 절대로 안 한다. 제가 대통령 아무리 만나도 언론플레이 안 하거든요. 관저를 갔다 온 분들이 너도 나도 자기 정치한다고 해서 윤심을 팔고 있는 거 그게 문제라는 겁니다.]
[앵커]
관저 간다 그러면 와라 하고 전화하면 콜백도 주고 서로 내가 더 친하다 경쟁하는 것 같은데. 내용만 보면 누가 제일 친한 겁니까?
[장예찬]
글쎄요, 제가 알 수는 없고요. 다만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을 해요. 물론 대통령과의 만남이나 대화 웬만하면 다 비공개에 부쳐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걸 고의적으로 선거를 위해서 알리는 것은 지양해야 되겠죠. 그런데 명심해야 할 것은 차기 총선까지 이끌어가야 될 지도부가 대통령과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사람들로 채워지면 당정 간에 호흡이 잘 맞겠습니까?
그래서 윤심이냐 아니냐라기보다는 당정 간의 원활한 호흡과 파트너십을 위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과 편하게 소통이 가능했던 분들을 아마 우리 당원들도 조금 유심히 지켜보지 않을까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정치에서의 일반적인 선택 기준일 것 같고요. 이제 앞으로 전당대회가 가까워지면 아직 사실 시기도 결정이 안 나서 제가 언제 가까워질지 말씀드리는 것도 좀 민망합니다마는 가까워질수록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지금 민노총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서 원칙 있는 대응을 하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 국면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부수적인 효과들을 감안해서라도 이러한 이야기 등은 많이 더 퍼지게 될 것 같은데요. 중요한 것은 소통에 대한 자신감을 밝히면서도 혹시나 이걸 내가 알리거나 비공개 만남이 외부에 공개되는 게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있다면 이건 자제하는 절제력을 보이는 모습도 같이 필요하겠죠.
[앵커]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겉에서 봤을 때 윤심을 분석을 해 보면 그래도 관저를 갔다온 사람이 좀 더 가까운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관저에 다녀온 김기현 의원 쪽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상일]
그런 경쟁을 하는 게 대통령한테 도움이 될까요? 저는 대통령한테 도움이 되려면 측근 외의 인사 중에서 저 말을 하면 저도 감동받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제가 전화했는데도 대통령이 기꺼이 소통에 응해 주더라, 이러면 정말 감동이잖아요.
[앵커]
예를 들어 유승민 의원 같이...
[김상일]
유승민, 안철수 등등. 그렇다면 남들이 봐도 대통령이 열려 있네. 굉장히 소통을 하려는 노력을 하시네. 이렇게 바쁘시고 그다음에 그 정도의 힘을 가지고 계신데도 저렇게 성의껏 사람을 대하네. 이렇게 감동을 느끼겠죠. 그런데 측근들이 얘기하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래 끼리끼리, 또 끼리끼리. 지겹다, 지겨워. 이러지 않겠어요?
국민들이 좋아하고 박수 치는 것들은 뭐냐 하면 반전 드라마, 그다음에 신선함, 희망 이런 겁니다.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을 보세요. 저걸 어떻게든 지키려고 똘똘 뭉쳐서 뭘 하려고 듣는 모습, 이런 식으로 보여져서는 제가 볼 때 국민의힘에 그다음에 대통령의 지지율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반전 드라마, 유승민 의원이 관저에 갈 일도 있을까요?
[장예찬]
글쎄요, 가시려면 가실 수도 있고 안 가시려면 안 가실 수도 있는데. 이게 반전이라는 게 이 정부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한번 잘해보자 하는 입장에서 쓴소리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저도 폭넓게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는 김상일 평론가님 지적에 동의를 하거든요.
예를 들면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도 제가 아까 말했지만 정부를 향해서 굉장히 뼈아픈 비판도 많이 제기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수용할 건 수용하고 또 아닌 건 아니고 하는 것들은 당내에서 건강하게 비판과 견제가 이루어져야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이 정부에 대한 일말의 애정 없이 자기 정치만 하는 사람들은 민주당보다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에서 더 큰 화가 된다는 걸 저희가 탄핵까지 거치면서 많이 깨달았기 때문에 그건 갈라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 당의 어른이기도 한데.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런 당대표는 안 된다. 이런 조건들을 제시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래픽을 보여주실까요. 이번 당대표 선거, 탤런트 경연대회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는 시청자 분들에게 추측을 맡기겠습니다.
수양버들 같은 당대표 뽑으면 박근혜 탄핵 때처럼 된다. 윤 정권과 같이 옥쇄를 각오할 사람이 돼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 뽑으라는 건가요?
[김상일]
그러니까 똘똘 뭉쳐서 윤 대통령을 지킬 수 있는 사람.
[앵커]
친윤 핵심을 뽑으라는 건가요?
[김상일]
친윤 핵심을 뽑아라, 이렇게 들리는데요. 저는 일단 탤런트분들을 폄하하는 저런 말씀은 하시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탤런트가 그 직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정치인만큼 노력을 해야 됩니다. 언어도 조심해야 되고 행동도 조심해야 되고 그리고 소통도 해야 되고 오만한 모습을 보여도 안 되고. 어찌 보면 정치인들이 해야 되는 것들을 탤런트분들은 더 실천을 하고 있는 분들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저런 말씀을 하시니까 과연 당신께서는 지금의 인기 있는 탤런트분들, 특히 BTS나 연예인분들 이런 분들만큼 노력을 하실까. 갑자기 이런 물음표가 저는 찍혔고요.
[앵커]
저는 쭉 읽어보니까 대충 누구인지 윤곽은 잡히는데 보이십니까, 장예찬 이사장님은?
[장예찬]
그렇다고 그걸 우리가 추측해서 실명을 확정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다만 홍준표 대구시장님이 지자체장이지만 또 정치권의 오랜 원로이죠. 경험도 많고. 저도 경선 때는 홍준표 캠프와 세게 붙었던 경험도 있습니다마는 대구시장으로 현안을 챙기면서 나름대로 중앙정치가 잘되라는 마음으로 이런 저런 고언을 하시는 것 같아요. 너무 민감하게 일희일비하면서 받아들일 필요도 없고요. 이 정치권이 잘되라는 마음, 정부가 잘되라는 충정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직설화법의 장예찬 이사장님도 말을 아끼셨는데 보시는 분들이 해석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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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을 궤멸시키겠다. 이거 안철수 의원이 한 말입니다. 내가 당대표가 되면 총선에서 170석 달성하겠다고 하면서 민주당을 궤멸시키겠다. 이거 안철수 화법이 아닌 것 같은데 굉장히 강한 어조를 사용했거든요.
[장예찬]
그런데 주기적으로 강해지셨다가 중도적으로 가셨다가 약간 주기가 있으신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안철수 의원에게 필요한 게 이런 강한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의원의 강점이 중도에 대한 소고력이라면 다소 약점으로 지적되는 게 전통 보수지지자들이나 오래된 국민의힘 정통 당원들 사이에서는 진짜 보수 맞나라는 물음표가 띄워져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걸 희석시키기 위해서 PK나 TK지역의 전통 당원들, 전통 보수 지지층에게 소구력 있는 메시지를 던져주셔야 되고요. 그 가운데 본인의 장점을 계속해서 살리는 어려운 미션이 주어지는 거죠. 원래 총선 당대표 하기가 어려운 거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계시고 변화의 모습을 보이는 건 정치인으로서 긍정적인 시도인 것 같고요.
다만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때로는 윤석열 정부의 결정이나 행보에 대해서 비판적이기도 하고 또 때로는 그 부분을 옹호하기도 하는데 아직 이 정부를 만든 사람들, 또는 정권교체에 힘을 보탠 당원들이 봤을 때 좀 명확한 기조가 잘 안 보인다는 궁금증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안철수호로 국민의힘이 재편되었을 때 과연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윤석열 정부와 호흡을 맞추면서 파트너로 동행할 것인가, 아니면 안철수 의원의 차기 대선을 바라보고 필요에 의하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피로감을 유발할 것인가에 대한 의혹이 아직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강한 언어도 필요하고 좋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 정당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본인의 기조나 앞으로의 비전 등에 대해서 조금 더 명쾌하게 말씀해 주시는 그런 기회들이 더 있겠죠, 앞으로.
[앵커]
저는 저 발언 보고 김기현 의원을 의식했나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강철수 전략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강성 팬덤을 좀 견인하고 싶어서 저런 말씀을 하시는 거겠죠. 당내 선거를 앞둔 상황이니까 일견 이해를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평상시에는 저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댓글을 읽으면서 선플 캠페인을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요새는 댓글보다 정치인의 언어가 더 과격해서 선어 캠페인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정치인들의.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지도층의 언어를 보고, 행위를 보고 뭘 배우겠습니까? 저 사람들도 저렇게 하는데 왜 나는 안 돼? 왜 나만 처벌을 받아야 돼? 이런 사회가 돼서는 안 되겠죠.
[앵커]
이번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의 핵심 변수는 바로 윤심이 어디에 있느냐, 이 부분일 텐데요. 당권주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윤석열 대통령님하고 저하고는 자주 만나기도 하고 전화도 하고 그렇게 하거든요. 수시로 전화 드리면 시간 되면 받으시고 안 되시면 나중에 콜백도 하시고 하면서 자주 소통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만나기도 하고요. 같이 식사도 하고. 빈번하게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걸 새삼스럽게 말씀드릴 사항은 아닙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출처 : 안철수 유튜브) : 저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 안철수입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하는 사이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사람을 비윤계로 분류하는 자체는 아주 잘못된 분류고, 오히려 제가 당 대표로 당선되는 것을 막으려는 사람들의 프레임 아닌가….]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통령께 뵙자고 하면 대통령이 항상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십니다. 그래서 관저에 이렇게 뵙자 하면은 그래 와라 이런 스타일이거든요.
(그럼 조만간 가실 계획이세요?)
솔직하게 대통령하고 수시로 소통을 해왔습니다만 윤심을 파는듯한 그런 행위를 절대로 안 한다. 제가 대통령 아무리 만나도 언론플레이 안 하거든요. 관저를 갔다 온 분들이 너도 나도 자기 정치한다고 해서 윤심을 팔고 있는 거 그게 문제라는 겁니다.]
[앵커]
관저 간다 그러면 와라 하고 전화하면 콜백도 주고 서로 내가 더 친하다 경쟁하는 것 같은데. 내용만 보면 누가 제일 친한 겁니까?
[장예찬]
글쎄요, 제가 알 수는 없고요. 다만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을 해요. 물론 대통령과의 만남이나 대화 웬만하면 다 비공개에 부쳐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걸 고의적으로 선거를 위해서 알리는 것은 지양해야 되겠죠. 그런데 명심해야 할 것은 차기 총선까지 이끌어가야 될 지도부가 대통령과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사람들로 채워지면 당정 간에 호흡이 잘 맞겠습니까?
그래서 윤심이냐 아니냐라기보다는 당정 간의 원활한 호흡과 파트너십을 위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과 편하게 소통이 가능했던 분들을 아마 우리 당원들도 조금 유심히 지켜보지 않을까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정치에서의 일반적인 선택 기준일 것 같고요. 이제 앞으로 전당대회가 가까워지면 아직 사실 시기도 결정이 안 나서 제가 언제 가까워질지 말씀드리는 것도 좀 민망합니다마는 가까워질수록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지금 민노총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서 원칙 있는 대응을 하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 국면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부수적인 효과들을 감안해서라도 이러한 이야기 등은 많이 더 퍼지게 될 것 같은데요. 중요한 것은 소통에 대한 자신감을 밝히면서도 혹시나 이걸 내가 알리거나 비공개 만남이 외부에 공개되는 게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있다면 이건 자제하는 절제력을 보이는 모습도 같이 필요하겠죠.
[앵커]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겉에서 봤을 때 윤심을 분석을 해 보면 그래도 관저를 갔다온 사람이 좀 더 가까운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관저에 다녀온 김기현 의원 쪽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상일]
그런 경쟁을 하는 게 대통령한테 도움이 될까요? 저는 대통령한테 도움이 되려면 측근 외의 인사 중에서 저 말을 하면 저도 감동받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제가 전화했는데도 대통령이 기꺼이 소통에 응해 주더라, 이러면 정말 감동이잖아요.
[앵커]
예를 들어 유승민 의원 같이...
[김상일]
유승민, 안철수 등등. 그렇다면 남들이 봐도 대통령이 열려 있네. 굉장히 소통을 하려는 노력을 하시네. 이렇게 바쁘시고 그다음에 그 정도의 힘을 가지고 계신데도 저렇게 성의껏 사람을 대하네. 이렇게 감동을 느끼겠죠. 그런데 측근들이 얘기하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래 끼리끼리, 또 끼리끼리. 지겹다, 지겨워. 이러지 않겠어요?
국민들이 좋아하고 박수 치는 것들은 뭐냐 하면 반전 드라마, 그다음에 신선함, 희망 이런 겁니다.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을 보세요. 저걸 어떻게든 지키려고 똘똘 뭉쳐서 뭘 하려고 듣는 모습, 이런 식으로 보여져서는 제가 볼 때 국민의힘에 그다음에 대통령의 지지율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반전 드라마, 유승민 의원이 관저에 갈 일도 있을까요?
[장예찬]
글쎄요, 가시려면 가실 수도 있고 안 가시려면 안 가실 수도 있는데. 이게 반전이라는 게 이 정부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한번 잘해보자 하는 입장에서 쓴소리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저도 폭넓게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는 김상일 평론가님 지적에 동의를 하거든요.
예를 들면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도 제가 아까 말했지만 정부를 향해서 굉장히 뼈아픈 비판도 많이 제기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수용할 건 수용하고 또 아닌 건 아니고 하는 것들은 당내에서 건강하게 비판과 견제가 이루어져야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이 정부에 대한 일말의 애정 없이 자기 정치만 하는 사람들은 민주당보다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에서 더 큰 화가 된다는 걸 저희가 탄핵까지 거치면서 많이 깨달았기 때문에 그건 갈라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 당의 어른이기도 한데.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런 당대표는 안 된다. 이런 조건들을 제시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래픽을 보여주실까요. 이번 당대표 선거, 탤런트 경연대회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는 시청자 분들에게 추측을 맡기겠습니다.
수양버들 같은 당대표 뽑으면 박근혜 탄핵 때처럼 된다. 윤 정권과 같이 옥쇄를 각오할 사람이 돼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 뽑으라는 건가요?
[김상일]
그러니까 똘똘 뭉쳐서 윤 대통령을 지킬 수 있는 사람.
[앵커]
친윤 핵심을 뽑으라는 건가요?
[김상일]
친윤 핵심을 뽑아라, 이렇게 들리는데요. 저는 일단 탤런트분들을 폄하하는 저런 말씀은 하시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탤런트가 그 직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정치인만큼 노력을 해야 됩니다. 언어도 조심해야 되고 행동도 조심해야 되고 그리고 소통도 해야 되고 오만한 모습을 보여도 안 되고. 어찌 보면 정치인들이 해야 되는 것들을 탤런트분들은 더 실천을 하고 있는 분들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저런 말씀을 하시니까 과연 당신께서는 지금의 인기 있는 탤런트분들, 특히 BTS나 연예인분들 이런 분들만큼 노력을 하실까. 갑자기 이런 물음표가 저는 찍혔고요.
[앵커]
저는 쭉 읽어보니까 대충 누구인지 윤곽은 잡히는데 보이십니까, 장예찬 이사장님은?
[장예찬]
그렇다고 그걸 우리가 추측해서 실명을 확정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다만 홍준표 대구시장님이 지자체장이지만 또 정치권의 오랜 원로이죠. 경험도 많고. 저도 경선 때는 홍준표 캠프와 세게 붙었던 경험도 있습니다마는 대구시장으로 현안을 챙기면서 나름대로 중앙정치가 잘되라는 마음으로 이런 저런 고언을 하시는 것 같아요. 너무 민감하게 일희일비하면서 받아들일 필요도 없고요. 이 정치권이 잘되라는 마음, 정부가 잘되라는 충정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직설화법의 장예찬 이사장님도 말을 아끼셨는데 보시는 분들이 해석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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