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허은아 "당원 포비아? 성급한 룰 개정이 더 포비아"

[뉴스라이더] 허은아 "당원 포비아? 성급한 룰 개정이 더 포비아"

2022.12.19. 오전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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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의 전당대회 룰 변경 움직임을 두고 당내 찬반 논쟁이 점점 심해지는 모습입니다. 전당대회 룰을 바꾸는 작업은 이번 주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국민의힘 허은아 의원과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 뉴스라이더에는 처음 오셨는데 오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전당대회 룰 변경에 반대하는 입장이시죠?

[허은아]
네, 반대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현재 당 지도부에서는 당원투표가 7이고 여론조사가 3인데 이 방식을 당원투표 100%로 바꾸자, 이런 분위기지 않습니까? 이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허은아]
왜 그렇게 국민의 마음과 멀어지려고 하는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이해를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전쟁하듯이 저희가 룰을 바꿔 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희가 전쟁을 한다라는 것은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해야 되는 것이 올바른 것이지 당만을 위해서 전쟁하는 것은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 찌뿌리게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고요.

기본적으로 저희가 전당대회를 지금 3월 이전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너무나 빠르게 바꾸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해하기가 어렵고 그리고 이 전당대회 룰은 18년 동안 유지해왔던 것이고 성공을 했었던 시스템입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갑자기 바꾸려고 하고 개혁하려고 한다면 더 많은 토론이 있어야 될 텐데, 지도부와 몇몇의 사람들의 의견을 가지고 이렇게 바꿔 나가는 것이 정말 맞을까라는 생각을 하고요. 그것이 우리 당을 위한 것이 맞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들이 좀 있습니다.

특히 이게 추후에는 책임당원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 당협위원장들을 줄세워서 계파 줄세우기까지 될까 봐 우려가 되는 바가 있습니다.

[앵커]
이거 전당대회 룰 변경과 관련해서 오늘 비대위에서 의결할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혹시 관련해서 얘기 들으셨어요?

[허은아]
저도 뉴스를 통해서 봤습니다. 비대위에서 급작스럽게 이렇게 의결을 하는 것은 또 다른 절차적인 정당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어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는 민주당을 유심히 봐야 될 것 같은데 당헌당규 바꾸고 기본적인 시스템에 대해서 무리하게 추진했을 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지지율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당의 지지율이 좀 약간 주춤할 때 사실 효과를 보고 반사이익을 봐야 되는 게 민주당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사이익을 보지 못했던 것은 이재명 대표 혼자만을 방탄하기 위해서 무언가 무리한 제도를 바꿔나갔던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인정하지 못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들도 조금 더 신중하게 움직였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입니다.

[앵커]
전쟁하듯이 룰을 바꿔서는 안 된다, 너무 급하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한편에서는 이제 당원 1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는데 당 대표 뽑는 선거니까 이거 당원에게 투표권을 오롯이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도 있지 않습니까?

[허은아]
그렇죠. 당 대표를 뽑는 데 당연히 당원들의 마음을, 그리고 당원들 의중을 묻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70%의 기준을 마련을 해놓은 거죠. 그런데 저희는 공당입니다. 이 공당은 기업이 아니라는 거죠. 기업처럼 돈을 벌어들이는 곳은 아니다, 당원들을 모집하는 이유는 저희와 가치를 함께하고 그리고 저희를 지지해 주고 그리고 많은 국민들에게 저희가 응원받고 함께하고 싶어서 저희가 당원들을 모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분들의 마음이 100만 명 정도로 모인 것에 대해서 저희는 칭찬을 해야 되는 부분이고 그분들께도 묻고 사실은 당원에 가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당원에 가입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무원들이라든지 여러 분들은 가입이 안 되는 조건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도 저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한 당원이 되지는 않았지만 또한 우리 당을 지지해 주시는 보수 지지자들이 계시다. 그분들과 또 외연 확장을 위한 중도들의 의견을 듣는 것을 30% 가지고 간다라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앵커]
저희가 유튜브로도 방송 생중계해드리고 있는데 의견을 좀 보면 이거 역선택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냐. 여론조사를 통해서 반영을 하게 되면요. 이런 우려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을 지지하는 쪽에서 역선택을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허은아]
제가 21대 국회에 들어와서 늘 듣고 있는 게 역선택 방지에 대한 얘기인데요. 그런데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었을 때는 그것은 불가능하다라는 것이 가장 큰 의견인 것으로.

[앵커]
왜 그렇습니까?

[허은아]
예를 들어서 역선택이라고 한다면 더 가능성이 있는 것은 당원일 수도 있다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첫 번째는. 왜냐? 당원은 저희가 1000원씩 당비를 내면서 책임당원이 되는 데 3개월이 걸리는 건데요. 그런데 그 부분은 어떤 조건들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공무원이면 안 된다라는 그런 기본적인 조건이 아니라면 당원에 대한 마음을 묻고 있지는 않죠.

그런데 우리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러한 시스템도 있을 것이고요. 또 여론조사기관에서 말씀하시는 것은 처음에 굳이 역선택을 하는 분들에게 전화를 걸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리고 그분들이 받았을 때 일부러 국민의힘 지지자다라고 말하면서 답변하기도 쉽지는 않다라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역선택을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그리고 또 지금까지 하신 말씀 보면 이제 공당의 대표니까 당원이 아닌 민심도 중도 민심도 반영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취지로 들리기도 했고요. 한편에서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전당대회 룰을 바꾸려고 하는 게 유승민 전 의원을 경계하는 게 아니냐, 이런 해석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를 준비를 했는데 두 가지 여론조사 결과를 보겠습니다. 일단 NBS 조사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전체 응답자 조사 결과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27%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의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지금 보면 안철수 의원이 13%로 1위를 기록하는 그런 결과가 나왔고요.

그래서 전체 응답자와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 조사 결과가 다르다, 이런 취지의 조사 결과였고요. 다음에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서 조사한 결과입니다. 전체 응답자 조사 결과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를 차지했고요.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 결과를 보면 나경원 전 의원이 18%의 지지를 받아서 지금 높은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면 이게 전체 응답자와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 결과 사이에 차이가 나다 보니까 이거 유승민 전 의원을 경계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기도 하는 것 같은데 의원님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허은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고 대부분 그렇게 오해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룰 변경을 하게 되면 국민들께서 왜 저러지라고 생각하시면서 괜한 오해하고 우리 당에 대한 이미지만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개인적으로는 사실은 당원들의 생각과 일반 여론의 생각이 같으면 가장 좋죠.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당원을 모집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다만 지금은 여론과 당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래서 70~30%의 기준을 가지고 서로 보면서 국민들이 인정하는 그러한 당 대표가 당선되는 것이 올바르지 않겠느냐, 그게 저희 2004년도죠. 당시 박근혜 전 대표께서 결정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후에는 되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진석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당원 포비아에 해당되는 분들은 당 대표가 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 된다. 그러니까 당원의 표심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될 수 있겠냐. 당원의 목소리를 두려워하면 당 대표가 될 수 있겠냐 이런 목소리잖아요.

[허은아]
당원의 목소리를 두려워하면 당 대표 될 수 없습니다. 70%가 작은 비율이 아닙니다. 그리고 당원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여론도 조심해야죠. 여론도 두려워하면 안 되는 거죠. 우리는 국민을 바라보고 가는 거죠. 그리고 사실은 정부는 전 국민을 바라보고 가는 거고 저희는 보수를 지지하시는 분들과 또 중도 외연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에서 당원을 두려워하면서 당 대표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앵커]
유승민 전 의원을 저격한 것 아닙니까? 지금 당 대표 관련해서 당원투표 비율을 100%로 올리자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비판한 것으로 보이는데.

[허은아]
글쎄요, 유승민 전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저도 여론이라든가 언론이라든가 페이스북을 보면서 보고는 있는데 비슷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민심을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우리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라고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고요.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우리 당이 웬만하면 모든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것이 가장 더 중요할 것이고 그 당원의 마음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원 포비아라는 것은 예를 들면 너무나 빠르게 전대 룰을 바꾸려고 하는 그런 성급함 그것이 더 포비아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높이자, 이런 입장인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 전해지기도 했는데 이런 행위가 법 위반이다 아니다, 당내에서 주말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의원님의 의견은 어떠세요?

[허은아]
저는 사실 확인이 우선돼야 될 것 같다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언론만 보고 모든 것을 100% 믿기는 좀 어려운 것 같고요. 사실일 수도 있고 사실이지 않을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의견을 드린다는 자체가 조금 부정적입니다.

[앵커]
그러면 질문을 바꿔보면 지금 룰을 개정하는 데 있어서, 그러니까 당 대표를 선출하는 데 있어서 윤심이 반영되는 것 아니냐. 윤 대통령의 뜻이 반영되는 것 아니냐. 혹은 당 대표를 뽑는데 윤 대통령의 마음, 의중을 고려하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가능해 보이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저도 그런 해석이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해석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저희 당의 입장이 돼야 될 것 같고요. 그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진심으로 몇 분의 행동들로 인해서 이게 윤심이고 윤 대통령이 이렇게 원하고 윤 대통령이 100%를 하기를 희망한다라고 하는 것이 그게 올바른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민주당에서 공격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막아낼 방법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이 안 된 것 갖고 이야기하는 것은 좀 어렵고, 다만 윤심이라는 이야기, 친윤이라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가지고 뭔가 권력을 쟁취하려고 하는 모습들은 지양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 당원들, 그리고 모든 국회의원들은 다 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뛰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준석 전 대표와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으셨나요?

[허은아]
전당대회 룰에 대해서는 이야기 나누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당원 가입을 굉장히 열심히 독려했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거 결국에 누구에게 유리하다고 보십니까? 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높인다면?

[허은아]
민심을 가장 잘 살리는 분, 그리고 모든 여론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분, 그런 분이 당 대표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시겠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당원들을 모집했던 이유도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100만 명보다는 1000만 명이 나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여론과 저희가 다를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많은 당원들을 모집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것 같고요. 그만큼 또 많은 당원들이 가입이 됐습니다. 사실 저희가 28만 명 정도 됐었었는데 지금 거의 3배, 4배 정도 많아졌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이고 이 민심, 그리고 이 많은 당원들이 가입된 분이 누구에게 긍정적일까,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기는 애매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당원 가입을 독려를 해서 이게 결국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을까 이런 전망이 나오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유승민 전 의원에게 유리한 걸까라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면서도, 동시에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해서 또 가입을 많이 했다, 이런 분석도 있어서요. 그리고 현재 80만 명 정도 당원인데 이제 앞으로 전당대회 전까지 더 가입을 해서 100만 명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이어서 그러면 이게 친윤 의원들, 친윤 당권주자들에게 유리한 걸까? 이런 해석이 나오기도 해서. 의원님, 어떤 의견이신지 궁금합니다.

[허은아]
주식이 어떻게 될까라는 것을 예측하는 것만큼 그만큼 정말 어려운 부분인 것 같고요. 그러나 유승민 전 대표에게 유리하다 아니다, 아니면 유승민 전 대표를 도와줄 것이다 아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이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누구를 응원한다, 누구를 지지한다, 그런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어떻게 하면 당이 사랑을 받을 것이냐, 그리고 어떻게 하면 승리할 것이냐에 더 많은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으로 이길 사람에게 지지를 해 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차원의 이길 사람. 그런데 문제는 이준석 대표의 영향력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당내 일방주의 때문에 어쩌면 유승민 전 대표에게 더 많은 지지를 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 같다라는 예측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진행을 하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대통령과 민심, 야당 사이 균형을 맞춰갈 집권여당을 뽑기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YTN 허은아 (choiyh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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