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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12월 20일 (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유족 항의에 발길 돌린 한 총리, 보수단체 회원들과 악수?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첫번째 소식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어제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예고 없이 찾았다가 사과를 요구하는 유족의 항의에 발길을 돌렸다는 소식이에요.
◆ 이우영> 한덕수 국무총리가 어제 예고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유족들의 항의 속에 30초 만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한 총리는 어제 오후 2시 반경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을 마친 뒤 인근의 용산구 녹사평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건데요. 한 총리는 정부 관계자 없이 필수 경호인력만을 대동했습니다.
◇ 김우성> 유족들은 한 총리를 막아서며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면 받지 않겠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고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유족의 거센 항의에 별다른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던 한 총리는 “잘 알겠다. 수고하세요”라고 말한 뒤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분향소에 도착한 지 30초 만에 발길을 돌렸는데요. 한 총리는 방문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개인적으로 온 것”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총리실이 공지한 공식 일정에도 합동분향소 조문 계획은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 김우성> 한 총리는 앞서서 참사와 관련해 구설수에 올랐었잖아요.
◆ 이우영> 맞습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10대 생존자를 두고 “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 이런 생각들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라고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유가족협의회는 적어도 진정성 있는 사과가 먼저 있어야 했다며 또 다른 가해에 가까운 보여주기식 조문이라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급하게 자리를 뜬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습에 더욱 큰 좌절감만 느끼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 김우성> 한편 <한겨레>에 따르면, 한 총리가 돌아서는 길에 분향소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보수단체 회원들과 악수를 나눴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 이우영> 이에 대해 협의회는 "분향소를 모욕하고 있는 단체들과 악수를 하는 모습은 섬뜩하기까지 하다"라며 "단 한 차례도 유가족들을 대면하지 않은 국무총리가 '가족들 이야기는 다 듣고 있다'라고 당당히 말하는 것도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협의회는 "유가족들을 한 차례 더 무시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조문은 조문이라기 보다 또 다른 가해에 가깝다"라며 "한 총리가 진정으로 진심어린 조문을 하고자 한다면, 공식적으로, 유가족들 앞에서, 제대로 된 조문을 하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습니다.
◇ 김우성> 두 번째 소식입니다. 정부가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내년 4월까지 연장한다고요?
◆ 이우영> 기획재정부는 오는 31일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유류별로 인하폭을 차등화해 내년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어제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유가 상승으로 국민 부담이 커지자 작년 11월 유류세를 20% 인하했고, 올해 5월부터 인하폭을 30%로 확대했는데요. 7월부터는 올해 말까지 인하율을 37%로 재차 조정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 동향과 물가 상황, 국민의 유류비 부담 수준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휘발유는 최근 휘발유 가격이 최근 다른 유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인다는 이유로 인하폭을 37%에서 25%로 조정합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L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99원 늘어나는데요.
지난 18일 전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43.4원이었는데, 유류세가 올라가면 휘발유 가격이 1643원 쯤으로 올라갑니다.
◇ 김우성> 젤과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붙는 유류세 인하율은 37%를 유지하는거죠?
◆ 이우영> 그렇습니다. 경유 유류세는 L당 369원, LPG 부탄 유류세는 130원을 유지하는데요. 작년 11월 이전과 비교하면 각각 L당 212원, 73원 내린 수준입니다.
◇ 김우성> 정부는 휘발유에 대한 매점매석 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한 방지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고요?
◆ 이우영> 맞습니다. 유류세가 오르기 전 싼 값에 휘발유를 확보했다가, 다음달부터 물량을 풀어 이득을 보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인데요. 정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석유제품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어제부터 시행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석유 정제업자들이 12월 한 달 동안 반출할 수 있는 양을 전년 동기 대비 115%로 제한하는건데요. 또 정당한 사유 없이 휘발유 판매를 기피하거나 특정 업체에 과다하게 반출하는 행위도 금지합니다. 이런 고시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 김우성> 정부는 또 자동차 개별소비세 30% 감면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요?
◆ 이우영> 정부는 승용차 소비 진작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올해말까지 100만원 한도에서 개별소비세를 감면해줬었는데요.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쇼크 등 여파로 차가 제때 나오지 않아 세금 감면 혜택이 있는 연말까지 차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개별소비세는 매매계약 시점이 아니라 공장 반출 시점에 과세하기 때문입니다.
◇ 김우성> 정부는 또 LNG·유연탄 등 발전연료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조치를 내년 6월말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이달말 종료 예정인 –15%인 발전연료 개별소시세 한시적 인하조치도 연장하는건데요. 발전 연료 가격 상승 부담이 여전하다는 이유입니다. 또한, 전기료 등 인하로 이어질 수 있어 공공요금 인상폭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 김우성> 세 번째 소식입니다. 강원 평창군의 한 스키장에서 운행하던 리프트가 공중에서 멈춰섰다고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어제 평창소방서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12분경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 리프트가 갑자기 멈추면서 리프트에 타고 있던 스키장 이용객 54명이 공중에 고립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47분경 해당 소방서 인력 전원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4대와 64명을 투입해 긴급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 김우성> 공중에 있어서 구조하기도 쉽지 않았겠는데요?
◆ 이우영> 소방당국은 리프트 줄을 로프로 연결하고 이용객들을 천천히 하강시키는 방식으로 어린이와 여성 등을 우선 구조했습니다. 그러나 강풍이 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고 한 번에 한 명씩만 내려올 수 있는 탓에 오후 7시 48분에야 구조가 완료됐는데요. 이용객들은 길게는 3시간 반가량 한파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 김우성> 어제 오후 5시 반 대관령면의 기온은 영하 10.3도였다면서요?
◆ 이우영> 맞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특히 바람이 초속 6.3m로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18.7도까지 떨어졌는데요. 이 때문에 리프트에 고립됐던 이용객 중 3명은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고 소식을 듣고 “이용객에게 방한용품 등을 전달해 구조되기 전까지 저체온증으로 인한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고요. 리조트 측도 객실에서 사용하는 이불을 공수해 구조자들을 감싼 뒤 실내로 이동시켰습니다.
◇ 김우성> 리프트가 멈춘 이유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중인가요?
◆ 이우영> 리프트가 멈춘 이유는 경찰 수사를 통해 규명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알펜시아리조트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빠르게 규명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김우성> 앞서 올 1월에도 리프트 사고가 있었잖아요?
◆ 이우영> 앞서 지난 1월 22일,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나 이용객 수십 명이 다치거나 장시간 공중에 고립돼 있다가 구조됐었죠. 당시 심각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용객이 리프트에서 스키를 벗어 던지고 뛰어내리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또 역주행이 멈춘 후에도 탑승객 100명이 리프릍에 고립된 채 길게는 2시간 넘게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포천 베어스타운이 지난 10월 31일 부로 운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 소식입니다. 오늘부터 내년 설 승차권 예매 시작한다고요?
◆ 이우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내년 설 승차권 예매가 오늘부터 오는 22일까지 온라인과 전화 등 100%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만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고 합니다. 배정된 좌석은 전체의 10%라고 합니다. 예매 대상은 내년 1월 20∼24일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이며, 1인당 1회 6장(최대 12장)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나 장애인이 철도회원이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명절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로그인 후 예매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비회원이면 어떻게 구입해야하나요?
◆ 이우영> 일단 철도회원으로 가입해야 하시는 게 가장 편합니다.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으면 전화(철도고객센터 ☎ 1544-8545)로 살 수 있는데요. 전화예매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실시간 연계해 전화예매 대상 고객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 김우성> 내일부터는 모든 국민이 예매가 가능한거죠?
◆ 이우영> 그렇습니다. 21∼22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로·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PC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는데요. 21일에는 경부·경전·동해·충북·중부내륙·경북선, 22일에는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예매를 시행합니다. 명절 기간에 제외하던 동반 유아 할인(75%)도 이번 설 승차권 예매부터 다시 적용된다고 하는데요. 코레일 관계자는 "원활한 승차권 예매를 위해 웹서버 용량을 3∼4배 증설하는 등 시스템 성능을 개선했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12월 20일 (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유족 항의에 발길 돌린 한 총리, 보수단체 회원들과 악수?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첫번째 소식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어제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예고 없이 찾았다가 사과를 요구하는 유족의 항의에 발길을 돌렸다는 소식이에요.
◆ 이우영> 한덕수 국무총리가 어제 예고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유족들의 항의 속에 30초 만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한 총리는 어제 오후 2시 반경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을 마친 뒤 인근의 용산구 녹사평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건데요. 한 총리는 정부 관계자 없이 필수 경호인력만을 대동했습니다.
◇ 김우성> 유족들은 한 총리를 막아서며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면 받지 않겠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고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유족의 거센 항의에 별다른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던 한 총리는 “잘 알겠다. 수고하세요”라고 말한 뒤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분향소에 도착한 지 30초 만에 발길을 돌렸는데요. 한 총리는 방문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개인적으로 온 것”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총리실이 공지한 공식 일정에도 합동분향소 조문 계획은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 김우성> 한 총리는 앞서서 참사와 관련해 구설수에 올랐었잖아요.
◆ 이우영> 맞습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10대 생존자를 두고 “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 이런 생각들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라고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유가족협의회는 적어도 진정성 있는 사과가 먼저 있어야 했다며 또 다른 가해에 가까운 보여주기식 조문이라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급하게 자리를 뜬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습에 더욱 큰 좌절감만 느끼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 김우성> 한편 <한겨레>에 따르면, 한 총리가 돌아서는 길에 분향소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보수단체 회원들과 악수를 나눴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 이우영> 이에 대해 협의회는 "분향소를 모욕하고 있는 단체들과 악수를 하는 모습은 섬뜩하기까지 하다"라며 "단 한 차례도 유가족들을 대면하지 않은 국무총리가 '가족들 이야기는 다 듣고 있다'라고 당당히 말하는 것도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협의회는 "유가족들을 한 차례 더 무시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조문은 조문이라기 보다 또 다른 가해에 가깝다"라며 "한 총리가 진정으로 진심어린 조문을 하고자 한다면, 공식적으로, 유가족들 앞에서, 제대로 된 조문을 하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습니다.
◇ 김우성> 두 번째 소식입니다. 정부가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내년 4월까지 연장한다고요?
◆ 이우영> 기획재정부는 오는 31일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유류별로 인하폭을 차등화해 내년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어제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유가 상승으로 국민 부담이 커지자 작년 11월 유류세를 20% 인하했고, 올해 5월부터 인하폭을 30%로 확대했는데요. 7월부터는 올해 말까지 인하율을 37%로 재차 조정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 동향과 물가 상황, 국민의 유류비 부담 수준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휘발유는 최근 휘발유 가격이 최근 다른 유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인다는 이유로 인하폭을 37%에서 25%로 조정합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L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99원 늘어나는데요.
지난 18일 전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43.4원이었는데, 유류세가 올라가면 휘발유 가격이 1643원 쯤으로 올라갑니다.
◇ 김우성> 젤과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붙는 유류세 인하율은 37%를 유지하는거죠?
◆ 이우영> 그렇습니다. 경유 유류세는 L당 369원, LPG 부탄 유류세는 130원을 유지하는데요. 작년 11월 이전과 비교하면 각각 L당 212원, 73원 내린 수준입니다.
◇ 김우성> 정부는 휘발유에 대한 매점매석 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한 방지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고요?
◆ 이우영> 맞습니다. 유류세가 오르기 전 싼 값에 휘발유를 확보했다가, 다음달부터 물량을 풀어 이득을 보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인데요. 정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석유제품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어제부터 시행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석유 정제업자들이 12월 한 달 동안 반출할 수 있는 양을 전년 동기 대비 115%로 제한하는건데요. 또 정당한 사유 없이 휘발유 판매를 기피하거나 특정 업체에 과다하게 반출하는 행위도 금지합니다. 이런 고시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 김우성> 정부는 또 자동차 개별소비세 30% 감면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요?
◆ 이우영> 정부는 승용차 소비 진작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올해말까지 100만원 한도에서 개별소비세를 감면해줬었는데요.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쇼크 등 여파로 차가 제때 나오지 않아 세금 감면 혜택이 있는 연말까지 차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개별소비세는 매매계약 시점이 아니라 공장 반출 시점에 과세하기 때문입니다.
◇ 김우성> 정부는 또 LNG·유연탄 등 발전연료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조치를 내년 6월말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이달말 종료 예정인 –15%인 발전연료 개별소시세 한시적 인하조치도 연장하는건데요. 발전 연료 가격 상승 부담이 여전하다는 이유입니다. 또한, 전기료 등 인하로 이어질 수 있어 공공요금 인상폭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 김우성> 세 번째 소식입니다. 강원 평창군의 한 스키장에서 운행하던 리프트가 공중에서 멈춰섰다고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어제 평창소방서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12분경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 리프트가 갑자기 멈추면서 리프트에 타고 있던 스키장 이용객 54명이 공중에 고립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47분경 해당 소방서 인력 전원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4대와 64명을 투입해 긴급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 김우성> 공중에 있어서 구조하기도 쉽지 않았겠는데요?
◆ 이우영> 소방당국은 리프트 줄을 로프로 연결하고 이용객들을 천천히 하강시키는 방식으로 어린이와 여성 등을 우선 구조했습니다. 그러나 강풍이 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고 한 번에 한 명씩만 내려올 수 있는 탓에 오후 7시 48분에야 구조가 완료됐는데요. 이용객들은 길게는 3시간 반가량 한파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 김우성> 어제 오후 5시 반 대관령면의 기온은 영하 10.3도였다면서요?
◆ 이우영> 맞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특히 바람이 초속 6.3m로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18.7도까지 떨어졌는데요. 이 때문에 리프트에 고립됐던 이용객 중 3명은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고 소식을 듣고 “이용객에게 방한용품 등을 전달해 구조되기 전까지 저체온증으로 인한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고요. 리조트 측도 객실에서 사용하는 이불을 공수해 구조자들을 감싼 뒤 실내로 이동시켰습니다.
◇ 김우성> 리프트가 멈춘 이유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중인가요?
◆ 이우영> 리프트가 멈춘 이유는 경찰 수사를 통해 규명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알펜시아리조트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빠르게 규명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김우성> 앞서 올 1월에도 리프트 사고가 있었잖아요?
◆ 이우영> 앞서 지난 1월 22일,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나 이용객 수십 명이 다치거나 장시간 공중에 고립돼 있다가 구조됐었죠. 당시 심각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용객이 리프트에서 스키를 벗어 던지고 뛰어내리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또 역주행이 멈춘 후에도 탑승객 100명이 리프릍에 고립된 채 길게는 2시간 넘게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포천 베어스타운이 지난 10월 31일 부로 운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 소식입니다. 오늘부터 내년 설 승차권 예매 시작한다고요?
◆ 이우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내년 설 승차권 예매가 오늘부터 오는 22일까지 온라인과 전화 등 100%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만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고 합니다. 배정된 좌석은 전체의 10%라고 합니다. 예매 대상은 내년 1월 20∼24일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이며, 1인당 1회 6장(최대 12장)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나 장애인이 철도회원이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명절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로그인 후 예매할 수 있습니다.
◇ 김우성> 비회원이면 어떻게 구입해야하나요?
◆ 이우영> 일단 철도회원으로 가입해야 하시는 게 가장 편합니다.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으면 전화(철도고객센터 ☎ 1544-8545)로 살 수 있는데요. 전화예매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실시간 연계해 전화예매 대상 고객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 김우성> 내일부터는 모든 국민이 예매가 가능한거죠?
◆ 이우영> 그렇습니다. 21∼22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로·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PC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는데요. 21일에는 경부·경전·동해·충북·중부내륙·경북선, 22일에는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예매를 시행합니다. 명절 기간에 제외하던 동반 유아 할인(75%)도 이번 설 승차권 예매부터 다시 적용된다고 하는데요. 코레일 관계자는 "원활한 승차권 예매를 위해 웹서버 용량을 3∼4배 증설하는 등 시스템 성능을 개선했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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