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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검찰 소환조사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일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방탄 프레임'을 뚫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영장청구까지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사실 이 대표에게는 향후 법리 다툼의 고충보다 더 큰 정치적 고민거리가 있다고 합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금 이재명 대표에게 가장 큰 고민은 뭘 해도 '방탄 프레임' 혐의를 벗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전국 민생투어로 장외 여론전에 나서도, 경제·안보 현안 논의를 위한 임시국회를 열어도 '이재명 방탄'이란 꼬리표가 늘 따라붙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2일, 신년 기자회견) : 국민과 야당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이상 국정 난맥과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비상경제회의, 영수회담 등 굵직한 현안을 패키지로 제안한 배경도 국면전환을 노린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문희상 / 전 국회의장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제야 이재명답고 제1야당 대표다운 모습이 돌아왔구나. (중략) 정부·여당과 개혁경쟁을 해야 해요. 민생경쟁을 해야 해요.]
하지만 방탄 프레임에 쐐기를 박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심 또한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면돌파 의지를 거듭 밝히긴 했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2일, 신년 기자회견) : (불체포 특권을 말씀하셨던 대로 내려놓으실 뜻이 있으신지?) 경찰복을 입고 강도 행각을 벌이고 있다면, 과연 어떻게 판단할지….]
'체포안 정국'이 길어지면 여론 전파력이 높은 설 민심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노웅래 체포동의안 때처럼 또 한 번 부결 사태가 재연될 경우, "역시나 방탄"이라는 비난 속에 이 대표의 각종 제안이 퇴색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2일) : 대통령이 지금 범죄 피의자와 면담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12일) : 1월 임시국회도 민주당이 단독 소집한 방탄국회라고 보지만, 그런 점들(사법 리스크)에 대한 국민들의 주의나 시선을 딴 데로 끌기 위해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 핵심 인물로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귀국 뒤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이 대표 입지가 더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여당 실정을 아무리 공격해봐야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뼈아픈 대목입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도 살고 민주당도 살려면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분리 대응하고 또 방탄 프레임을 벗어나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1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 대표의 거취는 지금으로써는 이 대표 스스로 아마 많은 생각을 하고 계실 것이고 스스로 판단을 하실 거라고 봅니다.]
일부 친명계도 주장하는 '당과 분리 대응' 전략이 방탄 논란을 벗어날 유일한 길이란 평가도 나오지만,
이미 '야권 죽이기' 프레임으로 '단일대오' 기치를 내건 이 대표로선 결단을 내리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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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검찰 소환조사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일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방탄 프레임'을 뚫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영장청구까지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사실 이 대표에게는 향후 법리 다툼의 고충보다 더 큰 정치적 고민거리가 있다고 합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금 이재명 대표에게 가장 큰 고민은 뭘 해도 '방탄 프레임' 혐의를 벗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전국 민생투어로 장외 여론전에 나서도, 경제·안보 현안 논의를 위한 임시국회를 열어도 '이재명 방탄'이란 꼬리표가 늘 따라붙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2일, 신년 기자회견) : 국민과 야당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이상 국정 난맥과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비상경제회의, 영수회담 등 굵직한 현안을 패키지로 제안한 배경도 국면전환을 노린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문희상 / 전 국회의장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제야 이재명답고 제1야당 대표다운 모습이 돌아왔구나. (중략) 정부·여당과 개혁경쟁을 해야 해요. 민생경쟁을 해야 해요.]
하지만 방탄 프레임에 쐐기를 박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심 또한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면돌파 의지를 거듭 밝히긴 했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2일, 신년 기자회견) : (불체포 특권을 말씀하셨던 대로 내려놓으실 뜻이 있으신지?) 경찰복을 입고 강도 행각을 벌이고 있다면, 과연 어떻게 판단할지….]
'체포안 정국'이 길어지면 여론 전파력이 높은 설 민심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노웅래 체포동의안 때처럼 또 한 번 부결 사태가 재연될 경우, "역시나 방탄"이라는 비난 속에 이 대표의 각종 제안이 퇴색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12일) : 대통령이 지금 범죄 피의자와 면담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12일) : 1월 임시국회도 민주당이 단독 소집한 방탄국회라고 보지만, 그런 점들(사법 리스크)에 대한 국민들의 주의나 시선을 딴 데로 끌기 위해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 핵심 인물로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귀국 뒤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이 대표 입지가 더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여당 실정을 아무리 공격해봐야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뼈아픈 대목입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도 살고 민주당도 살려면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분리 대응하고 또 방탄 프레임을 벗어나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1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 대표의 거취는 지금으로써는 이 대표 스스로 아마 많은 생각을 하고 계실 것이고 스스로 판단을 하실 거라고 봅니다.]
일부 친명계도 주장하는 '당과 분리 대응' 전략이 방탄 논란을 벗어날 유일한 길이란 평가도 나오지만,
이미 '야권 죽이기' 프레임으로 '단일대오' 기치를 내건 이 대표로선 결단을 내리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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