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오세훈 만나 '당심구애'..."연대·포용·통합"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차기 당권 주자 중 처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개 만찬 회동을 하고 '당심 구애'에 속도를 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15일) 오후 5시쯤 서울 중구에 있는 한식당에서 오 시장을 만나 1시간여 동안 회동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끝나고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친윤'이니 '반윤'이니 하는 용어가 사라지고, 화합된 분위기에서 다음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뒤이어 나온 김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둔 당이 통합과 안정을 갖춰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면서 우리 당이 연대와 포용, 통합을 통해 '연포탕'을 끓일 수 있는 모습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저출산위 부위원장에서 물러나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하는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책임은 상황에 따라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며, 어떤 상황에서도 책임 있는 정치인의 결정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출마에 대한 부정적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 의원과 만찬 회동을 시작으로 오늘(16일)은 나경원 전 의원과 만찬을 하고 내일(17일)에는 안철수 의원과 접견하는 등 차기 당 대표 주자들을 차례로 만날 예정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