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장제원 아들 노엘, 할아버지가 전두환 때 與 민정당 의원 外"

[이앤피] "장제원 아들 노엘, 할아버지가 전두환 때 與 민정당 의원 外"

2023.01.17.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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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3년 1월 17일 (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장제원 아들 노엘, 할아버지가 전두환 때 與 민정당 의원 外"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뱃사공 아나운서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첫 번째 소식입니다. 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오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 이우영> 김 전 회장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742편은 오늘 오전 8시20분께 인천공항에 착륙했는데요. 김 전 회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곧바로 회색 검찰 호송차를 타고 이동해 오전 10시 50분쯤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과 '대북 송금'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된 쌍방울그룹의 실소유줍니다.

◇ 김우성> 김 전 회장은 태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중에 현지 경찰에 검거가 됐습니다.

◆ 이우영>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두달 뒤 태국으로 옮겨 도피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도주 8개월 만인 지난 10일 오후 김 전 회장은 양선길 쌍방울 현 회장과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태국 이민국 소속 경찰에 붙잡혀 이민국 수용소에 구금됐는데요.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과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수원지검은 김 전 회장 등을 검찰청사로 압송한 뒤 체포 시간인 48시간이 지나기 전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 김우성> 검찰은 당분간 김 전 회장이 변호인을 제외한 사람들을 접견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검토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 이우영> 이처럼 검찰이 단단히 준비하는 건 김 전 회장이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8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재판을 받을 때 변호사 비용 20억여 원을 쌍방울이 대신 내줬다는 의혹부터, 지난 2019년 대북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외화 640만여 달러 상당을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측에 전달했다는 의혹도 검찰 수사 대상입니다.

◇ 김우성> 김 전 회장이 입국 절차를 밟으면서, 그리고 비행기를 타기 전에도 취재진과도 마주쳤고, 입국 직후에도 취재진과 만났는데요. 어떤 입장을 내놨나요?

◆ 이우영> 김 전 회장은 귀국 전부터 줄곧 주변인들과 취재진에게 자신을 둘러싼 의혹 대부분을 부인해왔는데요, 오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에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이 대표에게 흘러간 변호사비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 측근들이 쌍방울 사외이사 등으로 선임된 배경 등에 대해선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김우성> 검찰은 당시 경기도가 추진하던 대북 교류와 쌍방울의 대북 송금, 이재명 당시 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모두 얽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우영> 그렇습니다. 특히, 쌍방울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살펴보면, 쌍방울은 640만 달러 상당의 외화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화영 당시 평화부지사도 김 전 회장과 중국에 동행해 북측 인사를 만났다고 보는데,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이를 몰랐겠느냐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쌍방울과 이 대표는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서는 별도 입장을 낸 적이 없지만,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선 쌍방울과의 인연은 내복 하나밖에 없다고 강하게 부정해왔습니다.

◇ 김우성> 여야 분위기도 한번 살펴보죠.

◆ 이우영> 먼저 민주당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회의에선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전 회장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만큼 입장을 낼 이유도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귀국을 앞두고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다시 집중 조명되자 직접 방어에 나섰고요. 다만 민주당은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다른 수사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가 야당 대표 망신주기를 넘어 악마화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조폭과 정치인의 누아르 영화 같다며 총공세에 나선 상태입니다. 국민의 힘은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이용해 사법 리스크를 피해가고 있다면서, 당당하면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고 나오면 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김우성> 두 번째 소식입니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하며 소환 조사를 통보를 했습니다.

◆ 이우영> 어제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3부는 이 대표 측에 배임,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이달 27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은 지 엿새 만입니다.

◇ 김우성>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로 소환조사를 통보한건가요?

◆ 이우영> 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성남시장으로서 최종 결정권을 행사한 이 대표가 민간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4천 40억 원의 막대한 수익을 챙기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진상 당시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 측근들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고 개발 수익 중 428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각종 선거 자금을 지원받은 과정에도 이 대표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또한, 2013년 위례 신도시 사업 과정에서 정진상 당시 비서관 등이 성남시 내부 정보를 민간업자들에게 미리 흘려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는 과정에도 이 대표가 관여했다는 혐의도 검찰의 수사 대상이라고 합니다.

◇ 김우성> 이 대표는 당 지도부와 검찰 출석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요?

◆ 이우영> 이 대표는 이달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을 때도 A4 용지 6장 분량의 서면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찰의 질문 대부분에 '서면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한다'는 식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대표는 그동안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두고 '성공적인 공공 환수 사례'였다며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 측근들이 각종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에는 "정치검찰의 이재명 때리기"라며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 이우영>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검찰의 이재명 대표 출석 요구를 두고 "악랄한 언론플레이이자 야당 죽이기 일"이라며 또다시 강경태세로 맞대응했는데요. 특히 설 연휴를 앞둔 '흘리기'는 여론을 몰아가려는 목적이라며 '대장동 특별검사제'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다시 거론했습니다.

◇ 김우성> 여당의 입장은 어떤가요?

◆ 이우영>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말로만 당당함이 아닌 실제 조사에서도 당당하게 임할 것을 촉구한다"며 날을 세웠는데요.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검찰 질의서에 고작 5줄 답변만 보낸 지난 9월의 무성의함, 당당하게 임하겠다면서도 서면 답변과 모르쇠로 일관했던 일주일 전의 이중성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논평했습니다.

◇ 김우성> 검찰은 이 대표 조사를 마친 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함께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요?

◆ 이우영> 그렇습니다. 다만 이 대표가 현역 국회의원이고 현재 국회 회기 중이어서 그의 신병을 확보하려면 국회 체포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한 현재 국회 지형상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 김우성> 세 번째 소식입니다. 이란 외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내놨다는 소식입니다.

◆ 이우영>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디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각 16일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관계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들여다보고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나니 대변인은 한국 당국자가 말한 것으로 인용된 발언이 그가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과 이란의 역사적이고 우호적인 관계, 이런 면에서 급속하게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전개를 전적으로 모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이란 외무부가 한국 정부의 최근 스탠스, 특히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IRN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 김우성> 윤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걸 살펴보죠. 윤 대통령은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면서 나온 발언이죠?

◆ 이우영> 그렇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면서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다”라며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다”라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다”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라고 했습니다.

◇ 김우성> 대통령실도 입장을 내놨죠?

◆ 이우영>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현재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는데요. 윤 대통령이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의 말씀이었다"며 "UAE가 당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에서 하신 발언"이라고 부연했습니다.

◇ 김우성> 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어요.

◆ 이우영> 민주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대책위원회는 "올해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윤 대통령이 외교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 또다시 '해외순방 리스크'를 드러냈다"고 했는데요. 대책위는 이와 관련 "국군 통수권자로서 해외에서 고생하는 장병을 격려하는 차원을 넘어, 이란을 대한민국의 적으로 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매우 위험천만한 발언"이라며 "UAE와 군사협력 차원의 파병을 넘어 함께 전쟁이라도 치르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미국 순방 중 욕설 논란 등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등 해외 순방 때마다 국민의 걱정을 샀다"며 "신년 첫 순방도 예외는 아니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는 굴욕 아니면 무능이라는 평가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굳이 이란을 적성화해서 이란과의 앞날에 폭탄을 던지는 이유는 뭔가. 하나를 얻자고 다른 하나를 버리는 건 하수 중의 하수"라고 비판했고,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아무말 대잔치가 벌인 또 한 번의 외교 참사"라며 "아직 남은 일정이 많다. 윤석열 대통령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말씀하시라"고 덧붙였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 소식입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자 래퍼인 노엘, 장용준이 ‘전두환 시대’를 언급한 노래로 또다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 이우영> 노엘은 지난 13일 공개한 노래 ‘강강강?’에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란 가사를 담았는데요. 공식 음원이라기 보다는 사운드클라우드라는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건데요. 래퍼 플리키뱅이 노엘의 과거 음주운전 전과와 경찰관 폭행 등을 꼬집은 노래를 발표하자 맞받아친 겁니다.

◇ 김우성> 공개가 되고 나서 엄청난 비난 여론이 일었어요.

◆ 이우영> 온라인상에선 노엘이 전두환 전권 당시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역사적 비극을 경시했다는 비난이 들끓었는데요. 일부 누리꾼은 노엘의 할아버지이자 장 의원의 아버지인 장성만 전 동서학원 이사장이 전두환 정권 시절 집권여당인 민주정의당 소속이었던 점까지 언급했습니다. 물론 아들의 잘못을 아버지가 책임지는 연좌제식 비난은 지양해야겠지만, 이른바 ‘윤핵관의 핵심 인물로 여겨지는 장 의원의 위치가 두드러지고 있는 지금 하필 그 시대를 부른 노래가 부적절하게 들리는 건 어쩔 수 없죠. 현재 노엘이 처음 이 곡을 공개한 사운드클라우드에는 이 곡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만 유튜브에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노엘은 해당 논란 이후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 김우성> 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도 관련해서 발언을 했어요.

◆ 이우영> 진중권 광운대학교 교수가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엘이 쓴 가사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올린 뒤 “너희들이 몰라서 그렇지, 실은 울 아빠가 이 나라 대통령이야. 전두환 시절이었으면 너희들 다 죽었어 뭐, 이런 얘기”라고 평가했습니다.

◇ 김우성> 장용준 씨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 이우영> 앞서 노엘은 지난 2019년 9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는데요. 2년 뒤 다시 무면허 운전 사고를 낸 뒤 경찰을 폭행해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지난해 10월까지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 김우성> 장의원은 입장이 나왔나요?

◆ 이우영> 현재 장 의원은 아들이 일으킨 논란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장 의원은 노엘의 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 논란 등이 일어났을 때마다 페이스북을 통해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것부터 자숙하겠다는 말을 남겼던 바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 비하, 부산 폭행 시비,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대상자 비하 등 잇따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장 의원은 지난 2017년과 2019년, 그리고 2021년까지 2년에 한 번씩 페이스북에 아들을 대신한 사과문을 올려야 했습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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