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金·安 신경전 고조...본경선 남은 자리는 누구?

[뉴스라이브] 金·安 신경전 고조...본경선 남은 자리는 누구?

2023.01.31.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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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치열해지다 보니까 연포탕보다는 진흙탕이 맞는 거죠?

[이종근]
글쎄요, 그런데 제가 기억하기에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서 이 정도의 진흙탕 정도의 표현은 굉장히 부드러운 그런 표현일 것 같아요. 얼마나 치열한데요.

어떤 의미에서는 당 외에 상대방 정당의 후보와 경쟁을 벌이는 것보다 당내 경선이 더 치열하고 잘못하다가는 더 원수가 되는 그런 상황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어쨌든 지금 이제 시작이죠. 이제 판, 그러니까 후보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됐죠. 특히나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불출마 선언하고 오늘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럼으로써 이제 그냥 양강구도. 물론 아직 다른 후보분들도 계시지만 유의미한 두 자릿수가 아직은 없어보여서요. 그러면 거의 현재까지는 양강구도입니다. 직접적으로 이제 상대를 특정을 해서 상대를 프레임화하는 그런 전선이 형성이 되죠. 그러니까 수위가 점점 높아질 겁니다마는 지금부터 더 심해질 겁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러나 품격을 유지하면서 상대에 대한 공격을 하는 건 자신을 자리매김하는 거예요. 포지셔닝. 내가 어디에, 어느 이념적 지형구도나 또는 어떤 포지셔닝을 해야지만 피아 구분이 확실히 되거든요. 현재는 워밍업 단계다라는 정도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 박사님한테 제가 한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컷오프, 몇 명을 본선에 올리느냐 결정된다고 하는데 3명이나 4명 될 거라고 합니다. 지금 두 자릿수의 3등은 안 나오고 있지만 3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황교안 전 대표인데 황교안 전 대표의 표가 주로 김기현 후보 쪽을 잠식한다라고 분석하는 분들이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글쎄요. 그럴 가능성이 더 크겠죠. 왜냐하면 황교안 전 대표의 정치적인 행보를 보면 언제나 보수에서도 조금 더 오른쪽이거나 아니면 안정을 희구하는 그런 세력들.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에게 지지를 보내는 건 황교안 대표의 전력이거든요.
총리라든지 혹은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든지 또는 법무부 장관이라든지 보수가 굉장히 선호하는 그런 정치 역정을 갖고 왔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황교안 대표가 그만둔다고 한다면 안철수 후보와 김기현 후보의 양쪽을 봤을 때 누가 더 안정희구쪽이냐, 누가 더 변화 쪽이냐라고 생각을 한다면 안정희구 쪽은 김기현 후보 쪽이 더 황교안 전 대표의 표를 흡수할 가능성도 있죠.

[앵커]
영남 당원들 표를 많이 잠식할 수 있다,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이종근]
황교안 대표요? 그럴 가능성이 있겠죠. 있겠지만 그러나 지금 황교안 대표의 표가 사실상 어느 쪽으로 그렇게 쏠린다라고 하기에는 애매합니다. 물론 안철수 후보하고는 결이 달라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그런데 조금 전에 김기현 의원하고 안철수 의원 설전 벌일 때 김기현 의원이 안철수 의원 지지하는 당내 의원이 없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건 좀 팩트 체크 좀 해 주세죠. 진짜 없나요?

[이종근]
글쎄요. 없다는 건 적극적으로 안철수 후보에게 지금 예를 들어서 캠프가 있다거나 혹은 지금 사무실을 구성을 해서 뛰고 있지 않겠습니까? 당 대표가 어마어마한 선거입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안철수 의원에게 지지를 표명한 의원이 현재까지는 겉으로 드러난 거에 따르면 없어보이니까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거죠.

[앵커]
안철수 의원은 여러 명 있다고 했는데.

[이종근]
당연히 있겠죠. 없겠습니까. 당연히 지금 30%가 넘는 지지율이라면 당연히 있겠는데 지금 당연히 김기현 후보 쪽에서는 그렇게 몰아붙이는 거예요. 어떻게? 안철수 후보가 우리 적자가 아니다. 적통이 아니다. 이런 것들을 자꾸 상기시키려고 그런 프레임으로 몰아붙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분도 아마 본인이 적자라고 생각하실 것 같고 또 영남 지분도 아마 갖고 계시다고 생각하실 텐데. 홍준표 시장이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미래권력으로 당이 넘어가는 순간 당은 분열된다라고 얘기했던데 어떻게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서용주]
줄을 서신 거죠.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를 보면 참 재미없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요. 정당사에서 참 보기 드문 전당대회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해서 일사불란하게 착 정리가 되지 않습니까? 유승민 전 의원부터 나경원 전 의원까지 용산이 정리해 준 거예요.

김기현 의원은 이 비단길을 못 이겨내면 정치적으로 굉장히 큰 타격을 입을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안심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나경원 전 의원이 사퇴를 하고 나서, 불출마 선언하고 나서 이 표가 안철수 의원한테 많이 간 것으로 많이 분석이 되잖아요.

그리고 김기현 후보는 정체돼 있습니다. 결국에는 오늘 유승민 전 의원도 오늘 불출마 얘기를 공식화했습니다. 그러면 유승민 의원이 한 8~10%를 갖고 있을 때 이것도 또 안철수 의원과 결이 같기 때문에 그쪽으로 간다고 보면 예측하면 넘어설 거예요. 그러면 김기현 의원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거 다 용산에서 차려준 밥상을 못 먹나? 이거 불안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의원의 입은 더 거칠어질 것이다. 그리고 말하자면 적자에 대한 주장, 그리고 윤심은 나다라는 걸 더 세게 주장하고 안철수 의원이라고 해야 되죠. 의원 자체를 되게 폄하를 해서 국민의힘과는 결이 다르다.

그리고 홍준표 시장의 힘을 얻고 또 같이 연대를 해가면서 본인이 여기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칠 것으로 예상이 되나 제가 봐서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미 국민의힘 자체도 오랜 전통을 가진 정당, 보수정당입니다.

그런데 당원들을 무시하면 안 돼요. 이렇게 딱 결론이 정해진 이런 전당대회? 당원들이 제 생각에는 자존심 상해할 것 같아요. 시키는 대로 해, 이런 느낌이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조금 더 양강구도에서 저는 이변이, 용산이 바라는 윤바라기의 당 대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봅니다.

[앵커]
비단길이 아니라 쉽지 않은 길일 것 같다라고 예측을 해 주셨는데 실제로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기현 의원,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보여주실까요. 당 대표 적합도를 보면 물론 여론조사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안철수 의원이 좀 더 높게 나오거든요. 어떻게 분석하세요?

[이종근]
이번에 처음으로 안철수 후보가 조금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앞서는 결과가 이번에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왜 나왔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어찌 됐든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했던 표심에 지금 고민들이 계속 있는 것 같아요. 그 흐름이. 이 직전까지는 어쨌든 나경원 전 의원이 그만두고도 한참 후에야 김기현 후보 쪽으로 상당히 많이 몰린 결과도 많이 나왔거든요.

그러면 10월달로 한 번 되돌아가 보죠. 작년 10월에 몇몇 여론조사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선두였어요. 그때 뉴스토마토에 의뢰해서 미디어토마토가 낸 결과에 따르면 약 한 40%대에 육박했고 나머지 안철수 후보와 김기현 후보가 18%대, 김기현 후보가 그것보다 낮았고요.

그런데 김기현 후보 쪽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10% 초반대였어요, 처음에. 그리고 한 4위, 5위 하던 시절에서 40%대로 육박을 했습니다. 가장 큰 동력은 어쨌든 김장연대가 이끌어준 기본적인, 두 자릿수로 이끌어줬고 그다음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여러 가지로 파문을 일으키면서 그때부터 김기현 후보의 지지율이 폭등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면서 30%로 갑작스럽게 끌어올렸단 말이죠. 역시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전통적으로 지지했던 보수층의 일부가 이미 빠져나가면서 김기현 전 원내대표 쪽으로 상당 부분 들어갔다고 볼 수가 있고요.

그런데 그래도 친윤이라는 프레임이 너무 심해, 나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긴 하지만 그러나 윤핵관이라는 부분들은 내가 싫어라고 했던, 그래서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했던 분들은 관망을 하다가 그것이 나중에 안철수 후보 쪽으로 포함이 됐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40%를 약 30:10 내지는 20:20으로 봤을 때 먼저 선 반영이 김기현 원내대표한테 됐고 후반영이 안철수 후보한테 갔다. 그러니까 고르게 퍼졌다면 40:40 정도의 양강구도는 바로 그렇게 해석을 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 지금 서 대변인님이 말씀하신 유승민의 8~9%는 안철수 쪽으로 갈 것이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종근]
저는 그게 안철수 후보의 딜레마입니다. 만약에 그쪽으로 간다. 예를 들어서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을 지지하고 유승민 의원이 자신을 지지한다면 궁극적으로는 그 8~9%가 그냥 플러스 요인이 아니라 마이너스 요인이 더 많을 것이다. 왜? 구도가 확실하게 친윤 대 반윤이 돼버리거든요.

안철수 후보가 반윤으로 됐을 때 그렇다면 안철수 후보를 지금까지 반윤이 아니라고 해서 지지했던 사람들이 계속 지지할 수 있을까요? 이 당은 상처를 갖고 있거든요. 지난 수개월 전까지. 그 당의 분열이 누구한테 있느냐. 이런 상황 속에서 보수는 언제나 안정을 희구하거든요.

그렇다면 비윤, 반윤의 선두였던, 상징이었던 이준석, 유승민 이 두 분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또다시 그러면 안철수 후보의 표가 결집이 되지 않고 흩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앵커]
지지 선언은 안 하고 있으면 그 표가 어디로 갈까 그것도 궁금한데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서용주]
그러니까요. 너무 산술적인 평가일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안철수 의원도 산전수전 겪었어요. 저는 김기현 후보, 안철수 후보 둘을 보면 인물 면에서는 인지도는 안철수 의원이 훨씬 높지 않습니까, 대선도 나왔고. 여러 가지 정치 경력도 있잖아요. 김기현 의원을 폄하하는 건 아니고요.

봤을 때. 그러면 당원들이 안철수 의원이 유승민 의원의 표가 온다고 해서 그게 가시적으로 본인이 안철수 의원이 윤심과 각을 세우지 않으면 반윤으로 볼 수는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녹아버리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여론조사라는 건 단순히 여론조사고 높다는 게. 그러면 나경원 전 의원의 표가 안철수 의원이 오늘 조사는 높이 나와요.

그러면 이것도 반윤인가요? 나경원 의원도 따지고 보면 반윤을 자초하지 않았지만 말하자면 범윤을 주장하면서 내침을 당했잖아요. 그러면 이 표도 선결성이 없다고 볼 수도 있는 거예요. 하지만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보수 정당 당원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한쪽으로 이끄는 대로 가지 않는다.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되면 안철수 의원에게 그 표가 갈 수 있다라고 저는 충분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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