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초반엔 ’김장연대’ 승부수…"기선 잡기"
김기현, 최근엔 ’연포탕’ 강조…"통합 이끌겠다"
"친윤 핵심에 대한 당 일각 반발 기류 고려한 듯"
안철수 지지율, 나경원 등 중도 퇴장 이후 상승
안철수, 확장성 강조하며 ’안풍 확산’ 시도
김기현, 최근엔 ’연포탕’ 강조…"통합 이끌겠다"
"친윤 핵심에 대한 당 일각 반발 기류 고려한 듯"
안철수 지지율, 나경원 등 중도 퇴장 이후 상승
안철수, 확장성 강조하며 ’안풍 확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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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보 등록을 마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 전까지 한 달여 동안 '당심 잡기' 총력전을 펼칩니다.
특히, 양강 후보로 꼽히는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판세를 좌우할 '바람몰이' 경쟁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 의원이 띄운 초반 승부수는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의 '김장연대'였습니다.
여권 주류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며, 기선 잡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지난해 12월 / 장제원TV) : 맛있는 김장도 하고 영양가 풍부한 식단 만들어서 부산도, 대한민국 발전시키는 데 저도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김 의원 측이 내놓는 메시지에서 '김장연대'라는 표현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통령과 원활한 관계를 강조하며 연대와 포용, 그리고 탕평 즉, '연포탕' 정책으로 당의 화합을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일) : 연포탕의 모습으로 당을 대통합으로 하나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인선의 원칙을 세워서 진행해가도록 할 것입니다.]
나경원, 유승민 전 의원이 퇴장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친윤' 핵심에 대한 반발 기류를 누그러뜨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됐습니다.
경쟁자 안철수 의원은 이런 틈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중도에 물러난 잠재적 당권 잠룡들에게 우호적이던 표심이 최근 자신의 지지율 상승세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전략을 재정비했습니다.
여세를 몰아 김기현 의원의 '대세론' 주장에 맞설 '안풍 확산'을 시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일) : 남아 있는 후보들 중에서 누가 더 득표력이 있는가, 누가 더 확장성이 있는가, 누가 수도권에서 이길 것인가….]
다만, 김 의원을 비롯한 '친윤' 핵심과 윤석열 대통령은 철저히 분리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지는 선거에서 현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당심을 자극해선 안 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일) : 그걸(내년 총선 승리) 위해서는 저는 윤과 안은 최상의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강 주자의 수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다른 후보들도 저마다 경쟁력을 내세우며 '당심 잡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 측 인사까지 당권 경쟁에 뛰어들면서 선거 판세는 한층 더 복잡해졌습니다.
이 전 대표 체제 때 대거 유입된 수도권과 2030 당원들의 표심 향배를 누구도 선뜻 예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2파전 양상이 그대로 굳어질지, 아니면 새 변수가 기존 선거판을 흔들지, 집권 여당 당권 경쟁의 판세를 가늠할 첫 잣대는 4명으로 추려지는 예비경선 결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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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을 마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 전까지 한 달여 동안 '당심 잡기' 총력전을 펼칩니다.
특히, 양강 후보로 꼽히는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판세를 좌우할 '바람몰이' 경쟁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 의원이 띄운 초반 승부수는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의 '김장연대'였습니다.
여권 주류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며, 기선 잡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지난해 12월 / 장제원TV) : 맛있는 김장도 하고 영양가 풍부한 식단 만들어서 부산도, 대한민국 발전시키는 데 저도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김 의원 측이 내놓는 메시지에서 '김장연대'라는 표현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통령과 원활한 관계를 강조하며 연대와 포용, 그리고 탕평 즉, '연포탕' 정책으로 당의 화합을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일) : 연포탕의 모습으로 당을 대통합으로 하나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인선의 원칙을 세워서 진행해가도록 할 것입니다.]
나경원, 유승민 전 의원이 퇴장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친윤' 핵심에 대한 반발 기류를 누그러뜨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됐습니다.
경쟁자 안철수 의원은 이런 틈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중도에 물러난 잠재적 당권 잠룡들에게 우호적이던 표심이 최근 자신의 지지율 상승세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전략을 재정비했습니다.
여세를 몰아 김기현 의원의 '대세론' 주장에 맞설 '안풍 확산'을 시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일) : 남아 있는 후보들 중에서 누가 더 득표력이 있는가, 누가 더 확장성이 있는가, 누가 수도권에서 이길 것인가….]
다만, 김 의원을 비롯한 '친윤' 핵심과 윤석열 대통령은 철저히 분리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지는 선거에서 현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당심을 자극해선 안 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일) : 그걸(내년 총선 승리) 위해서는 저는 윤과 안은 최상의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강 주자의 수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다른 후보들도 저마다 경쟁력을 내세우며 '당심 잡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 측 인사까지 당권 경쟁에 뛰어들면서 선거 판세는 한층 더 복잡해졌습니다.
이 전 대표 체제 때 대거 유입된 수도권과 2030 당원들의 표심 향배를 누구도 선뜻 예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2파전 양상이 그대로 굳어질지, 아니면 새 변수가 기존 선거판을 흔들지, 집권 여당 당권 경쟁의 판세를 가늠할 첫 잣대는 4명으로 추려지는 예비경선 결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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