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난 짓밟아도 민생은"...與 "민주당 광분, 민생 포기"

李 "난 짓밟아도 민생은"...與 "민주당 광분, 민생 포기"

2023.02.04.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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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나는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진 말라'며 윤석열 정권을 향한 규탄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생 포기 투쟁, 국정 발목 잡기 대회라며 맹폭을 퍼부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주당 지도부, 소속 의원,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서울 숭례문 일대를 가득 메웠습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집회 이후 6년 만에 대규모 장외 투쟁에 나선 겁니다.

"검찰 독재 규탄한다! 민주말살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연단에 선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전방위적인 검찰 수사를 겨냥해 국민의 처절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20분가량 작심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정치 보복에 국가 역량이 낭비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추락하고 있다며 자신은 짓밟아도 민생만큼은 짓밟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사들이) 국가 요직을 차지하고, 군인의 총칼 대신에 검사들의 영장이 국민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을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지는 마십쇼!]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을 2월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대대적인 대여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서로 손 맞잡고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을 대신해서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반드시 지켜냅시다!]

국민의힘은 어처구니없는 광분, 이성 상실, 범죄공동체라는 격한 표현을 써가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재명 방탄을 위해 민생을 포기하고 국정 발목 잡기에 나서서 국민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윤석열 정부를 뒤집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어처구니없는 광분에 국민의 속만 뒤집혔습니다. 길거리를 덮은 파란색이 국민 눈에는 검은색으로 보인다는….]

일각에선 이 대표가 '대장동 특혜 의혹' 검찰 추가 소환조사를 앞두고 단일대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장외투쟁을 바라보는 당내 비명계의 곱지 않은 시각에, 의도했던 내부 결속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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